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밀도가 높아지는 시기인 20~25세 이전 폭음을 일삼은 여성은 평생 낮은 골밀도로 고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 연구팀이 ‘알코올·약물 연구 저널(Journal of Studies on Alcohol and Drugs)’ 최신호에 젊은 시절 여성의 음주가 골밀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8~20세 여성 87명을 대상으로 음주습관과 골밀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매달 2회 이상 폭음을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래 척추골의 밀도가 낮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20~25세 사이 골밀도가 정점에 이른 다음 평생 조금씩 줄어드는데, 폭음을 많이 한 여성의 경우 골밀도가 정점에 이르기 전에 골 생성이 멈출 수 있다고 전문가는 경고했다. 캐럴라인 메서 박사는 “특히 사춘기는 골밀도 상승에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과도한 음주는 자제해야 한다. 알코올은 50~80g 정도만 마셔도 뼈 형성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비타민D의 흡수를 방해해 골밀도가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알코올은 척추골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자담배에 첨가되는 향료가 혈관 내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보스턴대학 의대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동맥경화·혈전·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최신호에 전자담배 속 향료가 혈관에 미치는 연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시험관에서 배양된 혈관 내피세포를 전자담배에 향료로 첨가되고 있는 멘솔(박하), 아세틸피리딘(탄맛), 바닐린(바닐라), 신남알데하이드(계피), 유게놀(정향) 등 5가지 화학물질에 노출시킨 결과, 산화질소가 줄어들고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류킨-6(IL-6)이 증가했다. 이는 심장병,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초기 증상이다. 혈관 내피세포가 만드는 산화질소는 혈관에 혈전이 형성되는 것을 막고 혈관의 염증을 억제하는 등 혈관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연구팀은 “이 5가지 향료는 아주 적은 양이라도 혈관 내피세포의 산화질소 생산 능력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한편, 다이아세틸(버터), 디메틸프라진(딸기), 아이소아밀 아세테이트(바나나), 유칼립톨(시원한 맛)
유아의 치아를 면밀히 검사하면 자폐증 여부를 90%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사이언스 어드밴스’(Journal 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뉴스위크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비정상적인 ‘아연’, ‘구리’ 등의 신진대사가 자폐증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스웨덴 아기 200쌍의 치아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자폐증이 있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형제를 비교했을 때 치아에서 ‘구리’와 ‘아연’ 수치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연구팀은 미국과 영국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발견할 수 있었다. 즉, 유아의 치아를 통해 ‘아연’과 ‘구리’ 같은 금속에 노출됐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자폐증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폴 커틴 수석 연구원은 “우리는 건강한 신경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 대사의 순환 과정을 규명했다”며 “이러한 신진대사 과정을 측정한 것을 기반으로 어린이의 자폐증을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복부 비만이 비타민D 결핍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자유대학 메디컬센터 내분비내과 전문의 라치다 라피크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내분비학회(European Society of Endocrinolog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45~65세 남녀 수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네덜란드 비만 역학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복부 지방과 함께 지방간이 많을수록 비타민D 수치가 낮았고 여성은 복부 지방 외에 총 지방량이 비타민D 부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라피크 박사는 “허리둘레가 길수록 비타민D 결핍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복부 비만인 사람은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점검해봐야 한다”면서 “다만 비타민D 결핍이 복부에 지방을 쌓이게 했는지, 복부 비만이 비타민D 결핍을 가져왔는지는 앞으로 더 연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심부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핀란드 동부대학의 이르키 비르타넨 영양역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심장학회 학술지 ‘순환: 심부전’(Circulation: Heart Failure)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42~60세 남성 2441명을 대상으로 22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동물성, 식물성 단백질의 섭취량 상위 그룹은 하위 그룹보다 심부전 발생률이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물성 단백질은 섭취량 상위 그룹이 하위 그룹보다 심부전 발생률이 43%, 식물성 단백질은 17% 높은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특히 유제품 단백질 섭취량 상위 그룹은 하위 그룹보다 심부전 발생률이 49%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이 고단백 식사가 건강에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제는 득과 실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저지방식이 유방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시티 오브 호프 병원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종양학(Oncology)’ 최신호에 유방암 치료 후 저지방식을 하면 10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전국 40개 임상시험센터에서 폐경 여성 약 4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장기간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저지방식을 한 그룹의 생존율이 일반 식단 그룹보다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이외의 다른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저지방식 그룹이 일반 식단 그룹보다 24% 낮았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도 저지방식 그룹이 대조군보다 38% 낮았다. 저지방식은 전체 칼로리에서 지방의 비율을 20% 이하로 제한하는 것으로, 대신 과일이나 채소, 통곡 식품을 늘린 식사를 말한다.
