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충치로 고생하는 3세 이하 영유아가 급증하면서, 전문가들은 그 주범으로 ‘과일주스’를 지목하고 있다.영국 공중보건국(PHE)의 조사결과, 영국 전역의 3세 이하 아동 중 약 12%가 충치를 앓고 있으며 특히 중부 레스터 지역에서는 무려 34%의 아동들이 충치를 앓고 있다고 영국의 텔레그라프가 최근 보도했다. PHE 측에서는 과일 음료에 들어 있는 설탕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30개월∼3세 영유아의 설탕 섭취원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과일 음료로, 그 비율은 14%에 달했다.공중보건국 공공구강보건 담당자인 샌드라 화이트 박사는 “유기농 과일 음료라도 설탕 함유량은 일반 음료와 차이가 없다. 부모들은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설탕이 얼마나 들었는지 알지 못한 채 과일음료가 든 병을 아이에게 물리고 있다”며 “설탕을 함유한 음료가 담긴 병을 문 채 잠드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공중보건국 측은 가정에서 영유아의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이가 3살이 되기 전까지는 물이나 우유만을 주는 것이 좋고, 설탕이 든 음료는 병이나 빨대가 있는 컵에 담아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이트 박사는 이어 “부모들이 바쁜
우리 몸의 근육이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스웨덴 카로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우리 몸의 근육은 스트레스 때문에 생성된 몸속 화학물질이 뇌에 도달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를 ‘세포 저널’(Journal Cell)에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5주간 보통의 생쥐와 유전자 변형 생쥐를 2그룹으로 나누어 매일 불규칙적으로 잠을 깨우는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한 결과, 보통 생쥐들은 식욕이 감퇴하고 우울증 증세를 보였지만 근육이 잘 발달한 유전자변형 생쥐들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연구팀은 근육량이 많은 유전자변형 생쥐들은 ‘KATs’라고 불리는 단백질을 더욱 많이 생성했고, 이것이 ‘카이뉴레닌’으로 불리는 스트레스 화학물질이 뇌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조지 루사 박사는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한 근육 단련이 우울증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혈중 칼슘 농도를 측정해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브리스톨대학과 엑스터대학 연구진이 혈중 칼슘 농도가 높아 생기는 ‘고칼슘혈증’이 초기 암 진단을 위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연구진이 고칼슘혈증 환자 5만 400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정상 혈중 칼슘 수치인 2.1~2.5mmol/L와 별 차이가 없는 가벼운 고칼슘혈증 (2.6-2.8mmol/L) 증상을 보인 남성의 경우에도 1년 내 암 발생률이 11.5%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칼슘혈증은 간단한 피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대사성 질환이다.암 환자 중 10~20%가 이 질환을 앓고 있어 암과의 관련성은 이미 입증됐지만, 이를 통해 암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퍼거스 해밀턴 박사는 “이전 연구들은 이미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고칼슘혈증이 암의 합병증 정도로 여겨지곤 했다”며 “우리는 높은 혈액 칼슘 농도가 암의 초기 지표가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해 이것이 암 조기 진단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격렬한 운동이 치아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연구진이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 침의 알칼리화가 촉진돼 구강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스칸디나비아 의학스포츠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Medicine Science in Sports)’에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진이 평소 격렬한 운동을 소화하는 트라이애슬론(triathlon) 선수 35명과 일반인 35명의 치아 상태를 비교·분석한 결과, 일반인보다 트라이애슬론 선수에게서 충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장시간의 운동이 입속 침을 알칼리성으로 변하게 해 박테리아 등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때문이다.특히 과거 운동 후 마시는 스포츠음료 속 당분이 치아 건강을 해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스포츠 드링크와 치아 건강 사이의 관련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코르넬리아 프레제 박사는 “알칼리화된 침은 입속 플라그 형성을 촉진해 충치로 발전시킨다”며 “평소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일수록 치아관리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앞서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너무 적게 자거나 지나치게 많이 자는 사람은 직장을 빼먹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직업건강연구소가 의학저널 ‘수면(Sleep)’ 최신호에서 수면량이 직장인들의 병가 횟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30~64세의 직장인 남녀 3760명의 수면습관을 7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이거나 9시간 이상인 직장인은 수면시간 7~8시간인 직장인에 비해 연간 병가일수가 4.6~8.9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가 빈도가 가장 낮은 직장인의 수면시간은 남성이 7시간 46분, 여성 7시간 38분이었다.
