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말기와 출산 초기에 요구르트를 많이 먹으면 아기의 습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의학(PLoS Medicine)’에 요구르트와 같은 생균제 제품이 산모와 아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임신 여성 6000여명이 대상이 된 관련 연구논문 28편을 분석해 종합한 결과, 임신 36~38주 사이, 출산 후 모유를 먹인 3~6개월 동안 생균제를 먹은 여성의 아이는 생후 6개월에서 3년 사이 습진 발생 위험이 다른 아이에 비해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균제는 주로 요구르트와 다른 발효유에 흔히 들어있는 유산균 락토바실러스였다. 또 임신 중 생선 기름 보충제를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계란 알러지가 나타날 위험이 30% 낮았다.
흡연이 난청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NCGM) 연구팀이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발행하는 의학저널 ‘니코틴-담배 연구(Nicotine & Tobacco Research)’ 최신호에 흡연이 청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일본의 근로자 5만여명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조사 분석한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흡연량에 따라 난청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최대 7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환경소음 속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고주파 난청 발생률이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에 비해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낮은 말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저주파 난청 발생률은 20% 더 높았다. 또 흡연량이 많을수록 난청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다 끊으면 증가한 난청 위험은 거의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환자가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면 암 재발률과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예일대학 암센터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학술지 ‘임상종양학’(JCO)에 발표했다고 사어언스데일 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대장암 수술과 약물치료를 받은 지 평균 6.5년된 826명을 대상으로 견과류 섭취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1주에 2회, 1온스(약 28g) 이상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재발률이 평균 42% 줄고 생존율은 57%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땅콩류보다는 나무에서 나는 견과류 섭취자의 암 재발률 감소 폭이 46%로 더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견과류 섭취와 대장암 관계는 몰랐으나 이번 연구결과는 견과류 섭취가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고 대장암 예방과 재발 방지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독감 백신이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일본 나고야 시립대학 의과대학원 심장병 전문의 후쿠다 히데가쓰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3월 10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심장병 학회 67차 학술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북미, 유럽, 아시아지역의 심부전 환자 총 7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관련 연구논문 6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매년 독감 백신을 맞은 심부전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독감 시즌 동안에는 48%, 그 이외 기간에는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감 백신을 맞은 심부전 환자는 증상이 악화돼 입원할 가능성도 22%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미국 심부전 학회는 모든 심부전 환자는 금기사항이 없는 한 독감 백신을 매년 맞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미국 심장병 학회(ACC)와 미국 심장학회(AHA) 지침엔 이러한 권장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산성 음료를 마시는 횟수뿐 아니라 음료를 삼키기 전 어떤 습관을 지니고 있는지도 치아부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영국 치과저널’(British Dental Journal)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치아부식에 가장 나쁜 음식과 음료를 알아내기 위해 이전 연구결과들을 분석했다. 이 연구는 치아부식이 심각한 300명과 그렇지 않은 300명 등 총 6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먼저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산이 든 음식 및 음료 섭취빈도를 비롯한 시기, 지속 기간을 보고하도록 했다. 또 산이 많이 든 음료를 삼키기 전 어떤 습관을 지니고 있는지도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산성음료를 하루에 두 번 이상 마신 사람, 특히 식사 전·후에 마신 경우 치아부식 위험이 11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성 음료를 식사 시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할 경우에는 치아부식 위험이 절반으로 줄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뜨거운 물에 레몬을 첨가하는 것이 콜라만큼의 산성을 띤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뜨거운 음료가 차가운 음료보다 치아부식에 더 해로울 가능성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없애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연구팀이 미국 과학전문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 최신호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갖고 있는 비만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게 하고 단백질 섭취는 늘리게 하며 2주 동안 경과를 살펴 본 결과, 지방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악화와 관련이 있는 염증표지, ‘인터류킨-6’와 ‘종양괴사인자 알파’ 수치가 줄어들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현상으로 방치하면 간섬유화,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위험요인은 과체중, 비만,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 당뇨병 등이다.
