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구강 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돼 왔던 항생제가 미 식품의약국(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이하 FDA)의 승인을 새롭게 받았다. ADA뉴스는 최근 발간된 FDA 뉴스레터의 내용 일부를 인용, 제약사인 어드밴시스사가 생산하고 있는 항생제인 ‘케플렉스(Keflex)’의 새로운 형태를 잇달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케플렉스는 감염 등을 치료하기 위해 치과와 의과에서 사용되는 세팔로스포린 항생제의 상품명으로 미국에서는 가장 광범위하게 처방되고 있는 경구 항생제의 일종이며 제네릭(카피약)명은 ‘세팔신’이다. ‘세팔로스포린’은 진균 세팔로스포륨의 배양액에서 얻는 항생 물질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은 새롭게 승인 받은 750㎎의 케플렉스로 인해 치과의사, 의사 등 보건의료 인력들이 하루 권장량인 1500㎎을 환자들에게 투약하는데 더 편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의료인들은 500㎎씩 하루에 세 차례에 나눠 케플렉스를 투여해왔다. 회사 측은 이 밖에도 333㎎ 캡슐 등 다양한 형태에 대해서도 새롭게 승인을 따냈다. 이 같은 승인 결과에 따라 어드밴시스사는 새로운 케플렉스가 6월 중에 미국 전역으로
종합비타민을 무턱대고 복용하는 것은 비타민의 과잉섭취 위험 등 문제가 있다고 워싱턴 AP는 최근 보도했다. 미국 보건전문가들은 국립보건원(NIH)주최로 열린 전문가 패널회의에서 “미국 성인의 약 50%가 종합비타민을 복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정작 비타민 섭취가 모자라는 사람들이 아니고 영양소가 강화된 식품을 먹고 있는 건강이 매우 양호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하면서 “비타민 대부분이 건강에 효과가 있는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종합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ine)의 마이클 맥기니스 박사를 비롯한 패널들은 각종 비타민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충분히 증명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영양소 결핍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 종합비타민 복용 가능성이 가장 낮다는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최근 특정 영양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암과 기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면서 대체로 건강하고 부유한 사람들 사이에서 비타민이 첨가된 영양소 강화 식품을 먹으면서도 종합비타민까지 복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패널들은 지적했다. 코넬 대학 영양학교수 패스티 브래논 박사는
노화 방지를 위해 맞는 ‘불로 주사"가 요즘 호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호주 일간 헤럴드 선은 지난 21일 많은 호주 노인들이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hGH’라는 인체 성장 호르몬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1주일에 6차례씩 맞아야 하는 이 주사 비용은 200호주달러(한화 약 14만3천원) 정도.보도에 따르면 일명 ‘청춘 주스’로도 불리는 이 주사는 현재 호주내 300여명의 의사들이 처방을 해 2만여명의 노인들이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불로 주사를 맞는 사람들 중에는 의사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체 속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인체 성장 호르몬은 건강한 상태에서도 20세가 넘으면 점차 양이 줄어들게 되는데 불로 주사를 맞으면 나이가 들면서 퇴화돼 가는 심장, 간, 신장, 비장 등 각종 장기가 다시 재생되면서 활력을 되찾게 된다. 게다가 근육은 운동을 하지 않아도 9%정도 강화되고 몸속의 지방은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14%정도 줄어들면서 몸에 활력이 넘치고 성적 능력도 크게 강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당뇨나 저혈당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호르몬 치료가 위험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
최근 체코에서는 치과의사들의 회합에서 거물 정치인들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BBC인터넷판은 체코의 두 거물 정치인이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치과의사들이 모인 공식 회의장에서 주먹 싸움을 벌이며 난투극을 펼치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의장에서 데이비드 라스 보건장관과 치과의사이자 라이벌 정치인인 우파 소속 미로슬라프 마첵은 난상토론 대신 서로 주먹을 교환했고, 이 같은 폭력장면은 TV 화면에 생생하게 잡혀 그대로 방영됐다는 것. 수도 프라하에서 열린 이번 치과의사 회의는 라스 장관의 정책에 반대해 ‘보건 소요의 기간’이라 불리는 시위를 시작으로 촉발된 것이다. 윤선영 기자
이온 음료 등 널리 시판되고 있는 스포츠 음료들이 치아 법랑질에 치명적이 될 수 있으며 오히려 콜라보다 해롭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는 최근 메릴랜드치대 생체재료학연구소 소장인 앤소니 프라운호퍼 박사가 ‘일반치의학’최근호에 발표한 논문내용을 인용, 이 같은 음료들이 운동선수들이나 스포츠인들의 탈수현상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치아 법랑질에는 특히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보도했다. 프라운호퍼 박사에 따르면 이 스포츠음료들의 경우 법랑질에 문제를 야기할뿐 아니라 충치 등 기타 치과적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드링크나 착색탄산음료 등은 차나 심지어 콜라보다 치아 법랑질의 마모에 더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프라운호퍼 박사는 충치나 다른 문제 때문에 발치한 치아의 법랑질을 스포츠 음료, 레몬에이드, 아이스티 등에 각각 노출시켰다. 연구진은 13년간 이에 노출됐을 경우를 가정, 시뮬레이션 실험을 진행해 노출시키기 전후 법랑질의 용해도를 측정했다. 실험결과 모든 음료들에서 치아 법랑질 손상이 발생했으나 그 정도는 레몬에이드, 에너지 드링크, 스포츠 드링크, 식이음료, 아이스티, 콜라 등의 순으로
만성골수성백혈병의 특효약인 글리벡이 뼈의 형성을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엘린 버먼 박사(뉴욕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글리벡 복용자의 경우 뼈의 합성과 리모델링에 매우 중요한 미네랄인 인산염의 혈중수치가 크게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버먼 박사는 “글리벡을 복용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16명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것이 궁극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골수가 아닌 뼈의 구조자체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버먼 박사는 “일부 환자의 경우 혈중 인산염 수치가 매우 빠른 속도로 떨어졌으며 일부 환자는 수치가 극히 낮았다. 병원 임상에서 글리벡을 사용하는 환자들의 뼈 구조와 기능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먼 박사는 또 “새로운 발견은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예를 들어 다른 부위에서 발생한 암세포가 뼈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데 글리벡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접한 다른 학자는 “위장장애, 가벼운 안구돌출 같은 부작용이 보고된 일이 있지만 뼈의
