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고형식 섭취 가능독일 킬대학 연구팀 발표 구강암으로 아래턱뼈와 혀를 절반 가량 잘라낸 환자가 자기 등에서 키운 턱뼈를 이식 받아 고형식을 섭취 할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킬대학 구강·상악골안면외과 패트릭 바른케 교수 등 연구팀은 사상 처음인 이같은 연구 성과를 영국 의학전문지랜싯에 최근 보고 했다. 랜싯에 따르면 이 환자는 56세 남성으로 9년 전 구강암 진단을 받은 후 아래턱뼈와 혀 절반을 절제 받아 고형식을 섭취할 수 없었다. 절제된 부위는 7cm 길이의 티타늄 재건판을 사용해 이어놓은 상태로,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에 대개 의사들은 대퇴부 등 기타 신체 부위에서 뼈를 채취해 턱을 복원한다. 그러나 이 환자의 경우는 대동맥류란 질환으로 항혈전제 ‘와파린"을 사용 중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재래식 수술은 출혈 위험이 따라 금기였다. 이에 연구팀은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우선 환자의 아래턱에 대해 3차원 CT(전산화단층촬영) 스캐닝을 실시한 후 컴퓨터 보조 설계를 통해 절제된 아래턱뼈 부위를 메울 가상 대체물을 설계했다.이렇게 설계된 구조물을 기초로 연구팀은 티타늄 그물망 케이지(cage)를 제작했고, 이를
FDA·CPSC 환자분석 미국에서 연간 45만여명이 의료기구로 인한부상으로 응급실을 찾는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특히 칫솔로 인한 부상이 2400여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국(FDA)과 소비재안전위원회(CPSC)가 지난 1999년 7월부터 2000년 6월까지 의료기구 부상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총 45만438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전체적으로 베이거나 찔리고 긁히는 것과 같은 경미한 부상이 가장 많았으며, 부상원인도 의료기구의 오작동이나 사용자의 잘못보다 단순사고의 비중이 더 높았다.유형별로는 휠체어나 스쿠터로 인한 부상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으며 목발이나 지팡이, 보행기로 인한 부상도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이밖에 여성이 전체 환자의 60%를 차지해 남성보다 이런 유형의 사고를 많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집에서 부상당한 사람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다.이번 조사는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1000개 병원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응급실을 찾지 않고 주변 병·의원에서 치료하는 환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의료기구로 인한 부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초산이 늦을수록 산모의 건강에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의학전문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지난 11일 존 미로스키 텍사스 오스틴 대학 교수의 최신 연구결과를 인용, 27세에서 34세 사이에 초산을 경험하는 여성은 이 시기보다 일찍 아기를 출산한 여성보다 나중에 더 건강한 삶을 누리며 또 태어난 아기도 더 건강했다고 보도했다. 실험에서 연구진이 2만2천154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첫 임신 시기가 장기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 사망률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나이가 26세에서 32세 사이의 산모에서 태어났던 신생아들에게서 출생 기형이 더 적게 나타났으며 또 출생 당시 영아 사망률도 더 낮은 것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미로스키 교수는 “산모가 첫 출산을 정확히 언제까지 미뤄야 일찍 출산을 했던 여성보다 건강에 좋은영향을 주는지는 확실히 결정할 수 없지만 최소한 30세 정도까지 첫 출산을 미루면 이보다 8년에서 10년 일찍 즉, 청소년 시기에 출산을 경험하는 여성보다 건강에 유익하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프랑스 행정법원 판결 프랑스의 한 병원이 치아재식술을 제때 시행하지 못한 과실로 약 2천2백만원을 환자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발행한 뉴스레터에 따르면 Rennes시 행정 법정은 Quimper 종합 병원에 대해 롤러 블레이드 사고로 치아가 빠져 병원에 온 환자를 제때에 처치하지 못해 치아 2개를 영구적으로 잃게 했다며 1만5070유로(약 2천2백만원)를 환자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의료소송을 제기한 환자는 15세로 지난 1998년 4월 2일 롤러 블레이드를 타다 넘어지면서 앞니 2개가 빠지는 사고를 당하고 빠진 치아를 갖고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으나 3시간을 기다린 후 이튿날 개인 치과에 가라는 약속을 받고 병원 문을 나서야 했다. 판결에 따르면 환자는 사고 후 10분 만에 병원에 도착, 2시간 안에 수술을 할 경우 환자의 치아 재식시 90%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병원에서는 당일 환자를 돌려보내고 이튿날로 약속을 잡게 하면서 소년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오류를 범했다. 판결은 또 병원 측의 오류로 인해 환자가 부분적인 영구 장애를 가지게 됐을 뿐만 아니라 미용 피해와 고통을 받았고 수술 비용도 원래의 3049유로보
