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을 장기 복용하는 것이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위험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카라 미셸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종양학’(Oncology)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이 50~71세 여성 19만65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경구피임약을 10년 이상 복용한 여성은 난소암 위험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암의 경우 이러한 위험 감소 효과가 흡연, 비만 같은 난소암 위험요인을 지닌 여성들에게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궁내막암 위험의 경우에는 피임약을 복용한 비만 여성의 위험이 64%, 흡연 여성은 53%씩 각각 줄었다. 다만 피임약의 장기 복용이 유방암이나 결장암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후추에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도 스리 벤카데스와라대학 연구팀은 의학저널 ‘영양과 대사(Nutrition and Metabolism)’ 최신호에 후추 씨에 들어있는 ‘피페로날(Piperonal)’이라는 성분이 비만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고지방 먹이를 먹고 비만이 된 쥐에게 피페로날을 섞은 고지방 먹이를 장기간에 걸쳐 준 결과, 체중 및 체중의 지방 비율이 줄어들고 혈당도 낮아졌다. 반면 골밀도가 증가하는 등 뼈 건강은 좋아졌다. 피페로날을 체중 kg당 40mg의 용량으로 42일간 먹였을 때 최대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우울증(Winter blues)’이라 불리는 계절성 정서장애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잘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건강·웰빙연구소 연구팀이 국제 정서장애학회 학술지 ‘정서장애’ 최신호에 계절변화에 따른 심리변화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연국 중년 성인 15만 여명의 건강기록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겨울 우울증에 더 취약하고 증세도 남성보다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온강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름에도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지는 날에는 정서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는 12월에서 1~2월로 이어지는 기간 가장 심해지며, 봄과 여름에는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계절 우울증의 주요증상은 자존감 저하가 지속, 절망감이나 최책감 등이 지속, 무기력, 분노조절 장애, 식탐 증가, 불안 등이다.
치주질환이 치매증상을 악화시키는 기전이 규명됐다.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연구팀의 최근 연구결과 발표에 따르면 치주질환균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뇌 내 신경세포 속 아밀로이드β 단백질의 축적을 야기해 인지기능 저하가 심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알츠하이머병을 갖고 있는 쥐에 치주질환균을 감염시키고 대조군 쥐와 비교한 결과, 5주 후 치주질환 쥐의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서 아밀로이드β의 양이 약 1.4배로 증가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치주질환 쥐는 기억 및 학습능력이 그렇지 않은 쥐보다 저하돼 있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균이 인체의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 증가를 유발하고, 사이토카인이 아밀로이드β의 증가 및 축적을 야기해 치매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이토카인 증가에 의한 뇌 내 아밀로이드β 축적은 그동안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치주질환의 예방 및 치료가 알츠하이머병원 발병 및 진행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치주질환이 치매와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속해 나온 바 있다. 치주질환 원인균이 뇌에 들어가면 치매 위험도가 1.2배 높
매일 2회 이상 구강세정제를 사용하는 습관이 당뇨병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당뇨가 진행되는 상황의 환자들에게 이런 습관은 병을 더 가속화할 수 있다는 보고다.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연구팀이 40세부터 65세의 비만 성인 12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구강세정제를 매일 2회 이상 사용하는 사람은 구강 내 유익균이 파괴돼 혈당 대사가 변화하고,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전 대상자들에게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전제를 깔았다. 참가자들 중 43%는 매일 적어도 한 번은 구강세정제를 사용했으며, 22%는 적어도 하루에 2회 이상 구강세정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평균 3년 간 참가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매일 2회 이상 구강세척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의 발생 위험율이 5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일주일에 설탕이 든 음료 2잔을 마시는 습관이 있는 대상자 역시 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많은
