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의 대마초 흡연이 치주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나 나와 눈길을 끈다. 단, 관련연구에서는 대마초 흡연이 정신건강과는 큰 연관이 없다고 밝혀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이 최근 미국의학협회지 ‘정신건강의학(JAMA psychiatry)’에 대마초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실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뉴질랜드 국민 1037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38세가 되기까지 대마초 흡연력과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청소년기부터 38세가 되기까지 20여 년간 대마초를 사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주질환 발병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것은 이번 연구에서는 구강건강의 문제 외에는 별다른 건강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대마 흡연으로 흔히 예상되는 정신건강과 관련해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앞선 연구에서는 대마초 흡연이 불안감이나 망상, 환각 증상 등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반면 담배 흡연의 경우에는 폐 기능 저하, 대사질환, 심혈관계 질환, 치주질환 등 모든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
중년부터라도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면 노년에 알츠하이머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학 연구팀이 ‘미국노인정신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서 중년기 운동습관이 노인성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45~55세 여성 387명의 건강기록을 20여 년에 걸쳐 조사 분석한 결과, 가벼운 산책이나 등산 등 규칙적 운동을 자주 할수록 기억력 저하를 차단해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산드라 스조에크 박사는 “치매는 증상이 나타나기 20~30년 전부터 뇌의 병변이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중년부터 예방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년부터 어떤 형태로든 몸을 자주 많이 움직이라. 기억력 저하를 막는 데는 무엇보다 운동의 누적 효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우울증 환자에겐 항우울제가 치료효과보다 자살 충동 등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온라인판에 항우울제가 청소년 우울증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9~18세의 우울증 환자 총 5260명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가 청소년 우울증 환자들에게는 별 효과가 없고 오히려 자살 생각이나 자살기도와 같은 위험한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 우울증 환자에게 처방된 항우울제는 모두 14종류로 프로작(플루옥세틴)을 제외하고는 부작용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에펙소(벤라팍신), 토프라닐(이미프라민), 심발타(둘록섹틴) 등은 부작용이 커 복용중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경우 약물치료보다 인지행동치료(CBT)나 다른 심리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스스로 워커홀릭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정신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겠다. 노르웨이 베르겐대학의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일 중독자들은 강박장애(OC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불안장애(AD), 우울증 같은 정신장애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직장인 1만6426명을 대상으로 일 중독과 정신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일 중독자들은 정신의학적 증상(psychiatric symptoms) 테스트에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점수가 나왔다. ADHD 테스트에서는 32.7%(대조군 12.7%)가 ADHD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으며, 강박장애는 25.6%(대조군 8.7%), 불안장애는 33.8%(대조군 11.9%)로 나타나 일 중독자가 아닌 사람들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의 세실레 안드레아센 교수는 “일에 중독된 행동이 신경생물학적 편향성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툴리눔 독소 시술법, 이른바 보톡스로 비만 치료도 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고도비만 혹은 초고도비만에 해당하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1년 반에 걸쳐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3번의 보톡스 주사 시술로 이들의 체중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온라인 과학전문지 라이브 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위의 아랫부분에 보톡스를 6개월에 한 번씩 주사하고 관찰한 결과, 2번의 주사를 맞은 1년 후 70%는 초과체중(EBL: excessive body weight)이 17% 줄었으며, 3번의 주사를 맞은 18개월 후에는 초과체중이 28% 감소했다. 초과체중이란 정상체중(BMI 25)을 초과하는 부분을 말한다. 연구팀의 첸 돤 연구원은 “시술에 한 번 걸린 시간은 15분으로 짧았으며, 시험 상에서 큰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보톡스가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위의 핵심 신경인 미주신경을 차단하는 데 효력을 발휘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홍콩대학 치과대학이 세계 치과대학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대 치과대학은 28위에 랭크됐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uacquarelli Symonds(이하 QS)가 선정한 2016 세계대학순위에서 홍콩대 치과대학이 세계 유수의 치과대학들을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고 덴티스트리투데이가 지난 5월 26일 보도했다. 2위는 미국의 미시간 치과대학이 차지했다. QS는 각 대학들의 ▲학문적 명성 ▲졸업생 평판도 ▲논문인용 등 각각의 점수를 종합,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각 대학의 스코어를 매겼다. 주요대학의 순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위는 지난해 1위에서 2단계 하락한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4위 영국 킹스칼리지, 5위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6위 일본 도쿄의과치과대학, 7위 벨기에 루벤대학교, 8위 영국 런던대학교, 9위 브라질 상파울로대학, 10위 미국 뉴욕대학교 순이다. 올해 평가에서 1위에 오른 홍콩대학의 로리 맥컬리 총장은 “우리 대학은 학생들이 창조적인 치의학자가 될 수 있도록 교수진에게 최대한의 재량을 부여하고, 다른 대학에는 없는 유니크한 커리큘럼 등으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홍콩대 치과대학은 새
