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의료 농단은 대한민국을 의료 망국의 길로 내달리게 하고 있다. 전투병의 심정으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올바른 목소리를 내겠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지난 4월 28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정부의 의대 증원·필수의료패키지 원점 재논의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총회는 의협 대의원 223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의협은 원점 재논의 없는 협상은 향후에도 일절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견지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의료 대란은 정부의 일방적 권력 남용에 따른 것이므로, 정부가 먼저 진정한 사과와 원점 재논의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임 회장 당선인은 “이번 사태는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 문제가 아니다. 오롯이 정부의 일방적 권력 남용으로 촉발된 ‘의료 농단’”이라며 “이번에도 의료계가 인내하며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면 한국 의료의 사망 선고일은 그만큼 더 당겨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우선적으로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발표, 필수의료패키지 정책을 백지화한 다음에야 우리 의료계는 다시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각 지역 치과계를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치과계 위기 극복과 미래 좌표 설정을 위한 혜안을 나눴다. ‘치협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4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치협 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참석한 전국 대의원들은 2023회계연도 회무 및 결산보고,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정관개정(안)과 일반의안 등을 꼼꼼히 다루며, 치과계가 당면한 현안과 민의를 공유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회비 3만 원 인상 예산안 통과, 협회장 선거 결선투표제 폐지, 건강보험 임플란트의 지르코니아 보철 확대 촉구를 비롯한 유의미한 결정들이 잇따르며, 출범 2년 차를 맞은 치협 33대 집행부의 회무 동력과 치과계 대의를 설정하기 위한 공간들을 차례로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선 3만 원의 회비 인상분을 적용한 2024년 예산안이 대의원들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 치협 회비가 인상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이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 국회통과, 치과의사 보건소장 임용이 가능한 지역보건법 개정, 장애인 치과 처치·수술료 가산 항목 및 가산율 확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3.2%의 건강보험 수가 인상 타결 등 33대 집행부가 그 동안 적립해
오는 5월 20일부터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제도가 실시된다. 때문에 개원가는 진료 거부, 신분증 도용·대여 환자 발생 시 책임 소재 등 환자 대응 방침을 두고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이에 치의신보가 본인확인 의무화법의 중요 포인트를 짚어봤다. Q. 모바일 건강보험증 QR코드 확인은 필수인가요? A. 그렇지 않다. 모바일 건강보험증 QR코드 확인은 본인확인 방법의 하나일 뿐이다. 본인확인은 통상 신분증인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장애인 등록증 ▲국가보훈등록증 ▲모바일 신분증 등으로도 가능하다. 단, 각 신분증은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것이어야 하며, 실물만 인정한다. 환자가 사본이나 사진 등을 제시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 인정되지 않으므로 숙지해야 한다. 외국인은 ▲외국인 등록증 ▲외국국적동포국내거소신고증(F-4) ▲영주증(F-5) 등이 인정 대상이다. 이와 관련, 최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QR코드 기기 설치가 의무 사항이라는 빌미로 접근하는 판매 업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구매하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는 조언이다. Q. 일반 신분증 확인 시 증빙은 어떻게 하나요? A. 현재 건보공단은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을 통한
치과의사의 삶 40년, 그 절반의 시간을 사진작가로 묵묵히 걸어온 신한주 원장(신한주치과의원)이 첫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4월 6일 강원도 고성의 바우지움조각미술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그의 작가 인생 20년이 무색하지 않게 100명에 육박하는 내빈이 함께해 축하했다.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은 치과의사인 안정모 이사장(안정모치과의원 원장)이 지난 2015년 건립해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는 곳으로 치과의사들에게도 낯설잖은 공간이다. 신 원장과 바우지움과의 첫 만남은 고성을 여행하던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설악산이 내려다보는 풍광이 연출하는 아름다움에 매료돼 잠시 차를 멈췄던 것이 시작이었다. 신 원장은 “작가 인생 20년간 여러 번의 단체전에 참가했지만, 개인전만큼은 좀 더 특별한 장소에서 하고 싶었다. 그러던 여행 중 무언가에 홀린 듯 바우지움에 들러 관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으며 치과의사인 이사장님이 운영하는 걸 알았고, 별 망설임 없이 첫 개인전을 이곳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우연이면서도 필연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는 그림을 좋아해 미대를 꿈꾸기도 했던 소년이었다. 그러나 현실과 타협해 치과의사의 길을 걷던 그가
대한구강보건협회(이하 구보협)를 비롯 서울시·대한결핵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1회 튼튼이 마라톤 대회’가 지난 4월 28일 한강시민공원 뚝섬 수변무대 일대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법제화된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과 더불어 국민에게 건강한 치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4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박용덕 구보협 회장은 “지난해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이 구강보건법에 추가되면서 치아 건강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구강 건강을 책임질 치과의사들과 함께 뛰며 신뢰를 주고받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안전하게 건강을 가득 채우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날 오전 8시에 집결한 수많은 참가자들은 출발에 앞서 몸풀기 체조로 몸을 달군 뒤, 오전 9시부터 하프코스, 10㎞, 5㎞,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가족걷기 코스(3㎞)로 코스별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대회의 꽃인 하프코스 결과 남자 부문에서는 차준호 씨가 1시간20분58초, 여자 부문에서는 오보나 씨가 1시간29분45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날 광장에 설치된 주최 측과 후원 업체·기관 부스 30여 곳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이하 경북대치과병원)이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진료봉사에 나섰다. 