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포도 껍질에 췌장암을 억제하는 물질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메디컬센터의 폴 오쿠니에프 박사가 사람의 췌장암 세포를 시험관에서 적포도 껍질에 들어있는 외부병원체 차단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에 노출시킨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오쿠니에프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이 물질은 암세포의 에너지 생산센터인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을 방해하는 동시에 암세포로 들어온 항암제를 몰아내는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특히 췌장암 세포를 레스베라트롤에 노출시킨 상태에서 방사선을 조사했을 때는 세포를 손상시키는 유해산소인 활성산소 생산이 증가되면서 암세포를 더욱 더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방사선 없이 레스베라트롤 단독으로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오쿠니에프 박사는 “레스베라트롤과 방사선 조사를 병행하면 암세포는 스스로 소멸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실험 결과 밝혀졌다”며 “앞으로 시험관이 아닌 인체 안에서도 똑 같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지가 확인돼야 하겠지만 일단은 레스베라트롤이 미래의 항암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미국 치대 연구팀 발표 항균 치약과 혀 세정기를 병행해 사용하면 만성적인 구취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피터 모제스를 비롯한 미국 버펄로 뉴욕주립대 치과대학 연구팀이 최근 댈라스에서 열린 미국치과연구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항균치약으로 하루 2회 양치질을 하고 혀 세정기구가 달린 칫솔을 사용하면 만성 구취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고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트리클로산은 항균성 물질로 여드름 치료, 손 비누, 세제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통용되는 일부 치약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만성 구취를 호소하는 성인 14명을 총 28일간 연구한 결과, 항균성 트리클로산을 함유한 치약으로 하루 2회 양치질을 하고 혀 솔이 달린 칫솔로 설태를 제거했더니 구강 내 박테리아 수치를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연구 시작 당시에는 400ppb(parts-per-billion)였던 박테리아 수치가 연구 마지막에는 100ppb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일원인 피터 모제스는 “모든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과 혀 세정기를 사용한 후 구취를 대부분 제거했다”고 밝혔다.
미국정부가 아기 젖병, 콤팩트디스크, 의료기기, 음식과 음료 포장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특히 지속적으로 사용시 사춘기 조숙증이 나타날 수도 있는 등 청소년들의 건강에도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이 미국 국립보건원 독극물연구소(NTP)가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유아용 플라스틱 병 속에 함유된 ‘비스페놀 A(BPA)’가 전립선암이나 유방암을 유발하고 사춘기를 앞당기는 역할을 한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사람이 노출되는 것과 비슷한 정도로 BPA를 노출시키자 전립선과 유방에서 암 증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아이들의 과잉행동과 같은 이상 증세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BPA는 현재 어린이용 우유병및 영아용 이유식 캔의 플라스틱 포장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학계에서는 이 성분이 태아나 영아 및 어린이에게 노출될 시 신경장애나 행동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연구팀은 “FDA가 유아나 소아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제품들에 대해서 안전성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며 “BPA에 관한 연구가 더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저지주
중년기에 술, 담배가 지나치면 향후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병)가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뉴스는 란자 두아라 미국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 박사가 ‘미국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40대에 음주가 지나치거나 담배를 많이 피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발생 시기가 각각 평균 2.3년과 4.8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노인성치매가 의심되거나 초기단계에 해당하는 60세 이상의 환자 9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과도한 음주와 흡연이 뇌, 뇌세포,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연접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다. 또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의 레이첼 휘트머 박사는 남녀 97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기간의 조사 분석 결과 40대에 혈중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70대에 노인성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들 중 혈중 콜레스테롤이 249~500mg/dL였던 사람과 221~248mg/dL였던 사람은 198mg/dL이하였던 사람에 비해 70대에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각각 1.5배와 1.25배
올 연말 임상 테스트 충치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수 캔디가 개발돼 화제다. 로이터 통신은 뉴욕 스토니브룩대학 연구팀이 ‘임상치과학저널(Journal of Clinical Dentistry)’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베이직민트(BasicMints)’라는 불소가 제거된 특수캔디를 개발했으며, 규칙적으로 칫솔질만 한 아동들에 비해 칫솔질과 이 캔디를 섭취한 아동들의 충치예방효과가 62% 가량 더 우수했다고 지난 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베네수엘라 지역 내 10세 6개월에서 11세사이 아동 200을 대상으로 ‘CaviStat’라는 활성성분을 함유한 베이직민트 캔디를 먹게 한 결과 불소치약으로 하루 두 번 칫솔질을 한 아이들에 비해 칫솔질과 이 캔디 섭취를 병행한 아이들의 충치 발병률이 61.7% 낮았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이 캔디가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는 구강 내 산을 중화시키는 인체 침속 성분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며 “치아우식증의 90%가 발생하는 어금니의 표면에 용해되도록 이 캔디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관련 상품 개발사인 오르텍 테라퓨틱스사의 미첼 골드버그 회장은 “다른 캔디들과는 다르게 이 제품이 치아 사이에 들러붙게 할 계획”이라며 “이 캔
