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이 실제로 심장에는 나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동경 의과대학의 가도노 마유코 박사가 호주의 케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수면연구-수면의학학회연합회 제5차 학술회의에서 23~90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3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새벽 5시 이전에 일어나는 사람은 2~3시간 후에 일어나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1.7배, 동맥경화 위험이 2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헬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도노 박사는 또 일찍 일어나서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것도 심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가도노 박사는 “이 결과는 일찍 일어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속설과는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그 이유를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윤선영 기자
가족력으로 인한 심장병 위험요인은 미리 대책을 세운다면 40% 이상 발병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심혈관연구소의 질 펠 박사가 지난 8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지난 2004년 심장마비로 입원한 남성(20~54세)과 여성(20~64세) 1만56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69명이 가족 중에 심장병 환자가 있는 사람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질 펠 박사는 “심장병 환자의 자녀와 배우자도 일반인들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심장병 환자 가족에 대해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운동부족 등 심장병 위험요인을 조사해 생활습관 개선과 투약 등을 통해 위험요인들을 해소시켜 주면 심장병 위험을 4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장병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들에게 콜레스테롤, 혈압을 떨어뜨리고 혈액응고를 감소시키는 약이 혼합된 이른바 ‘폴리필’을 투여하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88%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펠 박사에 따르면 “가족은 유전자뿐 아니라 생활습관도 비슷하기 때문에 담배를 피
스웨덴 연구팀 발표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는 외상뿐 아니라 턱관절장애도 의심해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우메아대학 연구팀이 미국치과의사협회지(The Journal of American Dental Association)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경추에 발생하게 되는 윕래시 외상성장애(Whiplash Traumaㆍ이하 윕래시)를 앓고 있는 세 명중 한 명이 장기치료가 필요한 지연성 턱관절통증(Delayed TMJ Symptom)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ADA뉴스가 전했다.연구팀은 추돌사고를 당해 응급실로 이송된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턱관절 통증과 기능장애를 조사한 결과, 윕래시를 앓던 환자는 조사초기에 비해 34%가 턱관절 통증을 호소한 반면, 윕래시가 없는 환자는 7%만이 턱관절 장애로 발전해 윕래시를 가진 환자가 턱관절 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또 환자들에게 턱관절 고통의 정도와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을 조사한 결과 “윕래시를 겪는 환자는 수면장애나 진통제를 끊임없이 복용해야 하는 등 심각한 고통을 겪게 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로 의사는 교통사고
박테리아만 잡아먹는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가 차세대 항생제로 주목받고 있다. 아나 토리비오 영국 웰컴트러스트 생거 연구소 박사가 에든버러대학에서 열린 제161차 일반미생물학회 회의에서 쥐에 결장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시트로박터 로덴티움에 감염된 쥐를 박테리오파지로 완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것으로 지난 4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토리비오 박사는 “박테리오파지는 특정 세균에 기생하고 증식하는 세균바이러스로 일부 박테리오파지는 특정 박테리아만을 공격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만을 공격하는 특정 박테리오파지를 쓰는 것보다 여러 종류를 뒤섞은 ‘칵테일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특정 박테리오파지에 내성이 생기는 것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연구소의 데렉 피커드 박사는 “박테리오파지가 차세대 항생제로 각광받는 이유는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비롯해 많은 박테리아들이 대부분의 항생제에는 내성을 가지고 있지만 박테리오파지는 이들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피커드 박사는 “전통적인 광범위 항생제는
미국 하버드의대와 영국의 옥스퍼드대, 페닌슐라의대 공동 연구팀이 영국, 스위스, 핀란드에 거주하는 백인 5000명을 대상,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HMGA2’라는 유전자가 키와 관련 있으며 이 유전자를 구성하는 시토닌과 티아민 염기의 구성에 따라 키가 달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3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유전자 ‘HMGA2’의 구성 염기 중 시토닌을 부모로부터 모두 물려받아 2개인 사람들이 티아민만 물려받은 사람들보다 평균 1cm가 더 컸다.연구팀은 또 다른 3만 명의 유럽 백인을 대상으로 한 표본집단 조사에서도 시토닌만 보유한 사람이 티아민만 가진 사람보다 1cm가 컸다고 밝혔다.조엘 허쉬혼 하버드대 교수는 “키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처음으로 밝혔다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며 추가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AFP통신은 “유전자 연구가 당뇨나 암과 같은 일반적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잇몸질환 치료시 피검사로 당뇨 등 20개 질병 진단 일부 치과의사들이 잇몸질환 치료시 실시하는 피검사가 환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지표가 되고 있다고 메디컬 뉴스투데이가 전했다.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달 23일 시카고 선 타임즈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몇몇 치과의사들이 환자의 잇몸질환을 치료하기 전 후에 피검사를 통해 당뇨병, 심장병, 결장암, 호지킨 림프종 및 만성 가슴앓이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질병과 건강 상태를 스크린에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혈류를 통해 유독한 부산물을 온몸에 퍼트리고, 이 부산물은 혈당 수치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과 전신 조직염증의 척도인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신문은 잇몸질환이 건강을 위협하고 특히 심장병과 조산 등을 유발하는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치과의사들이 잇몸질환 치료시 혈당 수치를 비롯한 콜레스테롤과 CRP 등이 낮은 수치가 아니라면 그것은 환자들에게 잠재된 질병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에 일부 치과의사들이 해온 피검사는 환자들에게 조기에 이 같은 문제를 설명하고 대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몇몇 치과의사들은 이
