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는 태아시기에 이미 결정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국제과학대학원(SISSA)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는 임신 18주면 자궁에서 이미 결정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태아 29명의 팔 움직임을 임신 14주, 18주, 22주 3차례에 걸쳐 20분씩 3차원 초음파 영상으로 관찰하고 이들이 10살이 됐을 때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임신 18주 때 왼손과 오른손 중 눈과 입, 자궁벽 등을 향해 더 정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손이 출생 후 ‘우세 손(Dominant hand)’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예측 정확도는 89~10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은행나무 추출물이 뇌경색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쑤저우 대학병원 연구팀이 중국 뇌졸중학회학술지 ‘뇌졸중과 혈관신경학(Stroke & Vascular Neurology)’ 최신호에 은행나무 추출물이 뇌경색 병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뇌경색 환자 336명을 대상으로 뇌경색이 발생한 지 7일이 안 된 이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6개월 동안 매일 은행나무 추출물 450mg과 아스피린 100mg을, 다른 그룹엔 아스피린만 투여했다. 이후 12일, 30일, 90일, 180일이 되는 시점에 인지기능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적으로 은행나무 추출물과 아스피린이 병행 투여된 그룹이 아스피린만 투여된 그룹에 비해 평가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 은행나무 추출물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언어 장애와 근육 약화 같은 신경손상도 적었다.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은행나무 추출물이 뇌경색 환자의 기억력과 사고력 등 인지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대학교의 치과대학 연구팀이 인간의 뇌에 약을 침투시킬 수 있는 초소형 캡슐을 개발해 뇌 질환 치료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최근 치매국가책임제를 노인 복지의 화두로 내세우고 있는 한국에서도 의학 및 치의학 분야에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치료법 개발과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도쿄대학교의 의과, 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최근 약물 전달용 초소형 캡슐을 통해 인간의 뇌에 효과적으로 약을 침투시킬 수 있는 초소형 캡슐을 개발, 알츠하이머 등의 뇌질환의 치료에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인간의 뇌는 약물을 공급 받기 힘든 구조로, 뇌는 영양원으로 쓰이는 포도당 등을 제외한 혈액의 물질은 거의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노인성 질환의 선진국이라 불리는 일본 의학계는 알츠하이머 등의 뇌질환 치료를 위해 뇌에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을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이번에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방법은 아미노산을 사용하여 1mm의 3만 분의 1정도가 되는 아주 작은 캡슐을 제작, 이 캡슐의 표면을 포도당으로 감싸면 뇌의 혈관에 있는 특정 단백질이 캡슐의 포도당과 결합돼 뇌 속에 전달되는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유산균이 A형 독감 바이러스의 감염과 증식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의과학연구소(Institute for Biomedical Sciences) 연구팀은 유산균이 H1N1, H3N2, H5N1 등 광범위한 A형 독감 바이러스 변종들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열처리된(heat-killed) 유산균(DK128)을 저용량 또는 고용량 코를 통해 흡입시킨 뒤 A형 독감 바이러스인 H3N2 또는 H1N1 바이러스를 치사량 주입했다. 그 결과 유산균이 고용량 투여된 쥐들은 체중 변화 없이 생존했고, 유산균이 적게 투여된 쥐들은 체중이 10% 정도 줄긴 했지만 모두 살아남았다. 반면, 유산균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들은 체중이 크게 줄면서 모두 죽었다. 사전에 유산균이 투입된 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폐에서 바이러스가 18배나 적게 발견됐다. 유산균이 투여된 쥐들은 독감 바이러스 감염 차단을 나타내는 다양한 면역반응을 보였다. 폐와 기도에서 면역 세포인 ‘폐포 대식세포’가 증가하면서 독감 바이러스 특이 항체가 조기에 형성됐으며,
여성 중 비만일수록 딸기코(주사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명 주사비는 코, 앞이마, 볼, 턱이 혈관의 비정상 증식으로 확장되면서 붉은빛을 띠고 화끈거리는 만성 피부질환의 일종이다. 미국 브라운대학 의대 피부과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연구(NHS: Nurses’ Health Study)에 참가하고 있는 9만여 명, 14년 간 조사자료를 분석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의 리원칭 박사에 따르면 여성은 18세 이후 체중이 늘어날수록 주사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며 비만에 이르면 가장 높아진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18세 이후 체중이 4.5kg 늘어날 때마다 주사비 발생 가능성은 4%씩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여성은 정상인 여성에 비해 주사비 발생률이 48% 높았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보통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리원칭 박사는 “비만에는 만성적인 경도 염증(low-grade inflammation)과 혈관 변화가 따른다는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는 구강 내 박테리아가 식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미국 뉴욕대학교 랑곤 헬스(NYU Langone Health) 안지영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암 연구 저널’(Journ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이 미국인 12만2000명의 구강 건강 상태를 10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구강 박테리아 중 하나인 ‘타네렐라 포르시시아’(Tannerella forsythia)가 식도암 발생 위험을 21%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타네렐라 포르시시아와 식도암 발생 위험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진 못했다. 