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지나치면 혈압을 악화시켜 몸에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새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사우스다코타대학의 레베카 슐츠 박사가 의학전문지인 ‘고혈압(Hypertension)’ 8월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혈압이 높은 사람이 과도한 운동을 하면 혈압이 더욱 악화될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혈압이 높은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회전바퀴가 있는 우리에, 또 한 그룹은 운동을 할 수 없는 우리에 각각 넣고 관찰했다. 실험결과 회전바퀴에서 지나치게 운동을 한 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혈압이 악화되고 심장구조에 이상이 나타나는 한편 심장의 박출 능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슐츠 박사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단순히 운동이 지나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며 “이 같은 실험결과는 무절제하고 과도한 운동이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와 심부전을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윤선영 기자
아이들 교통사고시척추손상 예방 효과 아이들의 체형에 맞지 않는 안전벨트가 교통사고 발생 시 척추손상의 위험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3일 전했다.템플의대 소아외과 하쉬 그레월 박사 연구팀은 척수의학저널(Journal of Spinal Cord Medicine)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지난 10년간 교통사고와 아동에 관한 의학저서를 조사한 결과 체형에 맞지 않는 안전벨트를 사용한 아이들이 교통사고 후 척추와 하복부에 생기는 복합적인 부상인 ‘안전벨트증후군(seat-belt syndrome)’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크다고 밝혔다.특히 아이들은 교통사고 당시 단순한 멍이나 누를 때 생기는 압통 같은 가벼운 증상뿐이었더라도 더 세심한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레월 박사는 “의사는 아이들의 경우 더 주의 깊게 진찰해야 한다. 가벼운 부상은 척추와 내부 장기 손상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중증 부상이 조기에 발견되지 않을 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또 연구팀 관계자는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들이, 연령이 높은 아동일수록 척추손상의 위험이 더 크다”며 “안전벨트와 안전장치는 연령과 체중에 따라 조
지방에 거주하는 미국인중 상당수가 치과의사가 부족해 진료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치과의사협회(이하 ADA)가 미국치과의사협회저널(이하 JADA)을 통해 미국전역의 주 다음으로 큰 행정구역인 카운티를 9개 구역으로 나눈 뒤 각 구역마다 치과의사비율을 조사한 결과 지방주민의 절반정도가 치과의사가 부족해 치과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치과의학전문사이트 심플스탭스덴탈(Simplestepsdental.com)이 전했다. 특히 치과의사 부족현상은 교외지역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대도시가 포함된 인구 2만5000명이상의 비교적 큰 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98%는 치과의사가 충분한 반면 도시에서 동떨어진 카운티의 경우 단지 40%정도만이 겨우 한 명 정도의 치과의사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인구 2500명 이하의 거의 모든 교외지역에서도 치과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224개의 카운티에 치과의사가 없었으며, 9개 구역 중 134개 카운티가 치과의사가 가장 부족한 9등급 카운티였다. ADA 연구팀 관계자는 “텍사스, 사우스다코다, 노스다코다, 미주리, 캔자스, 조지아, 네브래스카 주 등 특히 중남부지
유전자가 친구를 선택하는 행동에도 관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 의대 정신의학-인간유전학교수 케네스 켄들러 박사가 의학전문지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아이들이 성년이 되면 유전적 성향에 따라 특정 유형의 친구를 선택한다고 밝혔다고 CBS 인터넷판이 지난 9일 보도했다.켄들러 박사연구팀은 버지니아 주에서 태어난 24에서 62세 사이의 남성 쌍둥이 1800쌍을 대상으로 8~24세 사이를 2~3년 씩 나눠 각 시기마다 어떤 친구들을 사궜는지 조사했다. 특히 흡연, 음주, 약물 남용, 절도 등 법을 어긴 친구들이 있었는지 주의 깊게 살폈다. 그 결과 일란성쌍둥이는 이란성쌍둥이보다 선택한 친구의 유형이 상대적으로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켄들러 박사는 “일란성쌍둥이의 유전자는 모두 같다. 이는 친구를 선택하는 데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친구선택 시 유전자의 역할이 8~11세 때는 30%정도이고 성인의 문턱인 15~25세에는 약 50%로 늘어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이번 조사는 어떤 아이들이
엉덩이에 비해 허리가 굵은 사람이 심장병에 더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관상동맥질환치료실장인 제임스 레모스 박사가 미국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허리-엉덩이둘레비율(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비율·이하 WHR)이 가장 큰 심장병 위험지표인 것으로 밝혔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 14일 보도했다. 그는 논문에서 30~65세 남녀 27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나이,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등 전통적인 심장병 위험요인을 제외했을 때 WHR, 허리둘레, 체질량지수(BMI)중에서 WHR이 심장병을 가장 정확하게 알려주는 위험지표라고 밝혔다.레모스 박사는 2년에 걸쳐 이들의 BMI, WHR, 허리둘레를 재고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동맥경화, 전자빔컴퓨터단층촬영(EBCT)으로 동맥의 칼슘침착을 측정했다. 그 결과 WHR 상위그룹이 하위그룹에 비해 동맥경화 위험이 3배, 동맥의 칼슘침착 위험이 2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레모스 박사는 전했다.동맥의 칼슘침착이 심하면 협심증과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n
