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환자를 오래 치료할수록 그 환자가 사망한 후 의사가 괴로워하는 정도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6일 영국의약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7월호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피츠버그 대학 암연구소의 엘런 레딘보 박사팀은 미국의 수련병원 두 곳 중 하나에서 치료받는 도중 사망한 68명의 환자를 치료했던 의사 188명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중 21명의 의사(11%)는 사망한 환자에게 아주 친밀감을 느꼈고 , 139명(74%)는 자신의 환자 치료에 대한 경험을 ‘만족스럽거나 아주 만족스럽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딘보 박사는 “이번 실험결과로 환자들이 임종할 때 의사들은 그 사람의 ‘삶의 질"의 중요한 일부가 되고 있다는 데 만족감을 느끼는 동시에 그 사람이 죽어서 가족에게 빈자리가 생겼다는 데 아주 고통스러운 느낌을 가질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런 의사를 감정적으로 위로해줄 장치(emotional support)가 거의 없다. 그에 따르면 레딘보 박사는 “의사들은 환자가 편안함을 느끼고, 가능하다면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밀라노 ‘마리오 네그리’연구소 보고서 피자를 정기적으로 먹는 것이 소화기 계통의 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켜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밀라노에 위치한 마리오 네그리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지난 21일 ‘국제 암 전문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의 한 보고서에서 소화기 계통의 암 환자 3,315명과 다른 병으로 입원한 환자 5000명의 식사습관을 비교·조사한 결과 그 같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구강, 인두(咽頭), 후두(喉頭), 식도, 결장(結腸), 직장(直腸)의 암 환자들 가운데 피자를 먹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이 비(非) 암 환자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결과는 피자를 먹는 것이 소화기 계통의 암 위험을 감소시켜 준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선영 기자
허브차가 오렌지주스보다 3배이상 치아를 마모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영국 Bristol 대 치과대학 연구진이 허브차의 ph, 중화산도 및 에나멜 침식율 등 치아 마모 가능성을 실험한 결과, 각종 허브차가 치아에 잠재적인 위험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실험결과 허브 차의 ph는 3.1.~7.1 사이며, 중화 산도는 3.5~60.3ml 사이, 허브 차에 1시간 정도 침전시킴에 따라 제거되는 치아 에나멜의 양 0.00~9.6m이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오렌지 주스인 경우 ph는 3.7, 중화 산도는 31.4ml, 에나멜은 3.3m만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실험결과를 통해 일반적으로 음용 되고 있는 허브 차인 경우 사실상 오렌지 주스보다 3배 이상 많은 에나멜을 부식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허브차가 오렌지주스보다 3배이상 치아를 마모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영국 Bristol 대 치과대학 연구진이 허브차의 ph, 중화산도 및 에나멜 침식율 등 치아 마모 가능성을 실험한 결과, 각종 허브차가 치아에 잠재적인 위험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실험결과 허브 차의 ph는 3.1.~7.1 사이며, 중화 산도는 3.5~60.3ml 사이, 허브 차에 1시간 정도 침전시킴에 따라 제거되는 치아 에나멜의 양 0.00~9.6m이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오렌지 주스인 경우 ph는 3.7, 중화 산도는 31.4ml, 에나멜은 3.3m만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실험결과를 통해 일반적으로 음용 되고 있는 허브 차인 경우 사실상 오렌지 주스보다 3배 이상 많은 에나멜을 부식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美 하워드 세소 박사 연구보고서 토마토를 자주 먹으면 심장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의학뉴스 전문통신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하워드 세소(Howard Sesso) 박사가 미국영양과학학회지 최신호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11년째 진행중인 ‘여성건강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 4 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토마토 소스, 토마토 주스 등 토마토를 주성분으로 한 식품을 일주일에 7번 이상 먹은 사람은 1.5번 이하 먹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무려 3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결과에 대해 코니 디크먼(Connie Diekman) 워싱턴대학 영약학 교수는 “정확한 조사대상 규모가 큰 만큼 그 결과 역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와 관련된 다른 연구보고서들도 이 결과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계기로 사람들이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으면 좋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소 박사도 “실험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라며 “토마토를 많이 먹은 사람들은 적게 먹은 사람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건강에
유럽연합(EU)이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피어싱(piercing·귀걸이 코걸이 등을 하려고 몸에 구멍을 뚫는 행위)과 문신의 부작용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유럽에서 피어싱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2건이 발생했다”며 “각국 정부가 이에 대해 보다 엄격한 통제를 실시해줄 것”을 주문했다. EU는 성명에서 “보건 기준에 미흡한 피어싱 시술을 받으면 간염이나 에이즈바이러스(HIV)감염, 각종 세균성 질환, 피부 염증과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흑색종(腫), 한센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화장품에 사용이 허가된 일부 염료나 착색제를 제외하면 문신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색소들은 자동차 도색이나 필기구용 잉크 등 산업용으로 이들의 안전을 검증할 기준 자료도 없다”고 덧붙였다. EU는 이어 “사람들이 문신이나 피어싱을 원한다면 안전 기준이 보증된 상태에서 시술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은정 기자
