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의 앞선 시설과 효율적인 시스템이 새 치과병원 건립을 준비하는 대만 방문단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대만 보건복지부와 대만치과의사협회 관계자 10명은 지난 4월 11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을 방문했다. 방문단에는 장영명 대만 보건복지부 구강보건국장이 함께했다. 대만은 2022년부터 특수 요구 환자 대상 치의학 전문 분야 강화와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새 병원 건립을 앞두고 서울대치과병원의 첨단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서울대치과병원의 교육·연구·진료 각 분야 시설을 둘러보고, 특히 치의생명과학연구원의 산학협력 연구와 독립 법인 운영 체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용무 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의 앞선 시설과 시스템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방문이 한국과 대만 치과의료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명 국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의 첨단 시설과 효율적인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면서 큰 영감을 받았다”며 “이번 경험이 새 병원 건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필성 전 미주한인치과의사회(Korean American Dental Association·KADA) 회장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 전 회장은 “100년에 한 번 있을 소중한 자리에 초대해 준 치협과 박태근 협회장께 깊이 감사하다”며 “개인적으로도 큰 감격이었고, 앞으로의 100년도 한국 치과계가 세계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0여 년간 한국 치과계와 한인 치과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한국 치과계 변화에 대해 그는 치과 산업 분야의 약진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회장은 “많은 치과의사들이 치과 업체를 창업하거나 해외로 진출하는 모습이 긍정적 변화이자 큰 성과다. 특히 임플란트 분야에서 한국 업체들은 미국에서도 그야말로 대단한 성장을 이뤘다. 그중 한 업체는 세계적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나머지 업체들은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는 ‘한국 업체’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고, 결과적으로 한인 치과계만을 겨냥한 업체들이 과잉 경쟁을 벌이며 ‘제로섬 게임’처럼 느껴지는 상황이 돼버린 점이 아쉽다”고 했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이 세계 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된 권일근 교수(치과재료학교실)와 이상천 교수(악안면생체공학교실)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은 John P.A. Ioannidis 교수(스탠포드대)가 엘스비어의 색인 및 인용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Scopus를 기반으로 발표하는 리스트다. 22개의 주요 주제와 174개의 세부 주제 분야에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연구자를 분석해 C-Score 기준 상위 10만 명과 세부 주제 분야 상위 2% 연구자를 선정하고 있다. 권일근 교수는 현재까지 2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구글 스칼라 기준 h-Index 67을 기록하고 있다. 또 펜실베이니아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연구재단의 중견 연구(글로벌) 과제를 수주했으며, 이는 연간 3억 원, 총 5억 원의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로 오는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천 교수는 암 진단 및 치료용 소재와 골 재생 소재 연구를 병행하는 연구자로, 방출제어형 나노 융합 소재를 중심으로 ‘Theranostics’ 분야와 골 재생의학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는 충치 예방 교육이 현장 교사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충·치예방연구회(이하 충치연) 소속 치과위생사가 유아 구강건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충치연과 서울특별시서부교육지원청이 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구강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열었다. 올해로 3년째 지속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유아 눈높이에 맞춰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치과위생사는 ▲치아의 중요성 ▲올바른 양치질 방법 ▲충치 예방을 위한 식습관 ▲자일리톨을 활용한 충치 예방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교육했다. 교육 중에는 플립차트, 손인형, 치아모형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물품들을 사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아이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는 ‘자일리톨 선물 상자 접기 활동’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은 직접 상자를 접고 자일리톨 제품을 담아 치아에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놀이를 통한 교육은 아이들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도록 한다. 실제로 교육에 참여한 유아교육기관 교사들은 ▲교육 내용 ▲운영 방식 ▲생활지도에서의 활용성 등 모든 항목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정재연 충치연 공동회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구강건강을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한데 모여 암 환자 구강건강 관리를 위해 나섰다. 화순전남대병원 치과는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일환으로 방문 보건 인력 50명에게 보건 교육을 지난 4월 22일 실시했다. ‘치아사랑, 건강한 삶, 행복한 인생’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는 임회순 교수(화순전남대병원 치과)와 고아라 치과위생사가 암 환자들의 증례를 바탕으로 ▲잔존치아 및 의치 관리법 ▲항암치료 관련 구강위생 관리법 ▲암 치료 시 치과의사와도 만나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했다. 또 ▲구강 내 감염부위 검사 및 치료 ▲외상 위험 요인 제거 ▲예방적 구강위생을 위한 환자 교육의 중요성 ▲구강 내 합병증 발생 시 대처법 ▲구강 통증·구강점막염·구강건조증에 대한 실질적 관리법 등도 강조했다. 특히 항암치료 중인 환자의 경우 구토 후 위산에 의한 치아 법랑질 부식이 발생할 수 있어 베이킹소다 혼합 가글법, 부드러운 칫솔질, 구강 보습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두경부암 환자는 방사선 치료로 인해 구강 질환에 취약하므로 불소를 이용한 방사선 치아우식증 관리, 방사선 골괴사증 예방법 등이 중요하다. 임 교수는 “암 치료 과정에서 구강건강은 종종 간과되기 쉽지만 영양 섭취와 전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이 기획재정부 주관 202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 이는 국립대학교치과병원 중 유일한 성과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설문조사로, 평가는 우수, 보통, 미흡 등 세 등급으로 각 기관의 서비스 품질 전반을 평가한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은 ‘환자 중심의 전문적인 진료로 신뢰받는 병원’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진료환경 조성 및 환자 편의 사항 개선을 지속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병원을 이용한 고객들은 ▲상품 품질 ▲환경 품질 ▲사회적 책임 분야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은 “앞으로도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은 환자 중심의 진료환경을 바탕으로 대구·경북 지역 공공보건의료의 중심기관으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치주질환은 누구나 한 번 이상 경험할 만큼 흔한 만성질환으로 당뇨병, 심혈관 질환, 뇌졸중과 같은 전신질환과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적극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신승일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교수가 최근 치주질환 환자의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의 중요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다빈도질병 통계’에 따르면 치주질환은 매년 외래 환자 수 1, 2위를 차지하는 다빈도 질환이다. 