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과 의협이 전략적 공조를 재확인했다. 박태근 협회장과 이필수 의협 회장이 지난 15일 치협 회관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중점으로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공동 현안에 대해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민감한 의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하는 등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이현미 의협 총무이사가 배석했다.
올해 926명의 치과기공사가 새로 배출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이 제49회 치과기공사 국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국시에는 1160명이 응시해 926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률은 79.8%다. 이번 치과기공사 국가시험 수석합격은 305점 만점에 303점(99.3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한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김광현 씨가 차지했다. 최근 5년 간 치과기공사 국시 합격률은 ▲2017년 79.0% ▲2018년 83.5% ▲2019년 79.1% ▲2020년 83.4% ▲2021년 79.8%다. 합격률이 매년 79%대와 83%대를 오가는 모양새다.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학과장인 정효경 교수는 “김광현 학생은 모의고사 성적에서도 만점을 받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둬 기대가 컸다. 앞으로도 대구보건대 치기공과에서는 좋은 인재를 많이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석을 차지한 김광현 학생은 “1학년 때부터 국시 수석의 꿈을 갖고 있었다. 정효경 교수님이 맞춰준 국시 향상 프로그램과 여러 교수님의 열정적인 수업을 통해 꿈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치과에서 덴탈마스크 안 쓴지 오래죠. KF94는 기본이고 페이스쉴드도 챙겨 씁니다. 코로나가 심할 때는 전 직원이 수술복을 입고 환자를 봤습니다. 당연히 관련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요.” 치과 개원가가 차곡차곡 쌓여가는 감염관리비용에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감염관리에 대한 의식 향상으로 기존에도 관련 장비, 소모품 구입에 대한 지출을 늘려오던 차였는데,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여기저기 우후죽순 증가하는 감염관리비용에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 단순 수치화 할 순 없지만 동네치과마다 감염관리에 들어가는 추가비용 체감도가 기존 대비 적게는 2~4배, 많게는 5배 정도까지라는 것. 인천 서구에 개원하고 있는 A원장은 “데스크까지 전 직원에게 마스크와 글로브 등 방역용품 사용을 철저히 지키게 하다 보니 지출비용이 많이 늘었다. 환자 한명을 볼 때마다 가는 유니트체어 시트지 값도 상당하다. 이에 따라 의료폐기물량도 증가해 처리비용도 늘었다”며 “환자들을 위한 대기실 공기청정기, 자동손소독제, 청소기 교체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상당하다. QR코드 체크용 태블릿PC 구입비까지 모든 게 다 감염관리비용”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감염관리비
내년 1월 1일부터 상시근로자 수가 5인 이상인 사업장의 법정 공휴일이 유급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치과들의 연차 관리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2018년 근로기준법 제55조(휴일) 개정으로 5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 등은 2022년 1월 1일부로 법정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법정 공휴일이 유급휴일로 지정되면 공휴일을 연차로 갈음하는 ‘연차대체제도’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연차대체제도는 공휴일과 근로자의 연차휴가 일수를 갈음 할 수 있는 제도로 한정된 시간 안에 진료를해야 하는 대부분의 병·의원들은 그동안 직원들과의 합의를 통해 법정 공휴일을 연차로 갈음하는 ‘연차대체제도’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근로자 대표와의 서면 합의가 있더라도 법정 공휴일에 연차휴가를 대체할 수 없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치과는 연간 15일 정도에 해당하는 법정 공휴일(1월 1일,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부처님 오신 날, 어린이날, 현충일, 기독 탄신일, 설 연휴, 추석 연휴 등)과 별개로 각 직원의 근속 연차에 해당하는 연차휴가를 제공해야 한다. 연차휴가는 근로자의 근속기간 1일 평균 근로시
역대 협회장들이 32대 박태근 협회장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협회장 소신껏 회무에 임하라”며 힘을 실었다. 치협 역대 협회장 간담회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도림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균·이기택·정재규·안성모·이수구·김세영·최남섭·김철수 고문 등이 참석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기라성 같은 역대 협회장님들과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고 감사드린다. 보궐선거로 당선이 돼서 역대 협회장 중에서 아마 가장 힘든 걸음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당선 후 두 달여 간 임원 문제 등을 수습하면서 힘들었지만, 협회장님들의 응원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더 많지만, 협회장님들께서 지지하고 격려해 주신다면 협회가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격려와 응원을 부탁했다. 이날 역대 협회장들은 박태근 협회장에게 당선 축하 인사와 치과계 현안에 대한 조언을 이어가면서 “치과계의 화합과 발전을 책임지고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으며, 특히 “회무를 추진하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휘둘림 없이 자신감을 가지고 협회장 소신껏 일을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격려하며 힘을 실었다.
