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TV·컴퓨터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줄이면 음식물 섭취로 인한 칼로리를 줄이고 비만이 될 위험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블룸버그 통신은 뉴욕주립대 연구팀이 ‘소아학·성인의학 기록(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 3월호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 TV와 컴퓨터 게임에 보내는 시간을 줄인 아동들의 건강상태가 그렇지 않은 아동들에 비해 호전됐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연구팀은 70가구를 대상으로 TV와 컴퓨터 사용 시간을 통제하고 매달 10% 씩 이용 시간을 줄이도록 프로그램화한 ‘TV 얼라우언스(TV Allowance)’라는 장치를 부착해 수개월 간 4~7세 어린이의 이용을 점진적으로 통제했다. 그 결과, 이용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 어린이들은 적게 먹었고 앉아서 하는 활동이 감소했으며 체질량지수(BMI)는 정상이었다.연구에 참여한 레너드 엡스타인 뉴욕주립대 소아과 교수는 “TV와 컴퓨터 이용 시간은 육체적 활동보다도 더 많이 먹도록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음식물 섭취와 TV시청을 함께 하면 TV시청이 먹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정일해 기자 jih@kda.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뇌졸중 위험도 비례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폴 서티스 박사가 41세에서 80세 사이의 남녀 2만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 테스트를 실시해 평균 8.5년을 지켜본 결과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4일 보도했다. 특히 서티스 박사는 ‘신경학(Neurology)’ 최근호(3월4일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흡연, 고혈압, 비만, 당뇨병, 뇌졸중 가족력 등 전통적인 뇌졸중 위험요인들을 감안했어도 스트레스와 뇌졸중의 이러한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하지만 우울증의 경우 뇌졸중과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서티스 박사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른만큼 심리적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능력이 뇌졸중 위험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young@kda.or.kr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 임플랜트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3mm 이하 소직경 임플랜트의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폭스 비지니스뉴스 인터넷판은 의료분야 전문리서치 그룹인 ‘밀레니엄 리서치’가 ‘2007년 미국시장의 치과용 임플랜트(US Markets for Dental Implants 2007)’라는 보고서를 인용, 직경이 3mm 이하인 임플랜트의 소비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지난달 25일 전했다.밀레니엄 리서치는 특정 과에 관계없이 미국 전역의 치과의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유니트체어, 평균 수가, 수입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자료를 배포했다. 조사 결과 개원의들의 임플랜트 시술이 증가함에 따라 3mm 이하의 소직경 임플랜트의 소비가 30% 이상 증가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특히 이 ‘소형 임플랜트’는 직경이 3mm 이상인 일반 임플랜트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 미국내 임플랜트 생산업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사 책임자인 크리스 슈사 수석 분석가는 “최근 환자들 사이에서 일반 직경의 임플랜트에 비해 짧은 수술시간과 비용대비 효율이 높은 소직경 미
미국 오레곤대학 연구진, 연구논문 발표 선천성 기형인 구개열의 메커니즘을 규명한다는 연구논문이 나왔다.미국 오레곤대학 연구진이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인체 및 다른 척추동물에서 나타나는 분자경로를 가진 ‘제브라피시’라는 관상용 어류에 유전적 변형을 가해 선천적으로 발병하는 구개열에 대한 메커니즘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 ‘Pdgf’라는 혈소판유발성장인자단백질이 결핍된 제브라피시의 경우, 아이들에서 나타나는 구개열과 유사한 증상이 발현됐고 이 같은 성장인자가 구개를 형성하는 세포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과도한 ‘Mirn140’을 제브라피시에게 주입한 경우에도 구개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에 따르면 Mirn140은 Pdgf의 과잉발현을 차단함으로써 Pdpf의 신호전달이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조절한다. 연구진은 “Pdgf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거나 Mirn140이 너무 많이 생성돼 Pdgf 단백질이 부족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 구개열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연구를 주도한 존
술이 우울한 기분을 달래주기는 커녕 나쁜 기억이나 불쾌한 감정을 더 오래 지속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AFP 통신은 ‘신경정신약리학’에 발표된 일본 도쿄대학 연구팀의 논문을 인용, 술에 함유된 에탄올 성분이 기억을 감퇴시키는 대신 음주 전의 기억을 더욱 오래 고착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마츠키 노리오 도쿄대 약리학 교수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공포감을 줄 수 있는 약한 자극을 가했고 이에 쥐들은 경직되거나 우리에서도 웅크린 자세를 유지하는 등 공포에 질린 모습을 취했다.이후 연구팀은 쥐의 일부에게는 에탄올을, 비교 집단인 다른 쥐들에게는 식염수를 주입했다.실험결과 혈류에 알코올을 주입한 쥐들은 공포증상인 경직현상이 2주 가까이 지속돼 식염수를 주입한 쥐들에 비해 더 오래 공포를 느꼈다.미츠키 교수는 “음주 당시 슬픔이나 나쁜 기억을 잊고 위로를 얻기 위해 마시는 술이 이를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나쁜 기억을 잊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기억에 긍정적인 기억을 덧입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정일해 기자
고양이를 기르면 심장마비 위험이 낮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미국의 애드넌 쿠레시 미니애폴리스대학 뇌졸중연구소 소장이 최근 미국뇌졸중학회 주관으로 열린 국제뇌졸중 학술회의에서 전국건강-영양조사(NHNES)에 참여하고 있는 4435(35~75세)명의 지난 10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애완동물로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의 뇌졸중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달 25일 보도했다.쿠레시 박사는 “심혈관 질환은 심리적인 스트레스 또는 불안과 연관돼 있다”면서 “이 같은 효과는 애완동물을 통해 스트레스를 가라 앉힐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쿠레시 박사는 “고양이 말고 애완견을 기르는 것으로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지지만 조사대상자들 중에는 애완견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아 애완견의 효과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김정래 기자 KJL@kda.or.kr
