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이 왜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지에 대한 이유가 최근 연구 결과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스라엘 하이파 소재 테크니온 기술연구소의 라피 나글러 박사가 영국 ‘암 저널"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담배연기가 구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타액 속의 화학물질을 유독물질로 변화시켜 구강세포를 파괴한다는 사실이 시험관 실험 결과 밝혀졌다. 실험결과에 대해 나글러 박사는 “시험관에서 암세포를 담배연기가 섞인 타액 또는 담배연기에만 노출시킨 결과 담배연기가 섞인 타액에 노출됐을 때 파괴력이 더 크게 나타났으며 담배연기에 노출된 시간이 많은 타액일수록 암세포의 파괴력은 더욱 강해졌다”고 밝혀 담배연기의 유해성이 구강암을 일으키는 중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나글러 박사는 “담배연기 자체보다 담배연기가 타액과 섞였을 때 더 치명적이라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면서 “이번 발견이 새로운 구강암 예방과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2002년 현재 미국의 흡연자는 미국인구의 22.5%인 4500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 조사시 22.8%, 199
하버드대 의대가 두바이에 분교를 세우기로 하는 등 미국 의료기관의 중동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보스턴 글로브 인터넷판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하버드대 의대에 앞서 보스턴 조슬린 당뇨병센터는 바레인에 분원을 개원했으며, 코넬대학은 카타르 도하에 의대를 세웠다. 또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되고 있는 병원의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보도에 따르면 9·11 테러 이후 미국 내 외국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 상류층들의 미국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중동지역에서 수준 높은 의료기관 유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런 움직임이 수익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내 의대 및 의료기관의 중동진출 가속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버드 의대 두바이 분교도 현지 행정 당국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반영, 여성 차별 금지와 의학적 요구조건 등 다소 까다로운 하버드 측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면서 결실을 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하버드대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 두바이에서 열린 의학 관련 워크숍에 1200여명의 현지 의료 관계자가 참석하는 등 선진 의료기술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고 밝혔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
지방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먹었을 때 살이 찌지 않도록 조절기능을 수행하는 자연적인 기능이 체내에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인터넷판은 지난달 27일 영국 에딘버러 대학 의과대학 내분비전문의 닉 모튼 박사의 쥐실험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모튼 박사는 “‘쥐전용 햄버거’를 만들어 일단의 쥐들에 먹인 결과 지방이 저장되는 곳과 간에서 만들어지는 특정 효소인 ‘11-HSD-1’의 분비량이 많은 쥐는 살이 찌고 이 효소가 적게 분비되는 쥐는 살이 안찌고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햄버거를 먹고 살이 찐 쥐들은 정상적인 먹이를 먹었을 때도 이 효소가 많이 분비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튼 박사는 “이는 지방이 많은 식품이나 패스트 푸드를 즐겨 먹어도 어떤 사람은 살이 찌고 어떤 사람은 날씬한 몸매와 건강을 그대로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지적하고 “이 결과가 비만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가려내는 방법과 새로운 비만방지 물질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
일리노이주립대 치과대학 린 박사 연구결과구강속 타액에서 채취한 유산균이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BBC인터넷판, 로이터통신 등 서방 언론들은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치과대학 린 타오 박사의 연구결과를 인용, 건강한 사람의 타액에서 채취한 수백 가지 박테리아 중에서 ‘유산균(Lactobacillus)’에 속하는 6가지종류가 HIV 감염을 차단하는 것으로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린 박사는 최근 열린 미국미생물학회 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새로운 발견이 모유를 통한 아기의 HIV 감염을 막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이즈에 감염된 인구는 4300만명으로 이미 이병으로 2500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특히 매년 약 80만명의 아기가 어머니로부터 HIV에 감염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린 박사는 “이 유산균 속 6가지가 HIV를 둘러싸고 있는 당 피막과 결합하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이는 HIV가 변이를 일으켜도 HIV를 공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HIV는 수시로 변이를 일으키면서 변종이 나타나 백신을
“껌은 신분증 제시후 약국에서 사세요.” 싱가포르가 드디어 12년만에 껌 판매를 허용했다. 단, 껌은 약국에서 사야하며 구입 전에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해야한다. 또 사전에 ‘껌 씹는 사람(gum user)’으로 등록해야하며 껌 판매과정에서 약사가 규정을 어기면 2년이하의 징역 또는 1600파운드의 벌금을 내야한다. 거리를 더럽힌다는 이유로 지난 1992년 리콴유 총리가 제조 수입 판매를 전면 금지한 지 12년 만의 일이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지난달 26일 이번 껌 해금조치는 대미 무역협상 기간중의 압력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와관련 싱가포르 정부는 약효가 있거나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껌에 한해 판매를 허용키로 했다. 윤선영 기자“자외선 현명하게 대처해야”백내장 등 눈에 치명타 우려자외선이 백내장을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가나자와 의과대학원 고지마 교수는 “자외선이 백내장을 일으키는 등 인간의 눈에 가장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시킬 수 있다”며 “생물학 실험결과 자외선이 눈의 수정체를 흐리게 하고, 백내장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엔환경프로그램(UNEP), 세계기상기구(WMO),
