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아이들은 발의 기형으로 걷는 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인터넷판은 최근 영국 이스트 런던대학의 스튜어트 모리슨 박사가 족부의학회(Society of Podiatrists and Chiropodists)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모리슨 박사는 과체중 30명, 비만 69명이 포함된 9~12세의 아이들 200명을 대상으로 발의 사이즈를 측정한 결과, “비만 아이들은 발의 길이와 폭이 정상아에 비해 각각 평균 1.5cm와 0.7cm 긴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상아에 비해 발 길이가 길고 폭이 넓어 장기적으로 발, 다리, 허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모리슨 박사는 또 비만의 정도가 심한 아이들(15명)은 발 길이와 폭이 각각 1.8cm와 1.5cm 길어 보통 비만아보다 기형이 더 심했다고 덧붙였다. 모리슨 박사는 아울러 22명의 비만아동이 포함된 9~11세의 아이들 44명을 대상으로 보행의 모양을 분석한 결과, 비만 아이들은 체중이 정상인 아이들에 비해 보행 때 두 발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시간이 길고 한 발로 균형을 취하는 시간이 짧아 걸음걸이가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
두 다리의 길이가 고르지 않고 차이가 있는 사람은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달 24일 보도했다.조앤 조던 박사(미국 노스캐럴라이나대학 의과대학 정형외과)는 미국류머티즘학회 학술대회에서 두 다리의 길이가 2cm이상 차이 나는 사람은 무릎과 고관절에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고했다.조던 박사는 퇴행성관절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3161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다리길이의 차이가 2cm이상 나는 사람들은 무릎과 고관절 관절염 발생률이 각각 45.3%와 32.5%로 다리길이가 같은 사람들의 29%와 26.1%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절염이 나타나는 부위는 긴 쪽 다리 또는 짧은 쪽 다리와 대체로 연관이 없었으나 왼쪽 다리가 오른쪽 다리보다 긴 사람은 오른쪽 고관절에 관절염이 더 잘 나타났다. 또 다리길이가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관절염의 증세도 비교적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두 다리의 길이가 다른 사람은 전체 조사대상자 중 6.4%였으며 이는 남녀와 흑백인 모두 비슷했다. 조던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퇴행성관절염 위험이 있는 사람을 가려내거나 관절염
건강과 부 상관관계 밝혀 영국에서 ‘키가 큰 사람이 작은 사람보다 돈을 더 많이 벌고, 비만인 사람은 보통사람보다 돈을 잘 벌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런던 위생·열대 의과대학팀 연구팀의 마틴 맥키 교수는 최근 “건강상태는 부(富)와 상관관계가 있는데, 키는 어렸을 때 그 사람이 얼마나 건강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키와 부는 상관이 있다”고 밝혔다. 즉 건강한 사람은 성장기에 키가 잘 자라고, 커서도 왕성한 활동으로 돈도 잘 번다는 논리다. 연구팀은 또 비만은 부자가 되는 데 있어 장애가 되며, 특히 여자가 남자보다 그런 현상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비만 역시 개인의 건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아울러 병든 아내를 둔 남성의 근로시간은 감소하는 반면, 병든 남편을 둔 여성의 근로 시간은 더 늘어나는데, 둘 중 어느 경우에도 병든 배우자를 둔 가구의 경제상황은 악화된다고 했다. 특히 개인의 건강이 개인의 부 뿐만 아니라 국가의 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1960년부터 2000년까지 26개 선진국을 분석한 결과 심장혈관질환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현상
자녀를 5명 이상 낳은 여성의 경우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 발 로이터통신은 최근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의 완다 니콜슨 박사가 45~64세의 백인과 흑인 여성 70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9년 동안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를 인용, 자녀가 2명 이하인 여성이 제2형(성인) 당뇨병 발병률이 가장 낮고 5명 이상인 여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콜슨 박사는 “비만, 사회경제적 지위 등 여러 가지 당뇨병 위험요인들을 감안했지만 자녀수와 당뇨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은 변함이 없었다”며 “출산횟수와 당뇨병의 관계가 생물학적인 것인지 아니면 생활습관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윤선영 기자
일본 연구원 발표 임산부가 자일리톨을 섭취하면 신생아의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일본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오카야마대학원의 나카이 유키에 연구원 등 이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연구내용을 인용, 임산부가 충치균 및 치구 감소 작용을 하는 천연감미료인 ‘자일리톨’을 섭취하면 신생아의 충치균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지난 16일자로 보도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 이번 연구가 어린이들이 충치균에 늦게 감염될수록 충치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로, 어머니의 세심한 배려가 자녀의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실험에서 오카야마대학원의 나카이 유키에 연구원 등은 충치균이 많은 임산부 84명을 2개군으로 나눠 한쪽은 식후 등 하루 4회 자일리톨 껌을 5분씩 씹도록 하고, 다른 한쪽은 자일리톨 껌을 전혀 씹지 않도록 했다. 실험진은 임신 6개월째부터 출산 후 9개월까지 이 같은 실험을 계속하면서 어린이가 1.5세가 될 때까지 3개월 단위로 구강 내 충치균의 양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산모가 껌을 씹지 않은 어린이는 1세와 1.5세에서 충치균 감염 비율이 76.9%와 91.7%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일
마라톤 선수들은 피부암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오스트리아에서 발표됐다.크리스티나 암브로스-루돌프 박사(오스트리아 그라츠 의과대학 피부과)는 미국 의학전문지 ‘피부학 기록(Archives of Dermatology)’ 최신호에서 마라톤 선수들은 태양 자외선 노출 시간이 많기 때문에 피부암을 조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팀이 남녀 마라톤 선수 210명과 같은 성별과 연령대의 일반인 210명을 대상으로 피부검사를 실시한 결과, 마라톤 선수들이 일반인에 비해 비정상적인 모반과 피부병변이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검사결과에 따라 수술치료를 받도록 조치된 사람은 마라톤 선수들이 24명으로 일반인 14명에 비해 훨씬 많았으며, 특히 일주일에 70km씩 뛰는 선수들은 수술치료 권고율이 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암부로스-루돌프 박사는 “수술치료 권고를 받은 피부병변들 중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없었지만 흑색종이 아닌 다른 흔한 형태의 피부암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암부로스-루돌프 박사는 또 “마라톤 선수들은 자외선 노출도 문제지만 혹독한 훈련으로 면역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암브로스-루돌프 박사는 아울러 “피부암을 막기
