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화학적 스위치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의 파올로 사소네-코르시 박사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단백질의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이 인간 생체시계의 24시간 리듬을 조절하는 유전자들을 활성화시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13일 보도했다.사소네-코르시 박사는 “‘BMAL-1’유전자 단백질에 들어있는 단 하나의 아미노산이 스스로 변형하면서 이 리듬과 관련된 유전적 연쇄반응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또 사소네-코르지 박사는 “이 아미노산의 조절기능이 어떤 형태로든 손상되면 리듬 스위치가 혼란을 일으켜 불면증 같은 리듬 난조에 의한 갖가지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현재 이 아미노산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개발해 실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김정래 기자 KJL@kda.or.kr
휴대전화를 많이 쓰는 사람의 경우 악성 또는 양성종양이 생길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차임 셰바 메디컬센터 영상의학전문의 시갈 사데츠키 박사가 2001~2003년 사이에 발생한 18세 이상의 이하선 양성종양 환자 402명, 악성종양 환자 58명, 이하선종양이 없는 12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휴대전화 통화시간이 매달 22시간 이상인 사람은 이하선에 종양이 생길 위험이 거의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예루살렘 발 AFP통신이 전했다. 특히 사데츠키 박사는 “휴대전화를 같은 귀에 대고 통화하는 사람과 전자파 노출 정도가 높은 농촌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이하선종양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립스틱과 매니큐어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이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미국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폭스체이스 암센터 연구진은 최근 의학전문지 ‘BMC 유전체학(BMC Genomics)"에 발표한 논문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부틸벤질프탈레이트(BBP)가 유방 조직의 건강한 발육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실험용 어미 쥐에게 BBP를 먹인 뒤 모유를 통해 BBP를 새끼 쥐에게 흡수시키는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새끼 쥐에게 주입된 BBP가 미국 환경보호국의 허용치 이내의 분량이었음에도 불구, 암컷 새끼 쥐의 젖샘 세포조직에서 유전적 변이가 관찰됐다”고 밝혔다.아울러 “신생아와 사춘기 이전 시기의 BBP 노출이 젖샘 조직에 유전적 변화를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린 나이에 이 화합물에 노출되더라도 훗날 신체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연구진은 또 “여자 어린이들이 이 물질에 노출됨으로써 사춘기나 유방 발달이 빨라지는지의 여부를 관찰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BBP와 SMS 등 프탈레이트계의 물질은 플라스틱 가소제로 음
콜레스테롤 과다가 뇌졸중과는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사라 류잉턴 박사와 연구진이 ‘랜싯(Lancet)’ 12월 1일자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혈중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지지만 뇌졸중에는 거의 영향이 없고 오히려 70대와 80대의 고령층은 뇌졸중 위험이 낮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사라 류잉턴 박사는 “‘스타틴(statin)’ 투여로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진 사람은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연령층에 따라 낮아졌다”며 “뇌졸중 사망위험은 낮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타틴은 크레스톨, 리피톨, 파라보콜과 같은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포함하고 있다. 심장병을 앓지 않는 90여만명과 61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 분석한 결과 심장병 사망위험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40~49세 그룹은 50%, 50~59세 그룹은 34%, 70~89세 그룹은 17% 각각 낮아졌다.또 콜레스테롤이 낮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도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콜레스테롤과 혈압이 별개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김정래 기
치아에 센서 부착 고통 표현… 치대생 실습용 기대일본 의대연구팀 개발 치과대학 등의 실습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성로봇’이 최근 일본의 한 로봇 전시회에서 선보여 화제를 낳고 있다. 일본 동경에서 열린 ‘2007 국제로봇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 로봇은 일본 로봇 제작 전문 회사인 코코로사와 일본 의과대학교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고통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치과 환자 로봇’이라고 AP와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시뮬레이터 휴머노이드(simulator humanoid)’의 줄임말인 ‘심로이드(simroid)’라고 명명된 이 로봇은 160cm의 키에 검은색 머리카락, 그리고 인공치아를 가지고 있으며 외모는 젊은 여성으로 표현됐다. 특히 ‘심로이드’는 얼굴을 찌푸리고 눈을 깜박거리며 손·발짓 및 음성으로 고통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치아 부위에 장착된 특수 센서 덕분에 고통을 느낄 수 있다. 즉, 치과의사의 실수가 있을 때 눈동자 등을 움직이며 ‘너무 아파요’, ‘지금은 괜찮아요’ 등의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심로이드는 향후 치과대학생들을 위한 ‘실습용’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정밀하게 제작된 로봇을 대상으로 훈련
레이저 빔을 이용해 암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대학 의과대학의 사이먼 헤링턴 박사가 최근 발간된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서 ‘라만 분광법(R aman Spectroscopy)’을 이용해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우선 자궁경부암을 초기단계에서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것으로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지난 7일 보도했다. 특히 헤링턴 박사는 “이 새로운 기술은 레이저 빔을 채취된 세포나 조직에 조사했을 때 빛이 산란하는 형태로 암세포를 구분하는 것으로 암세포는 세포 내의 특이한 분자결합 때문에 빛을 받았을 때 정상세포와는 다르게 빛이 산란하게 된다”고 밝혔다.