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팀이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심장의 불규칙한 박동이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평균연령 73세의 노인 2685명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이들의 심방세동 증상과 인지기능 변화를 추적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심방세동 환자는 심방세동이 없는 사람에 비해 사고력과 기억력 저하 속도가 현저히 빨랐으며, 치매 발생률도 40%나 높았다. 그러나 심방세동 치료를 위해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처방받은 사람들은 치매 발생률이 60% 낮았다. 단, 아스피린 같은 항혈소판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치매 위험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출토된 치아의 화석으로 인해 고대 인류조상의 가계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미국 스미소니언지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 3대학 인류학자들이 이탈리아에서 약 45만 년 전의 치아 화석들을 발견, 법의학적인 방식을 통해 이 치아들이 네안데르탈인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발견된 네안데르탈인 화석의 생성 절대연대(absolute age)보다 4만~13만 년 더 앞선 것으로, 인류학 관계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로 고대 인류조상의 가계도를 다시 작성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네안데르탈인은 인류의 가계도를 그리는 데 있어서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20세기 초중반 네안데르탈인이 현생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와 유전적으로 동종인지 이종인지를 가르는 논쟁이 지난하게 이어져 왔다. 그러다가 최근 생명공학자들이 네안데르탈인의 미토콘드리아DNA의 염기서열을 분석,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가 유전적으로 전혀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가 유전적으로 매우 가깝다는 연구결과도 속속 발표돼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번에 이탈리아에서 치아화석을 발굴한 툴루즈 3대학의 클레멘트
아스피린은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약인가? 아스피린이 간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의약계의 이목이 쏠린다.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최근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은 전혀 복용하지 않거나 이따금 복용하는 사람에 비해 간세포암 발생률이 현저히 낮고 이러한 효과는 아스피린 용량이 높고 복용기간이 길수록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간호사건강연구(NHS)의 보건의료 전문요원 추적연구 참가 남녀 13만3371명을 대상으로 30년 넘게 진행된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밝혀내 결과에 따르면, 325mg짜리 표준용량의 아스피린을 일주일에 2개 이상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은 간세포암 발생률이 49%, 그중에서도 5년 이상 복용하는 사람은 5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복용 단위가 높고 복용 기간이 길수록 간 세포암 위험은 더욱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장기 복용자는 나중에 아스피린을 끊더라도 이런 효과가 8년 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부프로펜이나 다른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나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은 이런 효과가
2형(성인)당뇨병은 진단 최소 10년 전부터 예고 신호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나가노현 아이자와병원 연구팀은 2005~2016년 성인 2만7392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추적조사를 하고, 당뇨병 진단이 내려진 1067명의 대사표지 변화 추이를 지켜본 결과 2형 당뇨병은 진단 시점으로부터 최소 10년 전에 BMI, 공복혈당, 인슐린 저항 등 3가지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3가지 수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예를 들어 처음 공복혈당이 처음 공복 혈당이 101.5mg/dl이었던 사람은 10년 후 당뇨병 진단을 받은 반면 105mg/dl이었던 사람은 5년 후, 110mg/dl이었던 사람은 불과 12개월 후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공복 혈당은 100mg/dl 이하가 정상, 100~125mg/dl 전 당뇨(prediabetes), 126mg/dl은 당뇨병 진단 기준으로 이 선을 넘으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구팀의 사게사카 히로유키 교수는 “전 당뇨가 되기 훨씬 이전부터 약물 또는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당뇨병으로의 이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나친 항생제 오남용이 구강 내 면역력을 떨어트려 각종 감염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치과대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Frontiers in Microbiology)’ 최신호에 항생제가 구강 면역체계의 유해균과 싸우는 능력을 떨어트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장내 건강한 미생물은 백혈구의 활동을 돕는 ‘짧은 사슬 지방산(SCFA)’을 만들어 낸다. SCFA는 면역체계에 관여하는 백혈구 내 Treg와 Th-17 세포의 기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항생제를 오남용 할 경우 건강한 미생물이 죽어 SCFA가 부족해지고 이는 면역체계 약화로 이어진다. 특히, 구강 내 면역체계 약화로도 이어져 각종 구강 내 감염이 증가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항생제 오남용이 장내 건강한 미생물을 죽이거나 유해 박테리아의 내성을 생기게 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는 유해균의 1차 감염경로가 되기 쉬운 구강내 면역력도 낮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전문가는 “항생제는 반드시 정확한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하고 복용자가 임의로 복용기간을 줄이거나
