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을 부숴 먹으면 심각한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런던발 로이터통신은 최근 약리학자, 가정의, 변호사들로 구성된 약물복용방식평가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 알약은 체내에서 방출되는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특수코팅된 것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를 복용하기 쉽도록 잘게 부숴 먹는다면 약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전달시스템이 무너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이스트 앵글리어대학 약리학교수인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는 “특히 체내에서 장시간에 걸쳐 서서히 흡수되도록 특수 코팅된 알약을 부숴 먹으면 그 약의 용량을 한꺼번에 몸속에 풀어 놓는 셈이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체내에서 약효가 나타나기도 전에 체외로 배설돼 버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라이트 박사는 “이로 인한 부작용은 심각할 수 있으며 흔한 일은 아니지만 환자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원회는 알약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몇 가지 예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메토트렉세이트(관절염치료제, 항암제): 깨뜨릴 때 피부에 닿으면 피부세포가 죽을 수 있다.▲니페디핀(협심증, 고혈
채소가 노인들의 기억력 손상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마사 클레어 모리스 연구팀(미국 시카고 소재 러시대학병원)은 ‘뉴롤로지(신경학)’ 최신호에서 매일 채소를 2.8접시 이상 먹는 사람은 한 접시도 안 되게 먹는 사람보다 6년간 기억력 손상과 정신 능력 퇴화가 40%나 지연됐다고 보고했다. 모리스 연구팀은 시카고에서 65세 이상 3700여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6년간 이들이 먹는 음식과 정신능력을 함께 조사한 결과 채소가 이같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양상추와 시금치가 기억력 손상 방지에 가장 효과가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 브로콜리 같은 평짓과 식물이었다”며 “그러나 땅콩이나 렌즈콩 같은 콩 종류는 효과가 약했다”고 말했다.모리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과일도 전반적으로 채소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늙은 쥐를 상대로 한 터프츠대학의 연구에서는 베리를 많이 포함한 식사가 뇌기능을 향상시켰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모리스는 박사는 채소의 효과와 관련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 E가 노인의 기억력 손상과 정신 능력 퇴화 지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안정미 기자
의료사고의 통계수치를 놓고 이탈리아 의료계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탈리아 종양의학연합(이하 AIOM) 회의에서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에서는 하루 평균 90명이 의료과실로 병원에서 숨진다는 것.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 일부 이탈리아 언론에서 연평균 3만3000명 가까이 병원에서 숨진다면, 교통사고 사망자의 3배가 넘는다면서 심지어 ‘대량 학살’이라고까지 비판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료행위의 과실은 수술실(32%)에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병실(28%)과 응급실(22%), 외래진료실(1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과실치사는 환자들이 붐비는 국영 병원의 비효율적 조직에 그 원인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특히 가장 잦은 과실은 정형외과와 종양과, 산부인과, 수술에 관한 결정을 하는 것과 연관돼 있으며, 또 약품명을 혼동해 환자들에게 엉뚱한 의약품을 투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리비아 투르코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그 정확한 숫자가 무엇이던 간에 AIOM의 자료는 시민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의료과실을 긴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해 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미 ADHA 회장 주장 구강 박테리아가 일으키는 잇몸질환은 몸 전체에 걸쳐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언급이 나왔다. 의학전문 헬스데이뉴스는 최근 미국 치아위생학회(ADHA) 회장 진 코너 박사의 발언을 인용, 치은염과 치주염 같은 잇몸질환이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혈액감염, 심지어는 조산아 출산까지 갖가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너 박사는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혈관을 타고 순환계로 들어가면 온몸을 돌아다니며 곳곳에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박테리아가 아니더라도 치주염 자체가 면역반응을 유발시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너 박사는 또 “잇몸질환은 정도가 약하긴 하지만 만성적인 염증상태를 지속시켜 다른 건강상의 문제들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치주염이 심한 사람이 심장판막에 문제가 있다면 구강 박테리아가 심장판막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관련성을 지적했다. 특히 코너 박사는 “손가락에 염증이 생겼을 때 방치하면 결국 다른 신체부위들이 영향을 받는 것처럼 구강 염증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코너 박사의 언급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치주질환과 전신질
고대 이집트에선 4200여 년 전에도 치과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인 계단식 피라미드가 있는 사카라에서 왕실 소속 치과의사의 분묘 3개가 발굴됐다고 최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경찰은 지난 8월 카이로 외곽의 기자 피라미드에서 남쪽으로 20여 ㎞ 떨어진 사카라 피라미드 인근에서 야간 도굴작업을 하던 범인들을 검거한 뒤 문화재 당국에 알렸다. 이어 도굴꾼들이 작업하던 곳에서 발굴을 시작한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가 곧바로 새로운 분묘 3개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히 하와스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 위원장은 “어금니 위에 사람의 눈을 그린 무덤 입구의 상형문자를 근거로 추정할 때 왕실 치과의사들의 무덤이 확실하다”며 “3개의 분묘가 고대 이집트인들이 충치 치료에 관심이 있었음을 입증하는 최초의 확실한 유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카라 지역은 이집트 고왕조(BC 3100~2040)의 수도였던 멤피스 서쪽에 위치한 무덤지역이다. 기원전 27세기 통치자였던 조세르왕은 사카라에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계단식 피라미드를 건설했다. 당시 재상이자 건축가였던 임호텝이 설계·건축한 이 계단식 피라미드는 이집트에 산재한 80여 개
