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고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잠자리에서 오줌을 쌀 가능성이 4배나 크다고 그리스 연구팀이 보고했다.에마노우엘 알렉소포울로스 박사 연구팀(그리스 라리사 대학병원)은 ‘비뇨기학’ 8월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코골이와 잠을 자다 이불에 오줌을 싸는 야뇨증 간에는 서로 연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코골이와 야뇨증 간의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5~14세 어린이 1821명을 연구한 결과, 이중 2.4%가 야뇨증 병력이 있었고 1주에 3번 이상 코를 고는 7.4%는 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어린이로 분류됐다.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어린이의 7.4%가 잠을 자다 오줌을 싸 코를 골지 않는 어린이에서 나타난 수치 2%와 비교할 때 오줌을 쌀 가능성이 무려 3.7배나 컸다. 연구팀은 또 야뇨증을 보인 어린이의 4분의 1이하도 코골이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코를 고는 사람은 밤에 소변을 더 많이 생산하고 막힌 기관을 통해 호흡하려고 시도해 배의 압력을 높여 요실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코골이의 원인인 인두편도 비대증과 편도를 제거하면 코골이를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안정미 기자 jmahn@kda
·18세 몸무게 유지·영양제 섭취·하루 한끼 굶기·무지개색 야채 먹기‘18세 때 몸무게 유지’, ‘영양제 섭취’, ‘하루 한 끼 굶거나 일주일에 한 번 단식’, ‘무지개색깔의 (다양한)야채 먹기’…. 미국 인터넷 뉴스 사이트 MSN이 최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10년 더 젊어지기 위한’ 건방비법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MSN은 우선 미 하버드대 공공의학 학장인 워턴 윌렛 박사의 말을 인용 “금연 다음으로 날씬한 몸매 유지가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필요 이상의 지방은 암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이상적인 몸매를 위해서는 18세 때의 신체 조건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웰렛 박사는 밝혔다. 영양제 섭취 역시 중요하다. 인체의 에너지 발생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MSN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생화학과 교수인 브루스 아메스 박사의 사례를 들면서 “그는 매일 항산화제의 일종인 알파리포산 800mg과 지방 대사를 위한 필수 영양소로 알려진 아세틸-L-키르니틴 2000mg을 섭취 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의 연구팀이 두 물질을 노쇠한 생쥐에게 투여한 결과 다른 또래의 생쥐들보다 훨씬 활발한 신체 리듬과 지적 능력을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치과의사, 의사 등의 높은 자살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WHO는 지난 11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해마다 전 세계에서 약 90만명이 자살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 발표에 따르면 이 중 25만 명 이상이 농약에 의한 자살인 가운데 이 같은 사례는 중남미와 아시아 국가에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 자살예방의 날"의 초점은 자살 행위에 관한 현대의 과학적 지식 및 연구를 자살행위를 줄이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실천적인 프로그램으로 바꿔 내는데 맞추고 있다고 WHO는 밝혔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WHO가 의료직 종사자들의 자살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관심이 집중된다. 즉, 이들의 높은 자살률이 개인 정신 건강 차원이 아니라 위험 약품 등에 대해 잘 알고 친숙하기 때문이라는 점은 다소 이색적이다. WHO의 정신건강 담당인 호세 베르톨로테 박사는 “치과의사, 의사, 수의사들이 특히 자살의 위험성이 높다”며 “그 것은 의사라는 직업이 스트레스가 높은 직종이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의약품에 쉽게 접근하고 다룰 줄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일자리를 갑자기 잃은 사람들이
허리둘레가 넓어질수록 혈압도 따라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 발 로이터 통신은 최근 대만 국립 양밍대학 소속 천천환 박사가 미국 ‘고혈압 저널(Journal of pertensio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30세의 남녀 2377명을 10년간 지켜본 결과 복부비만이 전체적인 체중과 관계없이 고혈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 박사는 “조사시작 때 이미 복부비만이었던 사람과 조사기간 중에 허리둘레가 늘어난 사람들이 혈압이 올라갈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원래의 혈압이나 전체 체중과는 연관이 없었다”고 말했다.특히 천 박사는 “전체적으로는 비만 같아 보이지 않더라도 허리둘레만 유난히 넓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며 “이 결과는 단순한 비만이 아닌 복부비만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천 박사는 복부비만은 고지혈증, 고혈압 그리고 제2형(성인)당뇨병으로 이어지는 인슐린 저항 등과 함께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중 하나지만 사실은 다른 위험요인들을 촉진시키는 주범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대체로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허리둘레는 일반적으로 여성 35인치
버진 올리브 오일이 다른 식물성 기름들보다 심장 건강에 더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스페인 연구팀이 보고했다. 마리아 이사벨 코바스 박사 연구팀(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립의학연구소)은 버진 올리브 오일이 폴리페놀로 불리는 식물 항산화제 성분의 수치가 높기 때문에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특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내과기록’ 최신호에 보고했다.연구팀은 건강한 청년 및 중년 남성 2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버진 올리브 오일은 더 많이 가공된 일반 올리브 오일들보다 더 강력한 심장 건강 효과들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세종류의 올리브 오일들을 각각 3주씩 사용하도록 했는데 한 종류는 버진 올리브 오일이었고, 나머지 2개는 폴리페놀 수치가 중간이거나 더 낮은 올리브 오일들이었다.실험 결과, 남자들은 버진 올리브 오일을 3주간 먹은 후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았으며, 이른바 산화 스트레스 지표들은 더 많이 감소했다. 