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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7년 국민46.5% 65세 이상 노인 임플란트 수요 폭발할까

급여 진료비 해마다 증가추세
현 국내 임플란트 시장 4000억

최근 통계청에서 우리나라 노인인구 비중이 50년 뒤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현재 고령층의 치과병·의원 진료 이용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치협 협회지에 게재된 논문 ‘노인의 치과임플란트 건강보험 급여 이용률 현황’에 따르면 구강질환 환자수와 총 진료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중 임플란트 급여화가 진료비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계청(청장 강신욱)의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구성비가 오는 2067년까지 46.5%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에 따라 임플란트 수요 또한 비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임플란트 진료비 증가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도까지 전체 임플란트 급여 이용률을 살펴본 결과 75세 이상 환자 전체 이용률 수치가 1.2%에서 2.9%로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 2014년 시행된 임플란트 급여화가 연령별로 확대된 이후 2016년 기준 이용률은 70~74세가 6.6%, 65~69세가 5.9%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약 4000억 원에 이르렀으며, 지난 2017년 치과병·의원 진료비 3조9766억원 중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가 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임플란트 급여가 진료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게 연구진 주장이다.

이러한 치과 분야의 건강보험 급여 확대는 잠재된 구강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자발적인 치과 방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2011~2015년 진료경향에서도 구강질환 환자수와 총 진료비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 2013년 스케일링 급여화와 치면열구전색술, 노인 부분틀니 확대 적용 이후에는 치과병·의원 진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오래전부터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대만, 홍콩 등에서는 이미 노인에 대한 치과 건강보험을 시행해 경제적 능력이 취약한 노인들의 의료보장을 지원했다”며 “적절한 환자에게 질 높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임플란트에 대한 진료 가이드라인 매뉴얼을 구축하고, 질 관리 방안을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