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는 것이 어린이들의 도덕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 ‘정신의학 회보’ 12월호에 실렸다.린다 브린 정신과 의사(영국 올더 헤이 소아과병원)는 크리스마스 캐럴의 가사처럼 산타 할아버지가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안다는 믿음이 어린이들에게 옳고 그른 것의 차이를 가르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브린은 “조카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본 후 산타 할아버지가 어린이들에게 주는 사회적 혜택에 대해 연구해볼 결심을 했다”며 “어린이들에게 산타의 존재를 가르치는 것이 어린이들의 도덕성 발달을 자극하기 위해 부모가 취할 수 있는 유용한 비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브린은 또 “조카들이 산타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어린이들은 산타의 존재와 함께 선물 같은 혜택을 기대하기 때문에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 척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정신과 의사인 마크 솔터는 같은 학회지에서 “이성이 압도하는 사회에서 산타클로스와 같은 신화와 마술의 중요성이 점점 잠식돼 가고 있다”며 “이성을 어떤 다른 것보다 우위에 두는 사회에 의해 산타를 창조한 상상력이 파괴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n
버펄로대 엘-솔 박사 노인환자 대상 연구결과 더러운 치아가 치명적인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는 기존 가설을 지지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주 버펄로 대학의 알리 엘-솔 박사 등 연구진들은 최근 요양원 노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석에서 발견되는 세균이 폐로 이동해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폐렴에 걸릴 위험이 높아 병원에 입원한 요양원의 노인 환자 49명을 대상으로 폐렴 발병 전 환자의 구강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 DNA를 채취했다.이중 치아에서 호흡기 질환 병원균이 발견된 10명을 포함해 총14명의 노인환자가 결국 폐렴에 걸렸다. 또 폐렴 환자 14명 중 절반이 넘는 8명에게서는 치아의 병원균 DNA와 허파의 병원균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는 폐렴의 병원균이 치석의 병원균에서 비롯됐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주장했다.특히 엘-솔 박사는 “치석이 노인 환자들의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 질병 병원균의 창고라는 것을 시사하는 발견”이라며 “치아 위생과 호흡기 감염 사이에 상관관계를 확실히 밝힌 첫번째 연구”라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요양원에서는 노인들이 치아나 의치
미국농업연구청 미국에서 식품중 불소성분 함량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가 최근 구축돼 일반에 공개됐다.최근 미국농업연구청(Agricultural Research Service·이하 ARS)은 보도자료를 통해 총 400여종에 달하는 식품과 음료에 함유된 불소 함량에 관한 데이터베이스인 ‘National Fluoride Database of Selected Beverages and Foods’를 구축,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 구축은 미국 미네소타대학 Nutrition Coordinating Center(NCC) 연구원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식품 음료 섭취량 조사의 일환으로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통해 식이 및 불소 보충제나 치약 등과 같은 비식이 급원을 통해 개인들이 섭취하는 불소의 양을 측정, 평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데이터베이스는 미국 아이오와 치과대학 연구원들의 성분 분석 데이터 이외에 기존에 존재하는 과학 문헌들 가운데 신빙성이 있는 자료들을 근거로 작성됐다. 이같이 구체적인 데이터가 발표됨에 따라 그 동안 각 개인들이 하루에 섭취하는 불소량을 추정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던 연구자들의 연구과정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낮에 바깥 공기와 햇빛에 오래 노출된 영아가 밤에 더 잠을 잘 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본느 해리슨 교수(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는 ‘수면연구저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만기출산한 건강한 영아 56명을 대상으로 생후 6주와 9주, 12주에 각각 3일간씩 햇빛 노출시간과 활동정도, 수면상태 등을 관찰한 결과, 낮에 일광욕을 시킨 유아가 밤에 더 오래 잘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찰 결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햇빛에 노출된 시간이 2배 많은 유아가 밤에 더 잠을 잘 잤다.또 잠을 잘 자는 유아는 밤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시간대의 66%를 잠을 잔 데 비해 잠을 잘 못자는 유아는 이 시간대의 55%만을 잠 자는데 그쳤으며, 생후 6주에 잠을 잘 자는 유아는 12주에도 역시 잠을 잘 자는 것으로 관찰됐다. 해리슨 교수는 일광욕이 수면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햇빛에 오래 노출되는 것이 신체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생체시계를 빨리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햇빛 속에서 아기가 좀 더 활동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해리슨 교수는 “아기가 잠을 안 자 밤잠을 설치는 게 많은 부모들의 큰 걱정거리”라며 “아기를 집 밖에 두는 게 불안한 부모들은
우유가 골다공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일간지 프레스지는 최근 우유에 있는 단백질이 뼈의 밀도를 좋게 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에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 대학 골다공증 연구팀은 뼈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뼈가 쉽게 부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락토페린’이라는 단백질을 우유에서 새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질 코니쉬 교수는 “그동안 뼈의 함몰을 막을 수 있는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어떻게 뼈를 다시 생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며 “락토페린의 발견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 기자
