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흡연자에 대한 금연치료가 의료보험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9일 후생노동성이 의사 지도하의 금연치료에 의료보험을 적용키로 결정했으며, 보험을 적용하는 치료내용을 검토해 내년 4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후생노동성의 이번 결정은 기존 금연을 개인의 의지와 노력의 문제로 여겨왔던 개념에서 탈피, ‘니코틴 의존증"이라는 질환에 대한 치료개념으로 접근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이에 따라 15년 후인 2020년에는 남성과 여성의 흡연율을 각각 최대 26%(2003년 47%), 9%(11%)까지 낮춰 폐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생활습관병 유병률을 줄임으로써 최소 약 1846억엔의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상은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자로, 니코틴 의존도테스트에서 ‘의존증"으로 판단된 사람에 한한다. 대상자는 우선 2주 또는 4주에 1회 통원을 통해 카운슬링을 받게 되며 이와 동시에 피부에 붙이는 패치로부터 니코틴을 흡수하는 치환요법을 받게 된다. 또 약 3개월간 초진을 포함해 총 5회 정도 통원치료를 받게 된다.한편 일본에서는 일부 병원에서 독자적으로 ‘금연외래"를 설치 운영해 왔으
미 펠론 박사 연구 어린이들이 1~2시간 더 깨어 수면이 부족하면 주의력이나 학습 능력이 뒤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 브라운 의과대학의 심리학자 간 팰론 박사는 미국의사협회 모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워싱턴 AP는 지난 11일 보도했다.특히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 증상을 지닌 어린이라면 수면부족은 치명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또 수면 전문가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층은 10~11시간, 10대는 8시간 30분 정도 자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펠론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6세에서 12세까지의 어린이 74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첫 주는 평상시대로 9~9시간 30분씩 잠을 자게 하고 둘째 주는 수면 시간을 10시간 이상으로 늘렸다.셋째 주는 1~2학년생의 경우 8시간 이하로, 상급학년은 6시간 30분 이내로 수면을 제한한 뒤 교사들에게는 학생들의 수면 시간에 대해선 알려주지 않고 이들을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8시간 이하 수면을 취한 학생들은 기억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교과를 배우는데 가장 문제가 많았으며 주의력 집중도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팰론 박사는 “만약 자녀들이 공부를 잘하기를 원한다면 정시에 등교하는 것 못지 않게 정해진 시간에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항암 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의 부모 대부분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PTSD란 전쟁, 천재지변, 화재, 신체적 폭행 등에 의한 사고에 의해 발생하며, 생명을 위협하는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후 나타나는 전신적 질병이다.미 필라델피아 아동병원과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은 암 치료를 받는 171명의 어린이 환자들의 어머니 119명과 아버지 52명을 대상으로 PTSD 표준 척도 검사를 통해 부모의 PTSD 증상을 평가했다. 그 결과 부모들의 평균 PTSD 점수는 중증도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부모만 경증도 증상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연구팀은 어머니의 3분의 2, 아버지의 절반 이상이 중증도~고증상 범위에 들었으며 부모 모두 조사에 참여한 가족의 경우 아버지나 어머니 어느 한쪽이 중증도~고증 범위에 들은 비율은 79%에 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부모들이 아이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효과적인 치료법 등이 개발돼 있다”며 “부모들이 편안한 심리 상태를 갖게 도와줌으로써 환자의 심리적 안정도 충족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안정미 기자
뼈 건강에는 칼슘이 유용하다는 통념과는 달리 칼슘보다 비타민D가 훨씬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의학협회지 최신호의 연구 내용을 인용해 뼈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칼슘 섭취량보다 칼슘의 체내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란드스피탈리 대학병원 내분비-대사전문의 군나르 시구르드손 박사는 건강한 사람 2310명을 대상으로 칼슘의 혈중농도를 조절하는 부갑상선 호르몬(PTH) 수치를 분석한 결과 PTH 수치가 칼슘보다는 비타민D 섭취량에 더 좌우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칼슘 섭취량이 하루 800mg이하여도 비타민D만 충분하면 혈청내 PTH수치가 이상적인 수준을 유지하지만 칼슘 섭취량이 하루 1200mg이라도 비타민D가 부족하면 혈청내 PTH 수치의 적정수준 유지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박사는 “현재 비타민D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연령에 따라 300~600IU(국제단위)이지만 이를 1000IU까지 올리고 칼슘의 권장섭취량은 1000~1200mg으로 정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고 지적했다. 수전 해리스 미국 터프츠 대학 교수는 “비타민D의 현행 권장섭취량을 상향조정해야
