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년 전 신석기인들도 나무 진액으로 만든 껌을 씹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최근 영국 고고학자들이 발견해 화제를 낳고 있다. 영국 더비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하는 23세의 사라 픽킨이라는 이름의 여학생이 핀란드서부 지역에서 발굴 작업 자원봉사를 하던 중 5000여 년 전 신석기인의 치아 자국이 남아있는 자작나무 껍질 진액을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과 중국 인민일보 등 주요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신석기 시대에 누군가 씹다 버린 것으로 보이는 이 ‘껌’에는 치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 당시 사람들이 이미 이 같은 유사한 형태의 물질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실증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이 자작나무 진액 덩어리를 잇몸 질환 치료제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자작나무 진액에는 페놀이 포함돼 있어 멸균 작용을 하고, 입 속의 감염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사라의 지도교수인 트레버 브라운 더비대학 교수는 “나무껍질에 남아있는 신석기인의 선명한 치아 자국은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이번 발굴의 의의를 높게 평가했다한편 이처럼 신석기 시대부터 이미 구강건강을 의식한 생활습관이 존재했다는
심장마비 후 당뇨병과 당뇨병 전증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로베르토 마르치올리 마리오 네그리 수드 종합연구소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인 ‘랜싯’ 8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심장마비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4.5배, 고혈당 위험은 15배 높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달 23일 보도했다. 마르치올리 박사의 연구팀은 최근 심장마비를 겪었지만 당뇨병은 없었던 약 8300명의 이탈리아인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분석한 결과 심장마비 발생 3.5년 이후에 전체의 약 3분의 1이 당뇨병 증상이 나타났거나 당뇨병의 전단계인 인슐린 저항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이 혈당량 측정에 대해 판별역을 사용했을 때 62%의 환자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리오넬 오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학 심혈관연구소 소장은 “이는 심장마비와 고혈당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증거로 각각이 위험인자로 쌍방향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하는 악순환의 고리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비만이나 담배, 지나친 다이어트, 술 등이 심장마비 후 당뇨병을 부추기는 위험요소라며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잇솔질이 박테리아 제거 외에 잇몸과 혀를 더 튼튼하게 한다는 구체적인 동물실험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고 지난달 20일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조지아 의대 폴 맥닐 박사 연구팀은 치과연구저널(The Journal of Dental Research) 8월호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잇솔질이 잇몸과 혀의 상피조직을 찢고 탈장의 원인이 되는 구멍을 만들수도 있지만 이는 곧 회복돼 더욱 강한 잇몸 상피조직을 생성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쥐의 혈류에 형광염료를 주사하고 쥐의 이빨, 잇몸, 혀를 닦았다. 잇솔질 직후 쥐의 잇몸과 혀는 손상됐으나 침 속의 칼슘이 세포 속으로 흡수, 내부 피막이 상승해 손상으로 생긴 구멍을 메우고 체내 세포막을 생성했다. 폭 맥닐 박사는 “잇솔질이 구강내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라며 “우리 몸의 많은 조직들이 기계적 자극에 적응하고 강해지는데 잇몸과 혀도 그런 과정을 반복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또 박사는 “이것은 운동을 통해 흔히 접하게 되는 ‘잃는 것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라는 이론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 회복 작용은 단지 몇 초에 불과하지만 이
미국 성인 중 약 4천3백만 명이 심장마비나 뇌졸중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고 미국 보건관리기구(AHRQ)가 최근 밝혔다. 특히 이들 중 대부분은 해열진통제로서가 아니라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인 2천6백만 명은 의사로부터 심장병이 있으니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65세 이상 연령층은 48.5%가 아스피린 복용자인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해열진통제로서는 위장장애와 장출혈의 부작용이 있는 아스피린 대신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신세대 약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노인치매의 원인인 타우 단백질을 파괴하는 백신이 개발됐다고 지난 22일 이브닝 스탠더드와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보도했다.뉴욕대학메디컬센터 연구진이 신경과학 저널인 뉴로사이언스지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번 개발된 백신은 타우 단백질에 의해 뇌기능 손상으로 기억력 감퇴와 고통을 수반하는 노인치매 증상을 크게 완화시켜준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연구진에 따르면 쥐실험을 통해 백신을 맞은 쥐와 그렇지 않은 쥐를 비교·분석한 결과, 백신을 맞은 쥐는 몸의 균형을 상실하는 속도가 매우 느렸고 타우 단백질이 엉킴으로써 초래되는 기억력 및 이해력 감퇴도 크게 완화됐다. 특히 이 백신은 베타 아밀로이드 등을 치료할 수 있는 다른 노인치매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더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실험 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영국 알츠하이머병연구학회의 해리에트 밀워드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을 완화하거나 심지어 완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기뻐하면서도 “임상실험을 위한 투약 단계까지는 더 많은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영국에는 70만 명이 노인치매로 고통 받고 있으며 30년 내에 환자 수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흔한 감기바이러스 중 하나인 아제노바이러스-36(이하 AD 36)이 비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생의학연구소의 막달레나 파사리카 박사는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화학학회 학술회의 연구발표에서 비만조직에 노출된 AD 36이 성체줄기세포를 지방세포로 전환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달 20일 AFP가 전했다. 