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유럽 전역을 휩쓸었던 페스트의 원인에 대해 치아 감식을 통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옥스포드 대학 연구진은 14세기의 대형 무덤에서 발견된 인골 66구로부터 121개의 치아를 채취, 검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실험을 위해 쿠퍼 소장의 연구진들은 페스트의 희생자를 묻은 대형 고분 5개에서 발견된 인골의 치아를 조사하고 또 덴마크와 프랑스에서 페스트 사망자들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에서 발견된 치아의 DNA를 검사했다. 연구진의 검사결과에 따르면 기대와는 달리 이들에서는 들쥐나 벼룩이 옮긴다고 알려져있던 선(腺)페스트(가래톳형 페스트) 균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기존 연구에서는 선(腺)페스트는 ‘여시니아 페스티스(Yersinia pestis)’라는 세균에 의해 전염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남부 프랑스지역에서 발견된 치아의 DNA에서 여시니아 페스티스를 발견했다는 프랑스 연구진의 보고에는 아마도 결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랜 쿠퍼(Alan Cooper) 옥스퍼드대학 고생분자 센터 소장은 “현재로서는 페스트의 원인으로 여시니아 균의 존재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이같은 조사결
킹스대 스카트교수 연구보고서긴장감을 글로 표현하면 긴장이 풀리면서 동시에 상처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 인터넷판은 수전 스카트 런던 킹스대학 심리학과 교수가 영국 심리학회 학술회의에서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실험에서 스카트 박사는 36명을 대상으로 이 중 18명에게는 과거의 가장 속상했던 일과 그 때의 기분을, 나머지에게는 여유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와 같은 대수롭지 않은 일을 3일 동안 매일 20분씩 종이에 기록하게 했다. 이어서 스카트 박사는 이들 모두의 팔 윗부분 피부에 작은 상처를 낸 뒤 2주 후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었는지를 점검했다. 실험결과 좋지 않았던 일을 쓴 그룹이 비교그룹에 비해 남은 상처가 훨씬 작아 상처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은 비교그룹에 비해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스카트 박사는 “이같은 결과는 스트레스가 심하면 상처회복 속도도 느려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 방법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가 지난 14일 `래스커상(賞)" 공공 봉사 부문 상을 수상했다. 리브가 수상한 래스커상은 ‘미국의 노벨의학상’으로 불릴만큼 저명한 의학상이다. 래스커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리브가 “의학 연구, 특히 장애인 대상 연구의 과학적, 정치적 측면에 관해 스스로 깨우치고 여기에 배우로서 명성을 결합해 정부 관리와 일반 대중에 엄청난 영향을 행사함으로써 연구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리브는 1995년 승마 중 낙상사고로 어깨 이하 전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겪었으나 불굴의 의지로 재활에 전념, 현재 신체 70%의 감각을 되찾고 수영장 벽을 박차고 나가면서 헤엄을 치는 등 의학자들을 놀라게 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리브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 광범위한 분야의 의학연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저소득층 지역보건소 확대 일환미국 정부가 저소득층과 보험 미가입자를 위한 구강보건 예산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지난달 27일 ADA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시 정부는 최근 구강보건정책을 포함한 사회보건정책 추진 계획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결정하고 70억달러의 예산을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측은 이번 정책을 발표하면서 구강건강정책이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강조,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토미 톰슨(Tommy Thompson) 보건담당 보좌관은 “이번 결정은 지역보건소의 기능을 확대키로 한 부시 정부의 의지”라며 “지역보건소를 찾는 많는 환자들이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예방치료부터 통증치료까지 모든 것을 보건소에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70억달러의 예산이 올 가을까지 알라스카,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등 28개주 48개 보건소에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미국정부는 지난해 발족된 지역보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도심 및 비도시 지역에서도 보건 네트워크에 접근이 용이하도록 할 예정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실험 결과 발표심한 코골이 및 수면중 무호흡증이 뇌세포를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뉴 사이언티스트 인터넷판은 지난 4일 영국 국립심장-폐 연구소의 매리 모렐 박사의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수면중 무호흡증이 기억을 저장하는 뇌의 좌측 해마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수면중 무호흡증이 기억-학습 장애와 연관이 있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험에서 모렐 박사는 수면중 무호흡증 환자 7명과 정상인 7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밀도를 관찰했다. 실험 결과 수면중 무호흡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기억을 저장하는 왼쪽 해마의 밀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렐 박사는 “조사대상자가 몇 명 되지 않는데도 결과가 너무 뚜렷하게 나타나 놀랐다”고 밝히고 “이처럼 코골이가 뇌에 미치는 영향이 영구적인 것인지는 앞으로 더 연구를 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 기자
