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이 골다공증 위험을 2~3배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골다공증재단(IOF) 학술대회 서 발표한 논문에서 폐경 전 여성의 경우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 1명과 함께 사는 여성은 집안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없는 여성에 비해 골다공증 위험이 2배, 담배를 피우는 사람 2명이상과 함께 사는 여성은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폐경 전과 폐경 후 여성을 포함한 총 1만4000명의 중국 남녀를 대상으로 고관절의 골밀도를 측정하고 골절병력, 간접흡연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언급했다.또 스웨덴 외테보리대학 연구팀은 이 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8~20세의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골밀도 검사 결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척추, 고관절 그리고 몸 전체의 골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이 뼈 중에서도 특히 골밀도가 높은 피질골의 두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골밀도 저하는 고관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흡연자는 고관절 골밀도가 비흡연자보다 5%이상 적었다고 밝혔다.안정미 기
스웨덴 연구진, 치주질환과 심장병 연관 새 증거 제시치주질환과 심장병과의 연관성을 지지하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 스웨덴 연구진들이 치주낭에 서식하면서 치주염을 일으키는 특정 박테리아들이 심장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내놓은 것.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최근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 대학 보건대학의 스테판 렌베르트 박사가 미국의 치과전문지인 ‘치주병학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이하 ACS) 환자들이 구강 내 박테리아들이 뒤섞여 있는 경우가 보통사람보다 거의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저널을 통해 보고했다. 실험에서 렌베르트 박사 등 연구진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61명과 정상인 161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사를 실시했다. 실험결과 연쇄상구균, P. 진지발리스, T. 포시시아, T. 덴티콜라 등 특정 박테리아들이 뒤섞여 있었던 경우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그룹이 77%, 대조군이 42%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렌베르트 박사는 “이 박테리아들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것이 다시 백혈구와
복지 수혜자 50%가 65세 이상 선진국 중 노인 문제 가장 심각일본이 선진국들 가운데 “가장 심각한 노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1990년대 장기 불황의 피해를 고스란히 당했던 중년층이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된 지금, 정부의 복지지원마저 줄고 자식들에게도 의존하지 못하는 세태 때문에 50만명의 극빈층 노인들이 겨우 생계를 이어가는 등 초라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현재 일본의 빈민층 복지 예산 수혜자 2명중 한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으로, 이는 미국의 복지 수혜자 가운데 노인이 10% 정도 차지하는 것과 비교할 때 무려 5배나 된다고 설명했다. 또 2만명에 달하는 일본 노숙자들의 평균 연령이 56세로 나타났는데, 거주지가 없는 경우 정부 지원을 한 푼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노인 노숙자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현재 일본 인구중 1/5이 65세 이상이며, 오는 2050년에는 노인 비중이 1/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올해 노인들을 위한 공공연금, 의료 등 복지비용은 사상 최대인 8천2백80억 달러에 달해 20년 전에 비해 6배나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헬로 키티’가 의치로 등장한다?최근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는 한 네티즌이 올린 의치 사진의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는 등 가벼운 해프닝을 낳고 있다. 사진으로 살펴보면 이 ‘헬로키티 의치’는 분명히 어금니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네티즌들의 화제항목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껌이나 고무 등의 재료를 이용해 만든 가짜 의치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윤선영 기자
과체중과 비만으로 인한 부담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게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미국공중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월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비만이나 과체중 여성은 정상체중 여성보다 평균 3년 가량 더 아프게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뚱뚱한 남성은 정상 남성과 비교해 1년 가량 더 질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나 과체중과 비만으로 인한 부담이 여성에게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피터 무에니그 교수 연구팀은 1만3600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와 삶의 질을 조사한 지난 2000년 자료와 1990~1995년 사망자 8만4000명의 사망확인서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과체중이나 비만의 경우 통증, 관절염, 제2형 당뇨병(성인당뇨병), 심장질환 등 일상생활 능력에 영향을 주는 질병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45세 미만의 과체중 여성들조차도 정상 체중 여성들보다 우울증과 같은 질환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무에니그 교수는 “뚱뚱한 여성은 친구나 가족, 광고 등으로부터 부정적인 메시지를 자주 접하게 되고 이런 것들이 스트레스나 우울증, 기타 질병