연구팀은 지방흡입술로 얻은 비만환자의 지방조직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채취해 일부는 AD 36에 노출시키고 나머지는 원래의 상태로 1주일동안 시험관에서 배양한 결과 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성체줄기세포는 대부분 지방세포로 전환된 반면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줄기세포는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동물실험에서는 AD 36에 노출돼 살이 찌면 감염이 사라진 후에도 길게는 6개월동안 살찐 상태가 지속됐다.파사리카 박사는 “AD 36은 비만의 원인 중 하나일 뿐”이라며 “감연된 모든 사람이 비만이 되진 않으며 사람에 따라 이 바이러스로 인해 체중이 느는 원인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연구로 인해 최근 하버드의대 크리스스타키스 박사팀이(본지 1568호 국제면기사 참조) 발표한 사회적 관계에 의한 전염뿐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치협 “치아 부식” 경고 호주정부가 유소년 충치와 비만을 일으키는 스포츠 음료를 학생들에게 권장할지도 모른다고 지난 17일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펩시콜라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호주체육위원회가 치과의사와 영양사의 경고에도 불구, 호주과학연구소에 유년기 충치와 비만의 원인인 스포츠 음료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판촉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호주체육과학연구소 소속 운동선수가 자녀의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일류선수가 되려면 물 대신 스포츠음료를 섭취하라고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호주체육과학연구소는 한 보고서를 통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스포츠음료를 마시는 것이 물을 마시는 것보다 낫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보고서에서는 “크리켓이나 네트볼, 야구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운동후 물을 섭취하는 것보다 스포츠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장시간 경기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고 스포츠 음료를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호주치과협회는 “아이들이 운동을 한 직후 입에 침이 말랐을 때 산성이 강한 음료를 마시면 치아 에나멜의 부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로버트 보이드 볼란드 호주치과협회
의사의 처방없이 2세 이하의 유아에게 감기약 투약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이 미국에서 추진되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이하 FDA)이 감기약품의 겉표지에 2세 이하 유아에게 투여시 의사와 상의하라는 경고문구가 명기돼 있음에도 일부 부모들이 이를 무시한 채 자녀들에게 감기약을 투여해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뉴욕타임스(이하 NTY)가 지난 16일 보도했다.FDA의 수잔 크루전 대변인은 “사람들이 감기약을 주의 깊게 사용하지 않고 있어 이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 관계자는 “부모들이 약품에 표기된 경고를 무시하고 자녀들에게 무리한 투여를 할 경우 이미 폭넓게 사용 중인 의약품에도 제한을 가하는 등 엄격한 대응을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코데인(Codeine)이라는 마약성분이 든 감기약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약을 복용한 산모의 모유를 먹은 아기가 사망하는 사건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해 FDA가 코데인함유 감기약에 경고문을 표기하도록 지시한 것이다.이와 관련 NYT는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철저한 유아들대상의 임상실험을 하지 않은 채 성인용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
크랜베리 주스가 항암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자이 싱 미국 러트거스대학 식물생물-병리학교수는 지난 21일 미국화학학회가 주최한 학술회의에서 크랜베리 추출물이 항암치료 효과를 6배 증가시키고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 속도도 느려지는 것이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21일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싱 교수는 크랜베리가 다른 과일에는 들어있지 않은 A형 프로안토시아니딘(proanthocyanidin)이 난소암 세포의 종양단백질과 결합해 암세포 활동을 억제하고 항암 치료에 대한 효과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난소암 환자에게서 채취한 암세포를 크랜베리로부터 추출한 물질에 노출시킨 뒤 파라플라틴 항암제를 투여한 결과 이 추출물에 노출되지 않았을 때보다 암세포가 죽는 비율이 6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싱 박사는 앞으로 쥐실험을 실시해 효과가 확인되면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는 의료진이 환자 및 가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국의 대학병원에서 지난 2006년 한 해 동안 의사, 간호사가 환자와 가족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례가 약 430건이고 그 밖에 터무니 없는 항의와 폭언 등의 사례도 약 990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환자들의 이 같은 횡포는 질병에 따른 스트레스나 불안 때문에 촉발하는 경우는 물론 진료를 기다리는 시간을 참지 못해 폭력을 행사하는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일례로 의사가 병원을 찾은 가벼운 상처를 입은 환자에게 “입원수속 시간이 지났고 현재 베드가 없으니 내일 와 달라”고 말하자 환자는 갑자기 들고 있던 캔 커피를 던지고 얼굴을 구타해 의사의 안면을 골절시켰다는 것. 하지만 해당 병원에서는 ‘환자들과 다투는 일은 가능한 한 피하자’는 생각에 따라 대체로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대학병원들 가운데 약 70%는 경찰관 출신을 특별 경비로 배치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미·영 투자회사 1천만 달러 투자 합의 중국의 한 민간 치과의료 기관에 1천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문적 창업투자회사인 미국의 SIG와 영국 마틴 커리가 베이징의 자메이치과에 1천만 달러(한화 95억여원)를 투입키로 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중국의 반관영통신인 중국 신문사가 최근 보도했다. 자메이치과는 지난 1993년에 설립돼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치과병원 체인 승인을 받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6월말 현재 베이징, 다롄, 상하이, 선양, 난징 등 60여 곳에 병원을 두고 있는 대표적인 민간 치과 의료기관 중 하나다. 특히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 내 민간 치과의료기관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자메이치과 측은 이번 외자유치로 연말까지 중국 전역에서 치과병원을 100곳으로까지 늘리기로 했으며 연말 이전 4천만 달러의 외자를 추가로 유치해 오는 2008년까지 치과병원을 300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치과의사 수는 인구 2만8000명당 1명꼴로 선진국의 7분의 1이다. 현재 중국 대륙에는 약 5억6천만 명의 치과 환자가 있으며 4~5세 어린이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