임신 전후로 흡연을 한 여성의 경우 심장에 결함을 지닌 아기를 낳을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칸소대학 의과대학의 사디아 말리크 박사가 유전질환과 관계없는 심장결함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 3067명과 정상아 3947명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흡연습관을 조사 분석한 결과 임신하기 전 달과 임신 첫 3개월 사이에 담배를 많이 피운 여성은 심실 벽 중 한 곳 이상에 결손이 있는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뉴욕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흡연량이 많을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욱 높아졌다”면서 “그러나 임신여성의 간접흡연 노출은 이러한 위험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트랜스지방이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프랑스 남파리대학 국립과학연구소의 베로니크 샤제스 박사가 유럽의 대규모 건강조사에 참가하고 있는 여성 2만5000명의 지난 1995~1998년 기간 중 혈액검사 결과와 생활식습관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의 암 발생 위험을 장기간 분석한 결과 트랜스지방 섭취가 많을수록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트랜스지방 섭취량 상위그룹은 하위그룹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밖에 비만여성은 여러 종류의 암 중에서 특히 유방암 위험이 높았고 고지방 식품의 과다섭취도 유방암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지방의 경우 유방암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윤선영 기자young@kda.or.kr
헌혈을 자주 하면 암과 사망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구스타프 에드그렌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박사가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 헌혈은 질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신체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헌혈의 영향에 대한 학계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향후 관련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주목된다. 연구팀은 스웨덴과 덴마크의 혈액은행과 수혈클리닉에서 1968년에서 2002년까지 헌혈한 총 1백10만여명의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남성 헌혈자의 경우 헌혈횟수가 많을수록 간암, 폐암, 대장암, 위암, 식도암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는 철분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심장병과 특정 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데 주기적으로 헌혈하면 축적된 철분이 해소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연구책임자인 에드그렌 박사는 “헌혈을 너무 자주 하면 골수의 혈액세포의 생산을 지나치게 자극해 세포분열이 촉진되면서 조혈조직에 종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이론이 있지만 헌혈횟수와 암 위험사이에는
인간 타액 속 단백질 지도가 완성돼 향후 주요 질환의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메디컬센터를 중심으로 한 미국 5개 대학 공동연구팀이 의학전문지인 ‘단백질체 연구 저널(Journal of Proteome Research)’ 최신호에서 인간의 침샘에서 분비되는 타액 속에서 모두 1116가지 단백질로 이루어진 단백질체를 찾아냈다고 밝힌 것으로 시카고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전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로체스터대학, 스크립스연구소,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이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향후 암, 당뇨병 등 여러 질환 진단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국립치의학두개안면연구소(National Institue of Dental and Craniofacial Research·이하 NIDCR)의 기금출연으로 진행된 이번 실험에서 연구팀은 질량과 전하를 측정해 단백질을 분석하는 ‘질량분석법(mass spectrometry)’을 이용해 각 인종의 남녀 23명으로부터 채취한 타액 샘플을 분석, 타액의 단백질 지도를 완성했다. 이 1116가지 단백질 중 20%는 혈액 속에
수용성 비타민인 엽산이 심장 손상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카스 박사가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혔을때 나타나는 심근손상을 엽산이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쥐 실험 결과 밝혀냈다고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실험에서 카스 박사는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1주일동안 엽산을 섭취하게 하고 관상동맥을 30분 동안 차단했다가 재관류시킨 결과 이런 경우 심근에 나타나는 재관류 손상이 엽산이 투여된 쥐들에게 훨씬 적게 발생했다”고 밝혔다.특히 카스 박사는 분석 결과 “엽산이 심장의 고에너지 인산염인 ‘삼인산아데노신(ATP)’과 ‘이인산아데노신(ADP)’ 수치를 유지시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엽산은 오렌지와 딸기, 짙은 녹색잎 채소, 콩 등에 많이 들어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토양서 발견… 내성기준 최고 100배 강해 현재 출시돼 있는 가장 강력한 항생제에도 저항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토양 속에서 발견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로이터 통신은 조지 처치 하버드의대 교수 연구팀이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미국 내 11곳에서 채취한 토양 속 세균을 분석한 결과, 박테리아 내성기준을 50배 이상 초과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이 확인됐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특히 연구팀은 이 같은 세균들이 페니실린, 반코마이신, 겐타미신, 시프로 등 18가지의 자연항생제와 합성항생제에 대해 일반 박테리아보다 50배에서부터 많게는 100배나 강한 저항력이 있었으며 심지어 항생제를 영양소로 삼아 먹고 살기도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보통 박테리아가 썩은 과일같은 당분을 좋아하지만 이를 항생제밖에 없는 시험접시에 넣자 속도는 느리지만 서서히 항생제를 먹고 증식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박테리아는 어떤 항생제를 줘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는 면역능력이 저하된 신체에서 혈액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세라티아 마케스센스(Serratia marcescens)’균과 유사하다고 밝혔다.처치 박사는 “현재 이 박테리아들이 인간의 건강을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