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양쪽 반구에 있는 안와전두피질이 엄마와 신생아 사이의 교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위스콘신 의과대학 연구팀은 ‘신경영상(NeuroImag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신생아 엄마 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과 뇌조영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출산한 아기가 3~5개월 됐을 때 행복한 표정의 아기들 사진을 여러 장 찍고 6주 후 엄마에게 이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기능성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한 뇌조영과 함께 사진을 볼 때마다 최고 9점으로 된 기분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 결과 자신이 낳은 아기 사진을 보았을 때만 남의 아기 사진을 보았을 때나 사진을 전혀 보지 않았을 때에 비해 뇌의 전두엽 아래쪽에 있는 안와전두피질의 활동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와전두피질의 활동은 양쪽 뇌반구에서 다같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 뇌 부위의 활동 증가는 자신의 기분정도에 비례해 기분이 좋을수록 활동이 더욱 증가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지속적인 정신적 또는 감정적 스트레스가 계속될 경우 외부에 적합하게 반응하는 심장 기능이 감소한다는 주장이‘미국 정신 신체의학회(American Psychosomatic Society)’ 연례 총회에서 발표 돼 흥미를 끌고 있다. 이번 연구 발표한 미국 듀크 대학 메디컬 센터의 연구진은 “관상심장질환이 있는 135명을 대상으로 심전도를 48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모니터 한 결과 부정적 감정과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심장 기능이 감소하는 것과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전 연구에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장을 통한 자율통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발표됐었으나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및 악화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 사이몬 베이콘 박사는 “일상생활 동안 세부적인 심장 측정을 이용했을 때 화, 스트레스, 슬픔 등 부정적 감정이 심장의 자율통제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베이컨 박사는 “스트레스가 심하면 관상동맥질환자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
지방·칼로리 함유 많아 비만 주 요인외식이 비만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보건부는 외식을 즐기는 생활 습관의 변화가 영국내 비만 증가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밝혀졌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보건부는 식당에서 먹는 음식은 집에서 조리한 음식보다 지방과 칼로리 및 설탕 함유량이 더 많은 경향이 있어 비만 인구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과식을 하는 미국 문화가 확산되면서 맥도널드 레스토랑 등에서 ‘슈퍼 사이즈"를 찾는 영국인이 증가한 것도 외식과 비만의 상관관계를 높이는 원인이 됐다고 보건부는 지적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영국인들의 연간 외식 횟수는 1995년 6억건에서 2000년에는 6억7천500만건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외식 증가는 고칼로리 스낵과 탄산음료 소비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이뤄져 경각심을 낳게 하고 있다. 특히 보건부는 이밖에 알코올 소비 증가, 절식과 폭식을 반복하는 잘못된 다이어트, 금연인구 확대 등도 비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체중을 줄이는 동시에 담배도 끊을 수 있는 일석이조 약인 ‘리모나반트’가 개발됐다고 뉴올리언스 AP는 최근 보도했다.지난 9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프랑스의 사노피 제약회사는 리모나반트(상품명: 아콤플리아)를 개발, 마지막 임상시험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1~2년 안에 실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피에르 데스프레 박사(캐나다 라발 대학)는 과체중으로 배가 나온 사람 1036명을 대상으로 하루 600칼로리를 덜 먹게 하고 이중 절반에게는 리모나반트, 나머지에게는 위약을 투여한 결과, 1년 후 리모나반트 20mg씩이 투여된 그룹은 체중이 평균 9kg, 허리둘레가 평균 8cm 줄었으나 비교그룹은 체중이 평균 2.3kg 밖에 줄지 않았다. 리모나반트 그룹은 이밖에 양성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이 23% 증가하고 중성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드는 15% 감소했으며, 배고픔도 덜 느낀 것으로 분석됐다.사노피 사에 따르면 “리모나반트는 배고픔, 흡연 욕구 등을 보상하는 뇌의 엔도카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 체제를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사노피 사는 또 “체중을 줄이고자 하는 사람 6600명, 담배를 끊으려고
日 요시카와 원장일본의 요시카와 원장이 금속 패치를 이용한 테스트로 치과 치료로 인한 금속 알레르기의 위험성을 점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요시카와 원장은 “귀걸이나 목걸이 등 금속제품과 접촉한 부위에 피부염이 생기는 금속 알레르기가 치과의 금속재료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 이 같은 패치를 생각해 냈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금속의 염화물이나 황화물의 시약을 피부에 발라 48시간 후 붉은 빛이 돌거나 붓는 현상이 있는지를 판단해 이뤄진다. 요시카와 원장은 17종류의 금속 패치 테스트를 실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금속을 알아낸 후 원인이 되는 금속을 대체재료로 교환한다. 요시카와 원장은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금속 충전물이나 관을 제거해 비금속으로 바꿔놓은 결과, 습진이 나은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요시카와 원장은 “하지만 치료 경과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크고, 한 마디로 단언할 수 없으며 제거해도 호전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요시카와 원장은 “치과 금속 알레르기의 상세한 메커니즘은 아직 해명되고 있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의 하나로 생각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요시카와 원장은 “금속 자체는 알레