임산부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구강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검진받을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델타치과계획협회(Delta Dental Plans Association)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덴탈트리뷴이 최근 보도했다. 비영리단체인 델타치과계획협회가 6~12세의 어린아이를 둔 미국 성인 남·여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산부들의 올해 치과 방문비율은 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57.6%)보다 약 7%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델타치과계획협회 치의학과 정책(Dental Science and Policy)의 부회장인 빌 콘 박사는 “임산부들이 치과에 더 자주 방문하게 됐다는 결과는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임산부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치은염과 치주염 등이 생기기기 쉽다. 임신 여성들은 치과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검진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치아 건강이 나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 엄마와 마찬가지로 치아건강이 좋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해당 연구는 텍사스AM대 치과대학 연구팀이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의 윌리엄
고혈압이 있는 사람의 경우 혈관성 치매가 올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조지 세계보건연구소(George Institute for Global Health)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7년간 영국인 428만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30~50세의 고혈압 환자는 혈관성 치매 발생률이 62%, 51~70세는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성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뇌졸중을 고려하더라도, 고혈압이 혈관성 치매의 위험요인이라는 데 변함이 없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흔히 발생하며 뇌졸중이나 기타 뇌혈관 손상 때문에 일시적 또는 장기적으로 뇌에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카젬 라히미 박사는 “이 결과는 30~40대의 경우 고혈압이 혈관성 치매의 위험 신호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주와 금연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끈다. 미국 로스웰파크 암연구소(Roswell Park Cancer Institute)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약물-알코올 의존’(Drug and Alchohl Dependence)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폴란드 남성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알코올이 니코틴 분해를 촉진해 담배 끊기를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술을 끊게 한 후 4주, 7주 단위로 니코틴 대사의 부산물인 코티닌의 혈중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술을 끊은 지 4주가 지나서야 비로소 니코틴 대사 속도가 느려지면서 정상으로 회복된 것이 확인됐다. 니코틴 분해 속도가 빨라지면 니코틴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져 담배를 더 자주 찾게 되고, 그만큼 담배 끊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고니에비치 박사는 “니코틴 대사 속도가 빨라지면 하루 흡연양이 늘어난다. 또 담배를 끊었을 때 금단증상이 심해지고 니코틴 대체요법 효과도 떨어진다”고 밝혔다.
운동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질환인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 살충제를 포함해 3가지 환경독소 노출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서 살충제인 시스클로르단, 곰팡이 제거제인 펜타클로로벤젠, 난연제인 폴리브로미네이트 디페닐 에테르(PBDE) 노출이 루게릭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시험결과 시스클로르단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사람은 루게릭병 위험이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펜타클로로벤젠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루게릭병 발병률이 2배, 가구와 직물 제품에 난연제로 쓰이는 PBDE에 노출된 사람은 루게릭병 위험이 2.7배 높았다.
포도와 오렌지에 각각 들어있는 성분 2가지를 혼합해 먹으면 당뇨병을 개선하고,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당뇨병(Diabetes)’ 최신호에 포도에 들어있는 트랜스 레스베라트롤(tRES)과 오렌지에 함유된 헤스페레틴(HESP)을 섞어서 먹으면 인슐린 효율성을 높여 혈당을 떨어트리고 동맥 건강을 개선하는 한편, 심혈관질환 위험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tRES와 HESP를 섞은 혼합물질은 설탕이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흡수되며 생성되는 메틸글리옥살(MG)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소 글리옥살라제-1을 증가시켜 이러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MG는 설탕의 유해효과를 촉진하는 단백질로 인슐린 저항을 유발, 당뇨병 위험을 높이고 콜레스테롤 대사까지 방해해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인다. 따라서 이를 차단하면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를 개선하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포도와 오렌지를 직접 섭취하는 것으로는 tRES와 HESP를 충분히 섭취할 수 없어 별도의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