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치매를 재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시카고 발 로이터 통신은 미국 러시대학 메디컬센터의 로버트 윌슨 박사가 의학전문지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2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 내용을 인용, 평균연령이 80.7세인 노인 823명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를 분석한 결과 외로움이 심한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슨 박사는 “매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들의 외로운 정도를 1에서 5까지의 점수로 측정하고 아울러 기억력-학습력-사고력을 테스트한 결과 외로움 점수가 1점 올라갈 때 마다 치매위험이 약 51%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또 외로움 점수가 3.2점으로 높은 그룹은 1.4점의 낮은 그룹에 비해 치매위험이 2.1배 높았다.첫 번째 외로움 평가에서는 전체의 평균점수가 2.3점이었고 조사기간 중 치매기준에 해당하는 환자는 모두 76명이 발생했다. 윤선영 기자
구강건강과 전신질환의 상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국제 연구자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와 관련된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의 언급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최근 ‘하버드대학 심장회보’를 통해 구강 건강이 심혈관 질환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 대학 회보에서 구강 건강 상태가 여타 다른 부위의 질병을 야기시킨다는 기존의 견해는 납득이 가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 증명이 매우 용이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들은 치아를 지탱하는 뼈와 조직이 부식돼 나타나는 치주염 환자들에게 있어 음식을 씹는 행동과 양치질을 하는 과정은 박테리아가 혈관 속으로 침투, 인체 질병 발생을 야기시킨다는 것이 현재 연구자들의 가설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치주염을 일으키는 다양한 종의 박테리아가 심혈관 죽상판 덮개에서 발견됐으며 이 박테리아가 심장 마비를 일으킨다”며 “구강 박테리아는 혈관에 악영향을 끼치는데, 혈관벽이나 혈류에서 발견되고 단백질을 닮은 톡소를 방출, 혈전 생성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톡소에 대한 면역 체계의 반응으로 혈관
모체 혈액 진단법 개발 태아가 다운증후군 같은 유전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모체의 혈액 분석을 통해 알아낼 수 있는 안전하고 비침습적인 방법이 개발됐다.미국 생명공학회사 래브겐(Ravgen)의 사장 라빈더 달란 박사가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를 통해 모체의 혈액 속에 유입되는 태아의 DNA 양을 늘리고 모체와 태아의 DNA를 구분한 다음 개인 간 DNA의 염기서열 차이인 단일염기다형성(SNP) 분석을 통해 태아의 유전자 이상을 잡아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달란 박사는 60명의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이 신기술을 시험한 결과 가장 흔한 유전질환인 다운증후군 태아 2명을 정확히 포착해 냈으나 허위양성(false positive)과 허위음성(false negative)이 각각 한 건씩 있었다고 밝혔다. 달란 박사는 특히 “임신 5주정도면 태아의 DNA가 모체의 혈액으로 들어오지만 그 양이 너무 적은 것이 문제”라면서 “하지만 모체의 혈액을 포름알데히드로 처리하면 채취 가능한 태아 DNA의 양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현재는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을 뚫고 양수를 채취하는 양막천자술과 융모막융모
적포도주 뿐 아니라 포도주스를 마셔도 심장보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 발 로이터통신은 최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루이 파스퇴르대학의 발레리 시니-케르트 박사가 영국의 의학전문지 ‘심혈관 연구(Cardiovascular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 콩코드 포도주스처럼 폴리페놀 함유량이 많은 포도주스는 적포도주나 마찬가지로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단백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니-케르트 박사는 “콩코드 포도주스의 경우 폴리페놀이 심혈관의 내피세포를 활성화시켜 산화질소의 생산을 증가시킴으로써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혈관과 혈압을 유지하게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그러나 시니-케르트 박사는 “포도주스라고 다 이러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포도주스는 적포도주와 마찬가지로 어떤 포도를 사용하고 어떻게 가공했느냐에 따라 폴리페놀 함유량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운전을 장시간 동안 하는 사람은 신체의 왼쪽 부위에 피부암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스카트 포스코 교수(미국 세인트 루이스 대학 의과대학 피부과)는 지난 2일 열린 미국피부과학회 제65차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결과의 연구내용을 보고했다.포스코 교수 연구팀은 피부암 환자 898명(남성 559명, 여성 3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신체의 왼쪽 부위에 피부암이 발생한 환자가 전체의 53%이고 이 중 남성은 64%, 여성은 3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남성은 운전할 때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인 왼쪽 팔, 손, 머리, 목에 피부암이 발생한 경우가 현저히 많은 반면 여성에게서는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지 않았다.이같은 결과는 남자의 경우 매주 평균 3시간 이상 운전을 한데 비해 여성은 1시간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는 점이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또 남성 중에서는 일주일 거의 대부분을 운전한다는 사람과 운전석 유리창을 열고 운전할 때가 종종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신체의 왼쪽 부위에 피부암이 나타난 경우가 가장 많았다.아울러 피부암의 종류는 제대로 치료만 받으면 완치가 가능한 기저세포암이 608명, 편평세포암 178명이었고,
