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어싱에 대한 인식이 완화되면서 국내에서도 피어싱 애호가들이 늘고 있는데, 혀에 피어싱을 하는 것이 구강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의가 필요하다. 스위스 바젤대학 치과대학 연구팀은 혀를 관통한 피어싱을 하는 사람들은 입술부위를 뚫는 사람들보다 잇몸질환 등 구강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혀를 관통해 피어싱을 한 환자 14명의 환자 그룹에서 염증, 출혈 등이 공히 발견됐으며, 피어싱을 한 치아와 가까운 치아 역시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발견되는 등 악영향을 받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와 더불어 벨기에에서 보고된 클리닉의 증례에 의하면 피어싱을 한 두 명의 젊은 여성(27세, 32세)의 경우, 피어싱의 금속압력과 반복적인 마찰에 의해 잇몸 손상을 입었으며, 이런 패턴을 8~10년 정도 장기적으로 유지한 환자는 피어싱을 제거한 결과 농양이 발견되고 치아 뿌리가 흔들리는 정도의 영향을 받았다. 브뤼셀의 치과의사 버나드 루아(Bernard Loir) 박사는 “두 환자 모두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렸으며, 값비싼 외과적 치료와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 잃어버린 조직의 완전
평소 코가 붉은 딸기코(주사비)인 사람들은 커피를 꾸준히 마시면 좋겠다. 미국 브라운대 의대 피부과 연구팀이 최근 간호사건강연구2(Nurses' Health Study II)에 참가한 여성 8만2737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진행된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커피를 자주 마시는 여성은 주사비 발생율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크게 낮았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주사비는 코, 앞이마, 볼, 턱이 혈관의 비정상 증식으로 확장되면서 붉은빛을 띠고 화끈거리는 만성 피부질환의 하나다. 참가자들은 4년 마다 커피, 홍차, 청량음료를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 조사를 받았는데, 분석결과 카페인이 든 커피(디카페인 제외)를 자주 마시는 상위 20% 여성이 하위 20% 여성에 비해 주사비 발생률이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한 달 에 한 잔 미만 마시는 여성에 비해 주사비 발생률이 23% 정도 낮게 나왔다. 디카페인에는 이런 효과가 없었다. 연구팀의 리원칭(Wen-Qing Li) 교수는 “커피가 주사비에 효과가 있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카페인이 혈관을 수축시켜 주사비와 관련된 발적(redness)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으로 추측
푸른 잎 채소와 근대 뿌리(beetroot)를 꾸준히 섭취하면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황반변성(AMD)을 막는 데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호주 웨스트미드 의학연구소(Westmead Institute for Medical Research)의 바미니 고피나트 교수 연구팀이 49세 이상 성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이 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를 잃는 질환으로 노인 실명 원인 중 1위로 꼽힌다. 완치방법은 없으며 항체주사 또는 레이저 수술로 진행을 지연시켜야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푸른 잎 채소와 근대 뿌리(beetroot)에 함유된 질산염이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효과가 높다는 것. 매일 채소 함유 질산염을 100~142mg 섭취한 사람은 69mg 이하 섭취한 사람에 비해 황반변성 발생률이 3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의 바미니 고피나트 교수는 밝혔다. 그러나 섭취량이 142mg이상일 경우 이러한 효과가 더 커지지는 않았다. 또 채소 이외에 함유된 질산염은 황반변성 예방 효과가 없었다. 대표
보청기와 백내장 수술이 치매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미국 노인의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신호에 노인들의 청각과 시각 장애를 고쳐주는 것이 기억력, 사고력 등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장기간의 노화연구에 참가한 백내장 수술 환자 2068명과 수술을 받지 않은 3636명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이들의 인지기능 변화정도를 추적 조사한 결과, 백내장 수술 그룹은 수술 전보다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50%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퇴자 2040명을 대상으로 보청기 착용 여부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 여부를 18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보청기를 착용한 노인은 보청기 사용 전보다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75% 느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백내장 수술이나 보철기를 통해 노인의 눈과 귀를 밝게 해주는 것이 노인들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50~75%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구강 박테리아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이 온라인 저널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치주질환 세균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10마리의 정상 쥐에 22주에 걸쳐 반복적으로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을 투여하고 뇌 조직 변화를 살펴봤다. 실험 결과 치주질환 세균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쥐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에서 발견되는 노인반인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량이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질환 세균을 투여 받은 쥐는 뇌 염증이 더 많았으며, 신경세포 퇴화로 인해 온전한 신경세포가 더 적었다. 또 실험군 쥐에서는 염증 및 퇴화와 연관된 유전자들이 더 크게 발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실험군 쥐의 뇌 조직에서는 치주질환 유발균의 DNA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이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케이코 와타나베 치주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구강 내 세균이 뇌로 이동했다는 것을 보여줄 뿐 아니라 만성 치주질환이 알츠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팀이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심장의 불규칙한 박동이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평균연령 73세의 노인 2685명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이들의 심방세동 증상과 인지기능 변화를 추적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심방세동 환자는 심방세동이 없는 사람에 비해 사고력과 기억력 저하 속도가 현저히 빨랐으며, 치매 발생률도 40%나 높았다. 