경북대치과병원 공공의료사업실은 지난 4월 25일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세명학교에서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진료 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료 봉사는 경북대치과병원과 대구광역시 지역 장애인 보건의료센터 간의 업무협약에 따라 실시된 2024년 첫 번째 진료 봉사로 총 6명의 의료진·지원인력(경북대치과병원 4명, 대구광역시 지역 장애인 보건의료센터 2명)이 참여했다. 이날 진료 봉사에서는 총 97명의 장애인 학생을 대상으로 검진·스케일링·불소도포 등을 실시했다. 이두형 교수(경북대치과병원 공공의료사업실장)는 “경북대치과병원은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갖고,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북대치과병원은 정부가 수립한 제2차 구강 보건 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앞으로도 매월 예방치료 중심의 진료 봉사를 대구광역시 소재 장애인 시설 및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4월 15~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봉사단은 최진영 교수(구강악안면외과)를 단장으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사회복지사, 신한은행 임직원 봉사단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7박 9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치과대학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에 앞서 봉사단은 지난 3월 29일에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은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 병원장에게 해외의료봉사를 위한 기금 8000만 원을 전달했다. 봉사단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에서 선발한 12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구순구개열 및 얼굴기형 수술을 제공했다. 또, 117명의 취약계층에게 치과진료를 실시했다. 타슈켄트 국립치과대학 의료진은 수술에 참관함으로써 현지 의료진에 구순구개열 수술 임상 지도를 했다. 또 타슈켄트 국립치과대학의 요청으로 교수와 학생 200여 명에게 구강악안면수술 강의를 실시해 한국의 선진 치의학을 전수하고 양국 간 치의학 교류협력을 증진했다. 이용무 병원장은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현지 취약계층에 밝은 미소와 희망을 선물하고, 양국 간 치의학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
경남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지난 4월 25일 지역 장애인의 구강진료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한마음학원(중증장애인 거주시설)에 거주 중인 35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배영인, 서원주 부산대치과병원 치과의사를 포함해 원내 치위생학과 실습생 등 총 6명이 참석해 구강검진과 치과 진료 및 올바른 칫솔질 교육 등을 제공했다. 한마음학원 관계자는 “우리 시설 장애인들은 중증장애로 인한 행동 조절의 어려움, 치과 진료에 대한 공포감 등으로 인해 구강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며 “부산대치과병원에서 치과 진료뿐 아니라 장애인 맞춤형 구강관리교육까지 제공해 줘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과 경희대학교 치과병원(이하 경희대치과병원),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이하 중앙보훈치과병원)이 협력을 도모했다. 해당 단체들은 교육, 연구, 진료 분야에 있어 상생 발전을 이루고자 지난 5일 경희치대 학장실에서 MOU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 경희치대에서는 정종혁 학장, 신승윤 교무부학장, 권긍록 교수, 방재범 치의학교육실장이 참석했으며 경희대치과병원에서는 황의환 병원장, 심희섭 경영기획팀장이 참석했다. 중앙보훈치과병원에서는 이근우 병원장, 이용상 치과 진료 실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근우 중앙보훈치과병원장은 “중앙보훈치과병원은 지난 1월 신축 개원을 맞아 경희치대, 경희대치과병원과 교육 이외에 연구와 진료 분야에서도 더 적극적 교류를 위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은 “경희치대 학생들이 중앙보훈치과병원의 특화된 진료환경을 경험하고 다양한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희치대는 지난 2016년부터 치의학과 4학년 자율선택실습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중앙보훈치과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이 202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국립대학교치과병원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자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로, ‘우수-보통-미흡’ 세 등급으로 각 기관을 평가한다. 경북대치과병원은 고객 중심의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매달 경영진 라운딩을 실시하고, 민원 사항을 반영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의료 질 향상 활동을 펼쳐왔다. 2023년에 경북대치과병원을 방문했던 고객들은 ▲고객 케어 ▲상호작용 ▲서비스 효익성 순으로 특히 높은 만족감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 병원장은 “경북대치과병원은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연희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기초연구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 교수는 ‘TMJ를 포함하는 악골 복합조직 재생 연구 수행을 위한 대면적 고해상도 이미징 시스템 장비 구축’이라는 주제로 연구과제를 설계했으며, 1억5000만 원 상당의 대면적 고해상도 이미징 시스템(Large area and high resolution imaging system)을 지원받게 됐다. 이 교수는 엑소좀(exosome)을 이용한 턱관절의 재생 전략에 대한 한국연구재단 지원 연구를 진행한 바 있고, 치과병원에서 턱관절장애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가이자 연구자다. 아울러 이 교수는 권일근 경희대학교 치과재료학교실 교수와 함께 3D바이오잉크 소재 후보군을 스크리닝 하고, 물리화학적 분석을 통해 인쇄적성 평가와 최적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도입하는 이미징 시스템이 국가 지원으로 구축되고 3차원 시료에 대한 연구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만큼 장비 사용에 대해 기관 내·외 연구자들에게 홍보하고 개방할 예정이다. 이연희 교수는 “지원받는 대면적 고해상도 이미징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처리 과정이 필요 없고 단시간에 이미징이 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