사람에게 혀를 이식하는 수술이 세계 최초로 성공을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혀 이식은 오스트리아의 빈 종합병원 수술팀에 의해 성공을 거뒀다. 빈 종합병원의 크리스티안 케르머 박사와 프란츠 바칭거 박사가 이끄는 수술팀은 지난 19일 14시간에 걸친 장시간의 수술 끝에 혀와 턱에 악성종양이 생긴 42세 남자환자 혀를 절단하고 혀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혀 이식 수술은 동물에는 시도된 일이 있었으나 사람의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술팀은 “현재 환자의 상태는 현재 양호하다”면서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상당한 면역억제요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혀이식과 관련, 영국이식학회 윤리위원회 위원장인 피터 로우 박사는 “문제는 이식된 혀가 충분한 운동성을 회복할 수 있느냐의 여부”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암이나 기타 질병으로 절단된 혀를 재생하기 위해 환자의 등이나 복부에서 떼어낸 근육조직이 이용되기도 하지만 이는 이상적인 방법은 절대 될 수 없다”고 충고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류의 수명이 ‘초장수(超長壽)"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도널드 로리 아 뉴저지 의대 교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미래학회의 연례 회의에서 “유전자 세포 복제와 나노기술의 발달로 인간 수명이 1백20세에서 1백80세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지난 19일 이를 인용·보도하면서 마이클 지 몬크레어 주립대학의 경영학 교수도 “2075년께면 인류가 불멸의 문턱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하지만 인간의 수명을 연구하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이 같은 ‘불로장생론’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밝혔다. 또 ‘뉴잉글랜드 1백세 장수자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토머스 퍼스는 “가까운 미래에 인간이 1백80세까지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했다고 보도했다. 강은정 기자
체중과다 여성은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 내과전문지 ‘내과회보"는 최신호 연구보고서에서 70세 스웨덴 여성 226명과 남성 166명을 대상으로 18년에 걸쳐 연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자인 구스타프손 박사는 “79~88세 사이에 치매에 걸린 사람은 70, 75, 79세 때의 체중이 치매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관성은 여성의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구스타프손 박사는 말했다. 치매에 걸리지 않은 여성은 70, 75, 79세 때의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25.7, 25, 25.1이었는데 반해 치매 여성은 같은 나이 때의 BMI가 각각 27.7, 27.9, 26.9로 현저히 높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BMI(Body-Mass Index)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25~29는 체중과다, 30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한다. 연구결과에 대해 빌 시에스 미국 알츠하이머병학회 부회장은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과 알츠하이머병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나이와 유전의 요소를 제외하고는
실종·유괴 등 주요 단서로 한몫 미국 치과의사들이 아동 치아인식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달 12일 ADA뉴스에 따르면 미국 메사츄세스 치과의사들은 일명 ‘CHIP(community-based child identification program)’라고 불리는 아동치아인식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이 주에서 16만명 이상의 아동들이 이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이 프로그램을 주도한 데이비드 테시니(David Tesini) 박사는 평소 아동유괴가 심각하다는 생각에 치아기록 방식을 현실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테시니 박사는 “모든 아동들의 치아는 크기에서 차이가 있으며, 모양이나 위치 등이 다르기 때문에 왁스 기판을 물어서 ‘치아문(齒牙紋)’을 기록하는 방식을 개발했다”며 “아동들의 치아는 지문처럼 기록함으로써 사고시 그들을 식별하는데 있어 신뢰할만한 장기적 데이터를 보유하게 된다”고 아동 치아인식프로그램의 의의를 밝혔다. 이 방식은 아동에게 일단 왁스 기판을 물게 한 후 이를 플라스틱 백에 넣고 지퍼를 채운 후 밀봉하는 것으로 완료된다. 이 때 기판에 남아있는 침 냄새와 침 속 DNA는 실종된 아이를 찾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
日 나고야 지방법원 일본 아이치현의 한 남성이 임프란트 수술을 받은 후 후유증을 호소하며 위자료를 포함한 6945만엔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日 나고야 지방법원은 지난 11일 시술한 치과의사의 과실을 일부 인정, 674만엔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판결에 의하면 이 일본인 남성은 지난 97년 7월, 아래턱에 임프란트 수술을 받았지만 임프란트가 흔들려 이를 뽑아낸 후, 재차 삽입하는 수술을 9월에 받았다. 그러나 수술 후, 아래 입술과 턱이 저려오는 증상이 지속돼 식사 시 음식물이 입가로 흘러도 이를 전혀 감지하지 못하는 등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고 혀의 왼쪽 반의 미각이, 오른쪽 반보다 둔화되는 등 후유증을 겪게 된 것. 이번 재판을 맡았던 재판관은 “담당의사는 재수술 시 원고가 아픔을 호소했을 때, X선 검사 등을 통해 아래턱의 신경을 압박하지 않는 위치를 정확히 고려해 임프란트를 시술했어야 함에도 불구, 이러한 고려 없이 시술을 속행했다”고 지적하면서 “시술의사의 일부 과실이 인정되므로 674만엔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