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 16명 임상시험중 2명만 재발 완치가 힘든 두경부암 환자에게도 획기적인 치료제가 최근 호주에서 개발돼 시판을 앞두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호주 언론들은 최근 호주 멜버른에 있는 피터 맥컬럼 암 센터 소속의 세계적인 암 전문가 레스터 피터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연구내용을 인용, 두경부암 등 각 종류의 암을 치료하기 위해 ‘티라파자민’이라는 암 치료약을 개발했으며 이르면 내년 말부터 시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치료제는 가장 치료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진 두경부암 환자들까지도 생존율을 크게 높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르면 피터스 교수팀은 “새로운 암 치료약을 개발해 현재 마지막 단계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는 놀라울 정도”라며 “의약품 관리감독기관이 승인만 하면 내년 말부터 시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 첫 단계에서는 말기 상태의 두경부암 환자 16명 가운데 2명만이 이 약으로 치료를 받은 뒤 종양이 다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피터스 교수는 설명했다. 피터스 교수는 이 약으로 암을 치료할 수는 있지만 모든 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전제
코고는 아이들이 학업 성적도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홍콩 중문대 의대의 수면장애 전문가 앨버트 마틴 리 교수팀이 조사한 결과를 인용, 잠자는 동안 코를 고는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2배 가량 높은 활동성을 보였으며 학업 성취도면에서도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또 코고는 어린이들은 성격적인 측면에서도 심술궂고 나쁜 버릇을 갖게 될 가능성이 75%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험에서 연구팀은 지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홍콩 구룡 지역의 6∼13세 초등학생 6471명을 대상으로 코골이 습관을 조사했다. 조사대상 어린이 가운데 7.1%의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코골이를 한다고 답변했다. 조사결과 코골이 문제를 갖고 있는 어린이의 23%는 낙제를 하거나 성적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으나 코골이 습관이 없는 어린이는 13.2%만이 성적에서 문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코고는 아이의 35%는 제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심술궂고 성급한 행동을 보였으며 23%는 과민성 증상을 보였다. 코골이 습관이 없는 어린이의 20.8%만이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이하 HPV)가 구강암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기존의 가설을 지지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톡홀롬 발 AFP통신은 스웨덴 TT통신 보도를 인용, 최근 스웨덴의 말뫼 대학 치과학과 케르스틴 로센퀴스트 교수가 구강성교 중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의 전염 위험이 높은 변종에 감염되는 사람들은 구강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HPV는 일종의 혹을 야기하는 바이러스로, 자궁 내막암, 자궁 경부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센퀴스트 교수의 연구팀에 따르면 132명의 구강암 환자들과 320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비교한 결과 구강암 환자들은 36%가 HPV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건강한 사람들의 1%만이 문제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로센퀴스트 교수는 “최근 들어서는 젊은이들이 구강암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나 우리는 그 원인을 정확히 모른다"며 “그러나 HPV가 구강암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에 발표된 다른 국제적인 연구결과와 일치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 코스타리칸 건강재단의 롤라도 헤레로 박사 연구팀은 HPV중
아기에게 모유를 오래 먹인 여성일수록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시카고 AP는 미국의학협회지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논문의 내용을 인용해 아기에게 모유를 먹인 기간이 최소한 1년 이상인 여성은 마지막 출산 후 15년 사이에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1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간호사건강조사(NHS)에 참여하고 있는 15만70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유를 먹인 전체적인 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1년이 추가될 때마다 당뇨병 위험도 약15%씩 추가로 낮아졌다.그러나 마지막 출산 후 15년이 지난 뒤에는 모유 수유가 당뇨병 위험감소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석한 스튀브 교수는 “모유 수유가 이처럼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이유는 모유 수유가 대사에 변화를 가져오고 이러한 대사의 변화가 혈당을 안정시키고 혈당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민감성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스튀브 교수는 또 “임신 중에는 태아를 위해 충분한 포도당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이 증가한다는 의미에서 당뇨병에 유리한 상황이고 모유 수유는 어떻게 보면 당
두려움을 조절하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글렙 슘야츠키 미국 러처스 대학 유전학 교수는 최근 의학전문지 ‘세포(Cell)"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두려움과 불안을 관장하는 뇌부위인 편도에서 스타스민이라는 유전자가 단백질(oncoprotein 18) 생산을 통해 두려움을 조절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슘야츠키 박사는 보통 쥐들은 개방된 장소를 본능적으로 피하는데 이 유전자가 제거된 쥐들은 개방된 장소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대로 다녔으며 두려움 조건반사(fear-conditioned response)를 기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두려움 조건반사란 사람이 벌에 쏘이고 난 후에는 벌을 보면 두려워하듯 학습된 특정조건이 발생하면 두려움이 형성되는 것이다.슘야츠키 박사는 “이 연구로 스타스민 유전자는 본능적 두려움과 학습된 두려움을 모두 관장하는 것으로 생각 된다”고 말했다.특히 “이 유전자의 발견은 본능적 두려움과 학습된 두려움이 어떻게 느껴지고 처리되는가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각종 공포증, 범불안장애, 경계선성격장애 등 갖가지 불안장애를 이해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남자 조산아의 경우 성장한 후 고혈압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발 로이터 통신은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스테판 요한손 박사가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1973~1981년사이에 태어난 스웨덴 남성 32만9495명의 출생 자료와 20년 후 군에 입대할 때의 혈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요한손 박사는 “조산을 임신 37~41주, 33~36주, 29~32주, 24~28주 등의 4가지 경우로 분류했을 때 조산아가 나중 성인이 되어 고혈압이 나타날 위험은 37~41주 조산아가 25%, 24~28주 조산아가 93%로 조산이 빠를수록 고혈압 위험도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요한손 박사는 “이 결과는 남성 조산아만을 상대로 실시되었지만 여성 조산아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된다”며 “조산아가 고혈압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혈관의 구조적 변화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
