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의 인상으로 국민의료비를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쿄신문은 지난 3일 일본에서 담배값을 약 50엔정도 인상함으로써 의료비가 2000억엔 정도 줄어들 수 있다는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료경제연구기구의 담배값 인상에 따른 건강증진 및 의료비절감 효과 예측을 인용 보도했다. 의료경제연구기구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일본 20세이상 흡연자 242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직접흡연에 의한 연간 사망자수, 흡연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액, 담배세 징수액 등을 분석했다. 의료경제연구기구에 따르면 담배값이 300엔으로 인상되면 현재 2800여만명에 이르는 일본내 흡연자가 약 470만명정도 줄고,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수도 약 1만7000명 정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흡연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도 약 2000억엔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 담배값이 현재 250엔에서 50엔이 오른 300엔으로 인상될 경우 금연을 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16%로 집계됐다. 김상구 기자 ksanggu@kda.or.kr
현미, 귀리, 보리, 옥수수 등 도정 안한 곡물의 섭취가 성인 당뇨병의 위험을 현격히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양학 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 최근호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있는 사이먼스 대학의 테레사 풍 박사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건강한 남성 4만3천명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도정하지 않은 곡물을 주로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그다지 섭취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성인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최고 60%나 낮게 분석됐다고 밝혔다. 풍 박사는 “도정하지 않은 곡물을 섭취하면 혈당이 낮아져 먹은 음식을 처리하는데 있어 많은 인슐린(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호르몬)이 필요하지 않는 반면 과자, 도우넛 등 정제된 곡물을 섭취하면 혈당이 두 배 이상 높아져 그만큼 인슐린이 많이 필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풍 박사는 “체중이 정상인 사람뿐 아니라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도 적절한 운동과 함께 정제되지 않은 곡물을 많이 섭취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성인당뇨병 위험이 52% 정도까지 낮출 수 있다”고 말하고 또 “정제되지 않은 곡물에는 당뇨병을 감소시키는 비타민과 영양소가 많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
캐나다 토론토大 연구 불면증의 대체치료법으로 환자 자신의 뇌파와 일치하는 음악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대학 의과대학 정신과 전문의 레너드 카유모프 박사는 최소한 2년 이상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10명의 환자에게 개개인의 뇌파와 일치하는 음악을 만들어 들려주는 반면 또 다른 8명에게는 보통 음악을 듣게 한 결과 ‘뇌파 음악’이 보통 음악에 비해 훨씬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유모프 박사는 “불면증 환자가 자신의 뇌파와 일치하는 음악을 들으면 불안이 가실 뿐 아니라 마음도 편안히 가라앉아 쉽게 잠들 수 있다”면서 “뇌파 음악이 수면제에 비해 부작용도 없는 만큼 불면증의 대체치료법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유모프 박사는 또 “수면제의 습관성에 의한 위험도 뇌파 음악은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최근 뇌파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신경철 기자
미국 ABC방송 현재 사용되고 있는 30여가지의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법 가운데 단어기억 테스트가 가장 정확한 방법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이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신경심리학 교수 마크 보울로스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총1천144명과 건강한 노인 6천46명이 대상이 된 총31건의 연구보고서를 비교분석했다. 분석결과 단어기억 테스트가 알츠하이머병을 예측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보울로스 박사는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리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각종 뇌 조영(造影)검사와 정신기능 테스트(물체 만들기, 점 연결하기, 미로 찾기 등등) 중에서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단어기억 테스트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특히 15개의 단어를 여러 번 보여주고 20분 후 기억해 내도록 하는 `캘리포니아 단어 기억 테스트"(CVLT)가 알츠하이머병 발병 예측에 100%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울로스 박사는 주장했다. 보울로스 박사는 이같은 사실이 확인된다면 이 간단한 단어기억 테스트가 알츠하이머병의 표준진단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울로스 박사는
녹차가 여성들의 난소암에 걸릴 위험을 대폭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퍼스에 있는 커틴대학 영양학 교수 콜린 빈스 박사는 중국 항저우(杭州)에 있는 저장(浙江) 암병원 연구팀과 함께 연구한 결과 매일 녹차를 마시는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60%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암연구학회지의 연구 보고서에 밝혔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난소암 환자 254명을 포함한 중국 여성 9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여러 해 동안 매일 녹차를 마신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최고 77%까지 난소암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녹차를 마시는 여성의 경우 흡연, 경구피임약 복용, 난소암 가족력 등 다른 난소암 요인들이 감안된 결과라고 빈스 박사는 말했다. 강은정 기자
