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보도 설탕을 먹어도 치아우식을 예방할 수 있는 날이 오는 것인가? 유전적으로 변형된 양치질액(mouthwash)이 영원히 치아우식을 없앨 수 있다고 BBC 방송이 지난달 17일 보도했다. 플로리다 대학교의 제프리 힐맨(Jeffrey Hillman) 연구자는 설탕을 락트산(lactic acid)으로 분해하고 법랑질을 파괴해 치아우식을 유발하는 뮤탄스 연쇄구균(streptococcus mutans) 박테리아를 유전학적으로 변형시켰다고 말했다. 힐맨은 쥐를 통한 실험에서 변형 양치질액을 사용할 때 박테리아의 변형판이 락트산을 만들 수 없으며 치아우식을 유발하는 나쁜 박테리아를 대체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쥐에게 고당도 식이요법을 할 경우 오히려 설탕이 박테리아로 하여금 치아표면을 더욱 강하게 했다. 힐맨은 무엇보다도 양치질액이 1회 5분간 사용하는데 150불도 채 안되며 효과는 영원히 지속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치질액에 대한 임상 실험은 일년 안에 시작될 예정이다.
커피가 치아우식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태리의 파비아대학과 안코나대학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피가 치아우식증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지난 8일 ADA 투데이뉴스는 전했다. 투데이뉴스는 또 볶은 커피열매로부터 나온 커피가 치아우식과 관계된 유기체인 뮤탄스 연쇄구균(streptococcus mutans)을 포함한 특정 미생물에 대해 항균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과거에 증명됐다고 전하면서 이번 연구의 분석은 농식화학지(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2월 27일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부착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 뮤탄스 연쇄구균에 대한 특정 커피분자의 효과와 치아우식의 감소를 분석한 결과 트리고네라인(trigonelline)이라고 불리는 물에 녹는 커피 화합물이 부착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의 분석에 의하면 인스턴트 커피는 자연커피에 비해 뮤탄스 연쇄구균에 대항한 억제 활동 수준이 더 높지만 카페인이 커피의 반부착(anti-adhesion)특성을 결정하는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모든 테스트샘플이 40.5%에서 98.1%까지 뮤탄스
美 심장학회 학술지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따르면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리 리 박사는 연구보고서에서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하거나 유전적 소인과 연관되면 심장동맥 협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쥐 실험 결과 나타났다고 말했다. 리 박사는 “실험쥐에 치주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매주 한번씩 주사했더니 동맥경화 현상이 촉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다만 그것은 지방이 많은 먹이를 먹거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에만 이러한 현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리 박사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잇몸염증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오랜 시간에 걸쳐 혈관 속으로 흘러 들어가면 만성염증을 일으켜 혈관을 손상시킨다는 것을 쥐 실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쥐들의 경우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아폴리포단백질-E 유전자에 결함이 나타났다고 리 박사는 덧붙였다.
북한에서 사용하는 김치방부제가 치아우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소개됐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발행하는 월간 조국 최근호(2월호)는 북한의 가정에서 새로 나온 김치방부제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다면서 김치를 담글 때면 김치방부제를 빼놓지 않고 사용하고 있으며 김치방부제를 섞은 김치는 치아우식을 방지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김치방부제는 또 노화방지 및 항암제로 특효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어린이들의 발육을 촉진시키는 역할도 한다고 소개됐다. 한편 김치를 시지 않게 하기 위해 개발된 김치방부제가 건강증진에도 큰 효과가 있어 북한의 가정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치방부제는 평양시 인민위원회 상업기술준비소에서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의 자료연구실과 식료학부 교수들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10월 개발, 평양시내의 상점들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김치속의 젖산균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김치의 부패물인 흰곰팡이 세균이 자라지 못하게해 부패, 변질을 방지할 수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8일 제네바에서 열린 담배통제기본협약(FCTC)에 대한 국제회의 결과 담배업체를 상대로 전세계적인 소송 운동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WHO는 이날 발표한 흡연 통제수단으로서 소송의 효율성에 대해 검토한 보고서에서 `포괄적인 세계 담배 통제 추진 일정에서 법은 이제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며 `세계 각국은 법의 힘을 적극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리학 전문지 `심리과학’ 3월호에 이탈리아 파도바대학의 파올라 브레산 심리학 교수는 부모와 자식의 얼굴이 닮아 보이는 것은 실제로 닮은 경우보다 유전적으로 강한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자기판단에서 나온 착시현상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브레산 교수는 일반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어른과 아이들의 사진을 각각 두 장씩 보여주면서 두 사람간의 관계를 사실 또는 거짓으로 말하거나 전혀 정보를 주지 않는 등 3가지 조건에서 닮음 여부를 조사한 결과, 두 사진의 얼굴이 닮아 보이게 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유전관계와는 관계없이 부모와 자식간 유무에 따라 좌우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레산 교수는 “부모와 자식은 서로 관계가 없는 사람들보다 닮은 데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별로 많지 않다”면서 “실제로는 닮지 않았는데 부모와 자식간이라고 믿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얼굴들이 더 닮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브레산 교수는 또 이러한 착시현상은 진화론적인 관념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치주질환(잇몸질환)이 있는 여성은 조산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의 소아과 전문의 리처드 오튼 박사는 지난 7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제치과연구학회 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85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전후에 치주질환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이를 출산결과와 연관지어 분석한 결과 태아가 모체의 치주질환에 노출된 경우 조산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튼 박사는 이런 태아는 출산시 태반 혈액에서 특정균에 대한 항체가 발견되었다고 밝히고 이는 모체의 구강에서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균이 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튼 박사는 이처럼 치주질환이 조산과 강력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전체적인 조산의 약18%는 모체의 치주질환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오튼 박사는 치주질환이 어떻게 태아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치주질환을 치료하면 정상아를 만기출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현재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뉴욕에 있는 성누가 루스벨트 병원의 치주질환 전문의 이본 손턴 박사는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세포막이 배아액(胚芽液)에서 발견된 일이 있다고 밝혔다.