신경치료 시 러버댐을 활용하지 못한 탓에 환자가 치료기구를 삼켜 장을 개복하는 등 문제가 됐던 사례가 나와 일선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 매체는 환자 A씨가 치과에서 충치 치료를 받던 도중 신경 치료용 바늘(파일 file)이 환자의 식도를 통해 소장까지 넘어가는 의료사고를 겪는 과정에서 수술비용 책임으로 인해 치과 측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충치 치료를 위해 치과를 방문한 A씨(65세)는 파일이 식도로 넘어가는 의료사고를 겪었다. 식도로 넘어간 치과 파일은 길이 약 3cm로, 당시 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하는 동안 치료기구가 소장까지 넘어가게 된 탓에 A씨는 결국 개복 수술을 받아야 했다. 여기서 문제는 의료사고에서 발생한 치료비 배상 여부였다. 당시 A씨는 개복 수술을 받은 지 열흘 만에 수술 봉합 부위가 터지면서 탈장이 생겼고, 이후 장이 막히는 폐색 증상까지 겹쳐 두 차례 더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치료비는 약 3500만원에 달했으며, A씨는 치과 측에게 치료비를 전부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치과 측은 첫 번째 수술비 1000만원은 지급했지만 추가 수술비 2000만원은 대학병원 측에 책임이 있을 수 있다며 조정
“○○○ 치과와 함께 성장할 2022년 졸업예정자 찾습니다.” “신입 치과위생사 선생님을 공채로 모십니다(2022 졸업예정 선생님 3분).” 올해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신입 치과위생사를 유치하려는 개원가 채용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매년 치과위생사 국시가 끝나는 12월 말부터 이듬해 3월 졸업 직전까지 개원가에는 이른바 새내기 치과위생사 채용을 위한 큰 장이 선다. 전국에 치위생(학)과를 운영하는 총 82개 대학(지난해 기준)에서 5000여 명에 달하는 졸업인원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만큼 개원가에서는 채용 대목을 놓칠 수가 없다. 국시 합격률이 떨어지고 있다고는 해도 국시 재수생까지 포함해 매년 4000여 명 초 중반대의 인원이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 채용사이트서 본격 구애 특히 올해 11월 치러진 1차 실기시험 응시인원은 6250명으로 역대 최다에 달했다. 합격자 수는 6154명이다. 지난해 국시 합격률이 최저치(74.1%)를 기록하면서 올해 재수생이 대거 늘어난 게 요인이다. 실기에 이어 지난 12일 치러진 2차 필기시험 결과는 오는 28일 발표된다. 발 빠른 치과들은 내년 3월 졸업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국시 합격 발표를 앞두고
“치과 내 모바일 기반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의 확장은 필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백신 부스터 샷 접종을 위해 오랜만에 타 진료과를 찾은 김수철(가명) 치과원장. 김 원장은 그곳에서 A플랫폼 기업에서 운영 지원하는 원내 환자 관리 프로그램을 접하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접수부터 진료실 안내까지 환자의 편의성을 확실히 높여준다고 느낀 것. 하지만 김 원장은 진료 후 핸드폰으로 쏟아지는 후기, 별점 요청에 아연실색했다. 심지어 해당 요청은 설문에 응할 때까지 반복해서 이어졌다. 이 같은 실태에 김 원장은 일종의 공포감마저 느꼈다. ‘이런 거대 플랫폼이 치과까지 점령한다면?’이라고 생각하자, 가뜩이나 경쟁이 생활화된 치과 개원가가 더욱 피폐해질 것이라는 미래가 그려진 탓이다. # ‘공룡’ 뛰어드는 의료계 플랫폼 시장 모바일 기반의 인터넷 통신 환경이 정착하며 앱 기반의 중개업인 ‘플랫폼’ 업계 규모 또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플랫폼’이란 좁은 의미에서는 네트워크 기반 경제 시장을 뜻하며, 흔히 소비자와 공급자를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중개하는 일체의 산업을 일컫는다. 요식업계는 ‘배달의 민족’, 숙박업계는 ‘야놀자’, 부동산업계는 ‘직방