미 보스턴대 연구팀 조사 치아를 둘러싼 치아 주위 조직이나 뼈가 심하게 손상된 사람 또는 치아의 일부 및 전부가 손상된 사람들에게서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 보스턴대학 연구팀이 미 제3차 국가 보건 및 영양 조사(Third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HANES III) 데이터 분석을 통해 ‘60세 이상 노인에서 치주질환과 뇌졸중 병력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심한 치주염이 심근경색 및 허혈성 뇌졸중의 원인인 동맥경화성 플라크 형성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주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는다면 당뇨 및 혈청 당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염증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CRP)의 수치를 높이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심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CRP 수치는 스케일링이나 치근면활택술(root planing)같은 치주질환 치료를 통해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도 “전신적인 염증을 조절하는 수단으로 치주질환 치료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더욱 많은 연구가
거식증이나 폭식증과 같은 식이장애를 머리카락을 분석해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브리검 영대학의 켄트 해치 박사는 과학전문지 ‘질량분석속보(Rapid Communications in Mass Spectometr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식이장애 여성 20명과 식이장애가 없는 여성 22명을 대상으로 머리카락의 화학성분을 비교분석 한 결과 식이장애 환자를 80% 정확하게 구분해 낼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해치 박사는 “특정 약물을 복용했는지, 수은이나 납에 과다 노출 됐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머리카락 분석이 이용되는 것 같이 무엇을 먹었는지도 머리카락을 통해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해치 박사는 “식이장애 진단은 환자와의 면담과 설문조사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환자는 정확한 대답을 하지 않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보다는 머리카락 분석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치 박사는 또 “머리카락은 그 뿌리에 새로운 단백질이 추가됨으로써 자라게 되며 단백질의 구성은 현재 섭취되고 있는 영양에 영향을 받는다”며 “한 달 동안 자란 머리카락을 분석하면 식사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해치
미국인 5명 중 1명이 관절염 환자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헬스는 최근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이하 CDC)의 발표결과를 인용, 미국 성인 중 20% 이상이 관절염 환자이며 이 환자 중 3분의 1정도는 관절염으로 인해 거동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만인 중 31% 정도가 관절염 환자이지만 정상 또는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들 중에서는 단지 16% 정도만이 관절염 환자로 진단되고 있으며 또한 여성은 남성에 비교해 관절염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CDC는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례 보고서 형식으로 관절염 실태를 조사했는데 연구팀은 발표한 보고서 자료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해 볼 때, 2003년에서 2005년을 기준으로 미국 전체 성인 4천6백40만명 중 21.6% 정도가 관절염 환자로 진단됐으며 전체 성인 중 8.3%인 1천7백40만명 정도가 관절염 증상으로 인해 보행등 거동에 불편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 노령층,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사람 또는 운동량이 적은 사람일수록 관절염 발생 빈도수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 보고서의
개인의 표정이 유전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인터넷판은 이스라엘 하이파대학 진화연구소의 길리 펠레그 박사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인 21명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시각장애인들은 가족의 얼굴표정을 한번도 본 일이 없는데도 갖가지 감정을 나타내는 얼굴표정이 놀라우리만큼 가족들과 비슷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펠레그 박사는 “이들에게 기쁘고 슬프고 화나고 싫은 경험을 떠올리도록 주문하고 얼굴표정을 비교한 결과 시각장애인과 가족들이 너무나 비슷했으며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낸 얼굴표정이 가장 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찰스 다윈이 1872년에 제시한 이론을 확인하는 결과다. 윤선영 기자
중국인의 무려 97.6%가 치과질환을 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위생부 국제교류과 합작센터 리훙산 주임은 최근 중국 모 매체를 통해 “충치, 풍치, 치조 농루 등 치과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중국인이 97.6%나 된다”며 “치과의사를 더욱 많이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 주임은 또 “중국이 치아 관련 선진국이 되려면 적어도 1만명당 한 명의 치과의사가 있어야 하는데도 불구 현재는 6만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중국의 인구 비례를 볼 때 13만명의 치과의사가 필요하나 현재는 7만 명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호주, 위험 치아 사전 식별법 개발심장병 등 타 질환 예방 효과 기대 호주 과학자들이 가까운 장래에 충치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치아를 사전에 식별해 내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호주 언론은 최근 “멜버른대학 연구팀이 이 같은 검사법을 개발해 냈다”고 밝혔으며 특히 이로 인해 “앞으로 충치로 인한 심장마비, 뇌질환, 조산, 당뇨 등에 걸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 연구팀은 “충치를 치료하지 않고 그냥 놔둘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어느 치아가 충치가 될 지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는 이번 검사법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스 죌너 호주 구강보건협회 회장은 실제로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한 두 명이 충치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는 비공식적인 통계가 나와 있다"면서 “치아 질환이 목과 가슴 속으로 퍼지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고 때로는 잇몸 질환이 뇌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대시퍼 멜버른대학 연구팀 교수도 “지난 10년 동안 사람의 좋지 않은 구강 건강 특히, 잇몸 질환 때문에 많은 질병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치주 질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