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로 낳은 아이는 자라서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의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제왕절개로 낳은 아이는 정상 분만을 통해 출산된 아이에 비해 나중에 성인이 됐을 때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26% 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그 이유에 대해 제왕절개 분만이 전체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유익한 장(腸)박테리아의 구성에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정상적으로 질을 통해 분만되는 아이는 빠져나올 때 받는 압박으로 대사기능에 장기적 영향을 받는 유전자들이 발현되는데 제왕절개로 출산한 아이는 이런 과정이 생략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의학부의 니나 모디 박사는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의 제왕절개 분만은 어쩔 수 없지만, 단순히 산모의 선택에 의해 제왕절개 분만이 시행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이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심장 수술을 앞둔 환자가 치아를 발치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이 ‘미국 흉부외과학회지(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 최신호에서 발치와 같은 치과치료가 심장판막재생술 등의 심장 수술을 하는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심장 수술 전 발치를 한 환자 20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들 중 8%(16명)가 심장마비나 뇌졸중, 신부전증 등의 부작용을 보였으며 일부는 심장 수술일을 전후에 사망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부작용이나 사망 원인이 치아발치 때문 만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앞서 계속 제기돼 왔던 구강질환과 심혈관계질환 사이의 상호 연관성을 뒷받침 하는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심장 수술과 관련 의료계가 갖고 있던 진료지침에도 재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심장 수술 후 치과치료를 할 경우 각종 감염 위험이 있어 수술 전에 발치 등 치과치료를 마치거나 수술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후 치과진료를 할 것이 권장돼 왔다. 미국심
딸기가 고지혈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마르케 폴리테크닉대학 연구팀이 ‘영양생화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 최신호에서 딸기가 혈중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23명에게 매일 딸기를 500g씩 한 달 동안 먹게 한 후 혈중 콜레스테롤을 측정한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은 평균 8.78%,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13.72%, 중성지방은 20.8% 각각 줄어들었다.마우리지오 바티노 박사는 “딸기의 빨간색을 띠게 하는 식물색소인 안토시아닌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쪽 팔의 혈압 차이가 큰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심혈관·뇌졸중연구소 연구팀이 ‘미국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서 양쪽 팔의 혈압 차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정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뉴스 포털사이트 피조그닷컴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40세 이상 중년 남녀 3400여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양쪽 팔의 수축기혈압 차이가 10mmHg 이상인 그룹은 이하인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양쪽 팔의 수축기혈압 차이가 10mmHg 이상인 사람은 우발적인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뇌 속에 잠이 필요한 때가 되면 작동하는 수면 스위치가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를 활용한 불면증 치료에 청신호가 켜졌다.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진이 뇌에는 신체가 지쳐 잠이 필요할 때는 켜지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을 때는 닫히는 수면 스위치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신경 논문 잡지인 ‘뉴런’에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이 수면 스위치는 ‘수면 항상성 조절기(sleep homeostat)’로 일단의 뉴런(신경세포)에 의해 작동되며, 피로가 쌓여 휴식이 필요할 경우에는 켜지고 충분히 쉬면 닫힌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연구팀은 초파리의 뇌에는 수면이 필요할 때 활성화되는 일단의 뉴런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이 뉴런을 제거하자 초파리는 불면증이 나타나면서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엉뚱한 시간에 졸았다.게로 미센뵈크 옥스퍼드 대학 신경회로·행동연구소 박사는 “인간의 뇌에도 동일한 수면스위치가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며 “이 수면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신체 내부의 신호가 무엇인지 밝혀지면 수면장애에 획기적인 치료법을 마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약간의 다이어트가 코골이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핀란드 동부대학 연구팀은 코를 골며 자다가 간헐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과체중의 피시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체중을 5%정도만 줄여도 코골이를 완화할 수 있었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과체중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5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나머지는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한 정보만 제공했다. 그리고 4년 간 체중의 추이를 지켜보았다.그 결과 체중을 최소한 5% 줄이고 그 체중을 계속 유지한 사람은 체중이 줄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80% 완화됐다.