미국치과학회가 흡연이 잇몸 질환 및 구강암 등 구강 관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학전문 사이트 헬스데이 뉴스는 최근 미국치과학회의 발표내용을 인용, 담배가 잇몸 질환 및 구강암 등을 포함한 심각한 구강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구강질환과 흡연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지적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래리 윌리엄스 학회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흡연이 다양한 질환 및 사망의 주된 원인일 뿐만 아니라 구강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것으로 밝혀져 본 학회에서는 모든 치과 환자들에게 흡연으로 인한 이 같은 문제점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먼저 흡연은 구강암과 연관이 있으며 구강암에 걸리게 되면 입안에 적색이나 흰색 또는 색이 바랜 곳이 생기고 또한 입안이나 입 주변에 반점 또는 부기가 생기며 음식물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입안이나 목에서 계속 출혈이 생기게 된다. 특히 성명서는 구강암의 경우 발생 후 환자의 54% 정도가 평균 5년의 생존기간을 갖게 되는데 이는 구강암의 조기 발견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이와 유사한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속히 치과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할 필요가
천식이 있는 어린이들은 생활 중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천식 발작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 잡지 ‘흉부’ 최신호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한 맥길대학 연구자들은 최소한 3년 이상 천식을 앓아온 6세부터 13세 사이의 어린이 6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실험에서 어린이들은 18개월간에 걸쳐 급성 발작과 호흡의 강도를 매일 기록하도록 요구받았으며, 연구자들은 정기적으로 어린이들과 그 부모들에게 스트레스가 많은 일들에 대해 질문했다.실험결과 연구진들은 이틀간 깊은 상처 경험을 가진 어린이들은 증세의 갑작스러운 악화를 경험할 가능성이 무려 4배나 높은 것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혼란스러운 일들은 이사, 출생, 죽음, 이별, 가족 관계의 변화로 드러났다”며 “혼란스러운 일들을 경험한 약 6주 후에는 증세가 다시 악화될 위험이 두 배나 됐다”고 밝혔다.연구진들은 “천식 발작의 증가는 신경체제, 호르몬, 뇌의 화학적 조절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생리 및 면역 과정들로 인해 일어난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코골이 등 수면장애 증상이 유전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BBC 인터넷판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런던 세이트 토머스 병원의 쌍둥이연구단이 여성 쌍둥이 1937쌍을 대상으로 수면장애 현상인 일시호흡정지증(OSA)과 하지불안증후군(RLS)등 수면장애 증세를 조사한 결과 다양한 형태의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 중 50%가 유전적 요인 탓인 것으로 나타났다. OSA는 일시적으로 호흡이 중단될 정도로 목구멍이 좁아지는 심각한 코골이 증상을 말하며, RLS는 다리에서 아프지는 않지만 벌레가 꼬물거리는 듯한 기분 나쁜 감각이 느껴져 수면 중 밤새 무의식적으로 계속 다리를 흔들어대는 증상을 말한다.연구진은 구체적으로 “심한 코골이의 42%, 대낮 졸음 증세의 45%, 계속적인 다리 흔들기의 54%, 발작적인 다리 떨기의 60%가 유전성과 상관있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쌍둥이연구단의 단장인 팀 스펙터 교수는 “OSA와 RLS 같은 수면장애증상들이 유전적 요인과 상당히 상관있다는 사실을 규명함으로써 이 유전자들을 찾아내면 수면장애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의 상세한 내용은 학술지인 `쌍둥이 연구"에 실릴 예정이다.강은정 기
밀라노대학 비지아노 박사 연구보고서 모유를 먹인 아기는 젖니 치열이 고르게 된다는 내용의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 인터넷판은 지난 18일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의 비지아노 박사가 미국 의학전문지인 ‘아동질환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젖병으로 조제유를 먹거나 엄지 또는 인조젖꼭지를 빠는 아기는 유치가 삐뚤어지게 나 부정교합이 생길 위험이 높다고 보도했다. 실험에서 비지아노 박사와 연구진들은 3∼5세의 어린이 1099명을 대상으로 치열을 조사했다. 실험결과 이중 3분의 1이 상하악의 정렬이 제대로 맞지 않는 부정교합이었으며 부정교합중에서도 앞니가 서로 닿지 않는 전치부 개방교합이 13%, 위쪽 뒷니가 아래쪽 뒷니 안쪽에 닿는 후치부 교차교합이 7%로 나타났다. 이 중 젖꼭지나 엄지, 인조젖꼭지를 1년 이상 빤 아이들은 이같은 부정교합이 2배나 많았으며 특히 후치부 교차교합은 더욱 두드러졌다.그러나 이에 반해 모유를 먹은 아이는 엄지와 가짜 젖꼭지를 빨아도 교차교합은 잘 생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지아노 박사 등 연구진들은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그 이유는 아기가 모유를 먹는 방법과 젖병을 빠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
최근 태국에서 치아 교정기 착용이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면서 중·고등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 사이에 가짜 치아 교정기를 착용하는 붐이 일고 있다.태국의 신문에 따르면 최근 젊은층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치아 교정기는 철사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간단한 대용품으로 길거리 가판에서 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교정기에 캐릭터 등의 디자인이 들어가면 가격이 조금 비싸진다. 한 초등학생은 “치아 교정기는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진짜와 똑같은 것은 인기가 없고 컬러풀한 색이 들어간 것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현재 태국에서 치아교정은 부유층이나 외국인의 특권 등 부의 상징으로 인식 되고 있어 부를 선망하는 젊은 층들이 이를 모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밀폐된 공간에서 피우는 촛불 또는 향 등에서 배출되는 미세물질이 폐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교회나 성당 등 종교의례에서 일상적으로 피우는 촛불과 향이 높은 수준의 미립자와 미세물질을 배출해 폐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LA타임스가 지난 21일 보도했다.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연구팀이 유럽 호흡기학회지(Europe Respiratory Journal) 12월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마스트리히트 대성당과 소성당 내부 공기의 오염 수준을 조사한 결과 두 곳 모두 유럽 대기오염기준으로 호흡에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수치보다 최고 20배에 달하는 미세물질이 나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