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적게 자는 사람은 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004~2006년 사이에 총 8만7000명의 성인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하루 6시간미만인 사람과 9시간이상인 사람은 흡연율이 각각 31%와 26%로 수면시간이 7~8시간인 사람의 18%와 전체인구의 흡연율 21%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음주율은 잠을 가장 적게 자는 사람들이 가장 높고 9시간이상 자는 사람과 7~8시간 자는 사람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가시간에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는 9시간이상 자는 사람이 거의 절반으로 6시간미만 자는 사람과 7~8시간 자는 사람보다 훨씬 많았다.9시간이상 자는 사람은 운동하기가 어려울 만큼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비만율은 6시간미만 자는 사람이 33%, 9시간이상 자는 사람이 26%, 7~8시간 자는 사람이 22%로 집계됐다. 윤선영 기자
하루 두 잔 가량의 음주는 뼈를 더 튼튼하게 만든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뉴욕 몬테피오르 의료센터 연구팀이 ‘미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하루 두 잔 정도의 음주는 뼈를 튼튼하게 하지만 그 이상 술을 마실 때에는 골반골절 위험이 증가한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 중 하루에 한 잔 반 정도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골반골절 위험이 약 20% 가량 낮은 반면, 하루 두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이 같은 위험이 39% 가량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적당한 음주를 하는 사람들이 뼈의 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 관계자는 “적당한 음주를 하는 사람들이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는 등 뼈 건강에 이로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경향이 크다”며 “전체적으로 볼 때 적당한 음주가 뼈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술을 마시지 않았던 사람의 경우에는 뼈 건강만을 위해 술을 마시는 것은 다른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정일해 기자
모유 수유를 받은 아동의 경우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지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학 마이클 크라머 박사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후 3개월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에 모유 수유를 받았던 아동은 모유 수유를 받지 않았던 아동과 비교해 6세 때에 지능검사를 했을 때 6점정도 높았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모유 수유를 받았던 아동 및 성인의 경우 사고력, 학습 및 기억력 등의 인지 능력과 지능 검사 지수가 높다고 발표됐던 예전의 연구 결과들을 뒷받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모유 수유를 한 유아 7108명과 모유와 다른 음식을 병행 섭취한 유아 6781명을 비교해 이들이 6.5세가 됐을 때 표준 지능 검사를 받게 했다. 조사결과 모유 수유를 받은 아동들의 경우 어휘력 점수는 7.5점, 비어휘력 점수는 2.9점, 전체 지능 점수는 5.9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머 박사는 “모유 수유가 어떻게 지능 지수를 증강시키는 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아마도 모유 자체가 지능 지수를 증강시킬 수도 있고 아니면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에 엄마와 아기의 신체적 접촉이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틀니를 사용해 세계 각국 어린이들을 돕는 일본 치과계의 노력이 지난 1년 동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7일 사용할 수 없는 틀니에 붙어 있는 금, 은 등의 금속을 재활용해 유엔 아동기금(UNICEF·이하 유니세프) 등에 기부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이하 NPO)인 ‘일본 의치리사이클(재활용)협회’(이하 협회)에 대해 재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부한 액수는 모두 1천5백만엔(한화 약 1억5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본지 보도(2007년 4월 30일자 32면 참조) 당시 모금액인 3백30만엔에 비해 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치과병원을 중심으로 의치 회수함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대형 슈퍼체인점에도 협조를 구하는 등 현재 전국 25개 지역에 230개 회수함을 개설하는 성과를 올렸다.의치에 사용되는 금이나 은, 팔라듐이 금속 자체로도 가치가 크지만 컴퓨터와 휴대전화의 반도체나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촉매제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다는 것이다. 협회에 따르면 이 같은 활동을 통해 1일 평균 50여
엉덩이 주변의 일부 피하지방이 당뇨병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리 라코카 하버드의대 박사팀과 로날드 칸 조슬린 당뇨센터 박사팀이 공동으로 ‘세포대사학저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엉덩이 주변 등 신체의 일부 피하지방이 인슐린 수치는 낮추고 당뇨를 막아주는 ‘인슐린 민감성’은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을 복부 깊숙이 이식한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쥐들이 운동이나 식사와는 무관하게 지방 이식 후 체중이 줄고 자체적으로 존재하던 지방세포들이 퇴화했으나 복부피하층에 지방을 삽입한 쥐들은 아무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또 이 쥐들은 혈당이 개선되고 인슐린도 정상 기능을 하는 등 복부 외 다른 부위에 이 같이 지방을 이식할 때도 동일하게 체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과거 연구에서는 복부 지방이 당뇨병과 심장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엉덩이 부위 지방은 오히려 이 같은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엉덩이 주변 피부 아래 피하지방이 이 같은 대사질환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로날드 칸 박사는 “피하지방
TV가 엄마와 1살 이하 영아 간의 언어를 통한 소통과 교감을 막는 것으로 밝혀졌다. UPI 통신은 알란 멘델손 뉴욕의대 박사팀이 ‘소아청소년의학지’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TV나 비디오 등에 자주 노출된 영아들이 엄마와의 언어적 소통과 교감이 제한된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특히 이 같은 현상은 경제사정이 열악한 가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가한 생후 6개월 된 아이들 중 97%가 하루 평균 2시간 가량 TV나 라디오 등에 노출됐다고 밝혔다.이에 연구팀은 “영아기를 비롯한 어릴 적 부모와 아이 간의 교감이 향후 학업능력 향상과 청소년기 및 성인기를 성공적으로 맞이하는데 중요하며 조기 소아 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TV가 이 같은 교감을 막을 수 있으므로 2살 이하 아이들에게 TV나 비디오를 보여주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알란 멘델손 박사는 “부모들이 자녀들과 마주 앉아 나누는 교감의 교육적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며 부모들의 각성을 촉구했다.정일해 기자