눈의 망막 안쪽에 나타나는 ‘노란 점(드루젠)’이 치매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안과학 연구(Ophthalmic Research)’ 최신호에 치매 환자의 경우 망막 밑에 쌓이는 작고 노란 노폐물인 ‘경성 드루젠(hard druzen)’이 정상인에 비해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48명과 건강한 노인 56명을 대상으로 초광각 안저촬영으로 찍은 망막 영상을 비교한 결과, 치매 환자의 25%에서 경성 드루젠이 발견됐으며, 대조군은 4%에 그쳤다. 치매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드루젠이 생긴 부위가 점차 더 확대되고 드루젠의 수도 더 많아졌다. 지방과 칼슘으로 이뤄진 침전물인 드루젠은 크기가 작은 경성 드루젠과 크기가 큰 연성 드루젠이 있으며, 연성 드루젠은 노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인 황반변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노인 눈에서 드루젠의 확산을 살펴 초기 치매진행을 판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만이 구강암이나 인후함을 비롯해 각종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세계암연구기금(WCRF)이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이 구강암과 인후암, 간암, 난소암, 위암, 장암, 유방암, 담낭암, 신장암, 식도암, 췌장암, 자궁암 등 대부분의 암 발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WCRF 보고서에 따르면 설탕이나 알코올 섭취는 구강건강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할 뿐 아니라 체증 증가의 원인이 돼 각종 암 발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공육과 붉은 고기는 장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비만을 야기하는 일명 정크푸드 섭취가 각종 암 발병의 근본적인 원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WCRF는 “아직까지는 흡연이 암 발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20∼30년 내 비만이 흡연을 추월해 암을 야기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다. 정크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서구식 식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건강한 식사를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선 연구에서도 비만이 치주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
임신 만기가 됐는데도 분만 진통이 없다면 기다리지 말고 유도분만을 하는 게 산모와 신생아 모두에게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언 보건의학연구소 연구팀은 13개국에서 총 1만2000여 명의 임신 만기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임신 41주나 41주가 초과됐는데도 진통이 없을 경우, 자연출산을 기다리는 것보다 유도 분만을 택하는 것이 사산, 신생아 조기사망, 제왕절개 분만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출산 전후의 트라우마, 산후 출혈, 신생아의 집중치료실 입원 위험은 자연 분만 진통까지 기다린 그룹이나 유도 분만을 시행한 그룹이나 같았다.
비아그라를 둘러싼 세렌디피티(serendipity ‧ 의외의 발견)는 어디까지일까? 암 수술 후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독감 백신을 함께 투여하면 잔존 암세포의 전이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캐나다 오타와대학병원 연구팀은 최근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와 독감백신을 함께 투여한 결과 고형암(solid tumor) 수술 후 잔존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걸 막을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지난 1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암 종양을 제거한 쥐를 대상으로 발기부전치료제와 독감백신을 동시에 투여했더니 암 세포의 전이 가능성을 90% 이상 차단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형암은 수술이 용이해 외과적 수술이 효과적이지만, 수술에서 완전히 암 세포를 제거하지 못해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런 결과가 고형암 수술의 완성도를 얼마나 끌어올릴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구팀은 “전이되는 암세포는 면역세포 일종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가 나서서 제거해야 하지만 수술로 인해 다른 면역세포인 골수유래 면역억제 세포가 NK세포를 억제해 전이가
일부 네오나치즘 그룹(신나치주의자)사이에서 흔하게 회자되는 이른바 ‘히틀러 생존설’은 허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1945년 나치 패망 직전에 지하 벙커에서 자살한 히틀러를 둘러싸고 ‘희망 섞인’ 갖은 억측이 난무했으나 이런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바로 히틀러의 치아. 그동안 일부 신나치주의자들과 음모론자들은 히틀러가 아르헨티나로 도망쳐 여전히 살아있다는 주장을 펴거나 독일군이 보유한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달 또는 남극기지로 피신해 장수학 있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펴왔다. 하지만 프랑스 병리학 연구진들은 러시아가 보관 중이었던 히틀러의 치아를 연구하고, 역사적인 사실대로 1945년 사망한 것이 확실하다는 결과를 공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역사적으로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히틀러의 결말은 나치의 패망이 확실해지고, 소련군이 히틀러의 지휘 벙커로 포위망을 좁혀오자 그의 연인이었던 에바 브라운과 함께 자살한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번 프랑스 연구진들의 연구는 이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란을 끝내고, 역사적 정설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팀은 “히틀러의 치아는 진짜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히틀러가 1945년 죽은 것은 확실하며, 그는 잠수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