흡연 여부에 상관없이 잇몸질환이 췌장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발표됐다.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의 도미닉 마이차우드 박사와 연구진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의 한 분과회의에서 의료전문인 추적연구를 통해 약 5만2000명의 남자의사에 대한 16년간 건강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검토결과 216명에서 췌장암이 발생했는데 흡연, 당뇨, 비만, 신체활동, 식이요법 등에 대해 모두 고려한 직후에도 잇몸질환은 췌장암이 발생할 위험을 63%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잇몸질환과 함께 발치된 경우는 잇몸질환이나 발치하지 않은 경우보다 그 위험이 2.7배 상승했다. 연구진은 “이전의 연구들에서는 잇몸질환과 췌장암 사이의 연관이 흡연이나 다른 요인 때문일 것으로 생각돼 왔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흡연한 적이 없는 사람이 오히려 흡연자보다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특히 “잇몸질환이 췌장암 위험을 높이는 기전에 대해 대개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은 구강이나 위장관에 해로운 세균이 잠복하고 있는 경향이 있어 암을 유발하는 니트로사민(nitrosamine)의 양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고 추정했
초콜릿에 혈전 형성을 차단하는 항응고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가과 나왔다.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은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의 다이앤 베커 박사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아스피린의 항응고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임상시험 과정에서 우연치 않게 초콜릿도 혈소판의 혈액응고 기능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커 박사는 원래는 심장병은 없지만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아스피린의 항응고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하기에 앞서 이들에게 24~48시간 동안 초콜릿, 커피, 포도주, 자몽 등 혈소판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식을 먹지 말고 금연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 중 하루도 초콜릿을 거르면 못사는 139명이 초콜릿을 먹었다고 자백해 이들을 일단 임상시험 대상에서 제외한 채 이들과 사전지시를 이행한 사람들의 혈소판 기능을 비교 검사했다.실험에서 이들의 혈액샘플을 머리카락 두께의 가는 기계혈관으로 통화시켜 본 결과 혈액응고에 걸리는 시간이 초콜릿을 먹은 그룹이 평균 130초로 대조군의 123초에 비해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커
생선을 많이 먹으면 대장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은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박사과정의 미건 필립스가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내용을 인용, 의료인 건강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남성 2만207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5번 이상 생선을 먹는 사람은 한번 이하 먹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생선을 일주일에 두 번 먹는 경우는 대장암 위험이 13%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필립스 씨는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으며 이것이 염증을 유발하는 효소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2(COX-2)’의 활동을 억제, 대장의 종양 발생을 차단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명랑한 사람일수록아플 가능성 적어 행복한 사람은 감기의 계절에도 아플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피츠버그 소재 카네기멜론대학의 셀던 코헨 박사 연구팀은 ‘정신신체의학저널’ 최신호에서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감기 또는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시킨 실험들을 실시한 결과, 통상 명랑한 성격의 사람들이 아플 가능성이 더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93명에게 개인적 특성, 자신이 느끼는 건강, 감정 양식 등에 관한 표준 측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감기 또는 특정 독감 바이러스가 포함된 용액을 나눠주고, 행복하고 활동적이며 낙천적인 사람들은 긍정적인 감정 양식을 가진 것으로, 자주 행복하지 않고 긴장하며 적대적인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 양식을 가진 것으로 분류했다. 193명은 코에 용액을 넣고 6일 간에 걸쳐 통증, 재채기, 충혈 등을 보고했으며, 연구자들은 매일의 점액 분비 같은 객관적 자료들을 수집, 분석했다. 분석 결과 행복한 사람들은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행복한 사람들은 감기에 걸려도 자신들이 평가한 증상들이 객관적 측정치들에 근거해 예상되는 것보다는 덜 심각했다고 연구팀은 덧붙
모르핀 3~6배… 새 진통제 개발 길 열어 사람의 타액에 모르핀보다 강력한 진통물질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관련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파리 발 로이터통신은 최근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카테린 루조 박사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사람의 타액에서 모르핀보다 3~6배나 강력한 진통물질이 발견됨으로써 새로운 진통제 개발의 길이 열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10명의 타액 샘플에서 이 진통물질을 분리, ‘오피오르핀(opiorphin)’이라고 명명했으며 이미 쥐 실험을 통해 모르핀보다 3~6배 강한 진통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것. 특히 실험을 이끈 루조 박사는 “통증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주입한 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체중 1kg당 1mg의 오피오르핀이 3mg의 모르핀과 맞먹는 진통효과를 나타냈으며 핀을 거꾸로 박은 널빤지 위에 쥐를 올려놓았을 때는 1mg의 오피오르핀이 6mg의 모르핀과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루조 박사는 “이 오피오르핀이 척수신경세포에서 단기간 작용하는 강력 진통물질인 엔케팔린의 분해를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또 인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