발병률 39% 높여 10년 이상이나 장기간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은 특정 뇌종양 발병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핀란드 전자파ㆍ핵안전청(RNSA)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10년 이상 휴대전화 장기 사용자는 뇌 측면에서 ‘신경아교종’이라 불리는 신경계 종양을 앓을 가능성이 39% 더 크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 국제암저널에 발표될 이 연구는 휴대전화 전자파를 직접 받는 머리 부위에서 특정 뇌종양이 발병할 위험이 증대된다는 것을 시사하는 두 번째 연구다.실험에서 핀란드 연구진은 신경아교종 환자 1521명과 건강한 사람 33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 실태를 비교 조사했다. 연구진은 “휴대전화를 10년 이상 장기간 사용한 사람들을 따로 보았을 때, 이들이 머리 측면 부위에서 신경아교종을 앓을 가능성은 다른 사람들보다 39%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참여한 안시 오비넌 교수는 “종양을 앓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전화기를 대고 있는 머리 측면에서 병이 생긴다는 점에서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윤선영 기자
뉴욕 버팔로치대 연구팀 추진… 2차 임상 실시 단계 치과에서 마취를 할 때 쓰는 주사 대신 간단한 스프레이 마취제가 개발되고 있어 향후 해당 결과물의 상품화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이언스데일리, 메디컬 뉴스 투데이 등 의과학전문 사이트들은 최근 대학 측의 보도 자료를 인용, 뉴욕 버팔로치과대학의 세바스챤 시안시오 박사팀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치아 마취용 잇몸 주사제를 대신할 수 있는 코에 뿌리는(nasal spray) 마취제가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한 업체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와 관련 현재 8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지난달 말 마무리됐으며 연이어 2차 임상은 3월에 계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되는 코 분무 마취제 연구는 의사들이 귀, 코, 혀 등의 부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마취제를 특화해 과연 치과 수술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효과를 실험하는 중이어서 더욱 흥미롭다. 특히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시안시오 박사는 만일 이 연구가 성공한다면 향후 치과의사들이 임프란트 등 치아치료를 위해 잇몸에 마취제를 주사하는 시대의 종말을 의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결과 이 같은 목적으로 마취를 받은 환자들은
치아교정이 치아배열 교정효과 외에 자신감, 행복감 등 정신 심리적인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일부의 믿음을 뒤엎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맨체스터치대 쇼우 박사팀은 최근 ‘영국건강심리학저널(Bri tish Journal of Health Psychology)"을 통해 “치아교정술이 치아배열 교정효과 외에 행복감등 정신 심리적 건강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없는 만큼 치아교정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이 심각하지 않은 단순한 치아배열에 투자되기 보다는 이보다 심한 치아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치료에 먼저 소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널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 1981년 당시 10~11세 였던 1000명의 웨일즈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해 이들이 30세가 된 2001년까지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치아교정술을 받은 아이들은 30세가 됐을 때 더 고른 치아배열을 가졌고 자신의 치아에 대해 만족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들이 치아교정술을 하지 않았던 아이들에 비해 삶에 있어서 더욱 많은 자신감과 행복감 등 정서적 건강함을 갖게 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과의사들이 치아교정이 자신감과 정신적 웰빙에 큰 도움을 준다고 폭
60% 1년간 치과 내원 전무… 5세이하 82%충치율 유치 56%·영구치 71% 증가 심각 호주의 유아 및 청소년 구강 건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건강보험회사인 HBA가 25세 이하 유아 및 청소년 20만명의 구강건강 습관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중 60%가 지난 1년간 단 한번도 치과를 내원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데이터에 따르면 5세 이하 유아들의 경우는 더욱 심각해 지난 1년간의 치과 방문율이 18%에 그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 아울러 치과에 가는 5세 이하의 어린이들 중에서 3%는 1개 이상의 치아를 발치했으며 20% 이상은 평균 3회의 충전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호주치과의사협회(Australian Dental Association) 등 치과계 및 의료계 인사들은 어린이들의 충치를 막으려면 한 살 때부터 6개월에 한 번씩은 치과에 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나섰다. HBA의 치과고문인 피터 클락 박사는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갖고 칫솔질을 올바로 하며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야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구강건강을 위한 호주리서치센터의 존 스
커피가 다소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마시면 질병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의학전문 메디컬뉴스 투데이는 미국 식품기술연구소(IFT) 영양생물학자인 로저 클레멘스 박사가 과학전문지인 ‘식품기술(Food Techno logy)’ 최신호의 ‘의학과 건강’ 칼럼에서 밝힌 내용을 인용, 지난 30년간 발표된 커피관련 연구결과들을 보면 커피를 하루 3~5잔 마실 경우 무엇보다 혈당조절을 개선해 제2형(성인)당뇨병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클레멘스 박사는 “커피는 이밖에 신장결석, 우울증, 알츠하이머병 등 일부 질환 위험을 낮춰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하루 커피 한 잔으로 파킨슨병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환자들이 진료를 받는 동안 치과의사와 스탭들이 ‘웃음이 절로 나는 친근한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를 덜어주는 치과가 최근 얼퍼니닷컴을 통해 소개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얼퍼니닷컴은 이색 웃음이 나는 이미지들을 소개하는 해외 사이트로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치과’라는 제목으로 이 치과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많은 해외 네티즌들은 “실제 환자가 누워서 치료를 받는 동안 웃음이 나는 마스크로 인해 두려움과 고통이 최대한 줄어들 것 같다”며 “환자를 배려한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반응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