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전 협회장 중도 사퇴 이상훈 전 협회장이 중도 사퇴했다. 이 전 협회장은 지난 5월 12일 오후 치과계 전문지 대상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협회장 직 사퇴 의사를 공식화 했다. 또 이튿날인 5월 13일 사퇴서를 협회에 정식 접수했다. 이 전 협회장은 “최근 몇 달간 집행부 내부의 혼란과 대의원총회 예산안 미통과라는 사태를 초래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원 여러분의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노조와의 협약에 대해 최종적인 책임자로서 더할 나위 없이 무거움을 느끼며, 이에 회원 여러분께 죄송함과 함께 공식적으로 사퇴를 표명한다”고 사퇴의 변을 언급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7월 12일을 보궐선거일로 최종 확정했으며, 결선투표를 거쳐 7월 19일 차기 협회장을 선임하기까지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졌다. 박태근 협회장 취임…제32대 집행부 출범 박태근 후보가 초유의 협회장 궐위 사태 속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지난 7월 19일 저녁 진행된 보궐선거 결선투표 개표 결과 총 투표수 1만1165표 중 6490표(58.13%)를 득표해 최종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박 당선자는 보궐선거의 원인을 임원
진승욱 치협 정책이사가 “단순 가격정보만으로 개원가를 줄 세우는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진승욱 정책이사는 오늘(17일) 오전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비급여진료 관련 개정 의료법은 과잉경쟁을 초래하고 동네치과를 다 죽이는 악법’이라는 문구를 담은 피켓을 들고 정부의 과도한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진 이사는 “현행 가격 줄세우기식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은 개원가의 과잉경쟁을 초래해 저수가를 부추기고 결국 의료질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며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방식의 개선은 물론 정부가 비급여 통제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차할 뜻이 없는 그들의 문장은 간결했다. 치과계가 걸어온 모든 순간이 되새김질하듯 차례로 지면에 올랐다, 내려갔다. 1966년 12월 15일, 치의신보가 세상에 나왔다. 크고 작은 기록과 기억들이 치의신보의 지면을 채우고, 다시 치과의사의 일상을 훑었다. 그들의 일상이 우리에겐 신화가 된다. 그 시절 치과의사들을 웃고, 울리던 치의신보의 흔적들을 창간 55주년을 맞아 오롯이 살펴본다. <편집자 주> 대한치과의사협회의 한 해 살림살이는 얼마나 될까. 2021년 회계연도 일반회계를 기준으로 하면 사업규모가 69억 원가량 된다. 치의신보를 비롯한 특별회계를 포함하면 그 수치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시계를 반대로 돌려 50년 전으로 돌아가면 어떨까. 치의신보가 창간된 이듬해인 1967년의 치협 예산은 357만 7108원이었다. 그때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 예산은 대략 1936배가 늘어난 규모다. 기본적인 화폐가치 변동이나 물가상승률은 차치하더라도 그간 치협의 사업이 방대해지고, 역할 또한 일일이 꼽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해졌다는 방증이다. 그 기간 동안 급증한 치과의사 회원들의 수도 이 같은 규모 확대에 일조했다. 이로부터 3년 뒤인 1970년에는 5
구차할 뜻이 없는 그들의 문장은 간결했다. 치과계가 걸어온 모든 순간이 되새김질하듯 차례로 지면에 올랐다, 내려갔다. 1966년 12월 15일, 치의신보가 세상에 나왔다. 크고 작은 기록과 기억들이 치의신보의 지면을 채우고, 다시 치과의사의 일상을 훑었다. 그들의 일상이 우리에겐 신화가 된다. 그 시절 치과의사들을 웃고, 울리던 치의신보의 흔적들을 창간 55주년을 맞아 오롯이 살펴본다. <편집자 주> 올해 쉰다섯 살이 된 치의신보가 결국 ‘라떼’를 소환했다. 중년의 나이가 들어찬 치의신보의 지난 세월을 훑어보는 건 지면은 물론 PDF 파일로도 벅찬 일이었다. 그 시작은 명확했다. 55년 전 12월 창간 당시 ‘칫과월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치의신보는 창간호 알림을 통해 ‘본지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의 기관지로서 치과의학의 향상 발전과 전국 회원의 친목을 도모함에 그 목적이 있다’고 그 소명을 분명히 밝혔다. 역사적 창간호 제1면 첫머리 기사 제목은 바로 ‘치무과 부활’이었다. ‘정 보사부장관은 이번에 보사부 직제를 개정함에 따라 치무과를 부활시키기로 본회 회장단에게 확약하였다’로 시작되는 이 기사는 치무과 부활 추진위원회 구성 등의 소식을 함께 알렸다.
