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최근 치아 피어싱도 이들 행렬에 합류했다. 국내 연예인들이 다이아몬드 등의 보석을 치아에 박고 방송에 출연, 일반인들 사이에 한동안 붐을 일으켰던 치아 피어싱이 최근 중국열도에도 상륙,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중국 동부 장쑤성에 있는 장쑤 허페이 의료건강 클럽의 한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치아에 다이아몬드 장식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2개월만에 여성 패션 추종자들 사이에 예상치 않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에나멜을 활성화시켜 치아표면에 특수 접착제를 넓게 바른 후 치아 표면에 다이아몬드를 놓고 가열해 이를 고정시키고 있다”며 “다이아몬드들은 스위스에서 치아장식을 위해 특별 처리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다이아몬드는 직경이 1.5mm이상으로 가격은 800~3만위엔(12만~450만원)선으로 제거할 수도 있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부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아울러 “치아 장식 작업이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해 극도로 깨끗한 환경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전문적인 시술을 하지 않으면 치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강
노르웨이가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전면 금지할 것을 선포했다.BBC인터넷판은 노르웨이 정부 발표를 인용, 내년 6월부터 식당과 술집을 포함해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법을 전국적으로 시행한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노르웨이는 이와 함께 청소년 흡연을 5년 내에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 아래 청소년 대상 금연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다그핀 회이브라텐 보건장관은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하는 만큼 아예 흡연을 시작하지 못하게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50년 안에 담배는 인류 역사상 매우 희귀한 에피소드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함께 담배값이 가장 비싼 나라로 꼽히는 노르웨이에서는 담배 한 갑의 가격이 8.9 달러(약 1만5백원)나 한다.앞서 아일랜드는 술집 주인들의 거센 반대 속에 내년 1월 1일부터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법을 최근 통과시킨 바 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미 국립보건원 조사결과 미국 유소년들 중 6%가 경제적 이유로 치과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ADA뉴스는 지난 21일 최근 발표된 미 국립보건원 조사결과를 인용,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지난 12개월동안 치과진료가 필요했을 때 여유가 없어서 치과에 가지 못한 적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미국 2∼17세 유소년들 중 6%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치과에 가지 못한다고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편모슬하 자녀의 9%, 편부슬하 자녀의 6%, 양친부모 슬하의 자녀 5% 역시 치과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보험에 가입된 아이들 중 6%, 사보험에 가입된 아이들 중 4%가 치과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에 비해 보험에 미가입한 아이들이 치과진료를 받지 못한 비율은 19%나 됐다. 인종별로 보면 비 히스패닉계 백인아이들은 치과 방문율이 59%로, 비 히스패닉계 흑인아이들의 41%, 히스패닉계 아이들의 4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히스패닉계 아이들중 33%는 2년이상 치과에 간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독감에서 해방되는 날도 멀지 않은 듯 하다.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저널 오브 익스페리멘털 메디신’에 게재된 연구보고서를 인용, 영국 과학자들이 고열, 근육통, 코막힘 등 독감의 모든 증세를 깨끗하게 낳게 해주는 ‘기적의 독감치료제’를 개발, 동물실험을 완료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런던대학교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팀은 OX40:lg로 명명된 독감치료제를 독감에 걸린 쥐에 투여한 결과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통상적으로 발생되는 모든 증상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독감치료제 투여 실험 결과 정상적인 쥐와 독감에 걸린 쥐를 전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효과가 완벽했다”며 “OX40:lg는 인체의 방어체제가 독감 바이러스를 퇴치할 때까지 면역체계의 과민반응을 최대 3분의 2까지 감소시킴으로써 독감 증세 자체를 근원적으로 제거한다”고 전했다.연구팀은 또 “OX40:lg는 바이러스와 직접 싸우는 것이 아니라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의 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독감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며 “게다가 독감이 상당 수준 진행된 이후에도 투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OX40:lg는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또는 흡입제 형태로 개발됐으며, 내년부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공기를 통해 감염될가능성이 없으며 어린이들의 감염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공중보건, 역학(疫學), 임상바이러스학 전문가들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WHO는 보고서를 통해 “사스가 공기중 감염되는 질병이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사스가 창궐한 전지역에서 주요 감염경로는 호흡기관에서 나온 전염성이 강한 작은 물방울 즉, 비말(飛沫)을 매개로 눈과 코, 입 등을 통한 직접 접촉이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원인인자가 공기중에 있는 유행성 감기나 홍역 등 질병의 경우 한 사람이 기침을 통해 밀폐된 공간 전체를 감염시킬 수 있지만, 사스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일어났다는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또 보고서는 의료관계자들이 유난히 사스 감염위험이 높은 대신 어린이들의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별도로 진행된 세 차례의 역학조사 결과 사스가 학교에서 전염됐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게다가 임신 중 감염된 어머니로 인해 태아가 감염된 사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가장 우수한 의료보험을 실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프랑스 정부가 치과 보험 민영화를 포함한 의료보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장-피에르 라파랭 총리는 최근 의료보험 개혁에 관한 정책을 내년 7월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의료보험 개혁의 핵심은 적자 축소를 위해 개인 의료비 부담을 늘이는 대신 국가의 의료비 지급분을 줄이는 것이다. 