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약을 항우울제와 함께 복용하면 매우 위험하다고 미국 식품의약국(이하 FDA)가 권고했다. 워싱턴발 AP통신은 FDA의 경고를 인용, 편두통약을 약간의 항우울제와 함께 복용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을 겪을 위험이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DA는 ‘트립탄’으로 불리는 편두통약을 선별적 세로토닌/노레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즉 SSRI, SNRI로 알려진 항우울제와 함께 복용하면 세로토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약들을 함께 먹는 환자들은 불안, 환각, 빠른 심장 박동, 급격한 혈압 변화, 체온 상승, 과도한 반사운동,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경험할 수가 있다고 FDA가 밝혔다.이와 관련 FDA는 이 3가지 유형의 약을 제조하는 제약사들에 대해 처방정보를 업데이트해 세로토닌증후군 위험을 경고하도록 했다. 윤선영 기자
일반적인 감기와 지속적인 콧물로 고통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항생제를 처방해서는 안된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연구팀은 ‘영국의학저널" 최신호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때때로 구토, 설사, 복통 같은 부작용을 야기하는 항생제는 어린이들의 증세가 진전을 보이지 않을 때만 처방돼야 한다고 권유했다. 오클랜드대학의 브루스 애럴 박사 연구팀은 급성 화농성비염을 항생제로 치료한 효과와 피해를 살펴본 7가지의 연구들을 재검토했다. 애럴 박사는 “대부분 환자들이 항생제 없이도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항생제 과용은 가장 강력한 항생제로도 듣지 않는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애럴 박사는 또 “연구팀의 연구는 비항생제 치료 또는 ‘주의 깊은 기다림’을 통한 초기 관리를 권유하고, 증상이 환자나 환자 부모들이 걱정할 정도로 오래 지속될 때만 항생제 사용을 권유하는 것으로 요약된다”고 강조했다.애럴 박사는 아울러 “연구팀의 발견이 최초 치료에서 항생제를 쓰지 않는다는 현재 의학계의 권유를 뒷받침 한다”고 덧붙였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일본 치매예방협회 보고 치주병으로 치주조직이 많이 파괴된 사람일수록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성 뇌혈관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특히 무증상성 뇌혈관장애가 반복될 경우 치매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연구가 치매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7일 일본 재단법인 치매예방협회 조사위원회의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가을 이와테현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주민 가운데 두부외상과 뇌졸중 경험이 없는 156명을 조사해 이 중 치주병으로 치주조직이 어느 정도 파괴됐는지 확인 할 수 있었던 129명의 뇌를 MRI로 촬영하고 병변의 유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뇌 혈류가 악화됐음을 나타내는 병변이 발견된 사람은 치주조직이 파괴된 정도가 가벼웠던 72명에선 11%(8명)인데 비해, 파괴정도가 중등~중증인 57명에선 28%(16명)에 달했다.연령이나 흡연여부, 혈압 등을 고려한 결과에서도 치주조직이 많이 파괴된 사람일수록 무증상성 뇌혈관장애를 일으키기 쉬웠다. 이번 연구에 협력한 도호쿠대 오오이 다카시 교수는 “지난 4월 개호보험법의
붙이는 치매 치료제가 조만간 출시될 전망이다. 워싱턴발 로이터통신은 최근 스위스의 노바티스 제약회사가 개발한 패치형 치매치료제가 금년 말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받아 시판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치매치료제는 현재 알약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엑셀론’(Exelon)을 피부를 통해 직접 혈관에 흡수되게 한 것으로 임상시험에서 저단위로 투여해도 알약을 고단위로 투여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패치형은 알약과는 달리 위를 거치지 않고 혈관으로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24시간 내내 투여가 지속될 수 있다.또 알약은 치매환자에게 먹이기가 쉽지 않은데 비해 패치는 하루 한 번 피부에 붙여만 주면 된다는 이점이 있다. 윤선영 기자
실내수영장이 많은 나라일수록 천식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천식환자가 급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실내수영장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벨기에 루벵 가톨릭대학의 독성학교수 알프레드 베르나르 박사는 ‘직업-환경의학(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는 실내수영장에서 소독을 위해 사용하는 염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베르나르 박사는 유럽 21개국 13~14세 아이들의 천식발생률과 인구 10만명당 실내수영장의 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수영장 1개마다 천명(가래가 끼어 목에서 나는 소리)과 천식발생률이 각각 3.4%와 2.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베르나르 박사는 “이러한 연관성은 조사대상국의 기후, 해발 등 지리적 조건, 사회경제적 지위 등과는 무관했다”고 말했다. 베르나르 박사는 또 “염소가 수영하는 사람의 땀 또는 소변과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증기형태의 염소부산물에 노출되면 폐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보행만해도 심장질환 줄어 40세가 넘어서 운동을 해도 심장질환 위험을 줄이는 등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 발 로이터통신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소속 디트리히 로텐바허 박사의 발언을 인용, 소파에서 TV만 보며 많은 시간을 보내는 비활동적인 사람도 40세가 넘어 운동을 시작하면 심장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심한 운동을 안 하고 단순히 걷기만 해도 차이가 날 수가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트리히 로텐바허 박사는 “체육관에 안 가도 되며, 단순히 소파에서 떠나기만 하라”며 “운동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육체적 활동이 40~68세 관상동맥질환(CHD) 환자와 같은 연령대, 같은 성별의 건강한 자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평생 운동을 해온 사람들이 선진국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가장 낮은 것을 발견했다.이와 관련 로텐바허 박사는 “우리는 중년의 늦은 시기에 육체적 활동 패턴을 바꾼 사람들도 CHD 위험을 줄인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CHD 환자들 사이에서는 심장질환 위험 요소들인 흡연, 당뇨, 고혈압이 건강한 자원자들에서보다 더 흔
