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유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 뉴스는 왕내유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박사가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 54년에 걸친 동류집단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혈압이 유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달 24일 보도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1947년 조사시작 당시 의과대학생이었던 1160명의 자료를 조사 분석해 전체적으로 부모가 모두 고혈압인 사람은 부모가 정상혈압인 사람에 비해 40세 이전에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가 모두 55세 이전에 고혈압이 된 사람은 평생 어느 때엔가는 고혈압이 될 위험이 7배 높게 나타났으며 부모가 일찍 고혈압이 나타난 사람은 35세 이전에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무려 20배 높았다. 또 부모 중 어머니만 고혈압인 사람은 스스로 고혈압이 될 위험이 1.5배, 아버지만 고혈압인 사람은 1.8배 각각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배리 데이비스 텍사스대 보건대학원 임상시험조정센터 교수는 “고혈압 위험을 평가할 때는 반드시 가족력을 고려해야 하며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일찍부터 자주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도 껍질에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로체스터대 폴 오쿠니에프 박사팀은 26일 ‘실험 의학ㆍ생물학 발전’저널을 통해 붉은 포도 껍질과 적포도주에 함유돼 있는 ‘레스베라트롤’이 췌장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무력화시켜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췌장암세포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레스베라트롤 처리를 하고 한 그룹은 처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사선을 쐬면서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과 세포자살, 세포 내 활성산소량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레스베라트롤 처리를 한 암세포는 자신을 보호하는 세포막 단백질 기능이 떨어지고 세포 내 활성산소 생성이 증가해 세포자살이 일어났으며 에너지 공급원인 미토콘드리아 기능도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쿠니에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레스베라트롤이 앞으로 암치료법에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윤선영 기자
최근 미국에서는 치아부식에 대해 보다 큰 사회적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베넷.T 아매치 부교수 등 텍사스보건과학대학 연구진과 샌프란시스코대학, 캘리포니아대학, 인디아나대학 등 미국 주요 대학 소속 과학자들이 10세에서 14세까지의 미국 내 학생 9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각종 스포츠 음료 및 소프트 드링크 등 때문에 이들의 치아 부식이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의학전문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이 치과전문저널인 ‘덴탈트리뷴’ 최근호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총 900명 중 약 30%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치아부식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연구를 주도한 아매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국 내에서 치아 부식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리의 의구심, 그리고 (이들이)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소중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치아부식을 야기하는 물질은 소프트 드링크와 스포츠 음료, 그리고 일부 과일주스와 허브차 등 우리 주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공산품들에도 많이 포함돼 있다고 헬스데이뉴스는 지적했다. 아매치 교수는 “지나치게 이들 음료를 섭취할 경우 치
결혼생활이 불행한 부부가 결혼생활이 원만한 부부보다 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메디컬뉴스 투데이는 줄리앤 홀트 룬스타드 미국 브리검 영 대학 심리학 박사가 ‘행동의학 회보(Annals of Behavioral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 결혼생활에 불만이 있는 부부가 결혼생활이 행복한 부부나 독신자들보다도 평균혈압이 높았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세부터 68세사이의 부부 102쌍과 독신자 99명을 대상으로 부부에게는 결혼생활, 독신자에게는 사회생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다음 이들 모두에게 옷 속으로 휴대용 혈압계를 착용케 하고 수면시간을 포함해 24시간 동안 수시로 1인당 72회씩 혈압을 측정한 결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는 부부의 평균혈압이 낮았다. 특히 결혼생활에 만족을 느끼는 부부는 독신자들보다 최고혈압이 평균 4mmHg 정도 낮았고 수면 중에는 독신자들보다 혈압이 더 떨어졌다.반면 결혼생활이 불행하다고 답한 부부는 독신자들보다 평균혈압이 높았고 특히 낮에는 5mmHg이나 높았다.홀트 룬스타드 박사는 “건강한 배우자의 식습관, 의사방문 습관 등이 다른 배우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행복한 결
남성흡연자가 마그네슘을 많이 섭취하면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메디컬뉴스 투데이는 수산나 라르손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박사가 의학전문지 ‘내과학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조사를 인용, 마그네슘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연구팀은 50세부터 69세 사이의 핀란드 남성흡연자 2만6556명을 대상으로 13여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마그네슘을 589mg씩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이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위험이 평균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 관계자는 “당뇨병, 고지혈증 등 다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과 연령 등을 감안해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며 “마그네슘 외에 칼슘, 칼륨, 나트륨은 뇌졸중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라르손 박사는 “마그네슘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나 인슐린에 의한 포도당 흡수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 두 가지는 모두 허혈성뇌졸중과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마그네슘은 반드시 섭취해야 할 무기물질
