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치과용 핀셋은 매일매일의 치과 진료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그야말로 필수불가결한 기구로서 2020년 세 개의 국제표준 Part 1: General requirements, Part 2: Meriam type과 Part 3: College type이 ‘ISO 15098:2020 Dentistry - Dental tweezers’로 통합된 후 2024년 최신판으로 개정되었다. 이에 발맞추어 개정된 한국산업표준 ‘KS P ISO 15098:2024 치과 - 치과용 핀셋’의 중요사항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범위> 이 표준은 메리엄형 및 칼리지형의 금속제 치과용 핀셋에 대한 일반 요구사항과 시험방법을 규정한다. 해부용 핀셋과 수술용 핀셋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분류> 섕크와 작업부 끝의 형태에 따라 분류한다. ● 메리엄형 ; 각이 진 섕크와 콘트라앵글형 작업부 끝을 가진다(그림 1). ●
한국 치과계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최근 그 흐름이 꺾이는 추세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숙기에 들어서지 못하고 한국 경제와 유사한 패턴으로 주춤하고 있다. 한강의 기적을 가져온 패스트 팔로잉 전략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 제조와 물류를 장악한 중국은 범용제품뿐만 아니라 최첨단 기술에서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한국 시장을 잠식해 오고 있다. 치과기자재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만약 대등한 품질의 임플란트가 십분의 일 가격으로 국내에 수입된다면 국내 산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현재 임플란트 시장의 과잉 경쟁은 가격하락 및 매출의 저하를 가져오고 결국 임플란트에 편중된 치과의료의 왜곡을 초래하였다.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 기초치의학을 돌아보자. 임상치의학의 발전은 기초 연구의 든든한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기에, 치과계가 지금이야말로 기초치의학의 현황을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다. 현재 한국 기초치의학은 인력 부족이 가장 큰 문제다. 치과의사 출신 기초치의학 박사 전공자가 현저히 줄고 있고 이는 경제적 불안감과 임상 중심의 학계 분위기 때문이다. 연구 투자 또한 미흡하여, 정부 R&D예산 대비 치의과학 연구비 비중은 0.20%(2019년
“보라! 빛을 향해 열려 있어 그 빛이 동굴 전체에 스며드는, (그러한) 지하 동굴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그곳에 있었고 (두) 다리와 목이 사슬로 묶여 움직이지 못하고 앞만 볼 수 있었다. 그들 뒤에는 멀리서 불이 타오르고 있고, 불과 갇힌 자들 사이에는 (무대처럼) 높이 솟은 길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가공품, 나무와 돌로 만든 사람과 동물의 조각상 및 기타 물품들을 들고 이 (높은) 길을 따라 나타난다. 운반자 중 일부는 이야기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침묵하고 있다. 동굴 속에 갇힌 자들은 (뒤쪽 멀리에서 타오르는) 불에 의해 동굴 (앞) 벽에 비쳐지는 자신의 그림자나 다른 사람(들이나 물건)들의 그림자만 보고 이 그림자만이 실체(real things)라고 믿는다. (다행스럽게 사슬이 풀려 동굴 밖의 세계에 나가 태양을 보고 온 자가 있는데)... 만약 그가 동굴 밖으로 한 번도 나가지 않은 갇힌 자들과 그림자에 대해 (아는 바를) 말하는 경합에 참가하게 되었고, 아직 그의 시력이 약하고 눈이 빛에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였다면 — 그가 다른 갇힌 자들에게 조롱당하며, ‘그는 위로 올라갔다가 눈이 망가진 채 돌아온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60세)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정 장관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보건학 석사,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국립보건원 입사 후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응급의료과장, 질병예방센터장을 거쳤으며, 지난 2017년 첫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됐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정부 대응 브리핑을 맡아 얼굴을 알렸으며, 코로나19 사태에서 방역 수장으로 역할하며 높은 국민 신뢰를 얻었다. 