미 켄터키대 개발팀 최근 미국에서는 칫솔질을 원활하게 할 수 없는 군인들을 위한 칫솔대용 껌이 개발되고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워싱턴 발 AP통신은 미 육군과 켄터키대학을 비롯한 민간 과학자들이 전쟁터에서 칫솔질이 어려운 군인들을 위해 칫솔 대용품인 껌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최근 내슈빌에서 열린 미약학자협회(AAPS) 회의에서 소개된 이 연구에 따르면 이 껌은 치석, 충치, 잇몸질환 등을 예방하는 특수 항세균제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 껌은 칫솔질을 할 시간이나 수단이 없는 야전 군인들에게 칫솔대용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투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에게 공통 문제인 입안 세균 증식을 막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 껌을 개발 중인 켄터키대 의약품 개발팀은 이 껌의 항세균 기능과 향기가 30분~1시간 지속되고 더 좋은 맛을 내도록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해당 연구팀의 일원인 패트릭 데루카 박사는 “구강 위생을 위해서는 대체품이 있을 수 없다”며 “나는 하루에 네 번씩 칫솔질을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을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루카 박사를 포함한 연구팀은 해당 껌에 향을 추가해 씹기에 편하게 만들기
애완견이 심장병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댈러스 발 AP통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병원의 캐시 콜 간호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5일 미국심장협회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은 인용, 애완견을 이용한 치료법이 불안감과 긴장감은 물론 심장과 폐의 압력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실험에서 연구팀은 평균연령 57세인 76명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자원봉사자와 애완견이 함께 방문한 경우와 사람만 방문한 경우, 아무도 찾지 않은 경우로 나눠 환자의 생리학적 변화를 점검했다. 그 결과 애완견과 사람이 함께 찾은 환자의 불안감이 24% 감소했고 방문자만을 맞이한 환자의 경우 10% 감소했지만 손님을 맞지 않은 환자의 불안감 수치는 변화가 없었다.특히 긴장 상태에서 분비되는 에피네프린 호르몬 수치 또한 애완견과 사람을 함께 만난 환자는 17%정도의 감소율을 보였고 사람만 만난 환자는 2% 줄어들었지만 방문자가 없었던 환자는 7% 증가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스크립스 메모리얼병원의 심장전문의 조지 데니시 박사는 환자들이 애완견이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지만 이와 관련된 더 많은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과생이 의학부로 진학하거나 이과생이 법학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탄력적인 제도가 일본 도쿄대에서 실시된다. 도쿄대는 지난 15일 내년 이후 입학자부터는 교양과정에서 전공과정으로 넘어가는 3학년 때 소속된 계열에 상관없이 학부를 선택할 수 있는 탄력적인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2학년을 마쳤을 때 성적과 계열 등을 고려해 문과계열의 1등급은 법학부로, 이과계열의 3등급은 의학부로 진학하는 구조로 돼 있다. 하지만 새로운 제도가 도입될 경우 학생들은 계열과 상관없이 일정 인원에 한해 모든 학부와 학과를 선택해 진학 할 수 있게 된다.배정은 지원자 가운데 성적 상위순으로 배분된다. 특히 학생들이 다른 계열의 학부로 진학하기 위해서는 각 학부와 학과의 진학에 필요한 과목을 미리 수강해야 한다. 학교 측은 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법학부와 의학부가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으며 법학부의 경우 14명, 의학부 의학과는 3명 등의 규모로 개방될 전망이다. 학교 측은 “지금의 학문은 문과와 이과가 서로의 학문적 시각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계열을 넘어 진학할 수 있는 탄력적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
설탕이 들어있는 단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감소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BBC 인터넷판은 미국 신경과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에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신시내티 대학 연구팀은 성숙한 쥐들이 음식과 물에 자유롭게 접근토록 한 뒤 하루에 두번씩 적은 양의 설탕물이나 인공 감미수물을 제공했다. 이어 2주 후에 이들 쥐가 육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도록 자극을 가했다. 그 결과 설탕물을 마신 쥐는 그냥 물을 마신 쥐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호르몬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수준이 낮아졌다. 또 인공 감미수를 마신 쥐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준은 경미하게 낮아졌으며, 그러나 설탕물이나 감미수를 마신 쥐들의 몸무게는 늘지 않았다.연구에 참여한 울리히 라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질병이나 부상 같은 신체적 사유, 공개 연설이나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같은 심리적 원인에서 발생하는 인간의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데도 쓸모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 교수는 또 “스트레스에 대한 인체 반응에 영향을 주고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분비를 억제하는 물질을 찾을 수 있다면 스트레스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
“확진율 높이기 위한 더 많은 연구 필요” 캐나다 암연구회사 치과의사들이 치과를 방문한 환자들의 폐암을 초기 진단하는 시대가 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BC는 최근 캐나다의 암연구회사인 퍼셉트로닉스(Perceptronix)사가 발견한 테스트를 통하면 구강점막 세포를 채취해 간단하게 초기에 폐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같은 진단법으로 인해 환자들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숫자의 1단계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험에서 연구진들은 1000명 정도의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과 150명의 폐암환자들을 대상으로 구강점막 세포의 변화를 조사했다. 이 실험에서 초기단계의 암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확률은 61%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연구조사결과는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학회에서 발표됐다. 연구자들은 “이 테스트방법이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그룹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일반 수술실에서 간단히 이루어질 수 있으며 치과의사들도 간단하게 환자로부터 샘플을 얻을 수 있다”며 “하지만 이 테스트 방법을 완전히 개발하기 위해서 좀더 많은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