아스피린이 위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의 레슬리 스타크 박사가 아스피린이 어떤 방법으로 위암세포의 자연적인 사멸을 유도하는지 그 과정을 추적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영국 암연구소로부터 16만파운드의 연구자금을 지원받아 실시된 이번 연구에서 스타크 박사는 최근 아스피린과 유사한 계열의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를 위암세포에 투여했을 때 ‘RelA’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세포핵의 특정부분으로 이동해 세포사멸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스타크 박사는 “RelA 단백질이 세포핵으로 들어갈 때 무엇이 세포사멸을 일으키는 지 그 메커니즘이 분명치 않아 이를 규명하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알아내면 아스피린 외에도 그와 비슷한 효과를 가진 다른 약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타크 박사는 “아스피린은 장기간 사용하면 위장관 출혈 등 위장장애의 부작용이 있어 위암예방을 위한 장기복용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아스피린과 위암세포 자연사멸의 수수께끼가 풀리면 아스피린과 같은 방법으로 위암을 차단하는 약을 고안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치주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11일 보도했다.브라질 캄파나스 주립대학의 다이아네 페로소 박사는 미국 치주병학저널(Journal of Peridontology·이하 JOP) 8월호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치주질환이 스트레스나 불안, 외로움, 우울 등 심리적인 요인들과 강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페로소 박사는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논문들을 종합 분석해 본 결과 절반이 넘는 57%가 심리적요인과 구강건강의 연관성을 지적하고 있으며 특히 스트레스와 치주질환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페로소 박사를 비롯한 연구자들은 이 같은 과정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코티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JOP에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티졸 수치의 증가가 잇몸과 턱뼈 붕괴를 가중시켜 치주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프레스톤 D 밀러 미국 치주과학회 회장은 “높은 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나쁜 생활 습관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아울러 그들은 구강위생에 대해 관심이 부족하며 담배나 술, 약물의 사용을 늘리곤 한다”고 밝혔다.특히
미국 델라웨어대학 생명공학 연구팀이 인공 성대 개발에 착수했다. 랜덜 던컨 델라웨어대학 생명공학 박사는 국립난청-의사소통장애연구소(NIDCD)로부터 5년간 1백80만달러의 지원을 받아 인공 성대를 개발한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0일 전했다. 연구팀은 현재 진동으로 소리를 내는 성대 고유판(lamina propria)의 탄력주름을 재생할 수 있는 두 가지 조직공학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던컨 박사에 따르면 부드럽고 내구성이 강한 젤라틴 같은 물질을 손상된 성대조직에 주입해 성대의 유연성을 개선하고 상처조직의 형성을 차단하는 것과 성대주름의 결합조직세포나 인공 세포외간질(extracellular matrix)에 자연성대의 생물학적·기계학적 특성을 포착할 수 있는 생물학적 신호와 기계학적 자극을 혼합해 기능성 인공성대조직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의료기관의 도산이 예년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전했다. 특히 도쿄신문은 일본 내 병의원, 치과, 진료소 등 의료기관의 도산건수는 지난 2002년 이후 연간 30건 정도였으나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31건이 넘어섰다고 시장조사 업체인 데이코쿠 데이터뱅크의 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관 유형별로는 병원과 진료소가 11건, 치과의원이 9건 등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병원 도산 급증의 원인은 바로 지난해 공적 의료보험에서 의료기관에 지불하는 수가를 3.16% 인하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호주 치과대학 졸업자들이 평균 초임 조사결과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최근 호주대졸자취업협의회(Graduate Careers)가 최근 발표한 2006년 연례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호주에서 치의학 전공자가 졸업 후 최초로 받는 임금은 모두 6만8000호주달러(한화 약 5천3백만원)로 전체 조사대상 직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 2000달러가 상승한 것으로 전체 대졸자 초임 평균의 4만800달러보다 2만달러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 치의학 전공자의 경우 도시 지역 취업자가 지방 취업자에 비해 3000달러가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치의학과 의학, 약학 등 사실상 전업 종사자로 분류된 직종의 경우에도 각 직업별로 첫 임금 수준의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타 의료계 전공자의 경우 검안학(5만1200달러)과 의학(4만8000달러)이 뒤를 이었지만 수의학(3만8000달러), 약학(3만2000달러)은 이에 크게 못 미쳤다. 오히려 파라메디컬 전공자들이 4만1000달러로 이들보다 다소 높았다. 브루스 거드리 협의회 조
사무용프린터가 흡연만큼 폐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퀸즐랜드대학 테크놀로지 연구팀이 62대의 사무용 레이저 프린터를 조사한 결과 약 30%인 17대가 담배연기나 자동차매연과 비슷한 미세물질들을 공기 중에 방출했다고 BBC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연구팀의 리디아 모로스카 교수는 “초미립자 형태의 이 물질이 위험한 이유는 폐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토너 물질들은 담배 연기 속에 섞여 있는 미립자처럼 작기 때문에 폐 깊숙이 들어가면 흡연을 한 것과 비슷한 정도의 손상을 입는다”고 설명했다.연구결과 사람이 초미립자를 흡입했을 경우 그 구성성분에 따라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심장혈관질환이나 암 등 다양한 질환이 발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린터 사용이 많은 근무시간 중에 사무실 미립자 수치가 5배나 높아지며 토너 카트리지가 새 것일수록, 그래픽이나 사진을 프린트할 때 더 많은 미립자가 방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구팀 관계자는 “정부는 사무실 공기질 개선을 위한 규정마련을 해야 하며 미세먼지를 분산시키기 위해 환기에 신경써야한다”고 지적했다.CSIRO 대기질연구 과학자 빌 피식은 “큰 입자는 머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