특히 라파랭 총리 정부는 국가가 부담중인 의료비 항목 중 수익성이 큰 치과, 안과 분야를 민영화해 이 분야의 의료비 관리를 민간 의료보험 기업들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금제도와 함께 프랑스 사회보장제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의료보험 제도가 노령화, 의료수요 증가 등으로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의 현재 의료보험 재정은 내년에 150억 유로의 적자가 예상되는 등 매년 적자가 50억 유로 가까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과정에서 국가의 부담 완화 방안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일부 의료보험제도의 민영화는 국민이 부담해야 할 의료보험비를 크게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돼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프랑스의 의료보험제도는 각자가 능력만큼 보험비를 부담하고 필요한 만큼
지난 2000년 전세계에서 아기 출산과정 중 사망한 임신부 중 95%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출신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유엔은 지난 20일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인구기금(UNFPA)의 공동조사 결과를 인용, 출산도중 사망한 임신부의 52만9천명 중 95%가 해당지역출신이라며 이같은 모성사망은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4%에 불과했고, 선진국들의 경우 1%에도 못미쳤다고 밝혔다. 특히 이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여성은 출산시 16명 중 1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서방여성의 사망률인 2천800명 중 1명보다 무려 175배나 높은 것이다. 3개 기구는 보고서에서 “모든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 중 전문적 보건요원들의 도움을 받고, 합병증이 일어났을 때 비상 의료진의 지원을 받는다면 이같은 임신 여성의 사망과 질병 중 대다수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욱 WHO 사무총장은 “많은 아프리카 여성들이 혼자서 또는 훈련받지 않은 조산원들의 도움 하에 위험하게 아기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문적 조산원은 의학적 위기를 알아내고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의 가임여성이 임신 및 출산과정에서
스타틴(-statin)계열을 포함한 콜레스테롤 강하제가 유방암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 뉴스는 지난 16일 미국 피츠버그 대학 보건대학원의 제인 콜리 박사가 "여성건강"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콜리 박사는 "골다공증 골절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의 백인여성 7천528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유방암 발생률이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6천952명) 3.3%, 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복용한 그룹(284명) 2.1%, 다른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사용한 그룹(292명) 1.3%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가벼운 우울증이 사람의 면역체계를 혼란시키고 과잉반응을 일으켜 치주염,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여러가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헬스데이 뉴스는 지난 16일 ‘일반 정신병학 회보’에 게재된 연구보고서를 인용, 중증 우울증이 아닌 가벼운 우울증 조차도 면역 체계에 혼란을 가져오고 염증이 장기화 돼 치주염, 당뇨병, 심혈관 질환, 관절염, 암, 골다공증, 알츠하이머병 등 여러가지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널드 글래저 교수(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분자바이러스학-면역학-유전학)는 알츠하이머병이나 다른 형태의 치매에 걸린 배우자를 현재 간호하고 있거나 전에 간호한 일이 있는 사람 47명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대상으로 우울증 정도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 결과 현재 배우자를 간병하고 있는 그룹은 임상적 우울증은 아니지만 가벼운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혈액검사에서 배우자 간병그룹이 면역체계의 중요한 요소인 인터류킨-6(IL-6) 혈중 수치가 실험 2주 후 비교그룹보다 30% 높게 나타났다. 글래저 박사는 “IL-6의 혈중 수치가 높다는 것은 항원에 대한 IL-6의 반응이 항진돼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IL
英 월버햄프턴大 네빌박사 연구 최근 건강유지를 위한 달리기 및 걷기 운동 붐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달리기를 오래하면 하체의 뼈는 튼튼해지지만 대신 팔뼈, 갈비뼈 같은 상체의 뼈는 약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월버햄프턴 대학의 앨런 네빌 박사는 ‘스포츠-운동 의학" 최신호에서 한 지역 운동클럽 회원으로 달리기 운동을 하는 여성 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오래 달릴수록 다리뼈의 골밀도와 골질량(bone mass)은 강해지는 한편 요추, 팔뼈, 갈비뼈 등 상체의 뼈들은 약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네빌 박사는 “이는 달릴 때 다리에 가해지는 반복되는 충격으로 우리의 몸이 하체의 골격을 보호하기 위해 저장된 칼슘을 소모하며 이 칼슘은 달리기와 직접 영향이 없는 다른 부위의 뼈로부터 전용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네빌 박사는 “특히 이러한 현상은 특히 칼슘 소모량이 많은 여성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달리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칼슘을 권장량 이외에 200mg(권장량의 25%) 더 섭취하는 사람들은 다리뼈의 미네랄 밀도가 1.3% 높은 반면 요추의 미네랄 밀도는 1%
캐나다 작곡가들이 치과의사들에게 저작권료를 요구하고 나섰다. AFP통신은 지난달 24일 캐나다의 음악 작곡가들이 치과의사 등 사무실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작업하는 직업군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음악적 권리를 적극적으로 찾기 위해 나섰다고 보도했다. 프랜스 라플루 캐나다 작곡가협회장은 “환자를 치료하는 동안 음악을 틀어놓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작곡가들이 저작권료를 주장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캠페인을 전개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다만 지나친 금액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며 합법적으로 보상받는 방안을 연구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