과체중이나 비만이 골수 백혈병에 걸릴 위험을 크게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일간지 헤럴드 선은 빅토리아주 암 협회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지난 5일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멜버른에 거주하고 있는 약 4만1000명을 대상으로 신체의 크기와 체형이 림프체계나 혈액암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8년 이상 면밀히 조사한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은 건강한 체중을 갖고 있는 사람들보다 골수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댈러스 잉글리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비만이 야기하는 위험 리스트에 또 하나의 암이 추가된 셈”이라고 말했다. 잉글리시 박사는 또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유로는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의 경우 인슐린 수치가 높아 이것이 전체적인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들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이 골수 백혈병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비만은 대장암을 비롯해 유방암, 자궁암, 신장암, 식도암 등의 발병과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과학자들은 아직까지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nbs
치주질환이 원인이 된 치아 상실에도 나이, 성별, 흡연 여부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카고발 UPI통신, 유레카알러트 등 미국 온오프라인 언론매체들은 쿠웨이트 보건부 소속 카라프. F 알 사마리 박사팀이 ‘치주학저널’ 최근호(11월호)에 발표한 연구결과 내용을 인용, 치아 상실의 가장 큰 원인이 무엇보다 심한 치주질환에서 비롯된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치주질환과 관련된 치아상실에는 나이, 흡연여부, 당뇨병, 고혈압 여부 등 요인들이 연관돼 있다. 이번 실험에서 알 사마리 박사 연구팀은 모두 3694개의 치아를 발치한 총 1775명의 환자를 상대로 치주질환과 치아 상실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실험결과 알 사마리 박사는 “각 환자들이 치주질환 때문에 치아를 상실한 경우가 다른 원인보다 많았다”며 “치주질환 환자들이 평균 2.8개의 치아를 상실하는데 비해 치주질환이 없는 환자의 경우는 1.8개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분석결과 35세 이상 환자의 치아 상실 원인 중 57%가 치주질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치아를 상실한 환자들 중 19%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고 13%는 고혈압 환자였으며 이들 중 거의 1/
여성들의 경우 커피는 혈압을 상승시키지 않지만 반면 콜라는 이 같은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시카고발 AP통신은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볼프강 빈켈마이어 박사가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11월9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대부분이 백인인 여성간호사 15만5594명(평균연령 55세)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빈켈마이어 박사는 “커피는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고혈압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그렇지 않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고혈압 위험을 약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빈켈마이어 박사는 “그러나 커피나 마찬가지로 카페인이 들어있는 콜라는 가당이든 무가당이든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아마도 콜라 속에 들어있는 다른 성분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거의 또는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고혈압 환자가 될 가능성이 7~12% 낮은 반면 콜라를 하루 4캔 이상 마시는 여성은 고혈압 위험이 28~44% 높