간단한 타액검사로 15분 만에 심장마비 진행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로이터 통신은 텍사스대학 생화학과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환자가 튜브 속에 흘려 넣은 타액을 신용카드 크기의 나노바이오칩에 묻혀 토스터 크기만한 분석기에 밀어 넣고 기다리면 15분 만에 심장마비 결과를 알 수 있는 타액검사키트를 개발했다고 지난달 21일 보도했다.특히 이 키트는 앰뷸런스, 식당, 약국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가 가능해 응급치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심장마비 환자 56명과 건강한 사람 59명을 대상으로 이 검사키트를 이용해 실험했다.또 동맥경화, 혈전,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등과 관련이 있는 36가지 단백질 중에서 특히 심장마비 때 증가하는 8가지를 고르고 이 중에서 다시 심장마비 진단에 꼭 필요한 4가지를 선택해 검사했다.검사결과 연구팀은 표준혈액검사법과 똑같은 정확도로 환자와 정상인을 구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맥데비트 박사는 “이 환자들의 3분의 1이 심전도검사(EKG)에도 심장마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런 환자들은 병원응급실로 실려가 심장마비를 암시하는 효소들을 찾는 혈액검사를 받아야만 진단이 가능하다”
종합비타민과 항산화제 등의 보충제 복용이 경우에 따라서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야후샤인(www.shine.yahoo.com)’은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팀이 ‘코크레인 리뷰’에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비타민 A, C, E와 베타카로틴, 셀레늄 등의 보충제가 심장병이나 암 발병 등을 막지 못한다고 최근 보도했다특히 이 같은 약품을 과다 복용하거나 심각할 경우 오히려 인체에 부작용을 초래해 사망을 부르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들을 포함해 약 20만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타분석(meta-analysis)을 실시한 결과 크게 세 가지 원인으로 종합비타민이나 항산화제 등이 오히려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종합비타민제의 복용법을 정확하게 지키지 않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팀은 항산화제의 경우 패키지 형태로 제작돼 다른 영양소들과 함께 몸 속에 들어가 작용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이를 따로 섭취할 경우 그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염증이나 질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종합비타
과도한 체지방이 뇌의 노화과정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 메디컬센터의 스테판 가진스키 박사는 비만 5명, 과체중 15명, 정상체중 30명 등 중년남녀 50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뇌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뇌화학물질인 ‘N-아세틸-아스파르트산(NAA)’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전했다. 체지방이 과도하면 뇌의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가진스키 박사는 “뇌의 노화가 빨리 진행되면 노인성치매 같은 노인성질환 위험이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체중이 과도한 사람은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의 백질과 전두엽의 회색질에서 NAA 수치가 낮았고 전두엽 백질에서는 세포막 형성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콜린함유 대사물질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가진스키 박사는 “BMI와 뇌건강 사이의 연관성은 특히 노화에 의한 기능손상에 취약한 부위인 전두엽의 백질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그러나 이 결과만 가지고는 뇌의 이상이 체지방과만 연관돼 있는지 아니면 영양이나 운동부족 같은 다른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유방암 위험이 크게 감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의 그레첸 지어라크 박사가 51~72세의 여성 12만7000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유방암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의 유방암인 ‘에스트로겐수용체-양성유방암’ 위험을 평균 16%나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연구대상자들은 조사시작 때 유방암이 없었으며 조사기간 중 4500명이 유방암이 발생했다. 특히 최초 연구대상자 중 18%가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었다. 지어라크 박사는 “흔치 않은 형태의 유방암인 에스트로겐수용체-음성유방암은 아스피린 복용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스트로겐수용체-양성유방암의 경우 아스피린을 매일 먹지 않는 여성에게는 별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치약 등 구강케어용품 상승률 ‘최고’ 일본의 구강건강용품 시장이 4천억엔 규모를 넘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일본 후지경제연구소 등이 내놓은 자료(코트라 동경무역관 분석)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구강건강 물품시장은 전년 대비(4천94억엔) 1.9% 증가한 총 4천1백73억엔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치약 등 구강케어용품은 지난해에 비해 3.0%가 증가해 1천1백65억엔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능성 껌, 구강청정제 등 구강 섭취 식품(1천9백23억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관련 항목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중 치약 등 주 상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가격요인보다 제품의 전체적 질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나 성숙시장인 치약시장에서는 고령층이 주 대상으로 떠올랐다. 또 전반적인 일본 사회의 고령화 경향에 따라 의치안정제 및 의치세정제 등의 수요 역시 증가했으며 특히 치주병 환자의 증가에 대비한 치주병 약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예를 들어 라이온, 산스타 사 등의 치주병 예방 치약과 ‘덴탈크림’ 등은 1000엔을 넘는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구강 관련 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