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나 적대감을 삭이지 못하고 오랫동안 마음에 두면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발 로이터통신은 최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존 스워츠버그 박사가 ‘UC 버클리 건강뉴스(UCBerkely Wellness Letter)’에 기고한 글의 내용을 인용, 분노와 건강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보고서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분노를 오래 품고 있으면 면역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워츠버그 박사는 “분노와 적대감은 흡연, 음주 같은 좋지 않은 습관을 유발시고 또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킨다”고 밝히고 결국 이런 것들이 면역력의 약화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특히 심장병 위험요인이 있는 남자와 심장병이 있는 폐경여성들은 오랜 분노가 사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허혈성뇌졸중을 겪은 사람의 약 40%가 뇌졸중 발생 2시간 안에 분노를 일으킬만한 일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스워츠버그 박사는 “이런 사태를 피하려면 우선 분노의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조장하는 환경을 바꾸도록 노력하고 이완요법이나 명상요법을 통해 심신을 진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윤선영 기자
전 미국치과의사협회(이하 ADA) 회장이자 현 세계치과의사연맹(이하 FDI) 이사인 리처드 마스콜라 씨가 별세했다. ADA뉴스는 최근 암으로 투병 중이던 마스콜라 전 회장이 향년 6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전했다.마스콜라 전 회장은 지난 1999∼2000년 임기동안 ADA 회장을 역임하고 FDI 이사에 재임하면서 국제 치과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대장·유방암 ‘글쎄’미국 암학회 연구결과 아스피린 복용에도 남녀의 효과차가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발 AP통신은 최근 미국 암학회 조사팀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연구결과내용을 인용, 5년 간 아스피린을 복용한 남성들에서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다소 감소했으나, 12년 간 같은 약을 복용한 여성들에서 암 발병 가능성을 줄이지는 못했다는 상이한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암학회 조사팀은 남성 7만144명들을 대상으로 9년 간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등 다른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ASIDS)를 복용하는지 조사했다. 조사결과 이들 약을 하루 325㎎씩 최소한 5년간 복용한 남성들에서 전립암 발생률이 약을 가끔 복용하거나 복용기간이 짧은 사람들에 비교해 18%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의 낸시 쿡은 지난 1992년부터 2004년까지 3만9천87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아스피린과 암 예방의 관계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팀은 이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아스피린과 비타민E 혹은 위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매일 복용한 아스피린은 100㎎이었고, 비타민E는 600 국제단위였다.조사팀 추적 결과 추적 결과 림프종과 대
유전자가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라 할지라도 나이가 들수록 환경적 요인에 의해 서로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마넬 에스텔러 스페인 국립암센터 박사는 3∼74세의 일란성 쌍둥이 40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자는 같지만 특정한 때에 어느 유전자가 켜지고 꺼지느냐와 유전자가 얼마나 강하게 발현되느냐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고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했다. 에스텔러 박사는 일란성 쌍둥이들이 유전자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생물학적 메커니즘인 DNA 메틸화(methylation)와 히스톤 아세틸화(histone acetylation)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전체적으로 이들 중 35%에게서 후생유전학적 변화의 차이가 나타났으며 이러한 차이는 초기에는 전혀 없다가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8세 이후에는 60% 이상에게서 이와 같은 DNA 변화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에스텔러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식사습관과 흡연, 운동 같은 생활습관이 DNA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에스텔러 박사는 또 “서로 떨어져 살면서 서로 다른 환경과 경험에 노출된 쌍둥이가 같은
콜라겐 연화시켜 치아 이동속도 가속 출산시 분비되는 자궁수축 호르몬의 원리를 이용, 이를 교정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최근 미국 치의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특히 이 같은 주장은 치과 교정치료분야에 있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후속연구결과가 주목된다. ADA뉴스는 지난 6일 플로리다치대 연구진들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이들이 출산시 체내 섬유를 유연하게 만드는 호르몬인 ‘릴랙신’을 이용해 이를 교정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출산시 분비돼 골반 인대의 이완을 돕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재조합형 릴랙신’은 조직내 콜라겐과 경단백질을 연하게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에 착안 이 같은 호르몬을 이용해 치아를 유지하고 있는 섬유를 수축, 교정 치료시 치아이동 속도를 가속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특히 티모시 휠러 플로리다치대 교수 등 연구진들은 수 백 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실험을 진행하기 전에 안전하고 신뢰할만한 가설을 세워 먼저 실험참가자 40명의 치아 1개에 ‘Invisalign System’을 이용해 8주 동안 부정교합 치료를 했다. 