간접흡연의 가장 큰 가정 내 피해자는 5세 이하의 아동이라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미국 국립 아동 병원 및 연구 협회 소속 소아과 의사인 주디스 그론너 박사가 발표한 연구조사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흡연으로 인해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있는 아동의 경우, 2세에서 5세 사이의 아동은 나이가 9세에서 14세 사이의 아동에 비교해 니코틴 흡수량이 6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특히 이제 걸음마를 하는 유아가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혈중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를 판단할 수 있는 식별자 지수가 높아진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는 혈관의 내막 손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그론너 박사는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유아와 청소년을 비교했을 때, 청소년은 집을 자유롭게 벗어날 수 있는 반면에 유아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신체의 니코틴 흡수량이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유아의 경우 간접흡연으로 인한 심혈관 손상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론너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간접흡연이 아동의 심혈관 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조사됐다”고 자평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커피를 줄이면 귓속에서 잡음이 들리는 이명을 치료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페인 발렌치아대학 연구팀은 이명을 6개월 이상 겪고 있으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카페인 섭취를 줄이도록 하고 이명증세가 개선되는지를 관찰할 것이라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피, 홍차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나 식품이 이명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명은 인구의 10~20%가 평생 한 번은 겪는 비교적 흔한 청각장애이며 65세 이상은 3명 중 한 명이 이명환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윤선영 기자
당뇨병환자들이 잇몸질환의 위험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일랜드 코크대학 치과병원의 연구진들은 ‘구강재건저널(The Journal of Oral Rehabilitaton)’을 통해 밝힌 논문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성인의 3분의 2가 치주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연구팀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성인 1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대부분은 당뇨합병증인 혈액순환장애(99%), 눈병(98%), 신장질환(94%) 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특히 84%의 환자가 심장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었다. 반면 단지 33%의 당뇨병환자만이 합병증으로 잇몸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들 중 절반만이 치과의사로부터 당뇨병환자가 잇몸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지난해 조사 대상자들 중 불과 43%의 당뇨병환자만이 치과의사를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구강건강에 대한 무관심으로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 환자들이 자연치아를 잃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엘렌 박사는 “정상인이든 당뇨병환자든 일반적인 신체의 신진대사와 구강상태의
와인이 맥주보다 두뇌에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독일 괴팅겐대학 연구진이 의학잡지 ‘알코올과 알코올리즘’ 최신호에서 와인을 마실 경우 두뇌 가운데 기억과 공간 지각력을 담당하고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에 손상이 초래되는 대뇌 측두엽의 해마상 융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지난 17일자로 보도했다.실험에서 연구진은 음주 애호가중 여성 36%, 남성 21%가 각각 와인을 마신다는 조사를 기반으로 알코올 중독 환자와 건강한 성인의 두뇌를 비교했다.실험결과 건강한 성인의 해마상 융기는 3.85㎖인데 비해 맥주 애호가는 3.4㎖, 증류주 애호가는 2.9㎖, 와인애호가는 2.8㎖에 불과해 와인을 마시면 해마상 융기가 최고 10% 가량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맥주를 마실 경우 혈액 안에서 심장병 등을 유발하는 원소인 호모시스테인 함유량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며 “이는 맥주에 함유된 비타민B와 엽산 성분이 호보시스테인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가 “선호하는 술의 종류에 따라 두뇌가 얼마나 위축되는지를 규명한 최초의 연구성과”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
미국 의대생들이 ‘돈이 되는’ 특정 과에 몰리고 있다.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미국의과대학협회(AAMC)와 국립레지던트 배정프로그램(NRMP)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피부과, 성형외과 등 질병의 치료보다 외모의 개선과 관련된 분야에 의대 졸업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지망으로 피부과 레지던트를 지망했던 학생들은 61%만이 합격해 심한 경쟁률을 보인 반면 내과와 가정의학과는 각각 98%와 9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보고서는 또 18개 분과 중 외모와 직결되는 피부과와 성형외과 외에 통상 귀와 코, 목을 치료하지만 얼굴 성형수술도 함께 시행하는 이비인후과에 가장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이 몰렸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NYT는 규칙적으로 근무하면서 좀 더 높은 급여와 자율성을 보장받고자 하는 의료인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피부과 의사인 에릭 팔레트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를 치료하면 시간당 100달러를 벌고 보톡스를 시술하면 시간당 2000달러를 벌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털어놨다.조엘 펠너 에모리의대 임상훈련과 박사는 “물론 피부과 의사도 필요하지만 정말 아픈 사람들이 더 걱정”이라며 “피부과 의사들은
미국 연구진이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는 임플랜트 형태를 이용해 조직과의 결합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개발했다.특히 이 같은 방식은 심장의학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스텐트’ 방식을 치의학 및 정형외과 분야에 대해서도 적용한 것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연구진이 ‘다공성 구조(porous structure)’를 이용해 조직과 티타늄임플랜트의 결합을 촉진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고 의과학전문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의 임플랜트는 불활성의 불투과성 고형구조물인데 반해 연구진이 개발한 임플랜트는 많은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구멍 속에는 연골세포의 재생을 돕는 물질(TGF-β1)이 마이크로캡슐에 봉입된 채로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이 서서히 방출되면서 이식된 부위에서 숙주조직의 증식과 새로운 뼈의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관련 성장인자를 단순히 임플랜트의 표면에 흡착시키는 전통적 방법에 비해 성장인자의 소요량을 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 연구진이 토끼에게 다공성 임플랜트를 시술한 결과, 불과 4주 만에 뼈와 임플랜트의 접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