적게 먹는 식습관이 세포를 깨끗하게 하고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달 28일 전했다.미국 플로리다대학 의과대학 세포생물학교수 윌리엄 던 박사는 의학전문지 ‘재활성화 연구(Rejuvenation Research)’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칼로리 섭취제한이 세포의 사멸-재순환-재건 과정을 촉진하며 특히 소식습관은 노인에게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젊은 쥐와 늙은 쥐 22마리를 대상으로 일부는 칼로리가 낮고 영양가가 높은 먹이를 조금씩 주고 나머지는 먹이를 통제하지 않은 결과, 덜먹은 그룹 중 특히 늙은 쥐들은 마음껏 먹은 쥐들에 비해 심근세포의 자기정화작용(autophagy)이 120%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던 박사는 “세포의 자기정화작용이란 세포 안의 에너지 공급원인 미토콘드리아의 손상된 부분과 기타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고 세포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재순환시켜 세포를 재건하는 메커니즘”이라며 “적게 먹은 쥐들에서 자기정화작용을 돕는 단백질의 생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던 박사는 또 “특히 세포소기관으로 세포호흡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가 풍부한 심장에서는 세포들의 자기정화작용이 매우 중요하며 활성산소
담배를 끊었어도 한번이라도 담배를 피운 사람이 담배를 전혀 피운 적이 없는 사람보다 폐암위험이 여전히 높은 이유가 밝혀졌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암연구소의 라즈 차리 박사는 의학전문지 ‘BMC 유전체학(BMC Genomic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한번이라도 담배를 피운 사람이 폐암위험이 높은 이유는 담배로 인해 폐세포에 있는 유전자들이 변형을 일으키며 이중 일부는 담배를 끊어도 원상복귀 되지 않고 영구히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지난달 29일 영국 BBC뉴스가 보도했다. 라즈 차리 박사는 유전자발현연속분석법(SAGE)으로 유전자 발현의 수준을 비교 분석한 결과 흡연자와 비흡연자는 흡연과 관련된 약 600개의 유전자가 발현수준에 차이가 있었고 이중 3분의 1은 담배를 끊었어도 발현수준이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 8명,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 12명,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 4명을 조사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흡연시 일어나는 유전자 발현수준의 변화가 담배를 끊었을 때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는 경우와 부분적으로만 회복되는 경우, 영구히 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
여름에 태어난 사람이 근시가 될 확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군의료단의 안과전문의 요시 만델 박사가 ‘안과학(Ophthalmology)’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16~23세의 청소년 약 30만 명의 자료를 토대로 출생월과 근시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6, 7월에 출생한 사람이 12, 1월에 태어난 사람에 비해 근시가 될 가능성이 24% 높았다고 보고했다고 의학전문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최근 전했다. 이에 대해 만델 박사는 출생초기에 자연광에 노출된 시간이 많은 것이 근시가 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특히 만델 박사는 “어린아이들은 오랫동안 햇볕에 노출되면 안구가 길어지는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며 “이 메커니즘은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멜라토닌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송과선은 바로 우리 몸의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부위이기도 하기 때문에 햇볕이 송과선에 영향을 미치면 멜라토닌이 어떤 다른 물질을 통해 안구를 길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만델 박사는 설명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폐경기 여성은 체중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신시내티대학 보건센터의 데보라 클레그 박사연구팀이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화학학회(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제234차 학술회의에서 뇌 속의 에너지조절 중추에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공급이 끊기면 체중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20일 전했다.클래그 박사는 쥐 실험에서 에너지조절 중추인 시상하부의 복내측핵에 있는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에스트로겐 공급을 차단한 결과, 내당력(glucose intolerance)이 손상되면서 칼로리 섭취량은 변함없는데도 체중이 현저히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여성은 둔부에 체지방이 집중돼 있다가 폐경이 되면 복부로 이동하면서 심혈관질환, 당뇨병, 인슐린 저항 등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며 “뇌의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이러한 체지방의 분배를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구팀 관계자는 “폐경기 여성의 복부비만이 심해지면 심혈관계질환, 당뇨, 인슐린 저항 등 다양한 합병증을 얻을 수 있다”며 “폐경기로 인한 비만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뇌 속 에너지조절 중추와
비만이 미국인들의 건강과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미국의 아메리카보건신탁(이하 TFAH)이 최근 밝혔다. TFAH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성인의 3분의 2와 2천5백만명의 어린이가 비만 또는 과체중이며 체중 문제가 건강 문제를 일으키면서 미국의 경쟁력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비만 인구 비율은 1978년~1980년 사이에 15%에서 2003년~2004년 사이에 32%로 증가해 25년 사이에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어린이 비만은 3배 이상 증가했다.특히 TFAH는 “빈약한 영양과 운동 부족이 미국인들에게 당뇨병과 심장병, 뇌졸중, 일부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비만이 노동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새롭고 전면적인 변화가 있어야한다”고 촉구했다.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경쟁력이 노동 인구의 건강 부진과 생산성 저하, 기업들의 비만 관련 건강 보험 비용 증가로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