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레스토랑에서 손님이 주문한 피자에서 치아가 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레스토랑은 이 같은 소동으로 손님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위생상태 불량등을 이유로 4000달러의 벌금형을 받았다고 지난 2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이와 관련 레스토랑 측의 변호를 맡은 담당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말도 안 된다”며 “이 일로 4000달러의 벌금을 내라는 것은 가게 주인에게 점원들의 정기 치과 검진을 의무화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다”며 벌금형에 대해 가혹하다는 입장. 당시 레스토랑에서는 사죄의 뜻으로 음식값을 받지 않겠다고 제안했지만 이 고객은 제안을 거절, 음식값을 지불하고 이 일을 법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문제의 치아가 누구의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음식점 측 변호사가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생선을 먹으려거든 튀기지 말고 조리거나 구워먹어라.”생선은 조리거나 구워먹으면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지만 반면에 튀겨먹으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다리우시 모자파리안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내과회보’ 최신호에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모자파리안 교수는 1989~1990년 사이에 65세 이상 노인 4775명을 대상으로 생선을 어떤 방법으로 조리해 얼마나 자주 먹는지를 조사한 뒤 12년 간 지켜 본 결과, 생선을 굽거나 조려 먹는 사람은 먹는 횟수에 따라 뇌졸중 위험이 낮아지고 튀겨먹거나 생선 샌드위치를 먹는 사람은 횟수가 많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리거나 구운 생선을 한 달에 1~3번 먹는 사람은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15%, 일주일에 1~4번은 28%, 일주일에 5번 이상은 32% 각각 낮아지는 반면 튀긴 생선이나 생선 샌드위치를 즐기는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 먹을 때 마다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평균 13%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보통 체중자보다 발병률 1.5배 높아 오사카 간호대 요시다 유키에 교수 설문결과 비만자의 치주병 이환율이 보통사람의 1.5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오사카 간호대의 요시다 유키에 교수 등 연구진이 오사카 부내 사업소에 근무하는 20~59세 남성 1,470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에서 당뇨병 환자는 제외됐다.연구진은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눠 산출하는 BMI(체질량 지수)가 18.5 미만인 사람을 저체중자, 25이상인 사람을 비만자, 그 사이를 보통 체중자로 보고 타액중의 혈액 농도로 치주병을 판정했다. 치주병의 위험인자로는 연령과 당뇨병, 흡연습관 등이 알려져 있으며 비만이 발병요인으로 지목되기는 처음이다.그 결과, 비만자 388명, 16. 75%, 보통 체중자 1,033명, 11. 52%가 치주병에 걸려 있었다.특히 연령이나 흡연 습관 등을 고려한 결과 비만자는 보통 체중자보다 치주병에 걸림 위험이 1.49배나 높았다. 이러한 연구결과와 관련 요시다 교수는 “지방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뼈를 부식시키는 등 비만이 치주병 위험 인자의 하나일 가능성이 농후해 졌다”고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human
합성에스트로겐 등 호르몬대체요법(HRT)을 사용하는 갱년기 여성은 담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의사협회지 최신호에서 로버트 월리스 아이오와대 교수는 50~79세의 폐경여성 2만2000명이 참가하고 있는 ‘여성건강조사(WHI)’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자궁절제수술을 받은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 또는 위약, 자궁절제수술을 받지 않은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이나 위약을 각각 복용케 하고 에스트로겐 그룹은 평균 7.1년,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그룹은 평균 5.6년을 지켜본 결과, 에스트로겐 그룹과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그룹은 담석 발생률이 대조군에 비해 각각 86%와 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담낭염증 위험도 두 그룹이 각각 80%와 54%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월리스 교수는 “호르몬대체요법이 담석형성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에스트로겐이 담즙을 포화시켜 담석이 만들어지고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한편 호르몬대체용법의 부작용으로 심장마비, 뇌졸중, 혈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작년 미국에서 발표된 바 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2000년 현재 미국 치과의사의 평균 연봉은 16만6천460달러로 내과, 소아과 등 일반 전문의들의 연봉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 됐다. 지난 10일 미국 치과의사협회 및 일반 전문의 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 연봉 조사가 시작된 98년 이후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치과의사들의 연봉이 일반 전문의를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8년에는 치과의사 연봉이 7만8천달러로 내. 외과 전문의 12만달러, 가정의학의 9만 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 이었다. 