치주질환은 잇몸 조직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입속 잔여물에서 증식한 세균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진행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된다. 치은염은 치아의 뿌리와 만나는 잇몸 안쪽에 국한돼 염증이 발생한 상태로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증상이 경미 하다 해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염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그 범위가 잇몸뼈(치조골)를 포함하는 주변 조직으로 확대돼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승일 교수는 “치은염은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정도의 증상인 반면, 치주염은 조직이 파괴돼 잇몸뼈가 녹거나 이가 흔들리고, 심한 경우 발치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다”면서 “다만,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및 치의학대학원 졸업생으로 구성된 덴탈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0일(토), 오후 7시 압구정에 있는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김동석 단장, 문지은 악장을 필두로 단원 30여 명이 참여해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3번,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특히, 프랑스 최고권위의 롱티브 국제콩쿠르에서 17세 최연소 나이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피아니스트 김준희의 협연으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지휘는 줄리어드 음대 및 일리노이 음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마에스트로 이종진이 맡았다. 지난 제1회 연주회에서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입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의 성공적인 협연으로 많은 청중들의 호응을 얻었고, 제2회 연주회에서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기악부분 우승을 차지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교수(연세대)와 그녀의 우승곡인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성공적으로 연주한 바 있다. 김동석 단장(서울미소치과, 오보에)은 “수준 높은 연주를 위해 동문들이 열심히 땀 흘렸다. 클래식에 관심 있는 치과인들의 많은 성원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
김민정 대한치과위생학회장이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회장 출마 선언을 했다. 김 후보자는 치과위생사협회 제20대 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지난 4월 14일 토즈 강남점에서 열었다. 이날 김 후보자는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와 향후 치과위생사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우리 직군이 역량은 충분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치과위생사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변화의 선봉에 서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특히 김 후보자는 지난해 개최된 ISDH(국제치위생심포지엄)를 통해 우리나라 치과위생사 역시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후보자는 “실제 임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위생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미래도 없다”며 녹록치 않은 현실을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치위생계의 미래를 위해선 치과위생사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상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역할을 확립하는 데 중심을 두고 치위생 교육 및 연구, 노인 정책, 보건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과위생사의 역량이 존중받고 발휘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
치협과 대한브라질치과의사협회(이하 KBDA)가 상호 교류를 위한 소통에 나섰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8일 치협 회관에서 김준호 KBDA 회장과 양 단체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논의했다. 특히 학술 및 치대·치전원을 통한 교류, 봉사활동 참여 등 국내 치과계와 브라질 내 한인 치과계의 접점을 찾을 방법들을 공유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브라질 내 한국 치과계의 위상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 특히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치과 산업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효과로 한국의 치의학 및 기술력, 개원 환경, 정책 방향 등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브라질에서는 현재 K 열풍이 불고 있다. 음악, 드라마를 넘어 이제는 K-덴티스트리까지도 관심이 커지고 있고, 많이 배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태근 협회장은 “K-덴티스트리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다”며 “치의학 수준도 높지만, 그에 못지않게 세계 의료 시장에서도 높은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태근 협회장은 브라질의 개원 환경을 청취하고 국내 개원 환경과의 유사점 및 차이점을 나누기도 했다. 브라질은 인구 2억1030만6415명으로 세계 7위에
“‘사랑은 나의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라는 박노해 시인의 글귀처럼, 내 시간을 할애해 봉사해 본 사람은 눈앞의 돈을 덜 세게 되는 것 같다. 치과계도 마찬가지다. 이제 우리 안에서만 축하하고 축배를 들고 있으면 안 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지역의료혁신봉사단 초대 단장에 김영호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병원장이 최근 선임됐다. 국내 최고 석학 단체인 의학한림원이 봉사단 조직을 발족하기는 사상 최초인 만큼, 김 단장은 큰 영예와 함께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성취에서 그칠 것이 아닌, 공공의료 속 치과의료의 터전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교육자이자 선배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학생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이은 오랜 봉사 정신을 인정받아 의학한림원 초대 봉사단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1988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김 단장은 이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아주대 임상치의학대학원장 겸 치과병원장을 지내고 있다. 그는 학생 시절 서울대 의과대 및 치전원, 이화여대 의과대 학생의 진료봉사동아리 ‘이울진료회(MFC)’ 참여를 계기로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