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도 심장병의 위험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키마운틴 직업-환경보건센터(RMCOEH) 연구팀은 일반적인 심장병 위험요인을 지닌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어깨 통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팔을 많이 쓰는 숙련공 12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어깨통증과 심장병 사이에 긴밀한 연관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숙련공 중 일반적인 심장병 위험요인을 가장 많이 지닌 37명은 이런 위험요인이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어깨 관절 통증을 겪을 가능성이 4.6배 높았다. 이들은 또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과 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된 회전근개건병증 환자인 경우가 6배 가까이 많았다. 보통 정도의 심장병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은 이 두 가지 어깨 이상 증상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대조군에 비해 1.5~3배 컸다. 연구팀의 쿠르트 헤게만 박사는 “어깨 통증이 단순한 신체 스트레스 때문만이 아니라 심장병의 또 다른 위험요인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잇몸질환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을 위해선 구강건강 관리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연구팀이 ‘사이언스 중개 의학저널’(Journal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잇몸에서 200개 가량의 샘플을 채취해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가운데 거의 절반가량에서는 ‘액티노미세템코미탄스’(A.actinomycetemcomitans) 감염 징후가 발견됐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잇몸 질환이 없는 대조군에서는 그 비율이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을 유발하고 면역 시스템에 악영향을 미는 것으로 알려진 ‘액티노미세템코미탄스’가 신체 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쳐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이드 교수는 “이번 결과는 여러 해 동안 연구돼 왔던 치주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사이의 마지막 퍼즐 조각 몇 개를 푼 것과 같다”며
비타민D가 부족하면 장내 박테리아의 균형이 깨져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미국 세다스-시나이(Cedars-Sinai) 메디컬센터 소화기내과 전문의 스티븐 팬돌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생리학 최신연구’(Frontiers in Physiology)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비타민D 부족이 장내 박테리아의 불균형과 대사증후군을 촉진한다는 결과를 밝혀냈다. 팬돌 박사는 “고지방 먹이를 섭취해 지방간과 대사증후군의 전조증상이 나타난 쥐에 비타민D 공급을 줄이자 완전한 지방간과 대사증후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의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항균 단백질 디펜신(defensin)이 줄어드는데, 지방간과 대사증후군이 나타난 쥐에 합성 디펜신을 경구 투여하자 장 박테리아의 균형이 회복되고 지방간이 개선되면서 혈당도 내려갔다”고 밝혔다.
햄, 소시지, 살라미와 같은 가공육이 천식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프랑스 폴 브루스병원의 리전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서 발행하는 ‘흉부’(Thorax) 온라인 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천식 유전자-환경 역학연구’에 참가한 남녀 성인 천식 환자 971명(평균 43세)을 대상으로 2003~2007년과 2011~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이들의 식습관과 체중을 조사하고 천식 증상 점수를 평가했다. 그 결과 가공육을 일주일에 1번 미만 먹는 그룹은 14%, 1~4번 먹는 그룹은 20%, 4번 이상 먹는 그룹은 22%가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을 비롯한 운동, 연령 등 천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감안했을 때 가공육 섭취 빈도가 가장 많은 그룹이 적은 그룹보다 천식 증상이 나빠질 확률이 76%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리전 박사는 “이는 가공육이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는 독립적인 위험요인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DIY braces(자가 치아교정)’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최근 국내 한 언론이 보도했다. 청소년들은 머리끈이나 고무줄, 심한 경우 서류용 클립이나 접착제 등을 이용하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분별한 자가 치아교정이 감염이나 치아상실은 물론, 안면변형까지 야기할 수 있다고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 공유 사이트에 관련 키워드를 넣으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자가 치아교정 동영상. 한 10대 흑인 여학생이 머리끈을 이용해 상악 전치부 교정법을 소개하며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여학생은 아무렇지 않게 머리끈을 두 번 꼬아 치아에 끼우며 자가 치아교정 효과를 설명한다. 또 다른 남학생도 마찬가지. 스스로 치아에 철사를 붙였다. 얼핏 보면 브라켓과 철사가 흡사 치과에서 교정을 한 것 같지만 우리가 아는 정상적인 재료의 모습이 아니다. 미국의 한 공대생의 경우 교정 관련 보도와 저널들을 토대로 3D 프린터를 이용해 투명교정 장치를 만들어 착용하고 그 제작과정과 착용경과를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열람수가 엄청나다는 것. 많게는 수십만 건의