산화 스트레스는 동맥에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 입자들이 축적되도록 돕고 심장으로 피를 보내는 혈관을 경화시키거나 좁아지도록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돼지풀·자작나무 꽃가루특정 과일·채소와 교차반응목구멍·입안 가렵고 부어올라 가을철 알레르기의 주범인 돼지풀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과일과 채소를 날것으로 먹을 경우 입안과 목구멍이 가렵고 부어오르는 ‘구강알레르기증후군(OAS)’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헬스데이 뉴스는 최근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AAAI) 식품부작용위원회의 수전 토이버 박사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토이버 박사는 연구 결과 “돼지풀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바나나, 오이, 수박, 호박, 해바라기씨 등을 먹을 경우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이버 박사는 특히 이같이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이 나타나는 이유는 “알레르기 항체가 돼지풀 꽃가루 단백질과 다른 식물에 들어있는 이와 비슷한 단백질에 대해 ‘교차반응(cross-reactivity)’을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토이버 박사는 또 “자작나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복숭아, 사과, 배, 버찌, 당근, 키위, 아몬드, 개암 등을 먹었을 때도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나이든 여성들이 흔하게 처방받는 호르몬 대체요법(HRT:Hormone Replacement Therapy) 중 프로게스틴이 함유된 호르몬 대체요법이 청력 손상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대학병원의 로버트 프리지나 박사 연구팀은 124명의 폐경 여성을 연구한 결과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틴이 함유된 호르몬 요법을 받는 사람들은 호르몬 요법을 받지 않는 사람이나 에스트로겐만 사용하는 호르몬 요법을 받는 사람에 비해 말을 알아듣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학술원 학회지에 보고했다.프리지나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프로게스틴 함유 호르몬 요법을 처방받은 노인 여성들은 나이에 문제가 있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청력에 영향을 미치는 두뇌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프리지나 박사는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으려는 여성은 청력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으며 이후 6개월 마다 청력을 검사해 청력이 나빠질 경우 프로게스틴의 함량이나 사용 여부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피임약에도 프로게스틴이 들어있다”고 지적하면서 “피임약 사용으로 인한 청력 손상 여부도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
미국 보건당국이 인공심장 이식을 첫 공식 승인했다. 워싱틴 발 로이터통신은 최근 미국 보건당국은 심각한 심장 기능 이상으로 한 달 정도 생존 가능하면서 심장 이식 수술도 받을 수 없는 환자들에게 한해 항구적인 인공심장 이식을 지난 5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이하 FDA) 관계자들은 “아비오메드사가 개발한 인공 심장 아비오코르(AbioCor)의 사용을 이번에 제한적이나마 허용한 것은 이식용 인공심장을 보급하려는 지난 40년간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앞으로 관련 기술이 더 개발돼 인공심장 이식 환자의 수명이 더 연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아비오코르를 이식하면 수명은 평균 몇 개월 연장되나 비용이 25만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그간 임상 실험에서 14명에게 이식됐고 수술 후 평균 수명이 5개월 미만에 그쳤다.이와 관련 FDA 자문위원회는 “지난해 아비오코르에 대해 사용 승인을 하지 않도록 건의했으나 FDA 관계자는 일부 환자들의 경우 아비오코르 수술 위험 및 비용과 수술에 따른 이점을 스스로 판단하도록 허용해야 할 것으로 FDA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우울증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보통사람에 비해 염증반응이 지나치게 일어나 우울증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심장병 등 다른 질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행동과학과의 앤드루 밀러 박사가 최신호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Psychiatry)"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지난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우울증 환자 14명, 건강한 사람 14명 등 28명을 대상으로 20분 동안 보통정도의 스트레스 상황을 두 차례 겪게 하고 실험직전부터 실험종료 1.5시간 후까지 15분 간격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그 결과 우울증 환자 그룹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 분비량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밀러박사는 “면역체계가 분비하는 염증유발 단백질인 사이토킨(인터류킨-6)과 염증유발신호분자인 핵인자-kB(nuclear factor-kB)의 양이 두 그룹 모두 증가했지만 우울증 그룹이 대조군을 훨씬 능가했다”고 설명했으며 “우울증 그룹은 스트레스 상황이 오기 전 평온한 상태일 때에도 대조군에 비해 염증반응이 높았다”고 말했다. 밀러 박사는 또 “염증반응은 우리 몸이
예일대 교수 ‘구강건강·전신건강 연관성’ 발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임산부의 경우 저체중아를 조기 출산할 가능성이 7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뉴스와이어 등은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치주질환 학술 심포지엄’에서 미국 예일대 로버트 파지오 박사가 ‘치주질환과 전신건강의 연관성’이라는 주제로 한 발표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구영 서울치대 치주과 교수 등이 연자로 참여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파지오 교수는 치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정상인보다 뇌졸중은 3배, 심근경색은 2배 가깝게 발병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 파지오 박사는 치주질환과 저체중아 조기출산 관련 연구 발표 외에도 Aa균과 C.rectus와 같은 구강 내 박테리아가 심근경색과 뇌졸중, 그리고 동맥경화증 등을 유발하는 혈전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치주질환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 사례도 선보이며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파지오 박사는 “잇몸질환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이 입증되면서 치의학계의 연구범위는 보다 넓어지게 됐다”며 “그 연관성이 100% 검증되고 명확한 이해 기반이 구축된다면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의 연관
탄산음료와 식도암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예스퍼 라거그렌 박사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저널 최신호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라거그렌 박사는 이번 연구를 위해 식도암 환자 189명, 식도와 위가 만나는 부위인 분문(噴門)암 환자 262명, 정상인 820명을 대상으로 탄산음료와 암과의 상관관계를 조사, 분석했다. 라거그렌 박사는 “그 결과 탄산음료와 식도암과의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주일에 6번 이상 마시는 사람을 탄산음료를 많이 먹는 그룹으로 설정, 조사했지만 식도암은 마시는 횟수와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도수가 낮은 탄산맥주도 식도암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라거그렌 박사는 덧붙였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