日 파이저사 설문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타인의 구취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면서도 가족이외에는 이를 직접적으로 지적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파이저사가 지난달 일본의 10대 이상 남녀 약 1만명(남성 4, 695명, 여성 5, 759명 합계 10, 454명) 을 대상으로 ‘구취에 대한 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조사에 의하면 남성의 90%, 여성의 93%가 각각 타인의 구취에 대해 불쾌감을 느꼈던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불쾌감은 주로 대화중(남성 88%, 여성 90%)이나 자동차 및 전철안(남성 40%, 여성 41%) 등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타인의 구취에 대해 지적을 한 비율은 남성이 22%, 여성이 39%에 머물렀으며 지적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지적하기 꺼려지기 때문’(남성50%, 여성 49%), ‘자신과는 관계 없어서’(남성 27%, 여성 16%)라고 답해, 대부분 지적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취를 지적한 대상은 ‘가족’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친구’와 ‘애인’ 순 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구취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제품으로는 ‘껌’(남성 57%, 여성 60%),
사람의 제9번과 10번 염색체가 완전 해독됐다.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된 숀 험프린 박사(영국 웰컴 트러스트 생거 연구소)의 논문에 따르면 제9번 염색체는 1149개의 유전자와 유전자와는 유사하지만 유전자 기능을 하지 못하는 426개의 유사유전자(pseudo-gene)로 이뤄져 있다.또 10번 염색체는 모두 816개 유전자와 430개 유사유전자가 들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9번 염색체에는 질병과 관련 있는 유전자가 모두 95개 들어있으며, 이 중 하나는 종양 발생을 억제하는 유전자(CDKN2A)로 이 유전자가 없거나 변이 되면 특히 피부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 9번 염색체에는 헌팅턴병과 비슷한 신경퇴행성 질환과 연관된 유전자도 포함돼 있다.10번 염색체와 관련 유전자 중 85개 유전자가 유방암, 전립선암, 뇌종양 등과 관계 있으며, 이 가운데는 제1형 당뇨병과 같은 복잡한 대사질환, 정신분열증 같은 정신질환, 알츠하이머병과 연관 있는 유전자도 포함돼 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콜롬비아대 연구진 발표 아스피린이나 이와 유사한 약제품이 유방암과 이와 유사한 종류의 암 등에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5일 시카고발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스피린이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항염증 약을 6개월 이상 일주일에 한번꼴로 복용한 결과 유방암 환자가 20% 정도 위험이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아스피린과 이과 유사한 약품이 유방암을 비롯한 암 종류에 항암 효과가 있다는 증거를 더욱 뒷받침 해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사협회지(JAMA) 또한 다른 연구자료를 인용하며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유방암을 포함한 몇몇의 암들의 발생 요인을 줄이는데 연관이 있다고 밝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신빙성을 뒷받침해 줬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美 국립보건원, 라이스대 공학연구소에 연구용역 턱뼈 재생과 관련 새로운 성격의 임프란트 개발을 위해 140만달러의 연구비가 지원되는 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ADA뉴스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라이스 대학의 존 콕스 바이오메이컬 공학연구소 과학자들이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이하 NIH)측의 연구용역으로 턱뼈 재생에 관한 프로젝트를 5년동안 수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라이스 대학측의 보도자료에서 “이번 연구는 치조에서의 뼈 손실부터 우리 몸이 자연적으로 치유할 수 없는 ‘임계크기 손상’(critical-size defects)’으로 알려져 있는 턱 부위의 틈까지 치아발치, 암수술, 외상 등에서 기인된 손상들을 회복하는데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연구진에 따르면 이같은 손상들은 덴쳐, 브릿지, 임프란트 등을 사용한 기능·심미적인 치료를 방해할 수 있다.특히 기존방식이 발치후 치조에서의 뼈 성장을 자극하기위해 몸 안으로 분리된 성장인자를 주입했다면 이번 새 연구는 성장인자를 투입할 수 있는 ‘생분해성 임프란트(biodegradable implant)
일본 아이치현 치과의사회(회장 미야무라 카즈히로)는 최근 희망자의 DNA를 채취해, 치과의사회 차원에서 보존 및 감정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야무라 아이치현 치과의사회회장은 “이번 사업은 뜻하지 않은 재해나 사고로 인한 사망 시 사체의 확인을 유용하게 하기 위함”이라며 “이라크 파견 자위대원 중 일부도 만일에 대비, DNA를 채취해 보존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야무라 회장은 또 “신원 불명 사체의 확인 시 잇자국을 통한 감정이 이뤄지고 있으나 비행기의 추락 등으로 인한 사고에서는 잇자국 감정이 불가하다”며 “DNA 감정은 사체 일부분만으로도 가능하기에 유용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미야무라 회장은 특히 “DNA의 채취는 치과의사가 담당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판단, 이 같은 사업을 치과의사회 차원서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비용은 1명당 1만엔 정도며 올해 약 100명의 ‘DNA 채취 인정의’를 회 차원서 육성, 인정의에 한해서만 채취를 허가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치현 내에서는 이미 개인 치과의사가 독자적으로 이 사업을 실시하고 있었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보다 체계적인 관리 및 사업화를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변호사와
진통제를 오래 복용한 사람일수록 만성편두통 등 통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의 J.A. 츠바르트 박사는 신경의학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만성 편두통, 일반두통 등이 진통제의 과다복용과 연관이 있으며, 진통제를 오래 복용한 사람일수록 만성 편두통과 두통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츠바르트 박사는 4만9000명을 대상으로 만성편두통과 진통제의 연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진통제를 매일 또는 거의 매일 최소 1개월 이상 복용한 사람이 편두통, 일반두통, 요통, 경부통 등 만성통증을 겪을 가능성이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평균 7.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만성통증 중 특히 편두통 위험이 10.3배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높았다. 츠바르트 박사는 “이번 결과는 진통제 과다복용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사들은 만성통증 환자, 특히 편두통 환자들이 진통제 과다복용 위험이 있다는 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