항정신병 약물(Antipsychotic drug)을 투여 받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사망위험이 매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동부대학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최신호에 항정신병 약물이 치매환자의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05~2011년 사이 치매 진단을 받은 6만여명의 건강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항정신병 약물 중 정신분열 증상에 사용되는 할로페리돌이 치매 환자의 사망위험을 가장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항정신병 약물 두 가지 이상이 높은 용량으로 투여된 경우 사망률이 더 높아졌다. 항정신병 약물 투여환자는 최대 60%까지 사망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치매 환자에게 항정신병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경우라면 최소한의 용량을 처방하고 두 가지 이상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통제로 많이 쓰이는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제품명: 타이레놀)을 오래 복용하면 난청이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전국 간호사 건강연구에 참가한 48~73세 여성 5만5000여명의 건강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부프로펜을 일주일에 2차례 이상 6년 동안 사용한 여성은 1년 미만 복용한 여성에 비해 난청 발생률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는 9% 더 높았다. 복용 기간이 길수록 난청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아스피린은 표준 용량을 복용하는 경우 난청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의 장기복용에 의한 난청 위험이 신경 쓸 만큼 큰 것은 아니지만 두 진통제의 사용자가 많은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반려동물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게 좋겠다. 반려동물에게 간접흡연이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식품의약(FDA)는 최근 간접흡연을 비롯해 흡연 잔여물이 반려동물에게 폐질환, 비강암, 구강암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터프츠대학교와 콜로라도주립대 공동연구진은 담배 속 화학물질이 개, 고양이, 기니피그, 햄스터, 물고기 등에게 암, 심장병, 폐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개나 고양이 같이 바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주인의 손이나 머리, 옷 등을 핥는 동물의 경우 바닥의 담배 입자를 삼켜 폐암, 비강암, 악성림프종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연구진의 경고다. 최근 증가한 전자담배 역시 반려동물에게 해로울 수 있다. 니코틴 카트리지를 반려동물이 핥을 경우 심각한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다. 구체적으로 반려견 중 큰 코를 가진 개는 비강암에 걸릴 가능성이 크고, 작은 코를 가진 개는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컸다. 반려묘의 경우 반려견에 비해 간접흡연에 더 취약했는데, 발을 핥는 버릇 때문에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FDA 관계자는 “흡연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해가 된다”며 “미국에서만 비
‘다이어터(살 빼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요요현상’에 대한 비밀이 풀렸다. 이스라엘의 연구진이 요요현상은 장내 세균총이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 ‘비만 기억’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에란 엘리나브 박사는 이 가설을 위해 쥐 실험을 수행, 다이어트로 체중을 뺀 후 다시 정상적인 식사로 돌아가면 예전의 비만을 기억하고 있는 장내 세균총이 체중 증가를 가속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체중이 늘면 다이어트를 여러 번 하는 실험을 한 결과 다이어트 사이클이 되풀이 될수록 다이어트 후의 체중 증가 현상은 더욱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요요현상을 일으킨 쥐에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해 장내 세균총을 없앴더니 급속히 체중이 늘어나는 현상이 사라졌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 실험을 통해 비만한 쥐의 장 박테리아는 ‘비만 기억’을 지니고 있어서 다이어트로 체중이 빠진 후 다시 고칼로리 먹이가 들어오면 체중 증가를 가속화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흔히 커피를 마시면 치아가 누렇게 변하거나 얼룩이 생긴다는 게 치의학계의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이 쏠린다. 뉴욕대학교와 런던대 의대 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마실 경우 치아 착색을 일으킨다는 주장들은 근거가 부족하며, 오히려 커피는 치아 건강에 좋다는 주장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음식에 든 대표적인 검은색 색소는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라이코펜인데 이 색소는 커피보다 착색이 더 잘 되는 성질이 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와 빨간 피망 등에 많이 들어있는데, 이 채소를 많이 먹는다고 치아색이 변한다고 경고한 데이터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 뉴욕대학교의 로잔느 산토스 박사는 “커피에 든 색소물질보다 라이코펜이 착색이 훨씬 더 강한 색소인데, 그런 점에서 라이코펜에 대한 경고는 없되 커피 착색에 대한 경고가 많이 존재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인과관계가 약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팀의 로잔느 박사와 다르시 박사는 그들의 공동저서 ‘101 reasons to drink coffee without guilt(커피가 죄가 되지 않는 101가지 이유)’에서 치아색이 변하는 주된 원인으로 커피가 아니라 흡연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면 운동과 관련한 치아 손상 위험을 60배가량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 버밍햄 컴퍼스의 치과 전문가들이 운동선수들은 치아 손상 예방을 위해 반드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헬스데이뉴스에 따르면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는 한 해에 60만 명 이상이 운동 도중에 발생한 치아 손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고 있다는 리포트를 내놨다. 이처럼 운동 도중 발생한 치아 손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이들은 대부분 앞니가 손상된 경우였지만, ‘혀’와 ‘볼’ 등을 다친 경우도 더러 있다는 것이 앨라배마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운동 중 치아 등이 다치는 걸 예방하기 위해선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켄 틸라잘스키 앨라배마 치과대학 교수는 “마우스가드를 착용할 경우 운동 중 치아가 손상되는 위험을 60배 정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우스가드가 치아 파절을 비롯해 턱 골절, 치아 연조직 손상 등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틸라잘스키 교수는 조직화한 스포츠를 할 때뿐 아니라 그 밖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