■치의신보 창간 특집 - 치과계 현안해결 지부가 답하다⑥ 치과계는 현재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대응,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풀어나가야 할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에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수장들이 어떤 회무 철학으로 현안에 대처하고 있는지, 특히 향후 직면한 난제들을 어떻게 치협과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제언들을 들어봤다.<편집자주> Q. 취임 후 중점 추진한 지부 회무 중 회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A. 적법하고 환자를 위하는 진료를 당부하고 싶다. 영세한 치과의원은 실천이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첫째도 둘째도 치과의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우리를 믿고 찾아오는 환자가 있기 때문이다. 직업윤리의 관점에서 내가 돈을 버는 일은 그다지 중요치 않다. 상대에게서 받은 만큼 상응하는 것을 주는 게 도리다. 그게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한쪽의 이익 편취 또는 노동 착취가 된다. 또 쥐꼬리 만한 전문지식으로 환자를 속여 돈을 더 받거나, 살릴 수 있는 치아를 무조건 뽑아서 임플란트를 심는 작태가 사라져야 치과의사가 다시 존경받을 수 있을 것이다. 즉, 존경받는 치과의사상을 확립하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 Q. 현
치과의사가 무심코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 예정인 직원에게 석션을 지시했다가 벌금 300만원 선고유예를 받은 사례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판사 허정훈)은 최근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된 치과의사 A씨에게 이 같이 선고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씨는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을 앞둔 B씨에게 석션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재판부는 의료법에 따라 어느 누구든지 의료인이 아닌 사람에게 의료행위를 지시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B씨가 사건 직후 실제로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한 점, A씨가 해당 사안을 가볍게 생각하고 B씨에게 석션 관련 업무를 하도록 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해 이 같이 최종 판결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을 치르고 자격을 곧 취득할 예정으로 있었던 점, 비록 석션이 의료행위에 포함돼 있지만, A씨가 B씨에게 지시한 석션 지시는 치과 의료 행위 중 단순하고 인체를 침해하는 위험성이 매우 적은 부분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며 “이 밖에 초범이고 이 사건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치의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치의학계가 통합된 의견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가 제3회 정기이사회를 지난 10일 치협 회관에서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다뤘다. 치의학회는 최근 ‘치의학 정의’에 대해 총 49개 기관(유관학술단체 및 치과대학·대학원)에 의견을 물었다. 상당수 기관에서 답변을 보내왔으며, 치의학회가 1차적으로 추린 치의학 정의는 ‘인간의 건강 유지와 증진을 목적으로 치아, 치주조직, 구강구조물, 턱뼈, 얼굴 및 이와 연결된 주변 구조물에 대해 의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학문이며, 치과의사가 의료행위를 수행하는 분야’다. 치의학회는 치과의사 업무범위에 대한 의견 조회에도 나섰다. 수십개 기관의 답신을 종합한 치과의사 업무범위 초안은 ‘치과의사는 치의학(치과)의 정의에 근거한 연구와 의료행위 및 의료인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며 관계 법령을 준수해야 한다’로, 최종안은 여러 위원과 관계 기관 의견 및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내놓을 예정이다. 제정 이후 홍보방안으로는 최종안을 교과서에 수록하거나 각 기관 웹사이트에 게시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며, 과거 치의학 정의와 최종안 제정 과정 등을 정리해 국제학술지(Editorial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