나이든 노인들에게 가벼운 음주는 건강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 발 로이터 통신은 미국 노화연구소와 플로리다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 70대 노인들이 일주일에 술 한 잔에서 일곱 잔 정도를 마시면 심장이상이나 사망 위험성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논문을 발표하면서 “술이 이런 건강 보호 효과를 내는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술 한 잔은 맥주 한 캔이나 포도주·칵테일 한 잔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실험에서 이들은 심장병이 없는 70대 노인 2487명을 5년간 혈액 검사한 결과 일주일에 술을 한 잔에서 일곱 잔 정도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성이 26%, 발작 등의 심장 이상 위험성이 30% 가까이 낮았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미국 바이오이든사 개설 세계 최초로 젖니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보관해주는 이른바 ‘유치은행’이 등장해 화제를 낳고 있다. 오스틴발 AP통신은 미국의 신생기업인 바이오이든(BioEden) 사가 지난달 20일 유치은행의 개설을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나중에 질병이나 척수마비 치료에 이용할 수 있도록 유치의 치수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채취해 냉동보관 했다가 고객이 원할 때는 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유치 줄기세포를 은행에 냉동보관하기 원하는 사람에게는 빠진 유치를 냉동 포장해서 은행 연구실로 보낼 수 있는 키트가 제공되며 연구실은 이 유치에서 줄기세포를 뽑아 증식시킨 뒤 섭씨 영하 140도로 냉동해 보관하게 된다.현재 유치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하는 비용은 595달러, 보관료는 연간 89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AP통신은 이 유치 줄기세포가 깨진 치아를 재건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상아질을 재생하는 것 이외에 다른 질병 치료에도 쓸 수 있을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며 확실한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지려면 앞으로 5~10년은 걸릴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에 따르면 성체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곳은
과다한 자외선 노출을 조심하라!자외선 과다노출에 따른 피부암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최고 6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발표한 ‘자외선 관련 질병에 따른 세계적 부담’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흑색종 등 각종 피부암 발병원인의 최고 90%가 과다한 자외선 노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이들 사망자 6만명 중 약 4만8000명은 악종 흑색종, 1만2000명은 피부암에 의해 숨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외선 과다노출에 따른 3가지 주요 부작용으로 악성 흑색종과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을 지목했다.악성 흑생종은 심각한 암의 일종으로 치유책이 개선됐음에도 사망위험도가 높고, 편평상피세포암은 악성 피부암의 일종으로 흑생종보다는 진행속도가 느리고 사망위험도도 낮다. 기저세포암은 주로 노인들이 걸린다. WHO는 “평소 자외선 노출을 최소한으로 줄이면 이러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며 “외출할 때는 모자와 선글라스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라”고 조언했다.WHO 공중보건 및 환경 담당 국장인 마리아 네이라는 “우리 모두는 약간의 햇볕을 쬘 필요가 있지만 지나치게 많이 쬐면 위험하고 심지어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에 비해 생물학적으로 더 빨리 늙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영국 런던 소재 세인트토머스 병원의 팀 스펙터 교수는 최근호 의학저널 ‘노화 세포"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유전자, 건강, 식습관, 흡연 등과 상관없이 사회계급이 노화를 결정짓는 중요 인자이며, 낮은 사회적 지위는 노화 과정을 7년쯤 앞당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펙터 교수는 특히 “사회경제적 지위가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가 낮은 지위에 있는 여성이 겪어야 하는 스트레스와 상관있을 수 있다”며 “직업이 주는 스트레스, 노력과 보상 사이 불균형, 낮은 자부심, 자신의 인생에서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너무나 많다는 심리적 압박감 등과 같은 요인이 우리가 과거 인식했던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펙터 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미국의 연구진과 함께 평균 46세 여성 1500여명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나이와 상관관계를 가진 텔로미어라고 불리는 DNA 조각을 분석했다. 염색체의 손상을 막아주는 텔로미어는 사람들이 나이를 먹음에 따라 길이가 점점 짧아지며 텔로미어가 짧을수록 세포는 손상과 죽음에 취약한 상태가 돼 질병과 노화의 원인을 제
최근 일본에서 치주질환과 진료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통계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치주질환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0%이상 병원 진료비용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직업환경건강대학의 R. 이데 박사 연구진이 지난달 28일부터 7월1일까지 열린 국제치과연구학회(이하 IADR) 총회 및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한 잇몸질환은 치아건강을 크게 해칠 뿐만 아니라 병원비용도 상당부분 지출하게 만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험에서 이데 박사와 연구진은 40~59세의 남녀 공무원 약 4300명을 대상으로 건강 및 치과 검사결과와 건강보험 청구내역을 각각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치주질환 중증도에 따라 세 군으로 나누고 3년 반 동안의 의료비용 및 치과치료비용을 평가했다. 조사결과 치주질환이 심한 경우 치주질환이 없는 경우보다 전반적 의료비용이 21%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주염이 심한 경우 입원할 가능성이 더 높았고 남성의 경우 심한 치주질환이 있으면 치주질환이 없는 경우보다 연간 병원비를 75%나 더 많이 지불했다. 또 중증의 치주질환자는 연간 치과방문 횟수가 일반인에 비해 남성의 경우 200%
미국 엘러간사의 보톡스(성분명: 보툴리눔 톡신)를 기존의 항암 화학요법 및 방사선요법과 함께 사용할 경우 이들 치료법에 내성을 지닌 암세포를 파괴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주름 개선제로 널리 알려진 보톡스는 그 동안 소아뇌성마비, 뇌졸중, 전립선 비대증, 다한증 등 다양한 치료영역에서 효과가 입증됐지만, 항암치료의 가능성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기에 루벵대학의 버나드 갈레즈 교수팀은 섬유육종과 간암에 걸린 쥐에게 보톡스를 주사해 암세포의 혈관을 일시적으로 확장시켜 암세포에 치료 약물이 효과적으로 도달하게 할 경우, 기존 항암요법에 내성을 가진 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암세포의 혈관 확장을 통해 암 세포에 치료 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함으로써 암세포를 파괴하는 암 치료분야의 새로운 시도이다. 최근까지는 암 연구의 대부분이 혈관의 성장을 억제해 암세포의 영양공급을 차단하는 표적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