최근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구강에서도 발견됐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구강에서도 검출되는 사실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연구반은 치육염과 치은암으로 치과병원에 내원한 C형 간염환자 21명을 조사, 이같은 가설의 검증을 시도했다. 실험결과 환부로부터 나온 액체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환자는 19명에 달했으며 타액에서 검출된 환자도 8명이나 있었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구강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의 양은 최대 혈중 농도의 10분의 1 정도로, 감염력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후생노동성은 “치과의사나 다른 환자의 피부, 구강 등에 상처가 생기면 감염될 위험도 있으므로 장갑이나 마스크에 의한 방어, 진료기구 소독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차후 치과의사용 안전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C형 간염바이러스는 주로 비경구적인 경로로 전파되는데 B형 간염바이러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침이나 바늘이 매개체이며, 특히 수혈, 오염된 혈액제제 등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카레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8일 가나자와 대학원 연구팀이 카레의 황색 성분인 ‘쿠루쿠민"을 연구한 결과 알츠하이머병 원인물질의 생성과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를 새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은 뇌 안에서 ‘아밀로이드베타"라는 원인물질이 조직과 결합, 독성을 뿜고 옆의 신경세포를 죽이면서 발병한다.연구팀은 카레의 황색성분인 ‘쿠루쿠민"을 아밀로이드베타에 혼합한 결과 뇌 조직의 독성화가 상당부분 중단되는 것을 확인했다. 쿠루쿠민은 이미 독성화된 조직을분해하는 작용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연구팀은 “카레를 주식으로 하는 인도인이 미국인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이 4분의 1에 불과하다”며 이번 발견이 치료약 개발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윤선영 기자
설문결과 우리나라 정서와 큰 차이 미국인들은 치과 진료비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며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ADA뉴스는 최근 지난 2003년 기간동안 미국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치과 진료비 만족도 관련 응답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3에 가까운 71.5%가 ‘대체로 정당하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나 대체로 ‘치과 진료비가 비싸다’는 인식이 높은 우리나라의 일반적 정서와는 크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너무 높다’라는 의견은 28.0%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기타 ‘너무 낮다’라는 응답은 전체의 0.5%에 불과했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세를 뛰어넘는 성장률로 보이며 양적, 질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미국 치과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발표된 미국 ‘국내 보건지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치과진료를 위해 2001년 6백56억달러, 2002년 7백3억 달러 등을 지출할 만큼 치과 진료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기타 국가에서는 이같은 인식들을 받아들이기 힘든 실정. 실제로 스위스