치의신보가 창간 55주년을 맞아 발행인인 박태근 협회장과의 인터뷰를 갖고 정관개정안 마련, 정부 비급여 통제 정책 대응,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추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2월 10일 치협 회관 내 협회장실에서 진행됐다. <편집자 주> Q. 취임 4개월이 지났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회무의 성과를 내 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 이에 대한 생각과 각오는? 집행부를 구성한 지 2달이 지났다. 현재 ▲구인구직난 해결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정관개정 ▲지부와의 소통 ▲법정의무 교육, 방사선 안전관리 책임자 교육 주기, 진단용 방사선 검사 등 개원가 행정부담 경감 ▲의료보험 수가 현실화 등 6가지 회무 목표가 있다. 모두 단기간에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일들은 아니다. 그래도 한, 두 가지 성과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Q. 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신데, 어떻게 회원들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는지 그 과정을 설명한다면? 모든 이사들에게 지부 이사들과 단톡방을 만들어 소통하라고 했는데 그게 나름 잘 진행되고 있는
창간 55주년을 맞은 치의신보가 “치과계 권익 향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치과의사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언론을 선도하는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치의신보는 최근 ‘치과계 권익 향상을 위한 공기(公器)’로써의 사명을 미션으로 선포하고, 향후 10년을 넘어 그 이후 펼쳐질 미래에 나가야 할 방향성을 설정했다. 또한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치과의사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언론을 선도’하는 역할을 비전으로 설정한 가운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로 ▲국민구강보건에 기여 하는 수준 높은 임상과 학술 정보 공유 ▲치과계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 수렴 및 여론 조성 ▲회원 친목 기여 및 치과계 문화 창달 앞장 ▲다양한 신의료기술 소개, 장려를 통한 치과산업발전 기여에 힘쓰기로 했다. 현재 치의신보는 이 같은 미션과 비전 아래 영상 미디어 시대를 대비한 전략, 디지털 시대에 맞는 광고 전략,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치과계 홍보 전략, 무한 경쟁 시대에 균형 있는 의료 환경 발전을 위한 전략 등 미래발전을 위한 전략을 내부적으로 수립 중이다. 한진규 공보이사는 “치의신보는 1966년 12월 15일 ‘칫과월보’로 창간됐을
외형적인 면허 취득 인원만 보면 우리나라 치과위생사 ‘풍년’이다. 우리나라의 면허 취득 치과위생사는 현재 9만 명에 육박한다. 매년 약 4500명씩 쏟아지는 신규 면허 인원까지 고려하면, 머지않아 치과위생사 10만 명 시대가 도래한다. 그러나 이 같은 통계는 일선 치과 개원가가 피부로 느끼는 구인난의 실체를 반영하지 못한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을 기준으로 지난 3년간 국내에 면허를 취득한 치과위생사 수는 7만9230명, 8만3817명, 8만8422명으로 매년 4500명씩 꾸준히 늘고 있다. 면허 취득한 치과의사 수가 3만2335명임을 고려하면 치과의사 한 명당 치과위생사 3.65명으로 꽤 넉넉한 인원이다. 그러나 면허 취득이 아닌 이중 실제 근무 중인 인원으로 계산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현재 전국 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수는 4만4727명으로, 근무하는 치과의사 수가 2만6978명임을 고려하면 치과의사 한 명당 1.65명에 그치기 때문이다. 즉, 면허 취득 치과위생사 중 실제로 활동하는 치과위생사의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이 문제다. 이는 지난 2010년 50.6%로 절반을 간신히 넘긴 이래 꾸준히 내리막길을 타 지난 2018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을 통과하는 숫자가 최근 들어 크게 줄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치과위생사 입학정원의 74%만 면허증을 취득해 치과계 구인난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이하 국시원)이 공개한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합격현황에 따르면, 치과위생사 국시 합격률은 최근 수년 간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합격률은 2013년을 정점으로 매년 하락하고 있는데, 특히 작년엔 총 5689명이 응시해 4213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400명이 넘는 응시자가 치과위생사 시험에 낙방한 것으로, 합격률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인 74.1%를 기록했다. 가뜩이나 심각한 구인난에 신규 치과위생사 배출 규모까지 줄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그래프1 참조> 같은 날 발표된 임상병리사와 물리치료사 합격률이 각각 80.7%와 80.2%인 것과 비교해도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의 합격률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응시자들 사이에서는 이전보다 난도가 높았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불국시’라는 말까지 돌았다. 직전 4회차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합격률을 살펴보면 제44회 86.8%, 제45회 83.2%, 제46회 80%, 제47회 84.6%로 80% 수