실험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녹차의 항암효과의 경우 근거가 미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30일 녹차가 유방암, 전립선암 및 다른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갖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FDA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서로 결론이 엇갈리는 3건의 연구 보고서가 있다”며 “2건의 보고서는 녹차가 유방암 위험을 낮춰주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는 내용인 반면 제한적이고 미약한 1건의 보고서만이 녹차가 암 위험을 낮춰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특히 FDA는 “이 연구 보고서들로 볼 때 녹차가 유방암 위험을 낮춰줄 가능성은 매우 작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 있는 증거만으로는 녹차의 항암효과 주장을 지지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일본 시민 대다수가 의사들도 정기적으로 자격갱신 시험을 치러야 하며,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진료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니혼게자이신문은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에 거주하는 시민 134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설문결과에 따르면 86.2%가 의사들에 대해서도 의료기술을 주기적으로 재검사해야하며 필요한 수준의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진료행위를 금지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미 개츠 박사 연구논문 젊은 나이에 치주염을 앓았다면 나이든 후 치매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로스앤절레스타임즈 인터넷판은 최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 마거리트 개츠 박사가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알츠하이머병학회 주최 제1회 국제알츠하이머예방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논문 내용을 인용, 35세 이전에 심한 치주염을 겪은 사람은 노년에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에 걸릴 위험이 5배나 높다고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츠 박사는 둘 중 한 명만이 치매환자인 일란성 쌍둥이 100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개츠 박사는 “이 결과는 치아관리를 잘 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단순한 뜻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며 “그보다는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에 노출돼 뇌조직 등이 손상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츠 박사는 또 “치주질환이 전신질환과 연관 있을 수 있지만 그러나 일반적인 학설과는 달리 교육수준이나 뇌에 자극을 주는 활동이 치매위험 감소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알츠하이머병연구소의 헌팅턴 포터 박사는
노르웨이 연구팀 발표 엄마 뱃속에 있을 때나 유아시절에 담배 연기에 간접적으로 노출되면 어른이 돼서 천식과 호흡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실질적으로 증대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헬스데이뉴스는 노르웨이의 한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지난 1일 보도했다.연구팀은 ‘호흡기·중환자 의학’ 저널에 성인 2800명에 대한 11년간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발표 결과에 따르면 천식, 호흡기 질환의 발생과 자궁 속에서 또는 어린시절 간접흡연 노출과 비교한 결과 이런 식의 간접흡연 노출자가 성인천식 환자의 약 25%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는 성인 천식환자의 4분의 1은 어린시절 가정에서 부모와 그밖의 다른 사람들의 흡연에만 노출되지 않더라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케 한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또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혹은 어린시절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지속적으로 천식과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일본 규슈치대 연구진, 주인대상 설문 고령자들의 경우 대체로 침을 삼키기 어려운 등 구강과 관련된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일본신문은 최근 일본 규슈치대 연구진들이 지난 1월, 2월 기간동안 실시한 구강질환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 주민 231명을 대상으로 각종 구강질환을 느끼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이들 고령자들의 절반가량이 침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기능 저하를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연구진들은 2곳의 노인대학 등에서 60∼80대 남녀 수강생 231명을 대상으로, 타액의 분비량이나 구취, 미각, 혀의 운동기능 등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대상자 231명 가운데 약 절반가량인 52%가 연하기능 저하, 20%∼30%정도는 미각 착오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집한 데이터를 예방치과학 및 치과약리학 등의 관점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연하기능의 저하 (52%) ▲혀로 입의 안쪽을 누를 수 없다 (41%) ▲뺨이 부풀려지지 않는다 (35%) ▲구강 건조증 (27.3%) 등으로 나타났다. 또 미각적으로는 ▲신맛을 짠맛으로 오인 (29%) ▲짠맛을 신맛으로 오인 (24%) ▲신맛을 쓴맛으로 오인 (20%) 등이었다. 이번 연구조사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기 전에는 커피를 마시지 말고 운동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는 지난달 28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의대 연구팀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핵의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을 인용, CT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전 카페인을 섭취하면 촬영 결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CT나 PET는 보통 FDG 등 방사선 의약품을 환자에 투여해 몸 속을 관찰하게 되는데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페인을 섭취하면 심장 박동이 더 빨라지고 방사선의약품이 심장 부위에 더 많이 몰려 심장 주위 스캔이 어려워진다는 것. 특히 연구진은 촬영 전 운동을 했을 때도 같은 결과가 나타나므로 CT, PET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려면 촬영 전 카페인과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