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천만명 이상이 수면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 이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너무나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비 콜튼 미의학연구소 위원장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수많은 미국인이 수면장애로 고통 받고 있음에도 불구, 지난 2004년 학위 조사결과 통증분야는 158명, 암분야는 630명이 박사학위를 받은 반면 수면분야에서는 단 54명만이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지적했으며 “불과 126명의 연구자들만이 기초적인 수면 관련 연구 프로젝트들에 주로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콜튼 위원장은 이에 “미국 의료계가 수면장애를 충분히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미보건연구소와 개인 재단들이 수면학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연간 20억 달러 가량이 불면증 질환의 약품 비용으로 소요되고 있으며 요양시설 운영 등의 비용으로 1백20억 달러가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장애로 인한 총 직·간접비용을 종합할 경우 연간 수천억 달러가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콜튼 위원장은 “돌연사와 관련되는 수면 중의 심각한 호흡장애인 수면무호흡을 앓는 것으로 추정
저칼로리 식사가 인간 노화와 관련된 DNA 손상을 줄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욕 발 AP통신은 미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페닝턴 생물의학연구소측이 미국의학협회지 최근호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 하루 890칼로리 이하를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혈액 내 인슐린 수치와 체온이 낮아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인슐린 수치와 체온이 낮은 인간과 동물이 보통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장수하는 점에 비춰 인간 수명이 연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구진은 풀이 하고 있다. 약간의 과체중 참가자 48명을 상대로 6개월 간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그러나 아직 잠정적인 것이어서, 연구진은 향후 장기적 연구를 통해 저칼로리 식사가 인간 수명을 의미 있게 연장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검증할 방침이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에릭 라부신은 “이번 결과는 (토끼와 쥐 등) 설치류에서 관찰된 사항이 인체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선영 기자
휴대폰이 필수적인 생활 용품이 되면서 휴대폰에 중독된 사람이 늘고 있으며, 이들은 알코올이나 마약 등을 남용했을 때 생기는 것과 유사한 불안, 자존심 문제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주의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호주 연구팀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17세에서 52세 사이의 퀸즐랜드 주민 80명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휴대폰에 중독된 사람들은 강제로 휴대폰을 꺼놓게 하면 동요를 보이고, 전화가 걸려 오지 않거나 문자 메시지가 오지 않으면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 등 갖가지 개인적인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밤중에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느라 수면 부족과 손가락 통증 따위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고, 대학 강의실에서 휴대폰을 꺼놓으라고 학생들에게 지시했을 때 심지어 두려움에 휩싸이는 이들도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다이애나 제임스 퀸즐랜드 대학 교수는 “조사 대상자들 가운데 일부는 휴대폰에 중독돼 그것이 곁에 없으면 불안해 했다”고 말했다.제임스 교수는 “휴대폰이 사람들에게 쉽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물건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조심하지 않으면 담배나 군것질을 끊지 못하는 것처럼 중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임스 교
JADA 한국판에 실려 측두하악 장애 환자의 경우 생물사회심리학적 치료 등 조기 개입이 환자 통증 경감에 큰 도움을 준다는 추적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발간된‘미국치과협회지(The 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이하 JADA) 한국판 3월호’에 따르면 생물사회심리학적으로 접근해 조기개입한 환자의 경우 향후 통증을 느끼거나 우울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버트 갓첼 박사 등 연구진들은 만성 측두하악 장애(이하 TMD)에서 급성 TMD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생물·사회·심리학적 개입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1년간 추적연구를 실시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환자 위험률을 분류, 90명의 남녀 환자를 조기개입 그룹과 비개입 그룹으로 균일하게 나눠 전자 그룹의 경우 인지행동능력훈련(이하 CBT)과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받게 했다. 1년 후 통증 및 사회심리학적 방식을 평가한 결과 미개입 그룹 환자들의 경우 조기개입 환자 그룹보다 악통으로 인한 진료를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개입 그룹 환자는 조기개입 그룹 환자에 비해 신체 장애의 경우 12.5배, 불안장애 요소는 7
인삼이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결과는 인삼 성분 중에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이 있다는 이전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다.슈 샤오우 박사(미국 밴더빌트 대학)는 의학전문지 ‘역학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중국의 유방암 환자 1455명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유방암으로 진단되기 전부터 인삼을 복용해 왔던 여성이 인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사망률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살아있는 1065명 중에서는 63%가 진단 후 인삼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들은 인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정신적인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사회활동도 훨씬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슈 박사는 “전체 환자 중 유방암 진단 전에 인삼을 복용한 여성은 27%로 이들의 연령, 교육수준, 유방암의 진행정도 등을 감안했을 때 인삼을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사망위험이 30% 낮았다”고 말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낙농식품 등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 대장암 위험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욕발 로이터통신은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수산나 라르손 박사가 미국의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45세에서 79세 사이의 스웨덴 남자 4만5306명을 대상으로 평균 6.7년에 걸쳐 식사습관과 대장암 관계를 조사 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르손 박사는 “칼슘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은 가장 낮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32%나 낮게 나타났다”며 “낙농식품을 많이 먹은 사람이 일반적으로 대장암 위험이 낮았으며 낙농식품 중에서는 우유가 대장암 위험 감소효과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마른 사람들의 식습관을 따르면 체중을 줄일 수 있다(?) 