그러나 2000년 현재 치과의사 평균 연봉은 16만6천460달러로 일반 내과 전문의 16만4천100달러, 외과 전문의 14만5천700달러, 가정 의학의 14만4천700달러, 소아과 전문의 13만7천800달러 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봉이외에 근무 시간 등 치과의사들의 각종 업무 환경이 일반 전문의보다 훨씬 나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연봉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강은정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에 사는 한 70세 노인이 22년 동안 뱃속에 들어있던 칫솔을 성공적으로 제거해 화제다. 최근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킹 아브델 아지즈 병원 의료팀이 노인의 위장에 들어있던 칫솔을 수술을 통해 제거했다. 이 노인은 22년 전 칫솔을 삼켰으나 아무런 증상이 없어 칫솔을 삼킨 사건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인도의 한 사업가가 18cm 길이의 칫솔을 삼켜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었고 2002년에는 탄자니아 남자의 뱃속에서 오래 된 칫솔이 발견되는 등 사람의 장기에서 종종 칫솔이 발견되고 있다.이들 대부분은 ‘순간적인 실수’로 칫솔을 삼키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강은정 기자
흡연시 구강암 등 암 발병과 관련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보고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이에 따르면 흡연시 구강내 점막세포의 경우 세포 단백질 효소의 양이 다른 세포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생물·의학 관련 전문 사이트인 ‘바이오닷컴’은 앤드류 댄넨버그 박사 등이 주축이 된 미국 코넬대 연구진이 ‘암 연구(Cancer Research)’ 최근호(1월15일자)에 발표한 연구논문 내용을 인용, 흡연자들의 경우 세포 단백질 효소인 ‘사이클로옥시지나제-2(cyclooxygenase-2·이하 COX-2)’의 양이 비 흡연자들에 비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연구진은 세포를 담배 연기에 노출시키는 실험을 통해 COX-2 증가를 야기하는 기전의 규명을 시도했는데 실험결과 증가하는 COX-2의 양은 입안을 싸고 있는 점막세포(oral mucosal cell)의 경우 무려 네 배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구강 점막세포의 경우에는 담배 연기로 인해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이하 EGFR)를 자극하는 두 가지의 리간드(ligand) 단백질이 빠르게 방출되면서 이것이 COX
오사카대 대학원 무라카미 신야교수 연구팀 주병으로 잃은 뼈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는 바르는 신약이 개발 됐다. 최근 일본치과관련 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대학원 치학연구과 무라카미 신야교수 등 연구진이 ‘카켄 제약’과 공동으로 세포를 증가시키는 특정 단백질을 이용, 뼈 조직을 재생시키는 바르른 신약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주병인 경우 현재까지 질병의 진행을 막는 치료법외에는 별다른 치료가 없었으며, 중증의 경우엔 치아를 발치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진의 치료약 개발로 조직을 재생,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라카미 교수는 “실험결과 치조골의 근원인 간세포,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 치아표면인 시멘트 질, 치근막 등의 세포가 동시에 증식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동물실험에서도 치주병으로 잃은 조직재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무라카미 교수는 또 “임상시험에서 특별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수년 후에는 치료약이 상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미국 애리조나에서 이빨이 지나치게 길게 자란 애완용 복어가 주인의 도움으로 치과 수술을 받아 화제다.애완용 복어의 주인인 크리스 피쉬케 씨는 자신이 기르는 복어가 앞 이빨이 너무 자라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하자 복어를 치과로 데려가 이빨을 자르는 수술을 했다.수술을 맡은 의사는 마치 손톱을 자르는 것과 같이 고통 없이 수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피쉬케 씨는 “복어에게 영양가 있는 먹이를 너무 먹여 이빨이 자란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태아 때 대기 오염에 노출된 어린이가 소아암에 걸릴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BBC 인터넷 판은 지난 17일 방송은 조지 녹스 버밍엄대 명예교수가 ‘역학-공중보건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화학 물질 배출량이 많은 지역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16세가 되기 전에 암에 걸려 사망할 위험이 높다고 보도했다. 윤선영 기자
지난 14일 미시건주 아드리안 발 AP뉴스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건주에서는 구강 청정제의 일종인 ‘리터스틴’을 마신 여성이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사건이 발생했다. 음주측정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허용 한계치의 무려 3배에 달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확인됐고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다. 술은 한 잔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이 여인은 상상도 못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나오자 이 여성은 자신의 무죄를 강력히 주장했지만 연행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 AP뉴스는 제약회사인 파이저의 정보를 빌어, 문제의 구강 청정제에는 26.9%의 알코올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구강 청정제에 취해 운전을 했던 이 여성은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구강 청정제를 뱉지 않고 삼킨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