흡혈파리들이 침팬지나 원숭이 같은 유인원으로부터 인간에게로 에이즈 바이러스(HIV)를 전파시킨 매개체일 가능성이 있다는 독일 연구진들의 보고서가 지난 16일자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 사이언스"에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기존의 HIV가 종간 장벽을 뛰어넘는 동물성 바이러스로 챔팬지와 원숭이가 HIV를 전파시킨 매개체일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의 학설을 뒤집은 것. 연구진들은 “아프리카에서는 전통적인 사냥으로 잡은 원숭이 고기가 야외시장에서 거래됐는데 이 과정에서 피가 묻은 원숭이 고기에 흡혈파리 떼들이 몰려들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침팬지 등의 피를 빨아들인 후 다시 사람의 피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HIV를 전파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흡혈파리들인 경우 사람의 피부에 상처를 내 피를 빨아들인 뒤 다시 이 피의 일부를 사람 피부속에 내뿜는데 이 피가 상처에 괼 경우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또 많은 흡혈 곤충들 중에 특히 흡혈파리를 전파 매개체로 지목한 이유는 모기와 같은 다른 흡혈곤충들은 빨아들인 피를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바이러스가 모두 죽게 돼 피속의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는 반면 흡혈
의학전문지 `성형-재건외과학’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의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경우 흡연이 수술상처 회복을 지연시킨다는 이유로 흡연환자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로드 로리치 박사는 `성형-재건외과학’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미국 미용성형외과학회에 가입한 성형외과 전문의 955명을 대상으로 실시, 설문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성형, 지방흡인, 유방확대 등의 경우는 조사대상자의 88%가 흡연환자를 받아들이겠다고 한 반면 얼굴 성형의 경우는 40% 정도가 수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서는 일반 의약품 섭취시도 각별한 주위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스웨덴의 한 치과의사가 약국에서 처방되고 있는 약 대부분이 치아에 유식을 일으키는 작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스웨덴 의료관련 신문이 이번 달 초 이같은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이 치과의사는 “약국에서 처방되는 약의 절반 가량이 구강내의 구취를 일으키며 구강내를 치아가 유식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든다”고 밝혔다. 이 치과의사는 또 “스웨덴 내의 의약품 정보를 기초로 조사한 결과 처방된 약의 203종류가 치아의 유식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며 “그중에는 천식 약, 항 알레르기 약, 정신 안정제약, 위약 등 일반인들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들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약을 처방 받은 70% 이상의 사람이 구강내 건조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강내 건조증은 치아의 유식이나 구강내의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하면 잇몸질환 유발 美 소아치과학회지 금니(金齒) 장식은 웃을 때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지만 교합이 적절하게 맞지 않을 경우 심각한 잇몸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캐서린 M. 플레이츠 박사 등이 미국 소아치과학회지 3월호에서 밝혔다. 휴스턴 텍사스주립대 건강과학센터 치과학교실의 플레이츠 박사와 프란체스카 아고스티니 박사는 최근 간행된 연구보고서에서 기존 하얀 이를 장식적인 금니로 옷을 입힌 앞니(前齒)중 하나가 어긋나게 시술된 사례를 분석, 이같이 발표했다. 플레이츠 박사팀은 보고서에서 16세의 한 소녀가 다른 치과에서 금니를 입힌 뒤 약 3개월뒤 클리닉을 찾았는데 당시 잇몸이 붓고 출혈이 있어 금니를 제거하도록 권고했지만 치료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이 환자는 약 4주뒤 다시 찾아왔고 세포조직이 죽고 궤양과 출혈과 심한 통증을 포함한 매우 심각한 잇몸질환인 괴사가 진행중인 궤양성 치은염 판정으로 진단돼 의료팀은 해당 부분을 마취한 뒤 덧씌워졌던 금니를 제거하고 약물치료를 진행했다. 환자는 이후 7일동안 약물투여된 구강세척제를 사용하도록 했으며 그 다음 주 잇몸상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의료팀은 덧붙였다. 플레이츠, 아고스티니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