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겨울이 두려워! 발병률 가장 높아 … 여름엔 낮아 심장병 위험은 겨울에 가장 높고 여름에 가장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로잔대학 예방의학연구소 연구팀이 최근 네덜란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날씨가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3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유럽 7개국 11만 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1~2월에는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허리둘레 등 심혈관질환 위험과 관련된 지표들이 연간 평균보다 높아지고 7~8월에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에는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여름보다 평균 3.5mmHg, 혈중 총콜레스테롤은 4.3mg/dL 각각 높았다. 다만 혈당 수치는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환 기자
“임산부 구강관리 태아 위해 필수” 조산·저체중아 출산 위험 높아미국·유럽치주학회 중요성 경고 임산부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국제적인 학술단체들의 권고사항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치주학회(AAP)와 유럽치주학회(EFP)는 ‘미국 치주병학저널’ 및 ‘임상 치주학 저널’ 최신호에 최근 임신한 여성들의 잇몸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종 치주질환이 임산부에게 미치는 영향을 경고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AAP와 EFP는 앞선 연구에서 임신한 여성이 치주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건강한 치아를 가진 여성에 비해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언급하며, “산모들이 자신의 잇몸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산모들이 ▲잇몸이 물러졌거나 ▲부어올랐을 경우 ▲잇솔질이나 음식 섭취 쉬 출혈 증상이 있는 경우 ▲구취가 심한 경우 등을 간과하지 말고 즉시 치과를 찾으라며, 특히 임신 기간 중에는 이러한 증상들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AAP와 EFP는 이러한 치주질환의 증상들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치아상실 등을 유발하고, 더 나아가
“뱃속에서 들은 말 기억해요” 같은 말 들려주면 신생아들 반응 신생아가 태어나기 전 엄마 뱃속에서 자주 들었던 말을 기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인지신경학과 연구팀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서 태아의 인지기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임신여성 33명을 대상으로 이 중 17명의 태아에게만 임신 29주부터 출산까지 ‘타타타’라는 의미 없는 특정한 말을 수 백 번 되풀이해서 들려주고 출산 후 모든 아기에게 같은 말을 들려주면서 뇌의 반응을 비교관찰한 결과, 엄마 뱃속에서 특정한 말을 반복해 들은 아기들은 나중에 이 말을 들은 후에 강력히 반응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이 아기들은 ‘타타타’의 중간 음절을 토로 바꿔 ‘타토타’라는 말을 들려줬을 때도 바뀐 중간음을 잘 구별해 냈다. 파트리샤 쿨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신생아가 태어나기 전 뱃속에서부터 엄마나 가족들의 말투를 습득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임신여성이 태아에게 말하는 행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2달만 금연해도혈관이 살아나요~ 담배를 8주 정도만 끊어도 혈관건강이 개선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고야 시립대학 의학대학원 연구팀이 지난달 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금연이 혈관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건강한 남성 흡연자 21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담배를 끊도록 하고 이후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평가한 결과 동맥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이 현저히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혈중수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아 심혈관기능의 충분한 개선을 위해선 추가적인 조치가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도히 야수아키 박사는 “혈관내피세포 기능과 세로토닌 수치 개선을 함께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금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대장 종양에 구강 박테리아 ‘바글’ ‘푸소박테리아’ 다량 검출과잉 면역반응으로 대장암 유발 하버드대 연구팀 발표 구강 박테리아의 일종인 ‘푸소박테리아(Fusobacterium)’가 과잉 면역반응을 일으켜 대장에 종양을 유발한다는 2건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세포숙주와 미생물(Cell Host & Microbe)’ 최신호에서 푸소박테리아가 대장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 선종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밝혔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대장암 환자의 조직에서 푸소박테리아를 대량으로 발견했으며,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변하는 양성종양인 선종에서도 푸소박테리아를 대량으로 검출해 냈다. 웬디 개리트 박사는 “사람과 유사한 대장암을 가진 쥐 실험에서 푸소박테리아가 대장의 종양에 염증반응을 유발시켜 종양 형성을 촉진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저널에 실린 또 다른 연구를 진행한 미국 케이즈 웨스턴 리저브대학 치과대학 연구팀도 푸소박테리아 표면의 특정 부착분자인 FadA가 대장세포와 결합, 면역세포의 염증반응을 일으켜 종양 형성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핑 한 박사는 “실제로 대장