정 장관은 질병관리본부장과 질병청장을 거쳐 5년여 간 방역 컨트롤타워를 맡아 왔으며, 21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현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기조를 잘 실현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앞서 정은경 장관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되면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 생애주기별 소득보장체계를 확립하고,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사회안전망을 마련하는 한편,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다 같이 돌보는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돌봄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해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복지
“빨강, 빨강 황톳길 저기 저 고개/ 언제나 하늘 붉은 저녁때이면/ 막대 잡은 할머니가 넘어갑니다.” 귀동냥으로 배워 제목도 모르는 노래다. 할머니는 무사히 집에 가셨을까? 소년은 넘어가 본 적 없는 저 먼 고개 너머가 얼마나 궁금했을까? 김동환 시 김규환 작곡 <남촌>은, 박재란이 <산 넘어 남촌애는>(김동현 곡) 이란 제목으로 다시 불러 가곡과 대중가요가 상생한 드문 경우다. 봄이면 따뜻한 남풍을 실어 오는 산 너머에는 진달래 향기와 보리 냄새를 만드는 ‘꿈의 공작소’가 있기에 하늘빛까지 저리 곱다는 시인…… 시인의 상상력이 파란 하늘보다 더욱 고와서 다투어 곡을 붙인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는 사시사철 왼 종일이 아름답기에, 이 항구는 영원한 세계 3대 미항이다. 그런데 자살자가 끊어지지를 않는다. 드넓은 북미대륙을 가로질러 몇 날 며칠을 달려왔더니, 이제 ‘그 길’은 끝이란다. “Death of the Road!” 더 이상 갈 곳을 잃은 나그네는 금문교 난간에 서서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다가 끝내 바다로 뛰어드는 것이다. 미국의 극작가 오닐(Eugene O’Neal, 1888-1953)은 <지평선 넘어>(Beyond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오는 21일부터 본격 지원되는 가운데, 치협이 개원가에서 홍보에 활용 가능한 포스터를 긴급 제작해 온라인에 배포했다. 치협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치과에서 사용가능’ 합니다. 스케일링, 충치치료, 사랑니 발치 등 꼭 필요한 기본 치료부터 임플란트, 치아미백, 교정상담, 보철까지 부담 없이 치과 치료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홍보 포스터를 가로형과 세로형으로 각각 제작, 치협 공식 홈페이지(www.kda.or.kr) 공지사항을 통해 배포했다. 치협은 16일(오늘) 오후 전 회원에게 SMS 문자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등 최대한 많은 회원들이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한 환자 유치를 이뤄내도록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한주 치협 경영정책이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정부의 기대처럼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포스터나 홍보물을 통해 이번 쿠폰이 치과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일선 개원가의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치협이 초고령사회를 맞아 ‘돌봄통합지원법’에 대응하는 정책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방문 치과진료의 제도권 안착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치협은 ‘2025회계연도 제3회 정기이사회’를 지난 15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열고, 주요 회무 안건들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돌봄통합지원법 및 방문 치과진료 추진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구성의 건’이 안건으로 상정돼 통과됐다. 기존 ‘돌봄통합지원법 세부기준 제정 준비 TF’를 해당 특위로 확대·개편해, 돌봄 분야에 체계적인 정책 대응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특위는 정부의 돌봄통합지원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과 연동해, 방문치과진료 서비스가 제도권에 안정적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현행 법령에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의 ‘방문 진료’와 ‘방문 구강관리’가 명시돼, 이를 구체화한 정책 반영이 목표다. 특위는 기존 TF 위원뿐 아니라 ‘고령사회 치과의료포럼’, ‘스마일재단’ 등 돌봄 관련 사업 경험이 있는 단체 추천 인사를 포함해 지자체 주도 시범사업의 제도화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각 지부에서도 위원을 추천받아 반영할 예정이다. 특위 명칭을 두고는 법령에 명시된 용어인 ‘방문 구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