D: Did it hurt a lot?많이 아팠어요?P: No. not at all. When should I visit again, Doctor Lew?아뇨. 전혀. 언제 또 와야 하나요?D: Come at the same time a week from now. I?l remove the stitches on that day. It shouldn? take more than two or three minutes.다음주 이 시간에 오세요. 그날 실밥을 풀게요. 2∼3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P: How much do I owe you?얼마를 내야 하나요?D: Miss Kim will inform you the treatment fee. Remember to rinse out the stitched parts after meals with warm water. Furthermore don? brush out your teeth until tomorrow. If you brush your teeth right away, the bleeding will continue.미스 김이 치료비를 알려드릴 겁니다. 식후 미지근한 물로 꿰맨 부분을 헹궈내세요. 내일까지는
호주치협이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충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치협은 카페인이 자연적인 타액 생성을 방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는 구강 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호주치협은 또 커피를 마시는 동시에 물을 마시면 충치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비만인 사람은 ‘식욕차단 호르몬’이 보통 사람보다 30% 이상 부족하며 이 호르몬을 보충해주면 식사량을 30%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 임피어리얼 대학의 스티븐 블룸 박사는 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뚱뚱한 사람 12명과 날씬한 사람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PYY3-36’로 불리는 식욕차단 호르몬은 음식을 먹을 때 장(腸)에서 분비되는 배고픔을 자극하거나 억제하는 호르몬 중 하나로 배가 음식으로 가득차면 식욕을 억제하도록 뇌에 지시한다.블룸 박사는 살 찐 사람과 마른 사람 각각 12명에게 한 번은 합성 PYY3-36를, 또 한 번은 무해한 식염수를 각각 주사한 뒤 푸짐한 뷔페점심을 먹게 했다. 결과는 비만 그룹이나 마른 그룹, 모두 합성 호르몬이 투여된 뒤에는 식염수가 투여된 뒤보다 각각 30%와 31%를 덜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PYY3-36의 식욕억제 효과는 12시간 동안 지속돼 그 사이에도 식사량이 비만 그룹은 26%, 마른 그룹은 34% 줄었다. 그러나 12∼24시간 사이 식사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런던 임피어리얼대 스티븐 블룸 박사 연구보고서입덧은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현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4일 BBC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키란 찬드라 박사와 로라 맥기 박사는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오심과 구토인 입덧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입덧이 임신여성이 고립된 느낌이 들거나 감정적인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찬드라박사와 매기박사는 입덧을 겪고 있는 임신 9주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한 결과 입덧의 강도가 본인의 전반적인 기분과 임신 후 생활 변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덧 원인이 신체적인 이유인 경우는 1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이 사실은 입덧 관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말하고 “의사들은 입덧 치료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임신여성이 가족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고 의사가 얼마만큼 이해심이 많으며 음식이 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이 입덧의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입덧의 강도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의 45%가 ‘심하다’, 49%가 ‘보통이다’,
흡연자 중에서 폐암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을 가려낼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즈비 리브네 박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흡연자 중에서 체내에 ‘CGG-1’이라는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5∼10배 높으며 담배를 피우지 않고 CGG-1 수치가 정상인 사람에 비해서는 무려 120배나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리브네 박사는 폐암환자 68명과 건강한 사람 68명을 대상으로 혈중 CGG-1을 측정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는 대부분 폐암이 흡연과 CGG-1 결핍이 겹쳤을 때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부 과학자들은 “CGG-1 결핍이 폐암을 촉진한다는 확증은 없으며, 폐암 자체가 이 호르몬의 생산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윤선영 기자
아동대상 실험 결과콜라보다는 주스가 아동 치아건강에 덜 해롭지만 과일주스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치아 우식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일 헬스데이뉴스는 테레사 마셸(Teresa A. Marshall) 아이오와 대학 교수가 ‘소아학’ 9월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자들은 4세부터 6세까지의 아동 642명의 구강건강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실험결과 충치가 많은 아동들은 색소 음료, 레모네이드 같은 소프트 드링크와 분말 음료를 다른 아동들보다 많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마셸 교수는 “과일주스를 많이 마시는 아이들 역시 충치를 가지고 있었고, 과도한 주스 섭취가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다른 것보다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특히 이같은 결과에 대해 마셸 교수는 “아이들이 과일주스를 마실 때 재빨리 마시고 한 모금씩 마시지 않아 당분에 노출이 덜 되기 때문일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과일주스를 마시게하되 하루에 4~6온스(113~170g)이상은 마시지 못하게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매튜 메시나(Matthew Messina) ADA 대변인은 “부모들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