사이언티스트 최신호 사람들이 자기 가족의 체취 자체를 싫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인 주립대학의 티퍼니 칠리 박사가 사람은 자기 가족의 체취를 구분해 낼 수 있지만 체취 자체는 싫어하며 이는 근친상간을 막기 위한 진화 메커니즘의 일부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칠리 박사는 6~15세 사이의 자녀를 2명 이상 둔 25개 가정을 대상으로 이 가족들 모두에 3일 동안 같은 T셔츠를 입고 자게 해 자신의 체취가 셔츠에 묻어나도록 했다. 3일 동안은 비누도 향내가 전혀 없는 것만 사용케 했다. 3일 후 가족 각자에게 자기 가족 중 한 사람의 셔츠와 다른 가족 중 한 사람의 셔츠 등 두 가지를 주고 냄새를 맡아보게 했다. 부모는 구체적으로 누구의 것인지까지는 가려내지 못했지만 자기 자식의 셔츠를 정확히 구분해냈다. 자녀들은 아버지의 체취는 모두 가려냈지만 어머니의 체취는 모유를 먹인 아들과 9~15세의 아이들만이 구분해냈다. 두 가지 체취 중 어떤 것이 더 좋으냐는 질문에는 모두 자기 가족의 체취보다 다른 가족의 것이 더 좋다고 대답했다. 특히 어머니들은 아이들의 체취가 싫다고 대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반이 저술한 `수면장해 진료지침"에 따르면 평균 8시간 수면을 취해야 건강하다는 일반 학설에 대해 학문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지침서는 사람 개인이나 계절 차이 등으로 인해 낮에 졸리움으로 인해 곤란하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8시간 수면"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침서에는 오히려 잠자리에 일찍 들면 숙면을 취하는 데 어려울 수 있다며 일찍 자는 것보다는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하고 있는 등 기존의 수면에 대한 상식을 탈피하고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간암을 비롯한 각종 간 질환 유발의 주요 원인이 되는 특수혈관이 발견됐다. 태국 국립과학기술발전청의 용역을 받아 연구하고 있는 위차이 에카탁신 박사 연구팀은 최근 간 질환 유발 원인이 되는 혈관이 간 속에 존재한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혈관은 `고립된 동맥"으로 불리는 것으로서 약 1만여개 동맥의 원천이 되며 혈관 크기가 작은 것은 400~500 마이크론에서 길어도 1cm가 안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인간이나 다른 포유동물의 간에서 발견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위차이 박사는 “지난 95년 이 특수혈관들을 처음 발견한 후 지속적으로 인체와 유사한 포유동물을 상대로 간질환과 관련한 연구를 계속해 지금에서야 확인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 혈관의 발견으로 많은 환자들이 간 수술 중 혈관을 모두 차단해 둔 상태에서 내부 출혈로 사망하는 원인을 해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위차이 박사는 또 “이번 특수혈관의 발견으로 향후 간질환 예방과 그 치료법 개발에도 많은 발전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경철 기자
美 아이오아大 청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가 또 다시 발견돼 청력 상실에 관여하는 유전자 수가 26개로 늘어나게 됐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의 청각 전문가인 리처드 스미스 박사는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다섯 가족의 가족력을 조사한 결과 막전위(膜電位) 내이(內耳) 유전자(TMIE)로 불리는 새 유전자에 결함이 있을 경우 청각 장애나 청력 상실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막전위란 막으로 가로막힌 조성이 다른 용액 사이에 생기는 전위차, 즉 세포막이나 세포 소기관의 안쪽과 바깥쪽에 생기는 전위차를 말한다. 새로 발견된 이 TMIE 유전자의 정상적인 기능은 아직 규명되지 못했지만 이 유전자의 역할을 격리시킴으로써 청각 장애 치료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스미스 박사는 밝혔다. 미시간대학의 청각장애 연구가로 실험용 쥐에서 TMIE 유전자를 발견한 데이비드 코흐먼은 이 유전자가 귀 속 청각세포의 정상적 기능을 돕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각세포들은 외부의 소리를 귀 내부에서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청각세포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다. 이진우 기자
북유럽에서 생산한 아날로그형 제1세대 휴대폰의 장기 사용자들이 휴대전화를 사용치 않는 사람들에 비해 뇌종양에 걸릴 위험이 최고 8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서가 `유럽 암예방 저널"에 발표됐다. 스웨덴 국립직장생활연구소의 키엘 한손 밀드 교수 팀은 보고서에서 1997년부터 2000년 사이에 뇌종양 환자 1천617명과 뇌종양에 걸리지 않은 비교그룹을 대상으로 휴대폰과 뇌종양간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노키아, 에릭슨 등 북유럽제 휴대폰을 사용한 사람들, 특히 통화 시 뇌의 측면에 대고 사용한 사람들은 비사용자들보다 뇌종양에 걸릴 위험이 30% 높았고, 10년 이상 장기 사용한 경우 위험이 최고 80%까지 높아진 것으로 측정됐다. 강은정 기자
미국의 15% 수준 지적 ADA 투데이 뉴스 영국치과의사들이 불소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ADA 투데이뉴스는 로이터헬스를 인용, 영국치과의사협회(BDA)가 미국의 수돗물불소화가 66%에 달하지만 이에 비해 영국의 수돗물불소화는 10%에 불과하다며 영국의 수돗물불소화가 영국인구의 25~30% 확대를 주장했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BDA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일부터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의 1백만 주민이 수돗물불소화 혜택을 입기 시작, 이로써 미국에서는 수돗물불소화 혜택을 입는 주민이 1억6천3백만에 달 하지만, 이에 반해 영국의 불소화 정책이 얼마나 뒤쳐졌는지를 강조했다. 영국의 치과의사들은 “이러한 사실은 데이비드 새처(David Satcher) 의사가 소위 ‘한 지역사회에서 충치를 줄이기 위한 가장 비용 효과적이고 실질적이며 안전한 수단’인 불소화에 대해 대다수의 영국인이 접근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 레넌(Mike Lennon) 라이버풀대학 예방치과 교수는 “영국정부에서는 불소화가 구강건강의 불공평을 줄인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지만 불소를 필요로 하고 원하는 지역에 수돗물불소화를 실행하는 것에는 실패했다”며 “영국은 분명히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