미국 ABC방송 인터넷 판이 최근 리얼 심플 매거진의 크리스틴 밴 오그트롭 편집장이 제시한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마른 사람들의 비결 5가지’를 인용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5가지 비결은 다음과 같다.과일, 야채, 물에 기반을 둔 수프와 스튜, 조리한 통곡들은 배는 부르게 하지만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도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마른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수프와 샐러드로 식사를 시작하면 식사 중 나머지 시간에 칼로리가 높은 식품을 적게 먹게 된다.배가 고프면 과식을 하지 않기가 어렵다. 마른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식사를 해 배고픔을 통제한다. 이 때문에 만약 마른 사람들이 점심을 먹는 것을 본다면 이 음식이 그들이 마르도록 유지하는데 실제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침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이며 당신의 마른 친구들은 거의 모두가 아침을 먹고 있다. 마른 사람들은 접시에 담긴 음식들이 대부분 과일, 야채, 기름기 적은 단백질인지를 확인한다. 그들은 음식을 1인 분만 시키고, 또 보통보다 적은 접시를 이용함으로써 한번 앉아서 먹는 음식의 양을 반드시 제한한다. &nbs
치근막염 환자의 경우 관상동맥성 심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 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독일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독일 울름대학의 볼프강 쾨니히 박사 연구팀은 ‘미 내과학지(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실험결과 혈중 병원균 수치가 높은 감염성 치근막염 환자의 경우 관상동맥성 심질환(이하 CHD)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에서 쾨니히 박사는 “원인이 무엇이든 만성 염증은 관상동맥 질환 발병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으며, 특히 치근막염 역시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험에서 연구팀은 병원균의 특성에 초점을 맞춰 CHD와 치근막염과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CHD 환자 263명과 CHD와 상관없는 비교 그룹 526명 등 총 78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실험과정에서 DNA 테스트는 치주질환의 원인 병원균에 대한 치은연하 생체피막 샘플을 분석하는데 사용됐다. 실험 분석 결과, 높은 치주질환 병원균 수치는 CHD와 관련이 있었으며 특히 치주낭 내부의 ‘A. 악티노마이세템코미탄스’ 수치가 CHD 여부와 관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A. 악티노마이세템코
캐나다의사협회(CMA)가 패스트푸드 등 정크푸드와의 싸움에 나섰다.루스 콜린스-나카이 캐나다의협회장이 어린이 비만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크 푸드에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캐내디언 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주장했다고 내셔널포스트가 지난달 23일 보도했다. 콜린스-나카이 회장은 “캐나다의 취학 전 어린이 비만율은 중국에 이어 2위다. 어린이들이 정크 푸드에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콜린스-나카이 회장은 또 “정크 푸드에 세금을 부과해 소비자들이 건강에 해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해야 한다”며 “담배에 부과하는 무거운 세금이 금연을 유도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콜린스-나카이 회장은 아울러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의료서비스 수요 급증으로 어린이 건강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며 “이제는 어린이 건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이러한 주장은 캐나다의협이 지난해 캐나다 내 모든 학교에서 정크 푸드의 판매를 금지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 것에서 한 발짝 더 나간 것이다.‘대중을 위한 과학센터’의 빌 제프리는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많은 건강기구가 이미 비만세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며 캐나다의
45세 이하 여성은 유방암을 초기에 발견해도 사망률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런던 발 로이터통신은 벨기에 브뤼셀 대학병원의 뱅상 빈훙 박사가 이탈리아의 니스에서 열린 ‘제5차 유럽유방암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45세 이하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은 낮지만 일단 발병하면 50세 이상 유방암환자보다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뱅상 박사는 “유방암환자 4만5000명의 기록을 조사 분석 한 결과 45세 이하 여성은 유방암 초기라도 45세에서 1살 낮아질수록 사망률은 평균 5%씩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뱅상 박사는 “이들은 대부분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은 초기단계의 환자로 진단 당시 종양 크기는 2cm 미만이었다”며 “뱅상 박사는 이 조사결과는 45세 이하 유방암환자는 그 어떤 다른 요인보다 연령이 예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뱅상 박사는 “이는 조기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고 예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그 어떤 유전자 손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비타민이 폐암을 예방하지는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 발 로이터 통신은 하버드의대 조은영 교수 연구진이 ‘국제암저널’에 발표한 논문내용을 인용, 일부 흡연자들이 기대하는 것과 달리 비타민 A, C, E 또는 엽산 등 항산화제들 및 다른 비타민들이 폐암을 막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은영 교수 연구진은 실험에서 이들은 폐암 환자 3206명을 포함, 유럽과 북미의 성인 총 43만281명이 포함된 종전의 8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적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조 교수는 “흡연자들이 비타민 보충품들을 섭취함으로써 폐암을 막을 수 있다는 일반적인 견해가 그간 있었으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우리의 이번 연구가 그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모든 비타민들이 폐암 위험을 막는다고 가정하고 연구를 진행했으나, 폐암을 막는다는 증거는 산발적으로만 발견됐고, 특히 오랜 기간 추적한 가장 유력한 연구들에서는 분명한 폐암 예방 효과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