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구강암 관련 논문조작의 당사자인 욘 수드뵈가 결국 교수직을 사퇴했다. <관련기사 본지 2월23일자 16면>오슬로발 AP, AFP통신 등 외신들은 노르웨이 오슬로 의과대학의 교수 겸 구강암 전문가인 욘 수드뵈가 랜싯 등 몇몇 국제과학잡지에 제출한 논문에서 연구자료를 조작한 사실을 인정하고 교수직을 사퇴했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특히 오슬로 라듐병원 산하 종합암센터에 따르면 수드뵈는 논문조작 뿐 아니라 이 병원의병원장직을 지원하면서도 거짓 정보를 제공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 아직까지 병원 의사직 사직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수드뵈는 국제과학잡지에 38건의 논문을 발표했으나 그의 변호사는 “자료조작은 단지 3개 논문에서만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윤선영 기자young@kda.or.kr
“무의식적 결정이 더 효과적” 중요한 결정을 할 때에는 하룻밤 자는 등 심사숙고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런던발 로이터통신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심리학과 연구진들이 최근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연구내용을 인용, 차량이나 집 구매 같은 주요한 결정들을 내릴 때는 잠시 잊어버리고 하룻밤을 자면서 무의식을 통해 선택 방안들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 무의식적으로 심사숙고하는 것이 의식적으로 심사숙고하는 것에 비해 더 만족스러운 선택을 이끌어 낼 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자들은 말했다.그러나 연구자들은 “어떤 수건과 샴푸를 구매할지와 같이 덜 중요하고 일상적인 선택들을 하는데 있어서는 의식적으로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차량 구매 실험에서 한 그룹의 참가자들은 구매하려고 검토 중인 차들에 관한 일련의 사실들을 읽은 다음 즉각 이들의 의식적 자아를 바쁘게 만들기 위해 퀴즈 문제까지 주어졌다.실험결과 퀴즈 문제까지 푼 이 그룹의 구매자들은 퀴즈 문제를 풀지 않고 구매 검토 차들에 관한 사실들을 의식적으로 심사숙고한 후 즉각 어떤 차
최근 캐나다에서는 구강암 조기 발견 등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15일자 CBC 뉴스인터넷판은 최근 캐나다 내 저소득 계층이 밀집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강암 극복을 위한 실험적 연구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 출신의 연구진들은 ‘벨로스코프(veloscope)’ 등을 이용, 구강 내에 빛을 비춰서 관련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는데 이를 이번 연구 등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 장비를 실험 중이며 밴쿠버 인근에서 개원하는 치과의사 캐서린 포 박사는 “이 장비는 조직으로부터의 대조도를 확연하게 보여주므로 손상된 부위를 시각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검진 계획에는 밴쿠버의 동부지역이 시범 지역으로 선택됐는데 이는 이 지역 거주민들에서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인 음주와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미 250여명의 주민이 이 검진에 응했으며 이중 7명이 전암 상태, 2명이 암으로 각각 판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치과의사 미리암 로센 씨는 “(치과의사가)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야하고 특히 질병으로 인해 차별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라
전공의, 전임의 등 젊은 의사들이 야간 교대 근무 때 업무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짧은 잠을 자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 판은 최근 의학 잡지 랜싯이 사설을 통해 “짧은 잠은 의사들이 진료 중 방심하지 않고 빈틈없는 상태로 머물러 있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이같이 건의했다고 보도했다.랜싯의 이번 건의는 영국의학협회가 “환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병실에 딸린 의사들의 휴식실을 병원 경영자들이 폐쇄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왕립의과대학이 “짧은 잠이 교대 근무 중 의사들의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지침서를 작성한데 이은 것이다. 니콜러스 호럭스와 로이 파운더가 작성한 왕립의과대학 지침서에 따르면 짧은 잠은 근무 전이나 근무 중에 원기가 회복된 상태에 머물러 있게 해주는 효능이 있으며 불과 20분에서 45분만 자도 교대 근무자들에게 확실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의학협회는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근무 시간 규제에 따라 영국의 젊은 의사들은 하루 58시간씩, 2009년까지는 48시간씩 일을 해야 하고 야간 근무가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으며 그럼에도 불구, 병원들은 그동안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건강 평가법이 개발됐다.미국 샌프란시스코 보훈병원의 세리 리 박사는 연령, 성별, 질병 등 12개 사망 위험 요인별로 점수를 매겨 50세 이상 성인이 4년 내에 사망할 확률을 추정할 수 있는 건강 평가법을 내놨다.세리 리 박사는 1998년 미국 전역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의 1만1701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4년 내 사망 확률을 추산했다고 밝히고 이런 평가표에 따라 계산한 총점이 0~5점일 경우 4년 내 사망확률이 4%, 6~9점은 15%, 10~13점은 42%, 14점 이상은 64%라고 설명했다. 리 박사는 “인간은 누구나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의문을 갖고 있으나 의사들은 정확도를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확답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예측의 정확도는 81%”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문제 삼지 않은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안정미 기자 ■세리 리 박사가 개발한 건강 평가법① 연령: 60~64세 1점, 65~69세 2점, 70~74세 3점, 75~79세 4점, 80~84세 5점, 85세 이상 7점② 성별: 남성은 2점③ 체질량지수(BMI): 25는 1점④
