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성 폭발성 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 der)’에 시달리는 미국인들이 최고 1천6백만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시카고 의과대학의 정신과장 에밀 코카로 박사 연구팀이 9200여명의 미국인을 면접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미 의학 관련 신문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카로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미국인중 5~7%가 이 같은 정신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미국에서 최고 1천6백만명이 이 질환을 갖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익히 알려진 정신 질환인 정신분열증이나 조울증보다 높은 수치다. ‘간헐성 폭발성 장애’는 상황에 비해 지나친 분노를 폭발시키는 증상으로 위협이나 물건을 던지고 부수는 등의 공격적 행동, 재물의 파괴 등으로 나타난다. 운전 중 앞차를 바짝 뒤쫓아 가며 계속 난폭하게 클랙션을 울려대는 행위 등도 이 범주에 속하지만 상황에 비해 과도하게 분노를 폭발시키는 행위가 모두 이 질환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로 박사는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단순히 나쁜 행동으로 간주하고 태도 교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하지만 정신과적 측면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
디젤 자동차의 배기가스가 자폐증 유발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이 새끼를 밴 쥐에게 디젤차의 배기가스를 장시간 맡게 하는 실험을 한 결과 태어난 쥐의 소뇌에 있는 신경세포인 ‘푸르키네 세포"가 크게 줄어든 사실이 확인됐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새끼를 밴 쥐에게 대도시 오염지역의 12배에 달하는 농도인 1입방미터당 0.3㎎의 디젤 배기가스를 3주 동안 하루 12시간을 맡게 한 뒤 여기서 태어난 새끼 쥐와 맑은 공기에서 지낸 어미 쥐가 낳은 새끼 쥐의 소뇌 각 20개씩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푸르키네 세포가 소실된 비율을 살펴보면 디젤 배기가스를 맡고 태어난 새끼 쥐가 57.5%, 맑은 공기에서 태어난 새끼 쥐가 2.4%로 큰 차이를 보였다.연구팀은 “자폐증 환자의 경우 푸르키네 세포가 매우 적다는 보고가 있는 점에 비춰 디젤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자폐증이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물담배와 무연담배 등도 건강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라는 경고가 나왔다. 제네바 발 로이터통신은 세계보건기구(이하 WHO)의 발표를 인용, 세계적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물담배와 무연담배가 담배와 마찬가지로 해롭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HO는 세계 금연의 날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젊은이들 중 다수가 이런 사실을 모르고 물담배나 무연담배를 즐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WHO는 중동에서 성행했던 물담배가 지금은 유럽과 북미의 카페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반의 생각과는 달리 물담배 흡연이 일산화탄소와 니코틴, 타르 등 유독 물질을 위험 수준으로 흡입하게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또 WHO는 씹거나 빨아먹는 무연담배도 인도와 미국,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으나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유해하다며 이 무연담배가 중독성이 매우 높으며 각종 암 발생과 연관돼 있다고 경고했다.윤선영 기자young@kda.or.kr
‘파이저 재팬’ 설문 조사 일본 국민들의 경우 15%가 80세까지 20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또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치과의사와 일반인의 구강건강 인식에 대한 시각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도 드러났다. 최근 세계적 제약회사 ‘파이저 재팬’이 일본 내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일반인 등 다양한 그룹들을 상대로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부분은 치주질환에 대해 비교적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저 재팬은 지난달 11일과 12일 양일간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각각 103명, 일반인 인터넷 이용자 108명 등 모두 314명을 대상으로 치주질환 등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 및 태도를 설문조사했다.