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는 와인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진해지듯 선·후배 관계도 끈끈해질 테니까요.”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은 ‘DCO SNU 2026(Dental Community Orienta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2026)’이 지난 1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후배들의 감사와 선배들의 격려가 어우러진 화합의 장이 열렸다.
DCO SNU는 치과의사로서 사회 진출을 앞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전하는 치과계 입문 성격의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이날 행사는 ‘우리는 치과의사다!’라는 주제로 진행, 수많은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문들이 참석해 동창회 신입회원(80회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행사 1부는 백상현(51회) 동문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상민 DCO SNU 준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선배들이 걸어온 길에 후배들이 든든하게 나아가고 서로 연결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김용호 동창회장은 환영사에서 “2012년 시작한 행사가 선배들의 십시일반이 모여 이뤄지고 있다. 여러분은 3만 치과의사 중 하나가 됐지만, 다른 치과의사가 돼야 한다”며 “배운 대로 행하고, 정직하게 거두고, 따뜻하게 나눌 줄 아는 치과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가을 마지막 강의에서 동료 치과의사가 돼 만나자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며 “서울대치과병원은 언제나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 동반자로서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며 지속 발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축하했다.
이어 손윤희 동창회 부회장이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와 DCO SNU의 시작과 그간 연혁을 소개해 이날 행사가 가지는 의미를 되새겼다.
김형일(58회)·권영은(60회) 동문의 사회로 진행된 2부에서는 14회 대선배부터 80회 까마득한 후배들이 한 테이블에 앉아 초성 게임, 가위바위보, 음악 퀴즈 등을 함께 풀며 세대 차이를 잊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신입회원들이 정의한 동창회였다. 졸업생들은 동창회를 “연약한 우리를 단단하고 빛나게 해주는 지르코니아”, “가장 단단하게 결합해 주는 레진 시멘트”, “사회 적응을 돕는 치발기” 등 기발한 답변으로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 밖에 졸업 60주년을 맞은 20회 김종열 고문이 후배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연단에 서서 큰 울림을 줬다. 김 고문은 “의사와 달리 개원 위주인 치과의사는 자칫 고립되기 쉬우니 동료, 이웃과 함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환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인문학을 공부하고, 건강·예술·수집 등 취미를 가지라”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오태석 졸업생 대표는 답사를 통해 “선배들이 닦아놓은 발자취를 열심히 따라가며, 10년 뒤 저희도 이 자리에서 후배들을 이끌어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