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기름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 발 로이터통신은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헨리크 풀센 박사가 ‘미국실험생물학회연합회 저널(FACEB Journal)’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 올리브 기름이 암이 발생하는 최초의 단계인 세포 유전물질의 산화손상을 감소시킨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풀센 박사는 유럽 5개국에 거주하는 20세에서 60세까지의 건강한 남성 182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매일 올리브 기름을 4분의 1컵씩 섭취하게 한 결과 세포DNA의 산화손상을 나타내는 물질(8oxodG)이 평균 13%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특히 풀센 박사는 “올리브 기름에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페놀이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이 때문에 세포DNA의 산화손상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올리브 기름에 들어있는 단 불포화지방산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또 풀센 박사는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일부 암 발생률이 올리브 기름을 많이 섭취하는 지중해 주변 국가들이 올리브 기름을 자주 쓰지 않는 북부유럽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도 이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
장 속 ‘비만 박테리아’가 주범 장(腸) 속에 서식하는 특정 박테리아가 비만의 주범일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워싱턴대학 게놈과학센터의 제프리 고든 박사가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 연구논문을 통해 “체중은 장에 서식하는 특정 박테리아의 구성비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든 박사는 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가운데 살찐 사람은 날씬한 사람에 비해 박테로이데트(bacteroidetes) 계열의 박테리아가 적은 반면 피르미쿠트(firmicutes)계열의 박테리아가 많다는 사실이 쥐실험과 임상시험에서 확인됐으며 실제 실험 결과에서 날씬한 쥐들의 장에 피르미쿠트 박테리아를 대량 주입한 결과 체중이 2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쥐들은 장내 박테리아의 구성비가 정상인 쥐들과 똑같은 양의 먹이를 먹었는데도 먹이로부터 흡수하는 칼로리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한 사람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도 놀랍게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고든 박사는 이들에게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하고 1년에 걸쳐 대변검사를 통해 장내 박테리아 구성비의 변화를 추적했다.그 결과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박테로이데트 박테리아가 전체 장내 박테리아 중
보톡스가 변비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 발 로이터통신은 최근 이탈리아 아고스티노 게멜리 대학병원의 쥬세페 브리신다 박사가미국의 의학전문지 ‘위장병학 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 내용을 인용, 보톡스가 괄약근을 이완시켜 변비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리신다 박사는 “변비 환자 24명에게 초음파를 이용해 보톡스를 골반저근육에 주입하고 2개월을 지켜 본 결과 19명이 변비가 완전히 치료됐다”며 “나머지 5명은 증세개선을 지속하기 위해 2번째의 치료가 필요했으며 4개월 후에는 이 중 4명이 다시 3번째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브리신다 박사는 “보톡스 치료법은 골반저근육의 수축이상을 해소시켜 정상적인 배변을 가능케 한다고 말하고 앞으로의 과제는 치료 후 효과 지속기간을 평가하고 보톡스의 정확한 주사법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남성과 여성 중 어떤 쪽이 구강건강에 더 관심이 높을까?일반인들의 선입견과는 달리 남성이 여성보다 직장 내에서 행하는 구강관리에 더 적극적이라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다만 전체적인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에서는 남녀 모두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지는 최근 미국의 유명 보험회사인 가디언 생명보험회사가 남녀 직장인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인용, 남성이 여성보다 건강한 구강건강 관리 습관을 지니고 있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답자 중 직장에서 식사나 간단한 간식을 섭취한 후 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해 관리를 하는 남성은 5명 중 2명이었다. 반면 여성들은 이 같은 경우에 적절한 관리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6%의 여성만이 직장에서 식사 후 칫솔질을 한다고 응답했으며 22%가 치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같은 남녀 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설문에서 90%에 가까운 대부분의 응답자가 전신건강과 구강위생 사이에 큰 상관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성인 10명 중 7명이 1년에 1번 정도는 치과에 방문하고 있었으며 35%는 6개월에 1번
부비동염(축농증)에는 경증이든 중증이든 항생제 투여가 회복기간을 단축시키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최근 벨기에 겐트 대학병원의 안데 수터 박사가 미국 의학전문지 ‘가정의학 회보(Annals of Family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터 박사는 경증 내지는 중증 부비동염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항생제 아목시실린 또는 위약을 투여한 후 15일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항생제 그룹이나 대조군이나 회복까지 거의 같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수터 박사는 이와 관련 “이는 부비동염이 대부분 일정한 시간(10일 이상)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는 자율성(self-limiting) 질환인데다 항생제가 효과가 없는 바이러스성 염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상시험 대상자 중 거의 대부분인 247명이 증세가 시작된 지 15일 안에 회복됐다”며 “이는 항생제 투여가 회복시간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터 박사는 아울러 “항생제 투여 없이도 회복이 이뤄지는 것은 박테리아 감염이 아니거나 항생제 처방이 없어도