허조그 박사 주장 보툴리눔 톡신을 주사할 경우 주사 부위 뿐 아니라 주변 근육에도 약효가 작용해 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의 월터 허조그 박사가 근육의 약화가 관절퇴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토끼 등을 대상으로 보톡스를 특정근육에 주사하는 실험을 하다가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UPI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허조그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가 중요한 것은 보톡스를 특정근육에 주사하면 이 독소가 그 곳에만 머문다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 독소는 한 곳에 가둬 두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허조그 박사는 “이 사실을 밝히는 것은 (보톡스 사용에 대한) 경고라기 보다는 의사가 보톡스를 주사할 때는 주변조직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주사용량을 엄격히 지키는 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담배연기 속에 함유된 과산화수소가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뉴스는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치포라 골드콘 박사가 ‘미국실험생물학회연합회저널(FACEB)’ 3월호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 인간의 폐세포를 담배연기와 과산화수소에 각각 노출시킨 결과 똑같은 폐암발생 패턴이 나타났다고 지난달 28일 전했다.연구팀은 담배연기와 과산화수소가 담긴 시험관에 인간의 폐세포를 각각 노출시키고 이틀 간 배양했다. 실험 종료 후 아무것에도 노출되지 않은 시험관과 비교한 결과 담배연기와 과산화수소에 노출된 폐세포 만이 똑같은 암 발생의 분자적 특성이 나타났다.골드콘 박사는 “아무것에도 노출되지 않은 폐세포들은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는 담배 연기 속의 과산화수소가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골드콘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담배 회사들이 담배연기 속의 폐암 유발물질을 제거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담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신문은 흡연이 폐암의 원인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어떤 물질이 암에 직접적인 원인인지에 대해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연구라고 논평했다.정일해 기자 j
흡연이 세포분열과 면역반응 조절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암역학-유전학연구실장 마리아 랜디 박사가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 28명, 피우다 끊은 사람 26명,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 20명 등 모두 74명의 폐종양 조직과 비종양 조직 유전자발현을 분석한 결과 흡연자의 종양조직에서는 51개 유전자가 과잉 발현되고 81개 유전자는 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랜디 박사는 “과잉 발현되는 유전자들은 대부분 세포주기 조절과 세포의 유사분열(mitosis)에 관여하는 것으로 이는 염색체의 분열이 정상형태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비정상적인 염색체 분열과 염색체의 불안정은 바로 암세포의 공통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담배를 끊고 지금은 피우지 않는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유전자 발현 변화가 나타났으며 이 중 일부는 담배를 끊은 지 20년이 지난 사람에게서도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랜디 박사는 “이는 흡연에 의한 유전자 발현 변화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금연 후에도 오랫동안 폐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
난소암을 앓는 여성이 치아를 상실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의학전문 메디뉴스는 리 캘로손 박사 연구팀이 미국 치과의사협회지(JADA)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 난소암을 앓고 있는 여성이 ‘치아결손증(Hypodontia)’이라는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밝혔다고 지난달 25일 전했다. 치아결손증은 하나이상의 치아가 잇몸에서 나지 않거나 비정상적으로 작아지는 질환으로 아주 작거나 말뚝 모양의 치아가 자라기도 하는 증상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연구팀은 난소암을 앓고 있는 50명의 여성과 정상인 여성 100명을 비교했다.조사결과 20%의 여성이 난소암과 치아결손증을 동시에 앓고 있으며 정상인 여성그룹에서는 100명중 단지 3명만이 이 증상을 앓고 있어 치아결손증을 앓는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난소암이 발병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 중 난소암을 앓고 있는 환자의 20%가 치아결손증에 대한 가족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건강한 여성의 경우 단지 2%만이 이 같은 가족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캘로손 박사는 “난소암과 치아결손증의 연관성은 확실해 보인다”며 “치아결손증을 앓고 있는 환자를 통해 난소암의 진단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시험관수정시 다태임신율을 줄이면서도 임신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영국 세인트 토머스 병원 보조수정부의 야쿠브 칼라프 박사가 ‘산부인과학저널 (BJOG)’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시험관수정시 수정란을 5일정도 ‘포배(blastocyst)’상태까지 키워 자궁에 주입하면 쌍둥이 임신 가능성을 크게 줄이는 반면 임신확률은 높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지난달 20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인공임신을 시도하는 여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일반적인 방법을, 또 한 그룹은 포배를 주입하는 새로운 방법을 각각 시행했다.그 결과 일반 그룹은 임신성공률이 27%, 다태임신율이 32%로 나타난 반면 포배주입 그룹은 임신성공률은 32%, 다태임신율은 17%로 각각 나타났다.칼라프 박사는 “시험관수정시 착상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포배상태까지 키워 자궁에 주입하면 다태임신율을 줄이면서도 임신확률은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김정래 기자KJL@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