임프란트 시술 시 환자의 심전도를 체크해 스트레스, 컨디션 등의 여부를 객관적으로 예측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수술에 임할 수 있도록 한 심전도 관리 장치가 개발됐다. 일본 카나자와시의 미조구치 히사시 원장은 지난 5일 미국에서 열린 제6회 국제이식회의에서 이 같은 관리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조구치 원장은 “종래의 요법으로는 수술 중에 환자가 신체적·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지의 여부를 치과의사가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조구치 원장은 “그러나 이번에 고안한 새로운 장치는 수술 전에 미리 입력해 둔 환자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시술시 혈압의 값이나 심전도가 흐트러지면 음성 안내로 경고해 협심증의 발작이나 부정맥을 예측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조구치 원장은 “이식 기술은 옛날에 비해 크게 진보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환자의 정신적인 면까지도 고려해 이식처지를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입대후 전체 사병 16% 치주질환 등 질병 2002년 국방부 보건조사 보고서 최근 부시대통령의 치과검진관련 기록을 둘러싼 대선차원의 공방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군인들에 대한 구강검진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ADA뉴스는 지난 8일 발표된 미국 국방부의 ‘2002년 보건관련 행위에 대한 국방부 조사’ 보고서 내용을 인용, 미국 군인들의 경우 장교나 사병에 관계없이 정기적인 구강검진이 미진하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결과 전체 군 복무병 10명중 9명(89.7%)이 ‘2002년 국방부 보건조사’가 실시되기 12개월전에 구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군의 경우는 93%, 해군의 경우 87% 등으로 군종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었다.그러나 보고서는 이같은 높은 수치는 그들이 해양이나 진지 등 근무지에 배치받기 전 요청받은 치과진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배치전 평상시 치과진료는 2002년 34%, 98년 16% 등으로 이와는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입대한 이후 전체 사병의 16%가 치주질환, 구강관련 외상 등 관련 사고 및 질병으로 치아를 잃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美 언론 보도 최근 국내에서도 스포츠 치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두통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우스가드를 사용한다고 한 미국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보스톤 지역 언론매체인 보스톤채널 인터넷판은 두통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악물고 참거나 진통제를 이용했지만 점차 마우스가드를 사용해 이를 극복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NTI’라고 불리는 새로운 마우스가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통적인 형태의 마우스가드에 비해 매우 작으며 치과에서 20분이면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치과의사인 알랜 버드 박사는 “이 마우스가드는 주로 밤에 상악 2개 치아에 덮어씌워 고정시키며 특히 턱관절의 통증을 야기하는 근육의 활동성을 저지시킨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실험에서 두통환자로 판명된 실험참가자중 82%가 이 마우스가드 착용 8주안에 77%의 통증감소를 보였다. 버드 박사는 “환자의 대다수가 1주일 내로 통증 감소를 보고했다”며 “특히 편두통 환자들은 몇주동안은 낮동안에도 마우스가드를 장치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두통전문가인
우유 등 낙농식품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샌프란시스코 AP는 청소년들이 하루 2차례만 낙농식품을 먹어도 체중을 상당히 줄일 수 있으며 지방 섭취가 두려워 낙농식품을 피하는 청소년들은 오히려 살이 찌기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린 무어 미국 보스턴대 의과대학 교수는 3∼5세의 자녀를 둔 106개 가정의 식단을 조사하고 이들이 사춘기가 되기까지 평균 12년 동안 ‘음식일기’를 기록하게 한 다음 신체 4개 부위의 피하지방을 측정한 결과, 평균 피하지방이 75mm이고 낙농식품을 포함한 지방을 적게 섭취한 아이들은 피하지방이 이보다 20mm이상 더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낙농식품을 포함한 지방섭취 비율이 전체 칼로리의 35% 이상인 아이들은 피하지방 두께가 104.6mm, 지방섭취 비율이 30% 미만인 아이들은 92.2mm, 지방섭취 비율이 30∼35%인 아이들은 74.7mm로 각각 나타났다.특히 하루 낙농식품 섭취량이 가장 적은 아이들(남자아이 1.75회 이하, 여자아이 1.25회 이하)은 체중이 가장 많이 불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신시내티 아동병원 심장센터실장 스티븐 대니얼스 박사는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에서 약 560만∼580만년 전 초기인류의 송곳니가 발견됐다. 일본 언론들은 미국 ‘사이언스’ 잡지에 발표된 미국 클리블랜드 자연사박물관과 일본 도쿄대학 연구팀의 발표 내용을 인용, 지난 5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발견된 6개의 송곳니는 날카로운 형태이면서 뒤쪽 어금니로 인해 마모된듯한 유인원 치아의 전형적 구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특징으로부터 발견된 치아가 ‘아르디피테쿠스(땅 위에서 사는 유인원)’라는 유인원의 치아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 연구팀은 아르디피테쿠스가 동시대의 유인원 등과 비슷한 형태의 치아를 가지고 있는 점에 미뤄 인류가 탄생 초기 여러 그룹으로 나눠져 있었다는 기존 가설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특히 연구팀은 “발견된 치아는 인류가 유인원으로부터 분기한지 얼마 되지 않은 무렵의 것으로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데 귀중한 화석"이라고 설명했다.윤선영 기자
“의사를 위한 고소인의 정보를 제공합니다.”미국에서 의료소송을 제기한 전력이 있는 환자와 변호사, 법정 증인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한 웹사이트가 등장, 논란을 빚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지난 5일 보도했다.‘닥터스노우.유에스(http://doctorsknow.us/index.php)’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1월 출범한 이 사이트는 무차별적인 의료소송을 막는다는 명분 아래 10만명이 좀 못되는 ‘악명높은’ 환자의 명단을 수록하고 있다.이 사이트의 이용료는 월 4.95달러이며, 지금까지 50명이 회원 등록을 했다.사이트를 만든 존 새넌 존스 방사선과 의사는 “이 사이트가 무차별적인 의료소송을 억제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정당한 불평을 하는 사람을 문제삼는 것은 아니며, 그런 사람은 얼마 안된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나 환자들과 변호사들은 “의료진의 과실을 문제삼아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환자의 당연한 권리”라며 “이제 의사들이 의료소송을 했던 환자들을 무조건 기피해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