조사결과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치주질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그룹에 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의 호응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치과의사가 79.6%, 치과위생사가 87.4% 등으로 치과 관련 인력들이 대부분 치주질환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반면 일반인들은 단지 29.7%만이 이에 관심을 가진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인들의 15.7%만이 그들의
균형이 맞지 않은 식사 습관이 흡연보다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네덜란드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암스테르담 발 로이터 통신은 네덜란드 공중보건당국의 발표를 인용, 생선과 과일, 채소를 적게 먹는 식사 습관이 흡연만큼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네덜란드 공중보건환경연구원(이하 RIVM)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생선과 과일, 채소의 섭취 불충분이 네덜란드에서 중병과 사망을 일으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RIVM은 “이 연구는 건강에 좋지 않은 식단이 현재 40세인 네덜란드인의 평균 예상 수명을 1.2년 단축시키고 있는 반면 비만으로 인한 수명 단축은 0.8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특히 이 보고서는 1천6백만 네덜란드 국민의 약 75%가 과일과 채소를 권장량보다 적게 먹고 있다며 이같이 기준에 미달한 식단으로 인해 해마다 1만3000명이 당뇨와 심혈관계 질환 및 암으로 사망한다고 분석했다.윤선영 기자
호주의 20대 청년 과학자가 수십 년 동안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뇌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찾아냈다. 호주 언론들은 지난달 31일 시드니 아동의학연구소에서 일하는 박사과정 학생인 빅터 앤고노(25)가 뇌세포들이 서로 교신하는 방법을 알아냈다며 이는 뇌 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언론들은 앤고노가 찾아낸 것은 신다핀과 디나민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단백질의 교신 방법으로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신다핀이 신경들간의 교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해왔다고 지적했다. 앤고노는 “연구 결과 신다핀이 다나민과 함께 작용하면서 학습과 기억 등 뇌의 기능에 중요한 신경세포 간 메시지 전달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따라서 “앞으로 과학자들이 간질이나 정신 분열증 등 뇌기능 장애가 왜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그것을 치료할 수 방법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앤고노의 연구는 호주 연방 정부의 연기기금 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도 곧 소개될 예정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여성의 경우 체중이 조금만 늘어도 위산의 식도역류로 인한 가슴쓰림(heartburn) 증상이 나타날 위험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이언 제이컵슨 박사(미국 보스턴 대학 메디컬센터)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여성은 체중이 늘면 늘어난 체중이 과체중이 아니라도 체중이 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위산역류 위험이 2배 높아지며 반대로 체중이 줄면 위산역류 위험도 40% 줄어든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간호사건강조사(NHS)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 1만545명을 대상으로 14년에 걸쳐 체중변화와 위산역류에 의한 가슴쓰림 사이의 관계를 조사 분석하고 이런 사실을 밝혔다.브라이언 제이컵슨 박사는 “가슴쓰림을 이미 겪고 있는 여성이 체중이 늘면 위산역류가 더욱 잦아지고 증세도 더욱 악화된다. 또 이미 가슴쓰림을 겪고 있는 여성은 이 체중을 줄이면 증세가 사라지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상체중이든 과체중이든 체중이 조금이라도 늘면 위산역류 위험은 높아지며 특히 과체중 여성은 체중이 더 늘면 위산역류 위험이 2~3배 올라간다”고 말했다.제이컵슨 박사는 또 “이 결과는 흡연, 음주, 당뇨병 등 가슴쓰림
