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정량의 술은 폐를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 폐의학과장 스탠튼 슈 박사가 포도주, 맥주, 독주 등 어떤 술이든 하루 1~2잔 마시면 흡연여부와 관계없이 천식, 폐기종 같은 폐쇄성폐질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하루 3~5잔까지도 약간 효과가 있으나 하루 1~2잔보다는 못하며 6잔 이상이면 오히려 폐 기능을 악화시킨다고 슈 박사는 밝혔다. 슈 박사는 연구에서 캘리포니아 북부지방에 사는 주민 17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습관과 폐질환병력을 조사하고 호기·흡기능력, 폐로부터 혈관으로의 산소운반 능력 등을 종합평가하는 폐 기능 검사를 실시했다. 슈 박사는 “연구결과 가벼운 음주는 폐질환 위험을 평균적으로 약 20%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효과는 흡연여부나 과거 폐·심장 병력과도 무관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또 이러한 효과는 인종과 성별에 관계없이 비슷했으며 1~2잔의 경우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간 효과가 더 있었고 3~5잔의 경우는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좋게 나타났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유전자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팀 스펙터 영국 킹스대학 박사는 ‘쌍둥이 연구와 인간유전학(Twin Research and Human Genetics)’ 최신호에 개재한 연구논문에서 일란성쌍둥이들과 이란성쌍둥이들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음식을 분석한 결과 선호하는 음식이 같을 가능성이 일란성쌍둥이가 현저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BBC 인터넷판이 지난달 23일 보도했다. 스펙터 박사는 “18~79세의 여성쌍둥이 3000여쌍에게 5가지 종류의 음식을 보여주고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특정 음식을 좋아하는 것은 41~48%가 유전자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란성쌍둥이는 커피와 마늘에 대해 강한 선호도가 나타났다”면서 “이는 맛이 유전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 영국정부가 벌이고 있는 ‘채소·과일 먹기 운동’과 같은 식사습관 개선 캠페인은 재고되어야 할 것”이라며 “과일과 채소가 입에 맞지 않게끔 유전적 프로그램이 입력된 사람들은 이 캠페인이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인 워들 런던대학 박사는 이 연구결과에 대해 “유전자가 선호하는 음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
영국 연구팀, 구강건강과 뇌손상 연관 추가 연구 필요 치아를 상실한 사람이 이후 치매(알츠하이머)가 발병할 위험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파멜라 스파크 스타인 영국의대 해부신경학 박사와 켄터키대학 연구팀이 ‘미국치과의사협회지(The 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에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75세에서 98세 사이의 노트르담 수녀학교 수녀 144명을 대상으로 노화와 알츠하이머 질환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구강건강이 열악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도 같이 앓고 있을 확률이 더 높았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뉴스가 지난달 10일 보도했다. 12년 동안 매년 실시된 인지력 검사를 바탕으로 한 이번 논문에 따르면 첫 검사시 치매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수녀들 중 치아가 전혀 없거나 9개 이하로 있는 구강건강이 열악한 수녀들이 10개 이상의 치아를 가진 수녀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마크 디스로시어 영국 산드라브라운센터 노화연구소 박사 외 3명으로 구성된 영국의 연구팀은 “치주질환과 유년기의 영양실조, 감염과 만성질환으로 인해 발생된 치아
앞으로 로봇에게 구강건조증과 턱관절 장애를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와세다대학과 아사히대학 연구팀이 지난 9일 턱관절 장애 등에 치료 효과를 내는 얼굴마사지용 로봇을 공동 개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카쓰마타 아키토시 아사히대학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악관절증이나 구강건조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마사지치료를 받게 되면 금방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현재 마사지사가 많지 않아 마사지를 받기 힘든 실정”이라고 개발 이유를 밝혔다.‘WAO-1’이라 이름 붙여진 이 로봇은 사람의 얼굴 크기를 자동적으로 인식해 마사지해 준다.63kg, 78cm의 WAO-1은 측면에서 뻗어 나오는 2개의 팔을 이용해 안면근육을 골고루 주물러 주고 안면근육이 손상되지 않도록 압력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특히 인간의 손가락과 같은 느낌의 세라믹소재가 사용됐다. 아울러 기존의 마사지기는 목 부분을 중심으로 주물러주는데 그쳤으나 이 로봇은 안면질환과 턱관절 교정에도 효과가 탁월하다는 평이다. 지금까지 3대가 개발되었으며 1대당 가격은 7백만~1천만엔 정도(한화 약 5천5백만원~7천8백만원)다.카쓰마타 교수는 “이 로봇으로 2분 동안 마사지를 받