사우나를 하는 것은 중간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핀란드 동부대학의 연구팀이 피실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사우나가 중간 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와 같은 수준으로 심박 수를 올리고, 혈압을 내리며 혈관 탄성도를 개선하는 등 생리학적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가정용 사우나와 비슷한 섭씨 73도, 습도 10~20%의 실험실에서 30분 간 사우나를 하게 하고 혈관 탄성도, 혈압, 심박수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30분 간 사우나 직후 혈압은 최고혈압이 사우나 전 137mmHg에서 130mmHg로 낮아졌으며, 최저 혈압은 평균 82mmHg에서 75mmHg로 떨어졌다. 떨어진 혈압은 이후에도 지속됐다. 더불어 혈관 탄성도를 나타내는 경동맥-대퇴동맥 맥파속도(carotid-femoral pulse wave velocity)는 사우나 전의 9.8m/s(초당 미터: meter per second)에서 8.6m/s로 개선됐다. 이는 혈관 벽의 탄력이 사우나로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심박수는 중간 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와 비슷하게 빨라졌으며, 체온도 약 2도 올라갔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자주 먹는 폐경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건강웰빙연구소 측이 영국 인체자원은행(UK Biobank)에 수록된 여성 26만2195명의 7년 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소 측에 따르면 가공육을 매일 최소 9g 이상(소시지의 경우 일주일에 2개 정도) 이상 먹는 폐경 여성은 가공육을 전혀 먹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유병률이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폐경 전 여성들은 가공육 하루 섭취량이 9g 이하일 땐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으며, 전체적으로 쇠고기 등 적색육의 과다 섭취는 유방암의 위험 증가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전체적인 결과는 식습관, 생활습관, 체중 등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며 “유독 가공육이 이처럼 유방암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이유는 가공육 제품의 맛과 색을 살리기 위해 첨가되는 일부 화학성분이 발암물질일 수 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가오샹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여성 5만7417명의 10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4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지불안증후군을 오래 겪은 여성일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하지불안증후군이 심혈관질환 사망의 새로운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자로 된 정보를 암기할 때 ‘소리 내서 읽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 워털루대학의 콜린 매클라우드 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과학전문지 기억(Memory)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95명을 대상으로 문자로 된 정보를 ▲소리 없이 읽기 ▲남이 읽어주는 것을 듣기 ▲자신이 읽어 녹음한 것을 듣기 ▲직접 소리 내어 읽기 등 4가지 방법을 통해 기억하게 하고 테스트했다. 이 결과 ‘직접 소리 내어 읽는 방법’이 정보를 기억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학습과 기억은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준다고 설명한다. 매클라우드 교수는 “어떤 단어를 암기할 때 행동적 요소가 가미되면 장기기억에 더욱 뚜렷이 저장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매클라우드 교수는 글을 쓰거나 타이핑하는 것이 그 글에 대한 기억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간질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특정한 종류의 발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토피라메이트’(topiramate)를 임신 초기에 복용하면 ‘구순구개열’ 아기 출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의 소니아 에르난데스-디아스 역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저소득층과 장애인 의료지원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 수혜 여성 140만 명의 10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어떤 항경련제도 복용하지 않은 여성 130만 명은 구순구개열 아기 출산율이 1000명당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해 임신 첫 3개월 사이 항경련제 토피라메이트를 복용한 여성의 경우 구순구개열 아기 출산율은 1000명당 4.1명으로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항경련제 라모트리진(lamotrigine)을 임신 초기에 복용한 여성의 구순구개열 아기 출산율은 1000명당 1.5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토피라메이트의 경우 복용한 약의 용량과 상관없이 이러한 위험이 높았다. 에르난데스-디아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구강암이나 식도암을 비롯한 각종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호주 QIMR 버그호퍼 의학연구소 연구팀이 간단한 생활습관 변화만으로 암 사망 위험을 40% 경감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호주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호주보건복지연구소(AIHW)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다수의 암은 환자의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개선함으로써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더불어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제시했다. 연구팀이 첫째로 강조한 것은 구강암, 인후암 등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적되는 흡연 및 간접흡연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흡연은 췌장 및 신장, 방광 등 많은 신체 부위의 암을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금연과 더불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육류 섭취 줄이기, 과도한 음주 자제, 신체활동 및 운동 등을 통한 정상 체중 유지, 자외선 노출 피하기, C형 간염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예방접종, 폐경기 호르몬요법 주의 등을 강조했다. 이 중 알코올 섭취는 각종 구강악안면 관련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