다만, 연관성이 확인된 만큼 구강건강 관리와 검진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안 박사는 “식도암은 치명적인 암 중 하나로 조기 발견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규칙적인 양치질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미국 레녹스힐병원 앤서니 스타폴리 박사는 “타네렐라 포르시시아와 이 박테리아로 인해 생기는 치주질환이 암 발생 위험과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불명확
아이큐(IQ)가 높은 사람의 뇌는 보통 사람과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과 네덜란드 랏바우트대학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18~60세 남녀 309명의 IQ 검사를 하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로 뇌를 촬영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과제 수행 시 IQ가 높은 사람들의 뇌에서 신경망 연결성이 활성화되는 특정 부위들을 더 자세하게 파악해냈다. 아울러 다른 특정 부위의 연결성은 동시에 비활성화(또는 연결성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지능이 높은 사람의 뇌는 과제의 목표와 관련된 핵심 중요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집중하고, 부수적이거나 방해가 되는 정보는 차단하는 능력이 더 낫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40세 이전에 남성형 탈모(대머리)가 나타나거나 머리카락이 세면 심장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도 심장병 연구소의 심장병 전문의 카말 샤르마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인도 심장병 학회 69차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관상동맥 질환(심장병)이 있는 40세 이하 남성 790명과 같은 연령대의 건강한 남성 1270명(대조군)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남성형 탈모는 관상동맥 질환 위험을 5.6배, 센 머리는 5.3배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관상동맥 질환 그룹은 49%, 대조군은 27%가 대머리였다. 또 관상동맥 질환 그룹은 50%, 대조군은 30%가 머리가 센 것으로 나타났다. 샤르마 박사는 “40세 이전에 센 머리와 남성형 탈모가 나타나는 것은 실제 연령과는 무관한 혈관의 생물학적 나이와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계피에 체내에 쌓인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대사(Metabolism)’ 최신호에 계피 성분인 신남알데하이드가 지방세포에 저장된 지방 연소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를 신남알데하이드에 노출시킨 결과 지방세포의 열 발생을 직접 자극해 지방세포가 쌓아 둔 지방을 연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남알데하이드의 자극으로 지방세포의 지질 대사를 촉진하는 유전자와 효소들의 발현이 증가했으며, 지방세포의 열 발생을 돕는 단백질이 늘어나는 것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식품 첨가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계피가 비만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임신 중 아스피린 복용이 태아의 뇌성마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이 ‘국제 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임신 중 아스피린 복용이 태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 출산한 여성과 아기 18만5000여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아스피린을 복용한 여성은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전신 뇌성마비 아기 출산 위험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 중반기에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니성마비 위험이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2형(성인)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미국산화질소학회 학술지 ‘산화질소(Nitric Oxide)’ 최신호에 구강청결제 사용이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과체중 남녀 1200여명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이들의 건강기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조사기간 당뇨병이나 당뇨병 전 단계 진단을 받은 사람이 17%였던 반면, 구강청결제를 하루 한번 사용하는 사람은 20%,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번 사용하는 사람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사람의 당뇨병 발병률이 높은 것은 구강청결제가 구강 내 유해균 뿐 아니라 당뇨병을 억제하는 유익균도 죽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구강 내 유익균이 체내에서 산화질소 생성을 돕는데, 산화질소는 체내 세포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도록 도와 인슐린 분비와 대사활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구강청결제가 유해균 뿐 아니라 이러한 유익균도 광범위하게 죽여 산화질소 생성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구강청결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