97년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 시행총 3만여명 혜택·9450만달러 투입 현재 미국에서는 에이즈 환자에 대한 구강건강 관리 프로그램에 대규모 기금 및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ADA뉴스는 최근 미국 보건부(이하 HHS)가 미국 내 에이즈 양성 환자들의 구강보건 진료를 위해 총 930만 달러 수준의 기금을 투입했다고 지난 3일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특히 HHS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에이즈환자 치과진료지원 프로그램’에 의해 마련된 이 기금의 사용으로 인해 지난 2004년에만 3만1000명 이상의 에이즈 환자, 치과대학생, 주민들을 대상으로 총 23만9000시간의 치과진료 서비스 및 교육이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프로그램에 의해 진료를 받은 해당 진료 환자의 47%가 치과 진료를 받을 만한 경제적인 지불 능력이 없었거나 개인 치과진료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금의 목적은 지역 기반의 구강진료 협약을 통해 각 지역에서 치과진료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구강 진료 체계를 지원하는 한편 이를 담당할 치과진료 기관 구성원들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키 위한 것이다. 지난 1997년에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
예약시간 등 서비스 불만 ‘1위’6개국 6957명 설문 미국의 환자들은 다른 서방 국가들보다 더 많은 의료비용을 지불하지만 오히려 질 낮은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 판은 지난 4일 의학전문지 ‘헬스 어페어스"에 게제 된 연구 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 조사를 실시한 해리스 인터액티브는 비영리단체 카먼웰스 재단의 의뢰로 지난 3∼6월까지 병원 진료, 입원, 수술 경험이 있는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독일 등 6개국의 성인 6957명을 조사했다.그 결과 1천달러 이상을 자비로 부담한 환자는 응답자 3분의 1 정도인 미국에서 가장 많았다. 캐나다와 호주에서는 14%의 환자가 1000달러 이상을 지불했으며 다른 국가들에서는 그보다 훨씬 낮은 비율을 보였다. 또 미국인 절반 이상이 비용 때문에 처방약 구입을 포기하거나 추가 검사를 받으라는 의사의 권고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이 같은 환자가 많은 나라는 뉴질랜드(38%)였으며, 호주 34%, 독일 28%, 캐나다 26%, 영국이 13%로 뒤를 이었다. 또 미국인 환자 3분의 1 이상이 진료 예약시간에 맞춰 병원을 찾았으나 검사 결과가
우울증이 있는 여성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욕발 로이터 통신은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챈다이스 크랜키 박사가 ‘역학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간호사 건강조사"에 참가하고 있는 여성 8만1612명의 8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가 나온 상위그룹이 하위그룹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평균 4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랜키 박사는 “우울증 여성 중에서도 과체중인 여성이 대장암 위험이 더 크게 나타났다”며 “이는 과체중이나 비만이 암 발생에 미치는 좋지 않은 효과가 우울증으로 증폭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우울증이 대장암 발생을 촉진하는 생물학적 요인을 찾아내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크랜키 박사는 “그러나 우울증이 암세포로 변할 수도 있는 대장 폴립(용종) 형성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울증이 대장암 위험을 촉진시키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우울증이 당뇨병, 에스트로겐 분비저하, 흡연 등 일부 대장암 위험요인들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일본 교토대 연구팀 물 양치질의 경우 감기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실증적인 자료가 뒷받침된 연구결과가 최근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교토신문은 최근 교토대학 보건관리센터의 카와무라 타카시 교수팀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물로 양치질함으로써 감기의 발병률은 40%나 낮아졌지만, 반면 요오드액으로 양치질하는 것은 명확한 감기 예방효과가 없는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고 지난달 28일자로 보도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18세부터 65세의 남녀 384명을 대상으로 ▲1일 3회 이상 물로 양치질 ▲1일 3회 이상 요오드액으로 양치질 ▲양치질 하지 않음 등 세 집단으로 무작위로 나눠 겨울(12월부터 다음 해 3월)에 감기에 걸리는가를 조사했다. 실험결과 양치질을 하지 않은 집단은 감기 발병률이 26%인 데 반해 물로 입안을 양치질을 한 집단은 17%에 그쳤다. 연구진들은 “연령구성 등을 고려한다면 물 양치질을 한 사람의 발병률은 양치질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정확히 40%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물 양치질의 감기 예방효과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오드액으로 양치질한 사람의 감기 발병률은 24%로 나타나, 양치질을 하지 않은 사람과 통계적으로 명확한 차이는 없었다. 카와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