지나친 음주가 치매 위험을 3배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중개보건경제학회 연구팀이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알코올 남용이 치매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08~2013년 사이 여러 형태의 치매 진단을 받은 110만 여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알코올 남용에 의한 뇌 손상이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등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을 3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과음이나 폭음에 의한 뇌 손상은 특히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초로기 치매와 연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하엘 슈바징거 박사는 “초로기 치매의 39%가 알코올 남용에 의한 뇌 손상으로 발생했다. 이는 치매발생에 있어 알코올 남용이 가장 강력한 위험 요소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레드와인에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 ‘폴리페놀(Polyphenol)’이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국립연구소 연구팀이 미국화학학회 학술지 ‘농식품화학(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최신호에 폴리페놀이 구강 박테리아가 잇몸조직 세포에 달라붙지 못하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레드와인 속에 함유된 폴리페놀이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분석한 결과, 폴리페놀에 들어있는 두 가지 성분 카페인산과 p-쿠마린산에 충치나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구강 박테리아가 잇몸조직 세포에 달라붙는 능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폴리페놀의 이러한 효과는 시중에 나와 있는 건강보충제 형태의 약제보다 레드와인에서 직접 추출한 경우 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강 내 유익균인 Streptococcus dentisani와 함께 사용 시 더욱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와인의 폴리페놀 성분은 소장에서 흡수되며 장내 유익균과 반응해 나쁜 세균을 퇴치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와인 속 폴리페
법의학과 별개로 독자적인 학문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법치의학이나 고고학에 도움이 될 만한 외신이 타전됐다. 최근 영국 과학자들이 DNA를 분석하지 않고도 치아 법랑질을 이용해 시신의 성별을 알아내는 방법을 찾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고고학 영역에서 사체가 너무 오래돼 식별이 불가할 경우나 법치의학의 영역에서 부패가 오래된 시신을 식별할 경우 요긴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법치의학의 경우 사인규명에 초점을 맞추는 법의학과 달리 개인식별에 방점을 찍고, 개인의 연령, 치과적 특성 등을 감안해 신원을 확인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대형 재난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신원이 법치의학의 손끝에서 식별된다. 영국 브라이튼대 약학및생명분자과학과 연구팀은 ‘아멜로게닌’이라는 단백질이 성염색체의 영향으로 남녀에 따라 아미노산 구성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이전까지 화석이나 오래된 사체의 성별을 파악할 때는 DNA를 추출했는데, 오래된 시신일수록 DNA가 손상돼 식별이 불가능할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치아의 법랑질은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로, 연구팀은 수천 년이 지나도 법랑질의 부식이 없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뇌졸중의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컸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최근까지 발표된 연구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에 비해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크며,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 역시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뇌졸중이 여성의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발생하는 뇌졸중 환자도 여성이 남성보다 5만5000명 더 많은 42만5000명에 이른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뇌졸중 위험요인을 다양하게 갖고 있는데,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는 조기 초경(10세 이전) ▲조기 폐경(45세 이전) ▲경구피임약 복용 ▲ 부신에서 생성되는 성호르몬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 부족 등이 지목됐다. 이밖에 임신성 당뇨, 임신 합병증인 자간전증, 임신 중 또는 출산 직후 고혈압도 여성의 뇌졸중 위험요인으로 거론됐다. 연구팀의 캐스린 렉스로드 박사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더 많은 뇌졸중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 경구 투여가 아닌 피부 패치를 통해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게스토겐을 투여하는 경피 피임
교대근무와 야근이 잦으면 2형(성인)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생체시계·수면역학 연구실(CSEL: Circadian and Sleep Epidemiology Laboratory) 연구팀이 최근 6000여 명의 당뇨병 환자가 포함된 27만 여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교대 근무자는 주간 근무자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야근이 포함된 불규칙한 근무 또는 순번제 교대근무를 하는 사람은 당뇨병 발병률이 정상인에 비해 44%나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위험률은 야근 빈도에 따라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한 달에 야근을 8번 이상 하는 사람은 주간 근무자에 비해 위험이 36% 높았다. 특이한 점은 야근만 전담하는 사람에게서는 이런 연관성이 불발견되지 않았는데, 연구팀은 이에 대한 원인으로 ‘불규칙성’에 주목했다. 셀린 베터 CSEL 실장은 “밤에만 근무하는 사람은 야근에 적응해 갈 수 있지만, 낮과 밤사이를 불규칙하게 오가는 교대 근무자는 적응이 쉽지 않아 낮과 밤의 주기, 식사 시간이 수시로 바뀌는 만성적인 생체리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