뇌에 철분 과다시 치매 온다 해마 조직 철분 쌓여 신경세포 손상 뇌 조직의 철분함량 과다가 노인성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신경과학·인간행동연구소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서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 조직에 철분이 쌓이면 신경세포가 손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치매 환자 31명과 건강한 노인 68명을 대상으로 해마와 시상 조직의 철분 함량을 MRI로 측정한 결과, 치매 환자의 해마에는 철분을 함유하는 단백질인 페리틴의 철분 함량이 정상인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철분 증가로 인해 해마 조직이 손상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치매가 진행되면서 뒤늦게 손상을 입게 되는 시상에서는 철분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조지 바르초키스 박사는 “철분은 세포의 기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게 많으면 산화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뇌가 특히 산화손상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전수환 기자
노래가 코골이 완화 효과 매일 몇 분씩 발성연습 도움 매일 몇 분간의 발성연습으로 코골이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엑시터대학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연구팀이 ‘국제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저널’ 최신호에서 발성연습이 코골이의 원인인 목구멍과 입천장의 약한 근육을 강화시켜 코골이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코골이가 심한 30명을 대상으로 하루 몇 분 정도씩 3개월에 걸쳐 발성연습을 시킨 결과 연습을 시키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코골이 증세가 크게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 발성연습을 한 실험군은 코골이 빈도가 줄어들거나 강도가 약해졌으며, 이에 따라 수면의 질도 상당부분 개선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는 한 음악교사가 발성연습을 하면 코골이 증세가 완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한데 착안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턱관절 장애 통증 “단백질 때문” 단백질 ‘TRPV4’ 통증 유발해 저작력 약화 턱관절 질환 시 겪는 통증이 사실은 특정 단백질 때문이고 이 통증이 턱관절 장애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의대 연구진은 세계적인 통증관련 학술지인 ‘통증(PAIN)’ 8월 호에 단백질의 일종인 ‘TRPV4’가 통증을 유발해 저작력을 저하시킨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TRPV4는 칼슘을 세포에 전달하는 이온통로 단백질의 일종으로 치아나 혀, 턱관절 등 두부에 있는 기관의 감각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정상적인 쥐와 TRPV4 유전자를 제거한 쥐의 턱관절에서 인위적으로 염증을 유발시켰다. 일정 시간 후 이들 쥐의 씹는 힘을 측정했더니 정상적인 쥐의 수치는 현저히 떨어진 반면 TRPV4를 제거한 쥐의 경우 씹는 힘의 손실이 거의 없었다. 그런 다음 정상적인 쥐에게 TRPV4를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고 다시 씹는 힘을 측정했다. 그 결과 TRPV4를 제거한 쥐 수준으로 씹는 힘을 회복했다. 볼프강 라이트케 교수(듀크대 신경학·신경생물학)는 “놀랍게도 턱관절의 손상이 비슷하
고지방 식습관이 과식 불러 식욕억제 물질 크게 감소시켜 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체내 소화패턴이 과식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서 고지방식이 소장과 뇌 사이의 신호전달체계를 손상시켜 뇌의 보상중추 기능을 떨어뜨림으로써 과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보통 때 먹는 저지방 먹이와 지방이 많은 먹이를 15주 동안 준 후 변화를 관찰한 결과, 고지방식 그룹은 소장에서 분비되는 식욕억제 물질인 올레일에탄올아미드(OEA)가 크게 줄어들면서 더 많은 먹이를 먹었다. 반면, 보통 먹이를 먹은 쥐들은 배가 찼을 때 OEA가 크게 증가하면서 더 이상 먹이를 먹지 않았다. 또 고지방식 그룹 쥐들에 OEA를 주입한 결과 먹는 양과 체중이 줄기 시작하면서 저칼로리 먹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반 데 아라우호 박사는 “실험결과 OEA가 뇌에 보내는 신호가 먹은 음식에 대한 뇌 보상중추의 반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
비알코올성 지방간카페인으로 잡는다 카페인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과 싱가포르 국립대학 합동 연구팀이 의학저널 ‘간장병학(Hepatology)’ 최신호에서 카페인 섭취가 지방간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이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고지방 먹이를 줘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시킨 쥐에 카페인을 매일 투여한 결과 간세포에 쌓인 지방의 대사를 자극해 지방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실험에서 쥐에 투여된 카페인의 양은 커피나 홍차 4잔에 들어있는 양에 해당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음주와 관계없이 과체중이나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등으로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간경변 등 심각한 간질환으로 이행될 수 있다.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에는 다이어트와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적절한 카페인 섭취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전수환 기자
소변으로 치아 재생? 중국 연구팀, 요액 만능 줄기세포서 생성낮은 치아 형성 비율·에나멜 경도 한계 소변으로 치아를 재생한다? 농담 같이 들리는 이 이야기는 최근 중국 학자들이 최신 기술을 토대로 이뤄 낸 실제 연구결과이다. 중국과학원 광저우 바이오 의약 및 건강 연구원의 페이돤칭 연구팀이 최근 관련 연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실험참가자들에게서 얻은 요액 파생물의 유도 만능 줄기세포로 재생 치아를 육성하는데 성공했다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이 중국 과기일보 보도를 인용해 소개했다. 이번에 육성시킨 재생 치아는 과학자들이 최초로 인간의 유도 만능 줄기세포를 이용해 성형에 성공한 재생 장기에 속한다고 과기일보는 밝혔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지난 달 30일 ‘세포 재생’ 학술지 온라인 판에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연구팀은 인간과 실험용 쥐 조직 키메라 배양 시스템(Chimeric culture system)을 통해 인간의 요액 만능 줄기 세포로 재생 치아를 생성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정상적인 치아 발생 발육 과정의 상피-중간 엽(mesenchymal) 두 가지 조직 세포 간의 상호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