운동전후에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는 기존 통념을 깨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칭이 근육통을 막는 데 별 다른 효과가 없다는 논문이 발표된 것. 로버트 허버트 시드니대학 물리치료대학 박사연구팀이 임상시험 자료를 수록하는 ‘코그레인 도서관 회보’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운동전후의 스트레칭이 운동 후 대략 24시간이 지나 나타나는 근육통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전했다.허버트 박사는 각각 10~3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된 스트레칭 효과에 관한 10건의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운동으로 인해 24시간이후부터 48시간 사이에 최고조에 이르는 근육통을 차단하는 데는 운동전후 40초에서 10분간 스트레칭을 해도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박사는 “근육통 차단을 100점으로 했을 때 운동전후 스트레칭이 가져오는 효과는 1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그러나 허버트 박사는 “운동전후 스트레칭이 해롭다는 증거는 없다”며 “스트레칭으로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기분이 좋아진다면 나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김정래 기자
미 소아과의사 권고 미국 소아과 의사들이 5세미만의 영·유아에게는 처방전 없는 감기약 사용을 금지할 것을 공식적으로 권고했다.미국의 일부 소아과 의사들이 지난 18일 어린이 감기약은 효과가 없고 심지어 위험할 수도 있어 사용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미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이에 FDA는 해당 요청에 관한 시행 여부를 논의 중이며 공식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지난 18일 보도했다.소아과 의사들이 지적한 어린이 감기약은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일반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흔히 살 수 있는 감기약들이 대상이다. 로스 파커 에모리대학 의대 교수는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 이러한 약이 안전하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여지껏 없었다”며 “처방전 없이 광범위하게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감기약은 5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전혀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마이클 셰넌 하버드 의대 교수는 “어린이 감기약은 효과도 없으며, 장점보다는 위험성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몇 가지 감기약들은 한 번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적이 없으며 아동이 성인에게 적용되는 만큼의 양을 복용해 시험을 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제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 이하인 여성은 고혈압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프란체스코 영국 워위크 의대 박사 연구팀은 미국 의학전문지 ‘고혈압(Hypertension)"최신호에서 영국의 33세부터 55세 사이의 남녀 공무원 1만3000명을 대상으로 17년간 조사분석을 실시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인 여성은 하루 7시간을 자는 여성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지난 22일 뉴욕발 로이터 인터넷판이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여성은 고혈압 위험이 31% 높았다.연구팀의 카푸치오 박사는 “영국은 인구의 약 30%, 미국은 약 40% 이상이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방치하면 여성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사는 또 “남성의 경우는 이러한 연관성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수면이 부족하면 신경계가 과잉활동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것이 심장과 혈관을 포함,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정일해 기자