그러나 심방세동 치료를 위해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처방받은 사람들은 치매 발생률이 60% 낮았다. 단, 아스피린 같은 항혈소판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치매 위험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출토된 치아의 화석으로 인해 고대 인류조상의 가계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미국 스미소니언지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 3대학 인류학자들이 이탈리아에서 약 45만 년 전의 치아 화석들을 발견, 법의학적인 방식을 통해 이 치아들이 네안데르탈인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발견된 네안데르탈인 화석의 생성 절대연대(absolute age)보다 4만~13만 년 더 앞선 것으로, 인류학 관계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로 고대 인류조상의 가계도를 다시 작성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네안데르탈인은 인류의 가계도를 그리는 데 있어서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20세기 초중반 네안데르탈인이 현생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와 유전적으로 동종인지 이종인지를 가르는 논쟁이 지난하게 이어져 왔다. 그러다가 최근 생명공학자들이 네안데르탈인의 미토콘드리아DNA의 염기서열을 분석,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가 유전적으로 전혀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가 유전적으로 매우 가깝다는 연구결과도 속속 발표돼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번에 이탈리아에서 치아화석을 발굴한 툴루즈 3대학의 클레멘트
아스피린은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약인가? 아스피린이 간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의약계의 이목이 쏠린다.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최근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은 전혀 복용하지 않거나 이따금 복용하는 사람에 비해 간세포암 발생률이 현저히 낮고 이러한 효과는 아스피린 용량이 높고 복용기간이 길수록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간호사건강연구(NHS)의 보건의료 전문요원 추적연구 참가 남녀 13만3371명을 대상으로 30년 넘게 진행된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밝혀내 결과에 따르면, 325mg짜리 표준용량의 아스피린을 일주일에 2개 이상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은 간세포암 발생률이 49%, 그중에서도 5년 이상 복용하는 사람은 5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복용 단위가 높고 복용 기간이 길수록 간 세포암 위험은 더욱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장기 복용자는 나중에 아스피린을 끊더라도 이런 효과가 8년 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부프로펜이나 다른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나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은 이런 효과가
2형(성인)당뇨병은 진단 최소 10년 전부터 예고 신호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나가노현 아이자와병원 연구팀은 2005~2016년 성인 2만7392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추적조사를 하고, 당뇨병 진단이 내려진 1067명의 대사표지 변화 추이를 지켜본 결과 2형 당뇨병은 진단 시점으로부터 최소 10년 전에 BMI, 공복혈당, 인슐린 저항 등 3가지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3가지 수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예를 들어 처음 공복혈당이 처음 공복 혈당이 101.5mg/dl이었던 사람은 10년 후 당뇨병 진단을 받은 반면 105mg/dl이었던 사람은 5년 후, 110mg/dl이었던 사람은 불과 12개월 후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공복 혈당은 100mg/dl 이하가 정상, 100~125mg/dl 전 당뇨(prediabetes), 126mg/dl은 당뇨병 진단 기준으로 이 선을 넘으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구팀의 사게사카 히로유키 교수는 “전 당뇨가 되기 훨씬 이전부터 약물 또는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당뇨병으로의 이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나친 항생제 오남용이 구강 내 면역력을 떨어트려 각종 감염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치과대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Frontiers in Microbiology)’ 최신호에 항생제가 구강 면역체계의 유해균과 싸우는 능력을 떨어트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장내 건강한 미생물은 백혈구의 활동을 돕는 ‘짧은 사슬 지방산(SCFA)’을 만들어 낸다. SCFA는 면역체계에 관여하는 백혈구 내 Treg와 Th-17 세포의 기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항생제를 오남용 할 경우 건강한 미생물이 죽어 SCFA가 부족해지고 이는 면역체계 약화로 이어진다. 특히, 구강 내 면역체계 약화로도 이어져 각종 구강 내 감염이 증가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항생제 오남용이 장내 건강한 미생물을 죽이거나 유해 박테리아의 내성을 생기게 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는 유해균의 1차 감염경로가 되기 쉬운 구강내 면역력도 낮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전문가는 “항생제는 반드시 정확한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하고 복용자가 임의로 복용기간을 줄이거나
키가 큰 사람일수록 하지정맥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의대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신장에 따른 하지정맥류 발병 현황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40~60세 남녀 41만3000명의 건강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신장이 10cm 늘어날 때마다 하지정맥류 위험이 2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최상위 그룹 25%는 최하위 25% 보다 하지정맥류 발생률이 74% 높았다. 하지정맥류는 하지정맥이 혈액을 위로 쏘아 올려 보내는 과정에서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일방 판막이 열렸다가 기능장애로 혈액이 다시 내려와 정맥에 쌓이면서 정맥벽이 늘어지고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팀은 “키가 큰 사람의 경우 심장으로 올라오는 혈액에 추가적인 압력이 가해져 하지정맥류 위험히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