수면 중 2번 이상 잠을 깨 소변을 보는 야뇨증을 막는데 운동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로욜라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스포츠·운동 의학(Medicine Science in Sports Exercise)’ 최신호에 운동이 전립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은 4710명의 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야뇨증 발생률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주 심한 야뇨증의 경우는 34%나 낮았다. 케이트 월린 박사는 “야뇨증의 원인은 전립선 비대, 소변량의 증가, 방광기능 저하, 수면장애 등”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운동이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신경계의 염증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임플란트 환자를 진료할 때 항우울제 복용 여부에도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셀렉사, 팍실, 렉사프로, 프로작, 졸로프트 등 선별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가 치아 임플란트 고정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캐나다 맥길대학 치과대학 연구팀이 ‘치의학 연구 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 최신호에 항우울제 복용이 임플란트 시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07~2013년 사이 총 916개의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49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항우울제 복용여부, 흡연 및 음주 습관 등을 조사하고 67개월여에 걸쳐 임플란트의 실패율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916개의 임플란트 중 48개가 실패했으며, 이 중 SSRI 계열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의 비율이 10.6%로 복용하지 않은 사람(4.6%)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임플란트가 실패한 케이스는 골흡수가 일어나거나 신생골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 등 고정력에 문제가 생긴 경우였다. 특히, 임플란트 직경이 넓을수록 실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항우울제의 부정적인 영향
잠들기가 쉽지 않고 자주 깨는 등 수면의 질이 좋지 않으면 뇌의 용적이 빨리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의가 요구된다.영국 옥스퍼드대의 연구팀이 성인 147명을 대상으로 수면습관을 기록하고, 3.5년 주기로 MRI 촬영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면 유지가 잘 안 되는 사람은 사고, 기획, 기억, 문제해결 등 고등기능을 수행하는 뇌 3개 부위(전두엽, 측두엽, 두정엽)의 회백질이 빨리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면의 질과 뇌 용적의 연관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났고 60대 이상 노인에게서는 특히 두드려 졌다. 그러나 이런 연관성은 수면의 질에만 한정됐고, 수면부족과는 연관이 없었다. 연구팀의 클레어 섹스턴 박사는 “운동, 체중, 혈압 등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면 이러한 뇌 용적의 감소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는지는 다음 단계의 연구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앉아서 진료를 오래 볼 수밖에 없는 치과의사는 고지혈증, 정맥류 등 대사질환의 위험성에 늘 노출돼 있다.하지만 하루에 약 5분만 걸어도 오래 앉아있어서 건강에 발생하는 해로움을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의 연구진은 20세에서 35세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약 5분간만 워킹을 해도 다리 대퇴동맥의 혈류 흐름에 큰 도움이 됐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장시간 앉아있으면 다리 근육이 수축하지 않기 때문에 혈관이 혈액을 효과적으로 심장으로 보내지 못하게 된다. 연구진은 남성 11명을 세 시간 동안 앉아있게 하고 1시간 마다 대퇴동맥의 기능을 측정했더니 처음보다 50% 떨어졌다.이어서 이번에는 동일하게 3시간을 앉아있게 하되, 30분, 1.5시간, 2.5시간 후 5분씩 러닝머신에서 시속 3km의 느린 속도로 걷게 했다. 그 후 대퇴동맥의 기능을 측정했더니 3시간 내내 기능에 변함이 없었다.연구를 주도한 사우라브 토사르 박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아주 짧은 시간의 운동만으로도 장시간 앉아서 생기는 건강 상의 부정적 영향을 막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미국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의 한 치과에서 근무하는 ‘버스터’는 특별한 테라피스트다.그 치과에서 약 6년 정도 근무한 버스터는 치과 드릴이나 주삿바늘에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나 성인 환자들에게 심리적 위안을 주는 역할을 한다. 내원한 단골 환자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처음 방문한 소녀에게 애교를 부리며 치과 공포증을 치유한다. 참고로 버스터는 올해 7살 남짓 된 프렌치불독 반려견이다.최근 ABC뉴스를 통해 보도된 버스터는 존재 자체가 환자들에게 위안이다. 치과에 내원한 환자인 니콜 허스트는 “버스터를 만난 이후로 충전치료든 충치치료든 금세 끝나는 느낌이다. 버스터는 늘 나를 반겨준다”고 말했다.병원의 거스리 박사 역시 버스터를 칭찬하는 데 여념이 없다. 거스리 박사는 “버스터는 행복을 주는 약과 같다”며 “정기적으로 내원하는 어린 환자들이나 성인환자들에게 버스터는 그 자체로 위안이 되고, 긴장감을 완화해 준다”고 말했다.실제 미국에서 치과 공포증으로 인해 치과를 찾지 않는 국민이 약 20%에 달하며, 한국 역시 1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2012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약 15%의 청소년이 ‘무서워서’ 치과를 찾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반려견
전자 담배 연기에는 일반 담배 연기보다 미세발암물질이 훨씬 적게 포함돼 있지만 일부 독성 금속성분은 더 많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콘스탄티노스 시우타스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환경과학 저널’(Journal of Envirionmental Science, Processes and Impacts)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회사 사무실 등에서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각각 피우게 한 뒤 공기 중의 미세입자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 연기는 발암유기화합물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가 일반 담배에 비해 10배 적어 거의 제로 상태인 반면, 독성 금속원소로 알려진 크로뮴이 들어 있고 니켈은 일반 담배보다 4배나 많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시우타스 박사는 “전자담배 연기가 일반 담배 연기보다는 덜 해로운 것으로 보이지만, 일반 담배 연기에는 없는 독성 금속원소가 일반 담배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