미국 연구팀 폐암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전자가 최근 발견됐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의과대학의 이노우에 가즈시 박사가 ‘암세포(Cancer Cell)’ 최신호(10월15일자)를 통해 가장 흔한 형태의 폐암인 비소세포폐암 환자 51명의 종양샘플을 분석한 결과 35%에서 종양형성을 억제하는 ‘Dmp-1’유전자의 기능이 상실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이노우에 박사는 “제21번 염색체(7q21)에 위치하고 있는 이 유전자는 종양억제유전자들인 p53과 Arf의 활성화를 돕기 때문에 Dmp-1유전자가 기능을 하지 못하면 이 종양억제유전자들이 활동하지 못해 암세포를 죽일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자평했다. 이는 Dmp-1유전자가 1차적으로 폐암에 관여하는 종양억제유전자인 ‘p53’과 ‘Arf’의 활동 경로를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노우에 박사는 밝혔다.윤선영 기자
포도, 딸기 등에서 추출해 낸 특정 성분이 두경부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콩대학의 앤쏘니 유엔 교수팀이 ‘암연구저널’ 최신호에서 쥐 실험을 통해 망고나 포도, 딸기 등에서 추출해 혼합한 ‘루페올’(Lupeol)이라는 성분이 두경부암 세포의 이동을 억제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홍콩 발 로이터통신이 지난 16일 보도했다. 루페올은 여러 가지 식물에서 추출된 기름과 수지에 존재하는 트리테르펜(triterpene) 화합물의 하나로 기존에도 췌장암, 전립선암 등의 치료에 이용돼 왔다. 유엔 교수는 “(루페올은) 암세포의 이동 뿐 아니라 성장을 억제할 수 있으며 기존에 사용되던 시스플라틴 같은 약보다 훨씬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이를 기존의 항암제와 더불어 사용하는 ‘다약제 복합요법’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면서 부작용도 거의 없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이 실험에서 루페올을 악성 두경부종양세포에 투여하고 암세포의 전이과정을 살폈다. 실험결과 루페올을 투여한 경우 암 세포가 퍼지는 양상을 억제했으며 종양세포가 더 작아지게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적인 항암제는 쥐의 체중이 빠지는 반면 루페올은 그 같은 부작용이 없었다. 유엔
신생아 간접흡연도 위험 높여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이 임신 중 흡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의 브리스톨대학 아동생명-건강연구소 피터 플레밍 박사가 과학전문지 ‘인간의 초기발달(Early Human Development)’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흡연과 SIDS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흡연을 한 여성이 출산한 영아들 중 돌연사한 영아가 10명 중 9명에 달한다고 BBC 인터넷 판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SIDS는 부검이나 사망당시의 상황이나 병력검토 등 사후검사에서도 사망원인을 찾을 수 없는 신생아나 생후 1~4개월 영아가 수면 중 갑자기 사망하는 증상이다. 플레밍 박사는 “임신 중 흡연이 태아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거나 폐의 정상적인 발달을 방해해 SIDS가 일어난다”고 말했다.또한 플레밍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신생아는 태어난 후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돌연사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는 “신생아가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1시간마다 돌연사 위험은 배로 늘어난다”면서 “신생아가 간접흡연에 8시간 노출되면 돌연사 위험은 8배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김정래 기자 KJL@kda.or
마늘이 혈관이완, 혈전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앨라배마대학 생리학교수 데이비드 크라우스 박사 연구팀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알리신을 포함한 마늘의 활성성분들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화학적 매개물인 황화수소가 심혈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16일 AFP통신 인터넷판이 전했다. 황화수소는 원유의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독성물질이지만 우리 몸에서도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며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늘리라는 세포의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크라우스 박사는 시험관실험에서 마늘에서 짠 소량의 즙을 사람의 적혈구에 첨가한 결과, 적혈구에서 즉각적으로 황화수소가 방출되기 시작했으며 황화수소는 세포(적혈구)안에서도 소량 만들어졌지만 핵심적인 화학반응은 주로 세포막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이 실험에 사용된 마늘즙은 중간 크기의 마늘 두 쪽에 해당하는 분량이라고 크라우스 박사는 말했다. 크라우스 박사는 “쥐의 대동맥(심장에서 혈액이 방출되는 간선동맥) 한 부분을 마늘에 많은 유기다황화물(Organic Polysulphide)이 함유된 용액에 노출시킨 결과 황화수소가 생성되면서 혈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