지능지수(IQ)가 높은 어린이가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 채식주의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특히 상류층의 학력이 높은 여성일수록 채식주의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영국의 사우스햄튼대학 연구팀은 8200명의 (현재 30대) 남성과 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 가운데 현재 채식주의자가 된 사람은 4.5%, 완전 채식주의자는 2.5%였고, 채식과 함께 생선과 닭고기를 먹는 사람은 33.6%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채식주의자가 된 응답자들의 10살 당시 평균 아이큐는 106으로 채식주의자가 아닌 나머지 사람들의 10살 때 평균 아이큐 101보다 높게 나타났다.그러나 엄격한 채식주의자들과 채식을 하면서 동시에 생선이나 닭고기를 먹는 사람들 사이의 아이큐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우스햄튼대학 연구팀의 선임 연구원 캐서린 게일은 “연구결과 어린이의 아이큐가 높으면 나중에 어른이 됐을 때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채식주의자가 될 가능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똑똑한 사람들은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휴양·치료 패키지 관광상품 해외 환자 몰려 헝가리에 이어 크로아티아가 유럽의 새로운 원정 치과 진료지로 각광 받고 있다. BBC방송은 최근 아드리아해 인근에 위치한 관광대국 크로아티아가 최근에는 아름다운 해변보다는 값싸고 질 좋은 치과 서비스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현재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들은 물론 멀리 미국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크로아티아로 날아들고 있으며, 크로아티아 관광 당국도 최상의 ‘치과 여행지’라는 모토를 내걸고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동유럽의 치과여행지로 이미 유명해진 헝가리가 온천과 치료를 하나로 묶는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 해변에서의 휴양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을 자랑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외국인 환자들을 주로 상대하는 자그레브의 치과의사인 크레시미르 도블라노비치 씨는 “영국의 경우 우리와 치료 기술이 비슷한 수준이지만, 80%에 달하는 환자들이 자국에서는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경제적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많은 환자들이 가족과 함께 치료여행을 하기 위
만성기침 환자의 절반이상이 우울증상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몬트피오르 메디컬센터의 피터 딕피니가이티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흉부(Chest)"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피터 딕피니가이티스 박사 연구팀은 8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고 있는 만성기침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자가진단 검사(CES-D)를 실시한 결과, 53%에서 우울증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모두 20개 항목으로 된 우울증 자가진단 검사에서 53%가 우울증 진단기준인 16점을 넘어 평균 18.3점을 받았으며, 이는 만성기침이 생활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3개월 후 이들 중 81명을 대상으로 다시 만성기침 지속 여부와 우울증 자가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침이 많이 줄어들었고 우울증 검사결과도 평균 7.4점으로 크게 낮아졌다.딕피니가이티스 박사는 “만성기침이 이처럼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것은 환자가 오심, 구토, 수면장애, 요실금 등을 겪게 되고 기침으로 인해 공개적인 장소를 꺼리고 배우자, 친척, 직장동료와의 관계도 멀어지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
25세를 기점으로 항우울제의 효과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은 미국 식품의약국(이하 FDA)의 발표결과를 인용, 항우울제가 25세이하 환자에게는 자살충동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25세이상 환자에게는 오히려 감소시킨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항우울제에 관한 FDA자문위원회 회의를 위해 이 자료를 준비한 FDA는 총9만9839명의 환자가 참가한 372건의 임상시험 보고서를 종합분석 한 결과 프로작(일라이 릴리 제약회사), 졸로프트(화이자 제약회사), 팍실(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약회사) 등 신세대 항우울제가 25세 이하 환자들에게는 자살충동을 62% 높이는 반면 25세가 넘은 환자의 경우는 21%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FDA는 2004년 항우울제가 어린이 환자에게는 자살충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강력한 경고문을 라벨에 명시하도록 한데 이어 2005년 7월에는 항우울제가 성인들에게도 자살충동을 일으키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윤선영 기자
필리핀에서 최근 행해진 동시 칫솔질 이벤트가 세계 기록을 작성하는 등 화제를 뿌린 끝에 올해의 진기록으로 남게 됐다. 세계적 통신사인 AFP는 최근 올해의 진기록들을 정리하면서 러시아 우주비행사 미하일 튜린의 우주공간 티샷, 르웨이의 여성 탐험가 세실리 스코그의 북극점 정복, 말레이시아 학생 21명의 미니 승용차 탑승 등과 함께 필리핀에서 최근 벌어진 ‘단체 칫솔질 신기록’을 소개하며 올해의 진기록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필리핀의 어린이 1만8000명은 동시에 칫솔질을 해 이 부문의 세계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는데 이 이벤트는 구강 위생 증진과 치약 제품 홍보를 위해 기획된 바 있다. 종전 기록은 3년 전 중국 학생 1만240명이 세웠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치아조직 3차원 영상화로 발달 속도 등 분석 영국·프랑스 연구팀 치아 미세 조직의 3차원 영상화 등 ‘치아의 비밀’을 통해 고대인의 성장속도와 발달 양상을 분석하는 새로운 연구접근 방법이 최근 영국 등에서 제시돼 화제를 낳고 있다. 야후 프랑스는 최근 ‘네이처’에 실린 영국, 프랑스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인용, 치아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통해 네안데르탈인이 현대 인류에 비해서 과연 성장속도가 빨랐고, 따라서 유년기가 더 짧았을 것이라는 추론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런던대학 학장을 비롯, 프랑스의 쁘와띠에 대학, 뻬르삐냥대학, 보르도대학 등의 연구원들이 컴퓨터에 의한 단층 촬영법을 이용해, 프랑스 샤랑뜨 지방의 쉐즈드부똥에서 발굴된 네안데르탈인의 두 개의 어금니 내부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들은 네안데르탈인의 치아와 그 내부 미세조직을 3차원으로 영상화시키고 현대 인간의 어금니와 비교한 후, 성장 과정에 대응시키는 작업을 통해서, 네안데르탈인의 유년기가 실제로는 현대인의 그것과 비슷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는 마치 나무 나이테를 통해서 나무의 나이를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