오이바우니 투오밀레토 박사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과체중·비만과 관계가 있다”며 “목 주위에 지방조직이 쌓이면서 기도가 좁아져 수면 중 기도가 폐쇄되기 쉽기 때문에 체중감량은 기도를 확보해 수면무호흡증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연구진이 임플란트 시술 후 감염의 우려가 적은 새 임플란트 항균 코팅 기술을 개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스위스의 프리부르 대학의 연구진은 최근 나노입자가 실리카 속에 캡슐로 삽입돼 은 나노입자를 주위 환경으로부터 격리시킴으로써 나노입자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코팅기술을 개발했다고 과학포털인 ‘나노워크(nanowerk)’가 지난 17일 보도했다.이 코팅기술은 나노입자를 캡슐화했기 때문에 훨씬 많은 은 나노입자를 이용해 코팅의 효과를 오랫동안 지속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내과용 인공 고관절, 인공 슬관절 임플란트 등에 주로 적용되고 있지만, 영역을 확대해 치과용 임플란트에도 적용이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연구진은 코팅의 성능을 추가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캡슐화된 나노입자에 박테리아 센서를 부착시키는 연구를 수행했다.그 결과, 병원균이 임플란트의 근처에 있을 때만 은 나노입자가 방출돼 임플란트의 항균 시간을 지속시켜주었고, 은이 유기체 내에 불필요하게 방출되는 걸 막아주는 효과가 있었다.연구진의 한 교수는 “이 나노 캡슐의 잠재력은 상당하다”며 “운반체의 다공성을 조절함으로써 분자들이 나노입자와 아주 근접할 수 있도록 제어할 수 있고, 화
국가 주도의 학교구강보건사업이 사회적 기본권인 건강권의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한고 있다는 해외 연구사례가 나와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는 아직도 북유럽 국가 등 일부 선진국에 한하고 있는 실정이라 정부의 자본력이 떨어지는 개발도상국들의 구강보건향상이 요원하다는 씁쓸한 지적이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치과대학과 세계보건기구(WHO) 공동연구팀이 최근 정부 주도로 학교구강보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 세계 61개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칸디나반도에 위치한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칫솔질 교육의 정례화와 학생들에게 예방적 차원의 치과진료를 제공해 국민들의 치아와 잇몸건강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덴마크의 경우에는 1970년대부터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강보건사업을 진행해 현재 청장년층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치아건강에 있어서만큼은 평등한 건강권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일부지역의 개발도상국들이다. 세계보건기구 주도로 이들 국가에서 구강건강향상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나 해결되지 않는 빈곤으로 정부 차원의 적절한 구강보건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학교 내 열악
흡연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가 의학전문지 ‘암(Cancer)’ 최신호에서 여성의 흡연이 유방암 발병에 미치는 위험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20~44세 사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960명과 일반 여성 938명에 대한 조사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담배를 피운 여성은 전혀 피우지 않은 여성에 비해 모든 형태의 유방암 발생률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최소 15년 이상 담배를 피우다 최근 끊었거나 계속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흔한 형태의 유방암인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발생률이 50% 높게 나타났다.특히, 담배를 하루 1갑 최소 10년 이상 피운 여성은 이보다 담배를 덜 피운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위험이 60% 높았다.크리스토퍼 리 박사는 “담배에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품가격이 오르면 당뇨병 환자의 혈당도 덩달아 오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농무부 경제연구소가 ‘미국공공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근호에 식품물가지수와 당뇨병 환자의 혈당수치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미국 전국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수집된 당뇨병 환자 2400명의 혈당수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일이나 채소, 저지방 유제품 같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가격이 올라가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이 상승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채소가격이 10센트 오를 때마다 당뇨병 환자들의 평균 공복혈당이 13%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지방 유제품은 14센트 오를 때마다 공복혈당이 평균 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설탕이나 포화지방 등 칼로리가 높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은 가격이 떨어질 때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덤 드루노스키 박사는 “이 같은 현상은 건강에 좋은 식품이 비싸지면 소비자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으로 바꿀 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15분 정도 추위에 노출되면 1시간 운동한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시드니 대학의 연구팀은 섭씨 15도 이하의 기온에 10~15분 노출되면 특정 호르몬의 작용으로 열량이 연소되면서 1시간 운동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온도를 점차 낮춰 15도 이하로 설정해 실험 지원자들이 몸이 떨리는 상황을 만들자 이들의 근육에서 이리신(irisin)과 FGF21이라는 두 가지 호르몬이 방출되면서 지방세포가 열을 발산하기 시작했다.이리신과 FGF21은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으로 바뀌는 작용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연구진은 10~15분 몸이 떨리는 온도에 실험자들을 노출시켰을 때 이리신이 증가하는 비율이 한 시간 동안 자전거 페달을 밟게 했을 때와 비슷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의 폴 리 박사는 “인간은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과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등 두 종류의 지방조직을 가지고 있다”며 “가벼운 추위에 자주 노출되는 것이 백색을 갈색으로 바꿔 체중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