키가 큰 사람일수록 하지정맥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의대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신장에 따른 하지정맥류 발병 현황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40~60세 남녀 41만3000명의 건강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신장이 10cm 늘어날 때마다 하지정맥류 위험이 2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최상위 그룹 25%는 최하위 25% 보다 하지정맥류 발생률이 74% 높았다. 하지정맥류는 하지정맥이 혈액을 위로 쏘아 올려 보내는 과정에서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일방 판막이 열렸다가 기능장애로 혈액이 다시 내려와 정맥에 쌓이면서 정맥벽이 늘어지고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팀은 “키가 큰 사람의 경우 심장으로 올라오는 혈액에 추가적인 압력이 가해져 하지정맥류 위험히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스피린에 암 생존율을 높이고 전이 위험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카디프대학 연구팀이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의학(PLoS One-Medicine)’ 최신호에 아스피린 복용이 암 환자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암 환자 12만명을 포함해 암 환자 총 50여 만명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암 진단 후 생존율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0~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암 환자는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도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염과 비타민D 부족이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이는 성인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팀이 비타민D 결핍과 치주염·당뇨의 잠재적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3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 1,631명을 대상으로 2009~2010년 사이 국민건강영양검사 정보를 추적·분석했다. 당뇨병 환자들은 연구기간 동안 치아 검사를 받았으며 비타민 D 수치와 포도당 및 인슐린을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비타민 D 수치가 낮을수록 치주염을 앓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이 많았다. 미국 성인의 약 절반이 치주염을 갖고 있고 40%가 넘는 사람들이 비타민 D가 부족하기 때문에 해당 연구는 당뇨와도 큰 연관성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치주염과 당뇨병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당뇨병과 치주염이 있는 성인의 경우, 비타민 D 수준을 권장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상태를 나아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라 젝 박사는 “충분한 비타민 D는 잠재적으로 염증을 감소시키고 잇몸 질환과 관련된 구강 미생물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
낮은 실내온도가 고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이 실내 온도가 낮을수록 혈압이 상승해 고혈압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투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잉글랜드의 건강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험참가자 4659명을 선정한 뒤 이들의 거실 온도 및 혈압, 건강상태 등을 체크했다. 연구결과 참가자들은 실내 온도가 1℃ 떨어질 때마다 심장 수축시 혈압이 0.48mmHg(수은주밀리미터, 압력의 단위), 심장 이완시 혈압이 0.45mmHg 올랐다. 또한 온도가 비교적 낮은 집에 사는 사람들의 혈압은 126.64~74.52mmHg였던 반면, 온도가 높은 집에 사는 사람들의 혈압은 121.12~70.51mmHg로 측정됐다. 일반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혈압은 수축시 120mmHg 미만, 이완시 80mmHg 미만이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평상시 혈압이 높은 상태에서 온도가 낮은 공간에 있을 경우 더욱 혈압이 높아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는 위와 같은 현상이 더욱 뚜렷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거실 온도가 적어도 21℃ 이상인 것이 고혈압 환자들에게 가장
아동기의 간접흡연이 성인 이후 폐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암협회 연구팀이 미국예방의학저널에 아동의 간접 흡연이 영구적으로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B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비흡연자 7만900명을 대상으로 22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상태를 추적·조사했다. 연구 결과 매 주 10시간 이상의 흡연에 노출됐던 아동은 성인 이후 비흡연자와 함께 사는 사람들에 비해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7%, 뇌졸중, 만성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각각 23%, 42% 증가했다. 연구팀은 부모의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천식과 빈약한 폐질환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성인 이후 만성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아동의 간접흡연은 노년의 만성질환과 의료 의존도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디버 박사는 “이번 연구는 어린 시절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과 중년 이후 만성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첫 번째 연구”라며 “이것은 간접흡연으로 인한 영향이 평생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노인의 구강위생 관리가 호흡기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각종 구강 박테리아가 호흡기를 통해 폐렴 등 각종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다. 일본 규슈대 치과학부 연구팀이 미국미생물학협회 학회지 ‘mSphere 저널’ 최근호에 노인의 구강 내 박테리아가 호흡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2016년 치과검진을 받은 70~80세 사이 노인 506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구강 내 박테리아 구성을 조사 분석한 결과, ‘Prevotella histicola’, ‘Veillonella atypica’, ‘Streptococcus salivarius’, ‘Streptococcus parasanguinis’ 등의 박테리아가 주로 발견됐다. 이러한 유해 구강 박테리아는 치아우식이나 치주질환이 심하거나 치아수가 적은 노인, 틀니를 한 노인들에게 더 많이 발견됐는데, 이는 신체 여러 장기로 이동해 장기 내 미생물군 불균형 상태를 야기, 염증성 장질환 등 각종 면역체계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유해 구강 박테리아가 호흡기를 통해 폐에 도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