아울러 헤링턴 박사는 “이 암진단법은 암세포 여부를 결국은 기계가 분석해 주기 때문에 자궁경부암의 진단에 현재 이용되고 있는 세포진 검사처럼 노동집약적인 분석이 필요 없고 분석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링턴 박사는 “이 기술은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폐암, 방광암 같은 다른 형태의 암을 조기진단하는데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5~10년 안에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독감이나 심한 호흡기질환이 심장마비와 뇌졸중과 같은 질환의 위험을 촉진시킨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의 톰 미드 박사는 ‘유럽심장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환자 2백만명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독감, 기관지염, 폐렴 등 비교적 심각한 호흡기질환을 앓고 난 다음 주에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지난 5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에 빈발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다. 연구팀은 심한 호흡기질환이 왜 심혈관질환을 촉진하는지에 대한 원인은 분명치 않지만 염증에 대한 반응으로 혈액응고 메커니즘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미드 박사는 “독감이 완치되면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은 사라진다”며 “그러나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매년 독감백신을 맞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염증과 심장마비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나오고 있다고 미드 박사는 지적했다.이에 대해 영국심장재단의 마이크 냅턴 박사는 “독감은 심각한 감염으로 특히 심부전 같은 심장병이 있는 환자가 독감에 걸리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구강 건강한 사람보다 의료비 지출 75% 많아 심각한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의료비 지출이 훨씬 많아 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연구팀이 3년 6개월 동안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40세에서 59세사이의 일본인 4285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와 병원비 지출을 조사한 결과, 심각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의료비 지출이 약 20%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치주학저널(이하 JOP)이 지난달 27일 전했다. 특히 증세가 심각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남성들의 경우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고 있는 남성들에 비해 의료비 지출이 75% 가량 높게 나타나 구강건강이 가정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의료비 지출이 많은 이들 환자들은 치과의사들을 찾는 빈도수도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연구팀은 또 치주질환이 심혈관계질환, 당뇨병이나 조기출산, 암 발병위험 증가 등 전반적인 건강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뇨병과 치주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혈당량을 조절하는데 더 큰 문제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JOP 편집인 케네스 콘맨 박사는 “기존 연구들이 치주
잠을 너무 적게 또는 많이 자면 성인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미국 콜럼비아대학의 제임스 갱위시 박사가 전국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2세에서 86세 사이의 성인 8992명의 10년간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루 5시간 이하 또는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1일 보도했다. 갱위시 박사는 “이 같은 결과는 운동부족, 음주, 인종, 연령, 비만, 고혈압 등 당뇨병과 관련된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갱위시 박사는 “잠을 너무 적게 자면 교감신경계의 활동을 항진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키며 뇌당대사율을 감소시킴으로써 내당력(glucose tolerance)과 인슐린 민감성이 떨어지게 된다”며 “이런 상황이 오래 계속되면 인슐린 저항이 나타나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이 저하돼 결국은 당뇨병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이 어떻게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지는 알 수 없으나 수면의 질이 나빠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수면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인지 모른다”고 갱위시 박사는 덧붙였다
싱클레어 교수 밝혀 장수의 비결 가운데 소식을 해야 한다는 상식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다.하버드대학 병리학과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대학 병리학과 교수와 코넬대학, 미국립보건원 공동연구팀은 ‘셀’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세포의 노화사멸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서튜인(Sirtuin) 유전자 패밀리, ‘SIRT3’와 ‘SIRT4’의 새로운 기능에 소식과 장수의 메커니즘이 숨어 있다고 밝혔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신체의 칼로리 섭취를 급격하게 줄이면 미토콘드리아 내에서 NAD(Nicotinamid Adenine Dinucleotide)라는 코엔자임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다시 SIRT3와 SIRT4라는 유전자에 의해 서튜인이라는 효소의 활동을 증가시킨다. 그 결과 서튜인의 활동에 자극받은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 생산을 증가시키고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싱클레어 교수는 그러나 “미토콘드리아 내 NAD 및 SIRT3와 SIRT4의 증가가 세포의 생존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세포 내의 영양소 공급이 끊어져도 미토콘드리아만 살아있다면 세포는 생존할 수 있다”며 미토콘드리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싱클레어 교수는 또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유전자 조작을 통해 노화된 피부를 젊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의 하워드 장 박사가 ‘유전자와 발달(Genes and Development)’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NK-kappa-B’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조작하면 늙은 피부를 일시적으로 젊게 만들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NK-kappa-B’ 단백질은 그간 피부의 면역체계나 염증 등과 관련해 다양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장 박사는 “2년 된 늙은 쥐에게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 단백질의 생산을 억제시킨 결과 2주만에 노화된 피부의 세포분열이 증가하면서 피부가 젊은 쥐들과 같아졌다”고 설명했다.또 장 박사는 “쥐들이 피부가 젊어졌을 뿐만 아니라 갓 태어난 쥐들 같이 유전자의 활동이 활발해졌다”며 “이는 노화가 조직이 닳아서 약해지는 과정이 아니라 유전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쥐실험 결과에 대해 장 박사는 “단 하나의 유전자를 조작하면 노화된 세포를 일시적으로 젊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노인들의 피부상처가 빨리 아물게 하는 데 이 방법을 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장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