녹내장 환자의 경우 야간에 안압이 상승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카고발 로이터통신은 최근 일본 지치의대 하라 다케시 박사 연구진이 미국의 안과학전문지 ‘안과학 기록(Archaives of Ophthalmology)’ 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안압상승으로 발생하는 녹내장 환자 중에는 야간의 수면 중에 안압이 더 올라가는 경우가 있어 낮에 병원에서 측정한 안압만으로는 녹내장의 강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하라 박사는 실험에서 치료받지 않은 녹내장 환자 148명을 대상으로 24시간에 걸쳐 야간중 3시간 간격을 포함해 모두 12차례 안압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낮에 앉아 있을 때와 밤에 잠 잘 때 안압과 그 평균치를 낸 결과 앉아있을 때 평균 최고안압이 누워있을 때보다 낮게 나타났다. 하라 박사는 “이 결과는 낮에 측정한 안압만 가지고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오슬로대 학자 논문 조작 실토‘유령환자’이용 등 수법도 대담 지난달 극적으로 밝혀진 바 있는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학자의 구강암 관련 논문 조작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특히 이 논문에서 저자는 있지도 않은 ‘유령환자’를 내세우는 등 심각하고도 대담한 조작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톡홀롬발 AP통신 등 각 외신들은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 인터넷판 등의 보도를 인용, 노르웨이 출신의 연구자인 욘 수드뵈가 지난해 권위있는 의학 전문지 ‘랜싯’ 2005년 10월호에 발표한 자신의 구강암 관련 논문에서 900명의 생활습관을 분석한 데이터가 완전히 허구였음을 인정했다고 최근 보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본지 1월 23일자로 24면 참조>보도에 따르면 이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던 수드보의 조작 방법은 매우 대담한 것으로 환자 조사를 기반으로 한 연구에서 약 500명의 존재하지도 않은 환자를 등장시키고 그들의 사회보장 번호까지 날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수드보가 밝힌 ‘유령 환자’ 중 약 절반이 생일이 똑같았음에도 불구하고 13명의 공저자들이나 ‘랜싯’의 심사위원들도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욱 크게 일고 있다. 수드보는
샌프란시스코의대 연구팀 치아표면에 불소를 바르는 불소도포의 충치 예방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대규모 임상실험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즈 인터넷판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의대 교수인 제인 웨인트라웁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치과 전문지인 치과연구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 2월호에 발표한 논문 내용을 인용, 유아 및 나이가 어린 아동의 치아에 1년에 한 번 정도 치아에 직접 불소를 칠해주는 치료를 해주면 충치 발생 가능성이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376명의 아동들을 임의로 선별, 2년의 기간 동안에 한 집단에는 불소 치료를 적용하지 않았고 다른 집단에는 1년에 한 번씩 총 2번의 불소 치료를 그리고 또 다른 집단에는 6개월에 한 번씩 총 4번의 불소 치료를 적용했다. 연구가 시작될 무렵에 아동들의 나이는 6개월에서 3년 6개월 사이였고 최소한 4개의 치아를 가지고 있었으며 충치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실험결과 연구진은 불소 치료를 받지 않았던 아동 집단은 1년에 한 번 불소 치료를 받았던 아동 집단에 비교해 충치 발생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았고, 또 6개월 간격으로 불소 치료를 받았던 아동
놀림받을수록 무리한 다이어트 뚱뚱하다고 놀림받는 아이들이 몸에 해로운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으며, 특히 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아이들에게는 우울증에 따른 폭식증세도 쉽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에 비해 뚱뚱하다는 말에 심한 충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미네소타대학교 연구팀은 5년전 연구에 참여했던 2500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5년 후 다시 조사 분석한 결과 뚱뚱하다고 놀림받았던 여자 아이들 중 그동안 상습적으로 다이어트를 한 아이는 80%에 달했으며, 특히 살을 빼기 위해 몸에 해로운 다이어트를 한 것은 남자 아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에 참여한 다이안느 뉴마크 박사는 “뚱뚱하다고 놀리는 행동의 결과에 대해서 사람들이 좀더 심각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마크 박사는 “남자 아이들은 자신의 몸무게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접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놀림 받는 것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여자 아이들은 계속적으로 미디어 등을 통해 날씬함에 대한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에 남자 아이들보다는 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식이장애협회의 스티브 블룸필드는 “뚱뚱하다고 괴롭히고 놀리는 것이
어린이의 경우 하루 3번은 유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는 권고가 제기됐다. 미 의학전문 사이트 헬스데이 뉴스는 최근 미국 소아학과협회(이하 AAP)가 우유가 어린이 건강에 좋다며 하루 적어도 3번 우유나 치즈, 요구르트 등 유제품을 먹으라고 권유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AAP 영양위원회 위원장 프랭크 그리어 박사는 “유제품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절이나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성을 줄어들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AAP는 또 “어린이들에게 육체적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부모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소아과 의사들은 환자들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지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APP는 하루에 3~4번 저지방 혹은 탈지 유제품을 먹으면 튼튼한 뼈를 만들 수 있어 평생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 기자
조산아는 성년이 되면 유난히 신경질적이고 침울한 성격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 런던 대학의 매슈 앨린 박사가 미국의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른 것. 보고서에 따르면 앨린 박사는 임신 33주 이전에 출생한 청년 108명과 만기(임신 40주)에 출생한 청년 67명을 대상으로 신경질, 외향적, 정신병적 성격을 측정하는 표준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조산아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신경질이 강하고 외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임신 33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는 18~19세가 되었을 때 만기출산으로 태어난 같은 연령대 사람들에 비해 지나치게 내향적이고 신경질적이고 자기비하적인 성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신병적 성격에 관한 검사에서는 두 그룹이 성적이 비슷했다.앨린 박사는 “개개인의 성격은 유전자와 환경이 복합돼 형성 된다. 그러나 조산아와 만기출산아가 이처럼 일부 성격에서 특징적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앨린 박사는 다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조산으로 인한 뇌 손상이나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와 또래 아이들에게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