치과위생사의 수도권 쏠림 현상 또한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채 심화하고 있다. 2017년~2019년간 지역별 치과위생사 수를 확인한 결과, 지난 3년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치과위생사의 평균 비율은 전국 49.1%로 절반에 육박했다. 주목할 점은 전체 비율상으로 서울은 감소한 반면 경기도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서울시 치과위생사 수는 2017년 9112명에서 2019년 1만440명으로 2년간 1328명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비율은 같은 기간 26.0%에서 24.5%로 1.5%p 하락했다. 반면 경기도는 2017년 6737명이었던 치과위생사 수가 2019년 8959명으로 2년 새 무려 24.8%가량 신장했으며, 전체 비율 또한 19.2%에서 21.0%로 1.8%p 늘었다. 지난 3년간 수도권과 전국 광역시(인천 제외)의 치과위생사 수 추이를 비교하면 쏠림 현상의 가속화는 더욱 선명히 드러난다. 2017년~2019년 동안 수도권 전체 치과위생사 수는 해마다 증가해 2017년 1만7259명, 2018년 1만7745명, 2019년 2만1154명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전체 치과위생사 수는 2017년 7605명, 2018년
지난 몇 달간 회무 경험이 있는 회원 몇과 현직 치협 임원, 치의신보 기자들은 온라인상에서 머리를 맞대고 개원가의 최고 고충인 치과보조인력 구인난을 주제로 의식이 흐르는 대로 브레인스토밍 작업을 진행해 봤다. 구인난으로 일어나는 현상과 원인, 해결방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과 관련 자료들을 자유롭게 나누며 생각을 공유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20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그동안 논의에 참여했던 회원들이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다. 우리가 자유롭게 나눈 이야기를 정리했다. <편집자 주> ■토론참석자 강자승 전 치협 정보통신이사 문천호 양평치과의원 원장 이정호 전 치협 치과진료인력개발이사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진승욱 치협 정책이사 서울 영등포구에서 스텝 3명과 작은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A원장. 현재 당장 치과운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늘 치과계 유명 구인구직사이트 ‘○○잡’에 구인공고를 올려놓고 있다. 언제라도 스텝 한명이 나가게 되면 치과운영에 직접적인 타격이 오기 때문이다. A원장은 앞서 스텝 한명이 불시에 그만둬 남은 직원들끼리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A원장은 “비교적 역세권이고 급여나 대우도 평균정도는 준다고 생각하는데 구직자 전화 한통 받는 것
지난 몇 달간 회무 경험이 있는 회원 몇과 현직 치협 임원, 치의신보 기자들은 온라인상에서 머리를 맞대고 개원가의 최고 고충인 치과보조인력 구인난을 주제로 의식이 흐르는 대로 브레인스토밍 작업을 진행해 봤다. 구인난으로 일어나는 현상과 원인, 해결방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과 관련 자료들을 자유롭게 나누며 생각을 공유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20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그동안 논의에 참여했던 회원들이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다. 우리가 자유롭게 나눈 이야기를 정리했다. <편집자 주> ■토론참석자 강자승 전 치협 정보통신이사 문천호 양평치과의원 원장 이정호 전 치협 치과진료인력개발이사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진승욱 치협 정책이사 개원가 일선 회원들이 얘기하는 구인난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지적된 원인은 현재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치과의료서비스에 비해 급여든 비급여든 지나치게 낮은 수가가 직원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하는 데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 건보수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노인 임플란트·틀니 급여범위 확대 등 정부의 건보급여 확대 정책에 치과의사들이 적극 협조한 것에 비하면 매년 치과 수가인상률이 터무니없이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