남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기만 해도 강력한 흡연충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 신경학연구소 연구원이자 맥길 대학 심리학교수인 알렝 다게르 박사가 얼마 후 담배를 피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고 싶은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와 같은 내적인 요인보다는 남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쳐다보는 것과 같은 외적이고 시각적인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신경정신약물학(Neuropsychopharmac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다게르 박사는 이번 연구를 위해 20명의 건강한 흡연자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겐 실험이 끝나자마자 담배를 피울 수 있게 하고 또 다른 그룹에게는 실험이 끝난 4시간 후에 담배를 피울 수 있다고 말해준 뒤 사람들이 담배에 불을 붙이는 장면, 얘기를 나누면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 또는 담배연기를 불어내 동그라미를 만드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보여주고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을 통해 이들의 뇌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이 끝난 직후 흡연을 기대하고 있는 그룹은 각성, 주의력, 인지를 관장하는 뇌부위가 활성화 된 반면 대조군은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만은 강력한데도 이러한 뇌반응
녹차가 심혈관계 질환에 좋다는 의견에 대해 미식품의약국(이하 FDA)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최근 워싱턴발 AP통신은 녹차가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신뢰할만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FDA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DA는 녹차의 상표에 심장병 위험 감소 효능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신청을 받고 제출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특히 FDA는 이 신청을 기각하는 서신에서 “FDA는 녹차나 녹차 추출물이 건강에 좋고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된 위험 요인을 감소시킨다는 신뢰할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여자들의 코골기는 50대에 절정을 이룬다는 연구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뉴욕발 로이터통신은 웁살라 대학의 말린 스벤손 박사 연구팀이 연구한 조사결과를 인용, 여자들의 코골기는 50대에 가장 많아지며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코를 골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벤손 박사 연구팀은 20세 이상 여성 7000명을 대상으로 코골기와 체질량 지수 등 여러 요인들 간의 관계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조사대상 중 코를 고는 비율은 7.6%로 나타났으나 50대 여성들은 14%로 다른 연령대 여성들에 비해 코를 고는 비율이 크게 높았다.특히 체질량 지수가 높고 목이 굵을수록 코를 고는 비율이 높았으며 하루 10개비이상 담배를 피울 경우에도 코를 골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코를 고는 여자들은 코를 골지 않는 여자들보다 몸을 덜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아울러 알코올 중독은 체질량 지수가 20미만인 마른 여자들에게만 코를 골게 할 위험성을 높였고, 운동 부족은 체질량 지수가 30을 넘는 뚱뚱한 여자들에게서만 코골기와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윤선영 기자
얼굴만 봐도 ‘직감’으로 구별 여자들은 남자 얼굴만으로 단순히 근육질 매력남인지 혹은 가정적인 남자인지를 금세 판별할 수 있는 ‘직감’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흥미를 끌고 있다. BBC 인터넷 판은 지난 9일 미국 시카고대학의 다리오 마스트리피에리 박사가 ‘왕립학술원회보-생물과학"에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 여성은 남성의 얼굴만 보고 이 남자가 단기적인 연애상대인지, 장기적인 배우자감인지 구분해내는 놀라운 직감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시카고대학 연구진은 남자 대학생 39명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하고, 이들에게 어른 사진과 아기 사진을 동시에 보여준 뒤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르게 했다. 그리고 이 남자들의 사진을 여자 대학생 29명에게 보여준 뒤 이 남자들이 가정적인 남자인지 혹은 근육질 남자인지 평가하고, 단기적인 연애상대와 장기적인 배우자감을 각각 골라 보라고 말했다.이 조사에서 여대생들이 가정적인 타입으로 꼽는 남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어른 사진보다 아기 사진을 더 좋아하는 남자들이었다. 여대생들이 근육질 매력남으로 평가하는 남자들은 모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자들이었다. 여대생들은 또 단기적인 연애상대로 근육질 남성을 골랐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의 치료에 쓰이는 약제가 치주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전문 사이트 메드스케이프뉴스는 최근 반 디키 박사 등 보스톤대 치의학과 연구팀이 ‘감염과 면역(Infection and Immunity)’ 4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 일부를 인용, H2 결합 저해제인 시메티딘을 국소적으로 적용하면 진행성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메티딘은 위·십이지장 궤양의 치료에 효력이 있는 신약으로 특히 난치성·출혈성 궤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뉴스는 “고용량의 시메티딘을 경구투여하면 T세포를 자극해 사마귀를 치료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토끼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시험결과에 의하면, 시메티딘이나 기타 유사약품을 이용해 인간의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의 언급을 인용했다. 실험에서 보스톤대 연구팀은 토끼에게 치주염을 유발해 시메티딘으로 치료한 토끼와 그렇지 않은 토끼들을 구별해 관찰했다. 실험결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토끼는 대조군에 비해 심각한 염증과 골 손실을 나타낸데 비해 다양한 농도의 시메티딘으로 치료받은 토끼들의 경우 염증과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