캐나다 연구진 개발·출시 ‘눈앞’손상 치근도 살릴 수 있어 ‘주목’ 향후에는 초음파를 이용해 부러진 자연치를 재생시키는 새로운 방식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최근 캐나다 앨버타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이들이 치아를 재생시키는 등의 소형 초음파 장치를 개발, 조만간 이 같은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앨버타 대학의 태락 엘 비알리 교수, 지 첸 박사 등을 비롯한 연구진들은 저강도 초음파(LIPUS)를 이용, 턱뼈의 성장과 치아조직의 치유를 위한 비침습적이고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는 것. 이미 지난해 토끼를 이용한 실험을 성공시키기도 한 엘 비알리 교수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치아가 부러진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적용, 이들의 치아 조직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폈다. 이 장치로 매일 20분씩 4주 동안 부러진 치아의 뿌리 부분을 마사지하듯이 자극을 준 후 현미경으로 이를 관찰해보니 관련 자극을 받은 곳에서 새로운 조직이 생겨 났던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대해 엘 비알리 교수는 “소형 초음파 장치는 치아에 국부적으로 초음파를 전달할 정도로 작아서 인체에 해롭지 않다”며 “또한 치근 부분을 초음파로 자
노인들이 학교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60세 이상 노인들을 초등학교에서 주당 15시간씩 아이들의 독서지도 등 자원 봉사활동에 참여시킨 결과 4~8개월 후 일반 노인들보다 평소 신체활동이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또 자원봉사 활동 노인들이 일반 노인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주당 40%나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결과를 발표한 존스 홉킨스대학의 어윈 탠 교수는 “동네 초등학교에서 상담 활동과 학습 지도를 하는 노령 자원 봉사자들이 일상생활에서도 활발한 신체활동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집안 일 등 평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변했다. 자원봉사활동이 정신적, 사회적 자극을 준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자원봉사자들 대부분이 저소득층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어서 평소 활동량이 적고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병에 시달릴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이었다”며 “이 같은 사람들에게 자원봉사활동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흡연여성은 흡연남성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2배 정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카고 발 로이터 통신은 미국 웨일 코넬 메디컬센터 방사선과 흉부영상과장 클라우디아 헨슈케 박사가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헨슈케 박사는 1993~2005년 기간동안 담배를 피우는 40세 이상 남성 9427명과 여성 74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적조사 결과 남성은 113명(1.2%), 여성은 156명(2.1%)이 폐암에 걸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52% 낮게 나타났다고 헨슈케 박사는 말했다.특히 헨슈케 박사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담배의 발암물질에 취약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이 결과는 흡연여성이 남성보다 더 일찍 폐암검사를 받아야 하며 동시에 10대를 포함한 젊은 여성들에게 흡연위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윤선영 기자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20파운드(약 9kg) 이상 증가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헬스데이뉴스 인터넷판은 미시간대학과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공공 의료 연구’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 결과를 인용해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98년 미국인 5887명을 대상으로 실시 된 ‘폐 보건 연구’ 결과 보다 증가한 수치로 당시 연구에서는 담배를 끊은 사람들의 체중이 평균 약 12파운드(약 5.4kg)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됐다. 연구팀은 하지만 “새로운 통계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금연자들의 평균 체중 증가가 실제로는 약 21파운드(약9.5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거 폐 보건 연구는 병적으로 비만한 흡연자들을 배제했고 인종적, 민족적 정보를 보고하지 않았다. 연구결과를 광범위한 인구 그룹에 적용할 때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이 (새로운) 발견들은 금연 프로그램들과 더불어 효율적인 식단 및 육체 활동 상담을 제공해야 하는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몸에 좋은 지방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사가 지방을 제한하는 식이요법보다 심장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의 연구팀은 성인 남녀 769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식사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중해식 식사가 콜레스테롤이나 혈압, 혈당 개선에 저지방 식사보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두 55~80세 사이인 실험대상자들은 성인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복합적인 요인들을 가진 사람들로 유지방을 낮춘 식단보다 지중해식 식사를 할 경우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다소 늘어났으나 저지방 식사는 HDL이 오히려 감소했다.지중해식 식사를 한 사람들은 혈압과 혈당도 개선됐으나 저지방 식사 그룹은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라몬 에스트룩 박사는 “지중해식 식사에서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을 올리브오일에서 섭취하든 견과류에서 섭취하든 같은 건강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지중해식 식사는 생선, 과일, 채소를 많이 쓰고 불포화지방을 함유한 올리브오일이나 견과류를 많이 섭취하면 된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