수면보조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멜라토닌이 편두통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 소재 이스라엘이타 알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의 마리오 페레스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신경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멜라토닌 부족이 전구증상이 있거나 없는 편두통, 만성 편두통, 월경성 편두통 등과 연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실험에서 페레스 박사는 “전구증상이 있거나 없는 편두통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잠자리에 들기 30분 전에 멜라토닌 보충제 3mg을 3개월간 복용하게 한 결과 이 중 25명이 편두통 빈도가 50% 이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8명은 편두통이 완전히 사라졌고 7명은 75% 이상, 10명은 50~75% 편두통이 줄어 들었으며 편두통 횟수가 늘어난 경우는 한 명도 없었다고 페레스 박사는 설명했다. 실험에 따르면 멜라토닌은 또 편두통의 강도와 지속시간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레스 박사는 “멜라토닌이 편두통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는 처음”이라고 말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대조군과 비교하는 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신장 결석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워싱턴주립대학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공동 연구팀은 ‘비뇨기과저널’ 8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장 결석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나 이에 상응하는 카페인 성분을 섭취하지 않는 게 신장 결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신장 결석 병력이 있는 사람 39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9명을 대상으로 14시간 동안 단식을 시킨 후 커피 두 잔 분량의 카페인을 탄 물을 마시게 하고 카페인 섭취 전후 소변을 분석한 결과, 두 집단 모두 카페인 섭취 후 오줌에서 결석의 주범으로 알려진 칼슘의 함량이 늘어났다. 또 소변 속 나트륨, 마그네슘, 구연산염의 수치도 증가한 것으로 측정됐다.연구에 참석한 매시 박사는 “보통 칼슘과 나트륨은 결석 위험을 높이는 경향이 있는 반면 마그네슘과 구연산은 결석 위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마그네슘과 구연산의 증가가 칼슘의 증가분을 상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자동차 배기가스보다 10배 높아담배연기가 자동차의 배기가스보다 10배나 더 공기를 오염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 사이언티스트 인터넷판은 최근 이탈리아 국립암연구소 담배통제국의 죠반니 인베르니지 박사가 금연전문지 ‘담배통제(Tobacco Control)’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가정집 차고에서 디젤 자동차 배기가스와 담배연기의 공기오염도를 직접 실험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실험에서 인베르니지 박사는 야외 공기 오염도가 아주 낮은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의 산간 마을 치아베나에 있는 한 개인집 차고에서 문을 닫고 저유황 연료를 쓰는 출고 6개월 된 2002년형 포드 몬데오의 디젤 엔진을 가동시키고 30분간 공회전시켰다. 이어 차고의 문을 열고 4시간 동안 환기한 뒤 다시 문을 닫고 이탈리아 전매청에서 생산되는 ‘MS’ 필터담배(니코틴 1mg, 타르 11.2mg 함유)를 한 개비씩 30분간 태웠다. 연구팀은 이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2분에 한번씩 그리고 각각의 실험이 끝난 뒤 추가로 90분 동안 차고의 공기오염도를 측정했다. 실험결과 각각의 실험 첫 1시간 후의 측정에서는 폐의 폐포에까지 침투할 수 있는 2.5마이크로미터 미
日 곤도박사 연구보고서 흡연자가 잠시 담배를 끊어도 그 사이에 심장병 위험은 급속히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나고야 대학 의과대학원의 곤도 다카히사 박사가 미국의 의학전문지 ‘동맥 경화-혈전-혈관생물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만성 흡연자가 일시적으로 담배를 끊었을 때 손상된 혈관내막의 수리를 지원하는 세포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 실험에서 곤도 박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건강한 사람 14명과 현재 담배를 피우지만 담배를 끊고자 하는 같은 연령대 사람 15명을 대상으로 동맥과 정맥의 새로운 내피세포로 전환하는 줄기세포인 ‘혈관내피전구세포(endothelial progenitor cell)’의 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흡연 그룹은 내피전구세포의 수가 비흡연 그룹에 비해 적고 흡연자들은 흡연량이 많을수록 내피전구세포는 점점 더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흡연그룹이 모두 담배를 끊었을 때는 내피전구세포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금연하기 전에 흡연량이 하루 20개비 이하였던 사람이 20개비 이상인 사람에 비해 내피전구세포의 회복이 더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이 한달만에 금연에 실패하고 모두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자 내피 전구세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