최근 북한 보건당국이 구강병 예방을 위해 가글액과 불소제품을 잇달아 개발하는 등 주민들의 치아 건강을 강조해 화제다. 22일 평양방송은 “의료방조(서비스)에서 구강과 의료방조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며 북한 보건성 산하 구강 종합병원의 치아 및 구강질환 치료제 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이 방송에서 담당자인 리봉호 구강종합병원 과장은 “구강 질환의 예방과 치료가 의학계에서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입안 위생관리와 관련한 연구사업을 꾸준히 벌여 입 냄새를 억제하고 사용주기도 비교적 긴 아연(Zn) 입가심물약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특히 리 과장에 따르면 이 가글액은 입 냄새의 주요 원인인 휘발성 유황화합물과 반응, 입 냄새를 없애는 동시에 치석 억제와 항염증 작용까지 하며 이 약으로 국가과학원 등 여러 단위에서 치료한 결과 기존 입 냄새 제거 약에 비해 치료효과가 크다는 것이 증명됐다는 것. 같은 병원의 치석분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구강병 예방과 치료사업에 여러 가지 연구 성과를 도입하고 있다”며 “우리 과에서는 설태를 깨끗이 없앨 수 있는 설태 제거기를 만들어 환자를 치료하고 황경피의 강한 살균력을 이용한 항백 치약도 개발했다”고 관련 사업의 분위기를 전했
걸음과 평형 감각에서 문제들이 나타나면 알츠하이머 질환의 조기 징후일 수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2288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육체적, 정신적 기능 감퇴를 연구한 결과 걸음과 평형 감각의 문제들이 치매 위험 증가와 연계돼 있음을 발견했다고 ‘내과 의학 기록" 최신호에 보고했다. 연구팀이 6년간 실험 대상군을 추적한 결과, 연구 시작 때에는 대상자 아무도 어떠한 치매 신호도 보이지 않았지만 6년 후 319명이 치매에 걸렸고 그중 221명이 가장 흔한 치매인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렸다. 또 연구 시작 때 육체적 활동 성적들이 좋았던 노인들은 성적이 나빴던 노인들보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3배나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래의 치매에 대한 첫 신호는 걸음과 평형 감각에서의 문제들인 것으로 보였다”며 “육체적 변화들이 사고 기능의 감퇴를 앞선다는데 놀랐다”고 밝혔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인공 감미료들을 넣어 만든 알코올 음료들의 경우 혈액 속 알코올 농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캔버라발 로이터통신은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소재 로열 애들레이드 병원 연구팀은 ‘2006 소화질환 주간’에 발표한 연구내용을 인용, 인공 감미료 함유 알코올 음료들이 설탕에 기초한 혼합제들을 넣어 만든 알코올 음료들보다 알코올의 흡수 비율을 높여, 혈액 속 알코올 최고치와 농도들이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들이 위장이 비는 것을가속화 하기 때문에 알코올 흡수 비율이 높아져 혈액 속 알코올 최고치와 농도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실험 대상자에게 ▲하루는 478칼로리를 함유한 설탕으로 감미한 혼합제와 알코올로 만든 오렌지 맛이 나는 보드카를 주고 ▲다음날에는 225칼로리에 불과한 다이어트용 인공 감미료가 든 같은 양의 알코올 음료를 줬다. 연구자들이 위장이 비는 비율을 측정한 결과 다이어트용 인공 감미료가 든 알코올을 마신 후에는 위의 절반이 15.3분 만에 비워졌으나 설탕으로 감미한 알코올 음료를 마셨을 때는 21.1분이나 걸렸다.윤선영 기자
부모의 불화가 딸의 얼굴모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덜 건강하고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의 린다 부스로이드 박사가 ‘영국왕립학회 회보(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최신호에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BBC인터넷 판이 24일 보도했다.부스로이드 박사는 “성장기에 부모 사이에 불화가 지속되는 가정에서 자란 여성은 얼굴이 일반적으로 여성적인 매력이 없고 남성적인 느낌을 주는 모습으로 변해간다”고 밝혔다. 또 “이런 경향은 부모가 이혼한 경우보다 헤어지지는 않으면서 불화가 지속되는 경우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부스로이드 박사는 덧붙였다. 부스로이드 박사는 12세 이전에 부모가 이혼한 여성 90명, 부모가 헤어지지는 않았지만 불화가 계속된 가정에서 자란 여성 90명, 부모관계가 화목한 가정에서 성장한 여성 90명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특수 컴퓨터에 입력시켜 얼굴색조와 얼굴뼈의 구조 등을 분석, 각 그룹별로 평균얼굴을 추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 특히 부모 사이가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여성의 얼굴모습이 가장 여성적이고 또 매력적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